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천이 폐수 처리장도 아니고, 매년 더러운 물이 흘러 들어옵니다. 시궁창 냄새로 죽을 지경이에요.” 10년 넘게 도돌이표 되는 매산천 악취가 올해도 시작됐다. 매산천으로 직접 흘러들어오는 오·폐수들로 인해 매산천 인근 주민들이 이유도 모른 채 수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 6일 수원시와 매산천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매산천은 10여 년 전부터 여름철이 시작될 때 쯤 악취를 내뿜고 있다. 특히 매산천은 비가 오지 않으면 고여 있는 건천이기 때문에 악취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향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매산천은 낮은 수심의 물이 잔잔히 고여 있었으며, 무성한 풀과 녹조가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산천은 수원역에서 시작해 서호천과 합류되는 지점까지 연결되는 하천이다. 팔달산에서 흐르는 물이 수원역 개발로 중간에 끊겨 수원역사 앞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 시는 악취의 원인으로 AK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수로 추측하고 있다. 매산천으로 흘러들어오는 물이 AK에서 처리돼 나오는 물 뿐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매산천이 건천이다 보니 흘러내린 물이 고여 악취가 더욱 증폭된다는 것이다. 또 시는 소하천인 매산천의 물이 흐르지 않아 비오는 날 우수가 흘렀다가 고여 썩었을 가능성도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구소각장)을 두고 수원시와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송 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통 소각장 주민들이 법무법인을 섭외해 소송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영통구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AK와 소송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년째 수원시와 논쟁을 벌이던 주민들이 소송까지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원시의 소각장 대보수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지 주목된다. 영통구 소각장은 2000년 가동을 시작했다. 300t 소각로 2기가 설치돼 하루 600t가량의 수원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오는 2022년 3월부터 2년 6개월간 대보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랜 가동으로 이전을 요구하던 주민들의 뜻과는 달리 수원시가 소각장 이전 대신 대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주민들은 단체 행동에 나섰다. 그동안 주민들은 1만3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소각장 이전 요구 서명부를 수원시에 전달하는가 하면, 시청 앞과 소각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소각장 폐쇄를 요구하는 항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결국 소송 카드를 꺼냈다. 현재까지 거의 2000여 명의 주민들이 소송
외국인 노동자가 단 한명이라도 근무하고 있는 수원시 소재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은 오는 15일까지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원시는 5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수원시 내 경영자 및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자들은 수원시 소재 30인 미만 사업장 중 외국인 노동자가 1인 이상이 근무하는 업체의 경영자 및 내·외국인 노동자들은 빠짐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횟수와 완료 여부도 관계없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상권 청구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행정명령 대상 441개 업체에 공문과 우편물을 발송해 신속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인 만큼 대상 업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장애인 탈시설 등 장애인 인권 상장을 위한 복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의 복지 사각지대는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체육시설이 고작 4개에 불과해 장애인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에 등록된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장애인들은 전용 체육시설을 통해 전문적인 재활치료와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설로 인해 장애인들의 운동에 대한 접근성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31개 시·군에 거주하는 장애인 수는 2020년 12월 기준 56만9726명으로 서울보다 17만5536명이 더 많다. 장애인전용체육관은 고양 2개와 광명, 안산 등 4곳으로 5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보다 2개 적다. 고양시에는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과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가 있고, 광명시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안산시에는 명휘체육센터가 운영 중이다. 장애인전용체육시설은 장애인들을 위한 수중재활운동,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체육,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체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장애인들의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러나 시설과 가까운 지역에
코로나19 4차대유행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은 노래연습장의 영업이 금지된다. 수원시는 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다. 이번 행정명령은 노래연습장에서 이용자 간 밀접접촉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을 줄이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진행된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원시 관내 모든 노래연습장은 오는 15일 자정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시민들도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영업 중단 대상으로는 코인노래연습장 및 모바일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가 모두 포함, 총 721곳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질 수 있고, 행정명령을 어겨 감염 전파가 발생하면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노래연습장 등은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방역지침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일상이 감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20~30대를 통칭하는 청년기는 스스로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다. 꿈에 다가가는 청년들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을 겪으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수원시는 청년들의 고충과 절망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청년 중심의 바람이 불고, 청년의 바람이 이뤄지도록 돕는 ‘청년바람지대’를 만들었다.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수원청년지원센터 ‘청년바람지대’의 시작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시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청년정책을 전담할 부서를 신설하면서다. 같은 해 4월 ‘수원시 청년기본조례’가 제정됐고, 6월에는 청년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안이 수립했다. 이어 10월에는 청년지원책들을 집행할 수원시청년지원센터를 조직해 수원형 청년정책의 틀을 잡았다. 이렇게 문을 연 청년바람지대는 개소 후 지난 5년간 청년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췄다. 청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소모임을 지원하는 ‘소소한 일상’, 청년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창한 상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청년다운 사회참여를 이끌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적으로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
수원시정연구원 제2대 민간 이사장으로 허재완 이사장이 선임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2일 제39회 이사회를 열고 허재완 이사(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를 제2대 민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임 허재완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 지역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제21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무총리실 기업도시위원회 위원, 중앙교통영향평가위원,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재완 이사장은 “2013년도 출범 이래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 온 수원시정연구원이 내년 수원 특례시 위상에 걸맞는 연구 활동을 수행해 성장의 가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5월 정관 개정을 통해 기초자치단체 연구원 중 처음으로 ‘민간 이사장제’를 도입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연구원 운영을 도모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도래하며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해 일반 헌혈과 단체헌혈이 줄지어 취소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경기혈액원은 2일 13시 기준 혈액보유량이 3일분으로 적정 수준인 5일분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혈액수급위기경보 '주의' 단계다.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 미만일 경우 관심, 3일분 미만일 경우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일 경우 심각 단계로, 심각 단계로 들어서면 즉각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12일 이후부터 경기도 내 22개 기관이 단체헌혈 행사를 취소했다. 더욱 우려되는 상황은 지금부터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백신접종으로 인해 혈액 수급의 길이 꽉막혔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방학과 여름휴가 기간까지 겹쳐 혈액 수급난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7일간 헌혈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놓았다. 아울러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는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을 금지해야 한다. 따라서 1회차 백신접종 후 7일, 2회차 백신접종 후 다시 7일간 헌혈을 할 수
코로나19에 집중된 보건소 업무에 임산부들의 이용 제한이 이어지며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보건소는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집중했다. 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 등으로 확진자의 방문 우려가 높아지자 보건소는 민원 업무의 비중을 줄였다. 그 중 임산부들을 지원한 모자보건사업 역시 줄어들어 올해까지도 보건소 이용이 제한되자 임산부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마다 모자보건사업의 운영과 지원여부가 달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내 지자체 보건소는 모자보건사업을 통해 혼인 전·후 검사, 산전검사와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지자체가 모자보건사업에 제한을 두면서 문제가 생겼다. 수원시와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 보건소들은 방문 지원을 중단했다. 모자보건 사업을 통해 무료로 진행하던 혼전 검사와 산전·후검사도 운영을 멈췄다. 흉부 X-ray, 일반혈액(CBC,신장기능,간기능,공복혈당), 소변 당/당백, B형간염 항원·항체, 성병(에이즈,매독) 등의 검사가 중단되자 임산부들은 인근 산부인과로 발길을 돌려 10만 원에서 20만 원의 금액을 지불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임산부들의
수원시와 경기도가 30일 밤 ‘도시공원 내 야외 음주행위’를 합동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하는 단속에는 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과 민순기 경기도 공원녹지 과장을 비롯한 수원시와 경기도공직자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10시부터 광교호수공원과 효원공원 등 일대를 돌며 야외 음주 단속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도시공원 내 야외 음주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관내 도시공원 전역 야외 음주를 금지했다. 행정명령은 별도 해제 시까지 진행된다. 야외 음주 단속 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가되고 구성권 청구 등 행정 조처가 내려진다. 이에 따라 시는 5일간 계도 기간 후 관내 334개 도시공원을 점검하며 단속하고 있다. 단속 이후에도 공원 내 음주가 이어지자 금·토요일 밤 단속 인력을 늘렸다. 또 관내 공원에 야외 음주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알리는 안내문과 현수막 869점을 게시했다. 공무원과 민간 질서유지관리요권 205명으로 편성된 단속반은 행정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공원 내 음주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