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해 조성한 남동근린공원에 폐기물 무덤을 만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6일 오전 찾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 남동근린공원.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장‧주차장까지 갖춘 공원에는 산책과 운동을 하러 나온 주민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그런데 나무와 풀들로 가득한 공원을 조금만 걷자 무덤처럼 쌓여있는 폐기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폐기물들은 공원 관리사무소 앞에 쌓여있는데, 워낙 폐기물 양이 방대해 벽과 나무들로 가려진 바깥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다.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주민 A씨는 “공원에 올 때마다 폐기물 무덤을 본다”며 “주민들을 위해 만든 공간에 폐기물을 쌓아두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구가 공원 한쪽에 폐기물을 쌓아둔 이유는 이곳을 폐기물 적치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동구에서 나오는 모든 임목폐기물은 항상 이곳에 쌓아둔다. 임목폐기물은 벌목이나 벌근에 의해 발생하는 나무뿌리‧가지 등인데, 대부분 공사현장에서 나온다. 구는 공원 인근 남동산단에 폐기물 처리 업체가 있어 이곳을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그러다 보니 한꺼번에 많은 양의 폐기물이 쌓이면 업체에서도 한 번에 수거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남동구가 지역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뮤지컬로 배우는 어린이 성폭행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전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뮤지컬 ‘소중한 내 몸 잘 지켜요’ 공연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생 782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성폭력‧유괴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예방법을 인형극으로 담았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성범죄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노래와 이야기로 구성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상황극이 진행되고 대답을 유도하는 등 공연 내내 아이들의 참여를 이끄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구는 성폭력 피해 아동 전담 의료기관인 해바라기센터와 함께 교사와 구민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영화 ‘다음 소희’가 오는 27일 CGV 연수점에서 특별 상영한다. 연수구공동상영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CGV 연수점에서 영화 ‘다음 소희’를 특별 상영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연수구마을교육공동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세월호와 이태원참사 등 반복해서 일어나는 사회적 참사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상영을 결정했다. 이번 상영회를 통해 현장실습이라는 이름으로 열악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의 현장실습 문제와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예정이다. 추진위는 영화 상영 결정 전 연수구에서 활동하는 40여 개 단체와 개인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이에 따라 남촌산단 반대대책위,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뚝딱이 마을공방 협동조합, 연수평화복지연대 등도 참여했다. 특히 청소년쉼터 별마루,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 청소년창의문화터 미루 등 청소년단체에서도 함께하기로 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지난 2017년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모티브로, 반복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노동‧안전이 아닌 취업률에만 관심 있는 학교 현장을 비판한다
인천 남동구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가 아파트 및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 21일 간석1동 한진‧금호‧극동‧서해그랑블‧현대홈타운아파트‧리더스타워오피스텔 관리사무소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3개월 이상 관리비 체납 가구, 체납고지서 등 우편물이 많이 쌓여있는 가구, 고독사 위험 가구, 실직 및 질병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구 발굴 등이다. 앞으로 각 관리사무소에서 대상 가구를 발견해 정보를 공유하면 센터에서 방문 상담 뒤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희 현대홈타운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관리비 체납 가구 등에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센터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간석1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발굴된 가구에 대한 공적 지원은 물론 민간 연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7. 조선시대 대동법 기초 만든 문신 ‘권반’ 여기 잠들다…인천 연수구 ‘권반 묘’ “백성들을 넉넉하게 하는 법이 여기 있다.” 조선 인조 6년 문신 김육은 우연히 오래 전 만들어진 책자 한 권을 발견한다. 이 책자를 보고 감탄한 김육은 이를 참고해 조선시대 최대 개혁이라 불리는 ‘대동법’을 시행한다. 김육이 발견한 이 책자의 주인은 문신 권반. 12년 전 충청도 관찰사였던 그가 대동법을 시행하려다 좌절을 겪은 뒤 이를 법으로 정해 책자로 남겨놨던 것이었다. 대동법은 세금을 특산물 대신 쌀로 낼 수 있게 만든 제도로, 과도한 세금에 고통 받는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줘 민생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 연수구 선학동 문학산 동쪽 끝에 붙어있는 길마산 중턱에는 권반과 부인 파평 윤씨 그리고 그의 장남 권경의 묘가 남아있다. 권반은 관찰사‧이조참판‧도승지‧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슬하에서 자란 그는 선조 27년 군수품을 관리하는 군자감의 참봉이 된다. 빈틈없이 일을 잘할 뿐 아니라 공평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인품까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중요한 직책을 두루 역임하며 승진을 거듭한다. 선조실록에는 그
인천 연수구 초‧중‧고 학생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연수경찰서와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동부교육지원청과 연수구 초‧중‧고 72곳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약 사안 대처방법 등이 담긴 공동 서한문을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 서한문 배포는 청소년을 마약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연수구 학부모들의 촉구에서 시작됐다.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마약 음료 배포 사건 등이 발생하자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양 기관은 공동 서한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약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마약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기관뿐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과 교육도 절실하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SNS를 통해 단순 심부름으로 위장한 마약 전달 고액 아르바이트가 중범죄 처벌 대상이라는 것도 알렸다. 마약으로 의심되는 음료를 마실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마약 사안 대처방법도 안내했다. 공동 서한문은 학교 서면 가정통신문, 학부모 문제, e-알리미, 아이엠스쿨, 학교 누리집 팝업창 게시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협력 체계를 강화해 청소년
인천 남동구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가 민‧관 합동으로 위기청소년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대상자 A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정에 방치돼 왔다. 센터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현장 확인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A군의 집을 찾았다. 당시 집은 각종 폐기물 등이 쌓여 심한 악취와 해충 등으로 거주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집안 상황을 파악한 센터는 A군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센터 직원과 환경미화원‧자원봉사자 등 15명이 지난 18일 1톤가량의 집안 쓰레기를 처리했다. 이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환경정비도 실시했다. 또 A군의 동의를 얻어 청소년쉼터에 입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센터는 시설 퇴소 후에도 A군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구용품과 침구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광철 간석3동장은 “앞으로도 지원이 필요한 위기가구 청소년 대상자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인구 50만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50만 붕괴는 구청 조직 축소로 이어져 행정서비스의 질적 하락이 우려되는데, 구는 재개발 인구 유입만 기대하며 아무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20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남동구 인구는 50만 2526명이다. 지난해 51만 2645명보다 1만 119명 줄었다. 남동구 인구 감소 추세는 꾸준하다. 2019년 54만 5131명에서 2020년 53만 6938명, 2021년 52만 9200명으로 매년 1만 명 가까이 줄고 있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월 인천시에서 발표한 ‘2020~2040년 인천시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남동구는 2024년 50만 612명, 2025년 49만 7190명이다. 남동구는 인천의 10개 군‧구 가운데 출산율도 최하위권이다. 합계출산율이 2020년 0.81명, 2021년 0.72명, 2022년 0.66명이다. 이대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 구민들은 지금 같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다. 현재 남동구는 정책기획국‧행정국‧재정경제국‧복지국‧환경교통국‧도시국 6개 국이 있다. 그런데 인구가 30만~50만이 되면 실‧국을 3~5개로 줄여야 한다. 박정하 남동구의
인천 남동구가 정신 건강 자가 검진을 할 수 있는 마음 건강 키오스크를 구 보건소 1층 로비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음 건강 키오스크는 자가 검진 뒤 검사 결과 확인 및 개별 문자 발송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으로 판정 날 경우에는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필요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정신 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우울장애, 불안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 등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 건강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사람은 12.1%에 불과하다. 특히 정신장애 진단자가 지난 1년간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7.2%에 그쳤다.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정신 건강을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우울 등과 같은 정신 건강 상담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정신질환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스스로 정신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마음 건강 키오스크를 통해 정신 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인천 연수구가 마을공동체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비판이 끊이지 않자 마을공동체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구는 오는 25일 위원장과 위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마을공동체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의를 통해 해당 사업의 개선방안을 다시 논의하고 앞으로 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도 정할 예정이다. 구가 회의를 여는 이유는 지난 17일 개최한 설명회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미선정 이유와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음에도 주민들의 비판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구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했지만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다. 공모에 신청한 단체는 30곳이었는데, 지난해 진행한 감사에서 사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은 것이 컸다. 게다가 이달 초 그간 공모로 진행했던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통보까지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당시 설명회에서 구는 앞으로 사업 취지가 비슷한 공동체를 묶어 사업을 진행하고, 직접 비용 결제 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공동체 취지에 맞지 않고 공무원이 직접 결제 및 집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는 연수구가 만든 지원 조례에도 어긋나는 행정이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