인천 남동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 우려가 있는 주요 도로변 빗물받이 4800곳에 위치 표식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위치 표식은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빗물받이 위치 발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낙엽이나 쓰레기 등에 빗물받이가 막혀 침수가 발생하면 혼탁한 물에 가려지고 야간 식별도 불가능해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구는 사업비 2000만 원을 들여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했고 최근 완료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빗물받이 위치 표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표식을 야간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고휘도 반사필름으로 개선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해 올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로경계석 이상 잠기는 상습 침수구역에는 사각 스탠드형 표식판 및 푯말을 설치했다. 그 외에는 원형 반사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여러 침수 형태에 따라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위치 표식에는 ‘낙엽 쓰레기 우리 함께 치워요!’라는 문구를 넣어 구민들의 협조를 유도했다. 구는 이번 사업의 성과를 검토해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다가오는 우기철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시설물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신속히 정비해 침수로 인한 구민 피해가 발생하
인천 남동구에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구청장이 이동노동자 쉼터 등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남동구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장소가 고정돼 있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무종사자를 의미한다. 이번 조례에는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운영 조항을 비롯해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조사 및 연구, 법률 상담, 권익보호 및 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적용대상은 남동구에 살고 있거나 활동하는 택배‧배달‧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모집인 등이다. 이중 이동노동자 쉼터는 이들이 잠시 머물며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 8곳, 경기 10곳, 경남‧경북‧대구 각 2곳, 전남‧전북‧부산‧울산‧광주‧대전‧제주 각 1곳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단 1곳도 설치돼 있지 않을뿐더러 관련 조례도 없다. 지난해 인천연구원에서 발표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 실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인천 택배업 종사자는 전국 5만 7651명 중 5302명, 퀵서비스‧배달대행 종사자는 2500여 명이다. 다만 인천
인천 남동구가 붕괴 위험이 있는 남촌동 566-2번지 일대 빌라 옹벽을 긴급 보수‧보강했다고 31일 밝혔다. 모두 3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빌라 4개 동 앞으로는 높이 5m, 가로 35m 규모의 옹벽이 있다. 구는 지난 4월 관련 민원을 접수한 뒤 전문가 안전 점검을 통해 콘크리트 옹벽의 기울어짐과 틈새 누수 등을 확인했다. 또 옹벽 배수 기능 저하에 따른 붕괴 위험도 나왔다. 현장 점검에 나선 박종효 구청장도 옹벽 주변이 빌라 출입구로 사용되는 만큼 우기 전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하지만 해당 옹벽은 안전 등급 상 인천시와 구의 재난관리기금 사용이 불가했다.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구는 해당 시설물이 ‘남촌동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 구역에 위치한 점을 착안해 정비사업 예산을 투입한 뒤 보수‧보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울어진 옹벽을 다시 세우고, 배수관 공사도 진행했다. 상부 공간은 주민 안전을 위한 펜스를 설치하는 등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재난은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재난위험시설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
㈜인큐텐이 지난 30일 인천 아동복지시설과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기업 제품과 성금을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큐텐이 기업 제품인 유산균 300개와 선크림 400개, 성금 1800만 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 받은 유산균과 선크림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인천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아동복지시설에 지원된다. 성금 1800만 원은 인천시 사회복지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김기수 대표이사는 “인큐텐 가족 분들의 뜻을 모아 주변의 이웃들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용훈 사무처장은 “주신 물품은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태국에서 8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아세안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밝혔다. 29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태국 방콕으로 떠난 시장개척단이 현지 업체들과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남동구 15개 기업으로 이뤄진 시장개척단은 4일간 수출상담회 105건, 현지 바이어 개별상담 21건 등의 상담을 열었다. 전체 수출 상담 규모는 약 977만 달러로, 거래가 유력하거나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약 447만 달러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진행된 시장개척단은 제품의 기술력과 시장성 등에서 현지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일부 업체는 현지 업체와 백화점이나 쇼핑몰 입점을 추진했다. 바이어의 남동구 공장 방문이 예정된 업체도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박종효 구청장도 동행했는데, 사후간담회를 통해 참여 업체들이 시장개척단 기간과 기업 참여 등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수출 상담이 즉시 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지속적인 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개척단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
인하대병원이 중증 소아 환자 전담 의료기관인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 일환으로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에 인하대병원이 추가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는 지역 1‧2차 병‧의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중증 소아 환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인하대병원은 앞으로 중증 소아 환자에 특화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이를 위한 일정 기준 이상의 인력‧시설‧장비 확보 및 유지를 전제로 건강보험 수가와 필수의료 장비비 등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된다. 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중증 소아 진료 인프라 균형 배치를 위해 공공전문진료센터 미설치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확충을 약속했다. 이번 센터 지정에는 인하대병원과 함께 경기 분당서울대병원도 포함됐는데, 이로서 전국에 10곳이던 센터가 12곳으로 확대됐다. 인천에 있는 병원 중에서는 인하대병원이 처음이다. 센터 지정은 인력‧시설‧장비를 기준으로 한다. 이 가운데 인력은 소아청소년과 9개 세부 분과 중 6개 이상이어야 한다. 또 시설은 입원병실 100병상, 소아건강의학과 입원병실 1병상, 신생아 중환자실 15병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앞바다에로 차량 한 대가 추락해 2명이 사망했다. 26일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9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인천신항 물류단지 인근 공사 현장에서 SUV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 A씨와 20대 아들 B씨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들은 구조될 때부터 심정지 상태였다. 해경은 이들이 탄 SUV 차량을 인양했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공사 현장으로 사람들이 통행하는 도로는 아니다”며 “두 사람의 사고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올해 개청 36주년을 맞은 인천 남동구는 지난 1988년 인구 25만으로 시작해 어느덧 50만이 넘는 대도시로 성장했다. 시청‧교육청‧경찰청 등 행정기관에 산단·농어촌까지 다양한 계층과 삶의 형태가 어우러진 인천의 중심지다. 하지만 교통 문제만큼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정승환 남동구의원(국힘, 구월3‧간석1‧4동)은 ‘구민을 편하게’라는 남동구 슬로건에 맞게 오랫동안 이어진 구민들의 교통 불편을 이제는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구민들에게 받는 민원 대부분이 교통”이라며 “인구가 50만이 넘고 주요 행정기관과 상권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경인전철 지하화는 구민들의 최대 관심사이자 염원이다. GTX-B의 환승역으로는 인천시청역이 예정돼있고, 경인전철 지하화에는 간석역과 동암역이 포함돼있다. 특히 경인전철 지하화가 본격 추진되면 원도심인 간석동 일대는 부족한 공원과 주차장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모두 갖추게 된다. 두 사업의 조기착공과 정상적인 추진은 정 의원의 공약이지만, 우선 공사가 시작되면 구의원으로서 구민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에 더 집중할 생
인천 남동구 식품회사 3곳이 태국 바이어들의 관심 속에 아세안 시장 진출 전망을 밝혔다. 25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세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인 ‘타이펙스 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날 남동구에서는 범일산업, 아우레이트, 쓰리비네트웍스 3곳이 참가했다. 범일산업은 인덕션 기반 정수 조리기, 아우레이트는 초콜릿 및 캔디류 가공식품, 쓰리비네트웍스는 식사 대용이 가능한 바 형태의 곡물 식품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범일산업은 부스에서 직접 라면 조리 시연을 준비해 세계 각국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정수 조리기는 라면뿐 아니라 국밥과 탕류 등 한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오랜 노력을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완성하고 증명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받은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동구를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아세안 시장 수출 판로를 위해 시장개척단과 태국 방콕으로 출장을 떠난 박종효 구청장도 이날 박람회에 참가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뿐 아니라 기업들이
경계선지능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이는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인천시의 지원 사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아동복지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된 날을 기준으로 시행되는데, 기존 조례에는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사항만 규정돼있다. 하지만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보호 대상 아동에게 전문적인 심리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해야 하고, 심리치료 지원 사업이 지속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항목이 신설됐다. 이는 정서‧심리상태가 불안정한 보호 대상 아동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1월 기준 인천의 아동복지시설 보호아동은 608명이다. 이중 169명(27.8%)이 학대 피해 후유증으로 경계선지능장애와 ADHD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와 관계 부처에서는 상담 및 심리치료 등의 사업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연말이 되면 새로운 예산을 편성해야 해 2~3개월간 지원이 중단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계선지능장애와 ADHD는 꾸준한 치료가 필수이기 때문에 지원 중단으로 생기는 공백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