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5·3민주항쟁 37주년을 기념하는 ‘인천 5·3민주항쟁 계승대회’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쉼터공원(옛 시민회관 터)에서 열린다. 이번 계승대회는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를 비롯해 인천민예총,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민주화운동센터,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관련 단체들이 주관한다. 이우재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당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축사는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원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맡는다. 발언은 권오광 인천 5·3민주항쟁 구속자협의회장이 한다. 권 회장은 당시 인천 5·3민주항쟁으로 구속됐던 참여자다. 공연은 1992년부터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풍물패 더늠’과 5·3합창단이 준비한다. 5·3합창단은 지난 2017년 5·3민주항쟁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민합창단으로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인천 5·3민주항쟁은 1980년대 이후 발생한 최대 규모 반독재 운동으로, 1987년 6월 항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25일에는 윤관석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을)이 대표발의한 뒤 3년 가까이 계류 중이던 민주화운동기념
인천 남동구가 유치원생과 초등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틔움과 키움 기후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기후교실은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 형성을 통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친환경 생활 실천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이다. 기후변화의 원인과 생활 속 기후 대응 방법을 주제로 연극 교육과 이론 교육으로 나눠 진행한다. 연극 교육은 어린이 인형극, 매직 복화술, 과학 실험극 등이다. 이론 교육은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폐기물 재활용, 바른 먹거리 등이다. 기후교실은 지난 2013년 시작해 남동구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치원 20곳, 초등학교 23곳 등 130회에 걸쳐 6941명이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다양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서구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바닥에 떨어뜨린 뒤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모 A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서구 마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병원에 가지 않은 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남편은 지난 26일 오후 6시 51분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B군은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8시 8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 및 약간의 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28일 오후 1시 23분쯤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중증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며칠 전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린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인천 연수구가 직원과 구의회의 반대에도 10년 만에 공무원 체육대회를 강행한다. 28일 연수구에 따르면 다음달 24일 650여 명이 참가하는 공무원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약해진 조직 화합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이번 체육대회를 결정했다. 다만 평일에 여는 것이기 때문에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을 위해 필수 민원 담당자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직원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다. 구청 공무원 익명게시판에는 체육대회를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지난 10년 동안 체육대회를 열지 않았다는 데 있다. 실제로 구는 지난 2013년 이후 한 번도 체육대회를 열지 않았다. 구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체육대회에 비판도 많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른 지자체처럼 부서별 체육활동으로 대체해왔다. 구 공무원 A씨는 “입사 후 한 번도 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며 “10년 동안이나 안하다가 왜 갑자기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 “필수 민원 담당자들은 남겨둔다고 했지만 이와 관련된 민원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그 민원은 결국 우리한테 돌아올 텐데 누구 좋으라
인천 남동구가 5월 한 달간 고령자와 장애인 납세자를 위한 개인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 신고 창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개인지방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마련했다. 구는 구청 지하 1층 소통 라운지에 신고 창구를 마련해 ‘모두채움’ 대상자 중 전자 신고가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납세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 밖의 납세자는 홈택스‧위택스 등의 PC와 손택스‧스마트 위택스 등의 모바일을 이용해 전자신고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자신고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소득세 신고 후 ‘개인지방소득세 신고’ 버튼을 누르면 위택스로 연계돼 신고‧납부할 수 있다. 전자신고 대상은 2022년 종합소득에 대한 과세표준 확정 신고를 하는 거주자다. 오는 5월 31일까지 개인지방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신고‧납부기간은 5월 한 달간이지만 성실신고 안내대상자는 한 달 연장해 6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구 세무2과 개인지방소득세팀(032-453-2380) 또는 개인지방소득세 상담 콜센터(1661-680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FC남동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펼치는 모습에 감동받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27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구 만수동 마중물작은도서관에서 FC남동 재창단 팬들과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만나 재창단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FC남동 팬들 1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 교복을 입고 참석한 학생 팬부터 퇴근 후 양복을 입고 참석한 회사원 팬, FC남동 해체 전 명예기자로 활동했던 팬까지 다양했다. 이날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이뤄졌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최 단장과의 만남에 팬들의 표정은 조금 상기돼보였다. 경기도 수원에서 인천 남동구까지 달려온 최 단장의 표정 역시 밝았다.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박하진(18) 군은 가장 먼저 최 단장에게 FC남동 창단부터 해체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 팬들이 FC남동 재창단 운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FC남동은 지난 2019년 창단된 뒤 득점왕을 배출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뤘다”며 “그 결과 K4리그 최초로 K1리그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난 등의 이유로 리그 도중 팀이 해체됐는데 축구만으로는 미래
인천경찰청이 노동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행진이 열리는 오는 1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평대로‧경원대로‧대정로 일대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통제 구간은 부평역사거리부터 굴다리오거리, 부평시장로터리, 시장역오거리까지다. 특히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거리 행진이 예정돼있다. 이번 집회‧행진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본부 조합원 등 약 1만 명이 참여한다. 경찰은 많은 인원이 차도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 정체가 가중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장소 주변에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경인교통방송과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한다. 교통경찰 등 10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도 실시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집회‧행진이 있는 도심권을 우회해 경인로‧장제로‧마장로‧길주로를 이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11살 초등생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친부·계모의 엄벌과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상임위에서 다루는 조건인 5만 명을 돌파했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는 청원 누리집에 올린 ‘아동학대 살인 가해자의 엄벌과 신상공개에 관한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청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안에 5만 명이 동의하면 사안과 관련된 국회 상임위 여러 곳에서 다루게 된다. 소관 상임위는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상임위는 행정안전 위원회 등이다. 청원은 올린 사람은 사망한 A군의 외삼촌이다. 그는 청원서를 통해 “아동학대범이 초범이거나 반성한다는 이유로, 또는 심신미약이나 남겨진 아이 양육을 이유로 형량을 감경해서는 안 된다”며 “애초부터 강하게 처벌해야 두 번 다시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동학대범은 우리 주변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며 친부‧계모와 같은 아동학대범의 신상을 공개해줄 것도 요청했다. 신상공개를 해야 관련 기관 등에서 주의 깊게 관리할 수 있고 새로운 아동 피해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청원이 국회 법사위 심사에서 채택되면 본회의에서
인천에서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이 모두 5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맹성규 국회의원(민주, 인천 남동갑)이 국토안전관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인천 131개 교량 가운데 2000년 이전에 건설돼 30년이 넘은 노후 교량은 52개다. 이는 인천 전체 교량 가운데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12개(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동구 10개(19%), 중구 10개(19%), 미추홀구 8개(15%)로 4개 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연수구 4개(7.6%), 서구 4개(7.6%), 계양구 3개(5.7%), 강화군 1개(1.9%) 순이다. 옹진군은 0개다. 30년이 넘지 않은 교량은 79개(60%)다. 구별로 서구가 20개(25%)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13개(16%), 연수구 13개(16%), 남동구 10개(12%), 중구 6개(7.5%), 계양구 5개(6.3%), 미추홀구 4개(5%), 강화군 4개(5%), 옹진군 3개(3.7%)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563개(15.1%)로 노후 교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461개(12.4%), 강원 454개(12.2%), 경남 427개(
인천 남동구가 구월서초등학교 일대를 안심마을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5일 구청에서 ‘구월3동 안심마을 조성사업 디자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지역의 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구는 구월3동 구월서초 일대에 4억 원을 투입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약 11만㎡ 규모다. 이곳은 다가구주택이 밀집돼있고, 구월서초와 동인천중 등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오는 8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1월 사업을 완료한다. 구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원도심 지역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적용한 공공디자인사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