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악덕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되면서 도내에서 예비 성인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노리는 악덕 판매업체에 의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수원에 거주하는 L(20·여)양은 최근 수원역 인근에서 소비자문제 설문지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에 별 생각 없이 판매직원을 따라 승합차에 탑승했다가 오랜 시간 화장품 구입을 강요해 어쩔 수 없이 계약하게 됐다. 화성에 사는 A(19)군은 지난달 말쯤 학교 귀갓길에 도로교통감정사 자격증 교재를 홍보하는 업체 직원에게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줬다. 하지만 일주일 후 주문하지도 않은 자격증 교재와 30만원의 대금 청구서가 배달돼 업체에 항의했지만 이미 발송한 교재는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다. 도내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H(20·여)양 역시 교내에서 학과교수의 추천교재라는 말을 믿고 한 토익 교재를 구입했지만 며칠 뒤 자신이 교재를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것을 알고 업체측에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화권유나 방문판매 등의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
지난 2007년부터 도내를 비롯한 전국에서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이 운영 중이지만 이미 시행중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달리 아스팔트 색상표시도 없는데다 내비게이션 인식도 안 돼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도내에는 총 8천965곳의 실버존이 지정돼 있지만 일선 지자체의 예산부족으로 51곳만 운영, 활성화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부와 경찰청은 노인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노인복지관 등 노인들의 통행이 잦은 곳의 도로 규정 속도를 일시적으로 30㎞로 제한하는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실버존은 학교 앞에 지정된 스쿨존과 달리 별도의 아스팔트 표시가 없는데다 내비게이션 미인식으로 운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실버존으로 지정된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의 수원보훈원 앞 도로의 경우 가로·세로 60㎝의 안내판과 아스팔트에 설치된 표시판이 전부였으며, 운전자들 역시 대부분 감속운행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성남 인보의집 앞 도로의 실버존 역시 노인보호구역이라는 문자표시만 되어있어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수원시 장안구의 송정초
“평소 하기 어려웠던 업무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2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도 광주의 서울장신대학교 교회음악과 구영철 교수(58·시각1급)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업 준비에 한창이었다. 10여년전 평소 좋지 않았던 눈 치료를 위해 각막수술을 받은 뒤 치료과정에서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불시에 시력을 잃은 구 교수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통해 혼자 하기 어려운 업무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수업을 위해 작곡을 하는 구 교수가 미리 생각해둔 소절을 부르면 지원인은 이를 키보드를 통해 컴퓨터로 옮겨 전자악보로 작성했다. 그리고 이를 실제 연주해보며 음을 조율했다. 구 교수는 “혼자 자잘한 업무를 해오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근로지원인 서비스를 통해 지금은 음악 작곡활동까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역에서 중풍환자들을 대상으로 안마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배영수(51·시각1급)씨 역시 불편한 눈 때문에 업무 수행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근로 지원인의 도움으로 한층 수월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지원인은 치료가 이뤄지는 동안 환자들의 표정을 살펴보고 특이한 점이 있으면 즉시 알려주는가 하면, 배 씨가 불러주는 병실일지를 직접
지난 겨울 도내를 강타한 기습 폭설의 영향으로 일선 지자체에서 예년보다 강도 높은 제설대책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제설작업시 사용되는 염화칼슘의 수급이 늦어져 비상이 걸렸다. 30일 도내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동절기를 맞아 출·퇴근 빙판길이 우려되면서 일선 지자체별로 제설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월4일 도내를 비롯, 전국적인 기습폭설로 인한 빙판길 사태를 경험하면서 지자체마다 염화칼슘 비축량을 작년보다 확대하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에서는 해당 납품 업체와 예정된 일정이 지연되면서 염화칼슘 수급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안양시의 경우 해당 업체가 납품기한을 지키지 않아 중국산 염화칼슘 664톤 가량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부천시의 경우 최근 4년간의 관내 염화칼슘 사용량에 따라 올해 1천400여 톤의 염화칼슘을 확보키로 하고 이달 말까지 계획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에서 선적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미뤄진 상태다. 고양의 한 구청에서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920톤의 염화칼슘을 확보키로 했지만, 조달청을 통해 염화칼슘 구매를 위해 계약한 업체가 중국 사정을 이유로 예정일을 차일피일 미뤄 아직까지 216톤을 확보하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창기)는 이번달부터 2개월간 진행되는 ‘희망2011 나눔캠페인’ 기간동안 대외적인 행사를 축소하는 대신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모금회는 1일 수원 만석공원 일대에서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경로무료급식을 시작으로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발족을 통해 도내 환경봉사와 소외계층 무료급식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펼칠 방침이다. 신 회장은 “그간 도 모금회는 각계에서 보내주신 매서운 질책에 망연자실했다”며 “이에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지 않도록 임직원 자원봉사와 배분현장 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이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모금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모금회의 지난달 기준 모금 총액은(캠페인기간 제외 금액) 111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준 134억 원보다 약 23억 원(17.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최근 벌어진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기도보훈단체협의회는 29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광장에서 소속회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도발 북한만행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 이상준 지부장은 “북한군의 도발로 해병대원과 민간인까지 전사했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며 “정부는 UN헌장 51조가 규정한 대로 철저한 응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북한의 포격으로 전사한 해병대원 및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했다.
“결혼이주 여성 안정적 정착 노력” 수원시생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 스포츠클라이밍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28일 장애우들과 함께 광교산을 등반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처를 보듬어주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장애우합동등반대회에는 지적장애인 20명과 대한적십자 경기도산악구조대, 영복여중, 상촌동 청소년적십자단원,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시지부 회원 등 80여명이 참가 했다. 참가자들은 광교생태학교에서 모여 반딧불이 화장실을 거쳐 8부 능선길과 형제봉, 문안골, 상광교저수지에 이르는 7㎞ 구간을 가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등반했다. 이번 등반은 장애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비장애 청소년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 2007년 장애우 단체의 요청으로 시작된 장애우합동등반대회는 장애우들에게는 자연과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우에게는 혼자가 아닌 더블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잃어버린 장다리천의 물길을 찾아주고 싶어요” 최근 수원지역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의 복원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복개구간의 비 피해를 예방하자는 시민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진행된 ‘2010 수원시민창안대회’ 본선대회에서 선정된 5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수원천 지류인 장다리천 지역의 비 피해를 예방하자는 고등학생들의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제안한 이다미·백민경(영복여고·2)양은 “지난 추석연휴 때 내린 폭우로 수원천 지천인 장다리천이 복개된 세류동 지역에 비 피해가 커서 안타까웠다”고 제안배경을 설명하며 “불투수성 도로로 내린 빗물은 지하로 스며들지 못해 한꺼번에 흐르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콘크리트를 벗겨내고 물길을 찾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옛날 장다리천에서 찍었던 사진을 전시하고 물길지도를 그리는 한편 하천주변에 들어서있는 건물에 빗물저장시설을 설치, 하천의 오염물질 유입 방지와 비 피해 감소를 감소하는 실행계획을 제시했다. 이 양은 “이미 복개돼 단단한 콘크리트 옷을 입은 장다리천을 하루아침에 살릴 수는 없지만, 먼 계획을 세우고 작은
유흥주점 업주들에게 단속정보 제공 및 단속무마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차명계좌를 통해 업주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수원의 한 구청 공무원 J(45)씨를 구속하고 S(46)씨와 Y(51)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건넨 유흥주점 업주 S(43)씨 등 3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8월 30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S씨에게 단속정보제공 및 단속 무마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6년 1월 31일부터 지난 8월 30일까지 업주 3명으로부터 66차례에 걸쳐 5천2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J씨는 영통구 망포동의 한 일반음식점 지도단속시 직원의 보건증 미필로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것을 50만원으로 속여 그 중 3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S씨와 Y씨는 지난 2007년 3월 13일부터 지난 2008년 1월 11일까지 팔달구 인계동의 한 주점에 1천만원을 투자한 뒤 업주들로부터 이익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는 수법으로 각각 6차례와 1
경기도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가연)과 경기복지재단 통합을 진행하는 가운데 도내 유일한 여성 연구원이 통합될 경우 여성정책 축소가 우려된다며 도내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도와 도내 여성단체 등에 따르면 도는 여성과 가족, 복지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 필요성에 따라 지난달쯤 경가연과 경기복지재단측에 각각 통합안을 제의, 연구원장과 재단 이사장의 서명을 받는 등 두 기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기여성단체연대회의 등 도내 여성단체들은 25일 오전 10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기관의 통합은 행정적 편의와 효율성을 핑계로 도내 여성들의 권익을 희생시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여성연대 최미정 대표는 “여성정책을 가족 복지의 일환으로 보는 것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여성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근대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 김유임 의원(민주)은 “경가연은 도내 성평등 정책을 위해 여성들의 요구로 설립된 연구기관”이라며 “도가 이 기관을 통합하는 데 있어 여론수렴과정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두 기관의 통합을 전면 백지화하는 한편 경가연을 독자기관으로 유지하고 김문수 지사의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