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계획한 도시다.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쌓은 정조대왕의 손길은 여전히 수원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오늘날 수원은 정조대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했다. 수원박물관은 수원시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 후기 성군 정조대왕의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관련 학술총서 두 권을 연속 기획 제작했다. 2019년 발간된 『정조어필』과 지난 6월 말 출판된 『융건릉』이다. 정조대왕을 기리는 학술총서를 통해 효원의 도시이자 성곽의 도시, 개혁의 도시인 수원의 정체성을 되돌아본 셈이다. ◇아버지를 그리며 함께 영면한 ‘융건릉’ 완벽하게 보존된 단일 왕조의 능침인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의궤 등의 문헌자료에 조성 기록이 남아 있고, 자연환경 등이 잘 갖추어진 점을 널리 인정받은 것이다.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의 예술성에서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융릉과 건릉이다. 수원박물관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발간한 학술총서 『융건릉』은 조선왕릉 중에서도 역사성과 석물
학교에 급식품을 납품하는 식자재 업체들이 2학기 전면등교의 기쁨도 잠시, 또 다시 좌절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등교가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점차 감소하는 신규 확진자에 따라 지난달 ‘2학기 전면등교’카드를 꺼냈다.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도 잠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기대감에 학부모들과 학생, 식자재 업체들 역시 2학기 전면등교를 환영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급격하게 신규 확진자가 늘며 주말 효과도 의미가 없을 만큼 10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유치원·초·중·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여름방학 이전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한 상황에 2학기 전면등교 철회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등교 정상화를 기대했던 식자재 업체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식자재 업체들은 교육부의 발표대로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급식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추후 등교 중단 상황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도와 지자체들은 급식용 식자재를 납품하는 농가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자재 꾸러미를 가정에 제공하는 등 적
내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수원시와 고양시·용인시·창원시 관계자들이 12일 이신남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면담을 통해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권찬호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특례시 관계자들은 12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에서 이신남 비서관과 만나 건의문을 전달했다. 면담에서는 특례시 현실을 반영한 기본재산액 고시 개정과 지방분권법 개정을 비롯한 범정부 차원의 특례시 추진 전담기구 설치, 인구 100만 특례시에 걸맞은 조직 권한 부여 등을 건의했다. ‘특례시 현실을 반영한 기본재산액 고시 개정’은 불합리한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는 사회경제 규모, 생활 수준이 ‘대도시’와 유사하지만 복지대상자를 선정할 때 ‘중소도시’로 분류된다. 현행 제도에는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선정할 때 도시 규모별로 금액을 공제해주는 ‘기본재산액’이 있는데, 대도시 6900만 원·중소도시 4200만 원· 농어촌 3500만 원이다. 인구가 123만 명에 이르는 수원시는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 포함돼 인구 5~10만 명 기초지자체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 불합리한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으로 인해
전국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백혜련(더민주․수원을)국회의원을 ‘특례시의회 지위 및 권한부여’를 건의했다.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특례시 의장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백혜련 의원과 면담을 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특례시의회 조직모형 및 권한 발굴 공동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특례시 규모에 적합한 의회사무기구 조직·직급·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어 “광역 수준의 의정 수요를 고려한 특례시의회 의원 처우 개선과 특례시의회 기능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석환 의장은 “특례시 출범까지 반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실질적인 권한 확보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수원시의회 조석환 의장이 9일 오전 의회 세미나실에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학부모폴리스연합회 등 단체들의 법제화, 초등학교 인근 그늘막 설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 신호등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앞 CCTV 작동여부 전수조사와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관련 소액지원사업 관련 선정기준 검토 등을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조석환 의장과 더조은 교육협동조합 설영숙 이사장,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심은민 기획국장과 심윤이 사무국장을 비롯하여 학부모 및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조석환 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아이들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고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면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며 관계 부서와 협의를 통해서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 및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성인오락실과 모텔, 노래방 등 청소년 유해시설 밀집지역에 위기 청소년 단기보호 쉼터가 위치해 있다는 지적에도 관할 자치단체는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해당 쉼터는 여자 청소년을 보호하는 곳으로 자칫 유해시설에 출입하는 성인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8일 수원시, 청소년재단 등에 따르면 수원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지난 2019년 1월 팔달구 행궁로의 한 건물 3층으로 이전해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해당 시설은 만 9~24세 가정 밖 위기 청소년들을 조기 발견해 범죄 예방과 생활을 보호해 신속한 가정 복귀와 사회진출을 돕는 시설로 정원은 10명 미만이다. 그러나 여자청소년 단기쉼터 주변으로 청소년 유해시설이 즐비해 위기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쉼터가 위치한 건물 1층에는 성인게임장이, 건너편에는 모텔이 운영 중이다. 또 시설에서 불과 2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여러 성인노래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시설과 같은 건물에 있는 성인게임장의 경우 이용자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청소년보호법에 제2조 제5호 가목에 따르면 사행행위영업 업소는 청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4개 특례시 시장, 국회의원들이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준 고양시장·백군기 용인시장·허성무 창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8일 서울 마리나컨벤션센터에서 ‘특례 권한 확보 간담회’를 열고, 특례시 권한 확보를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특례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준비하는 중앙정부 기관은 어디에도 없다”며 “자칫 이름뿐인 특례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례시의 성공적인 출범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지금이라도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전하며 ▲범정부 차원 전담기구 즉각 설치 ▲대도시 특례사무가 담긴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조속한 제정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특례시 사무특례를 규정한 근거 규정, 별도의 특례부여 기준 마련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질적 특례권한 부여 등을 촉구하고 있다. 4개 특례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제 2차 지방일괄이양법이 특례시 출범과 함께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자치분권위원회는 대도시 특례 사무를 포괄적으로, 조속히 시
#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는 장소명(30)씨는 A배달업체를 이용해 치킨을 주문했다가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음식을 받지 못했다. 음식이 출발했다는 알림이 울렸지만 수십 분이 넘도록 음식이 오지 않았다. 배달원에게 전화했을 때 장 씨는 당황함을 느꼈다고 한다. 외국인이 전화를 받아 말이 안 통했기 때문이다. 배달원과 전화를 끊은 장 씨는 가게로 전화해 배달원에게 주소를 설명해줘도 말이 안 통한다고 사장에게 불만을 비췄다. 결국, 장 씨는 2시간이 넘어서야 음식을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도로 위 오토바이 배달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배달원도 급증하며 배달 서비스 질과 시민 안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는 급여를 줄이기 위해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을 고용하는 추세다. 현장 근로를 하던 외국인들도 최근 배달 일거리 증가에 따라 배달대행업체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배달원의 증가에 따른 부작용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시민들 사이에서는 배달 서비스 질 악화에 따른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배달이 늦어 연락을 해도 대화가 안 통하기 일쑤라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매장 점주들도 이런 문제에
수원시는 지난 11년간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 왔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다양한 첨단 시설과 공존하고, 우리나라 곳곳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이 다양하게 들어섰다.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도록 돕는다. 민선 5기의 시작인 2010년 이후 수원시가 이뤄낸 다양한 발전의 원동력은 사람 중심 행정이었다. ◇도시계획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다 수원의 대표적인 신도시인 광교의 중심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지난 2019년 개관했다. 마이스산업(MICE,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산업)을 수원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활성화시키고자 했던 염태영 수원시장의 의지가 실현된 곳이다. 20여 년 전 구상된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추진과정에서 난항을 겪었지만 2014년 수원시로 집행 권한이 일원화되면서 정상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백화점과 호텔, 아쿠아리움까지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높아진 수원시의 위상은 스포츠의 활성화로도 드러난다. 수원시는 2013년 1월 시민들이 염원하던 프로야구 10 구단을 유치하
#지난달 얀센 접종을 맞은 이정규(32) 씨는 최근 한 식당에 예약 문의 전화를 걸었다가 예약도 못 한 채 끊었다. 이씨의 “접종자는 사적모임 인원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맞냐”는 질문에 식당 측이 잘 모르겠다며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지인들 여러명과 식당을 방문해 접종자라 밝혔음에도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5인 이상은 무조건 안된다고 답했다. 이 씨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기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세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하루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데 이어 다소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는 700명이 훌쩍 넘었다. 늘어나는 확진자와 함께 백신 접종자도 증가하는 추세지만 접종자에 대한 거리두기 방안이 불명확해 접종자들과 식당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7197명이며, 백신 종류별로 정해진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자는 총 531만9954명으로 전국 10.4%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실외 마스크 허용과 사적모임 인원제한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