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성 교직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교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7)씨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과 아동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경기 안양시 한 초등학교 교장인 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불법 촬영을 목적으로 학교 여성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갑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에 열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 인사 4·5급 승진, 5급 전보 (2022년 1월 26일 자) ◇ 4급 승진 ▲안전교통국장 정광량 ◇ 5급 승진 ▲팔달구 한정례(지방행정사무관) ▲영통구 정선(지방행정사무관) ◇ 4급 전보 ▲도서관사업소장 한준수(안전교통국장) ◇ 5급 전보 ▲안전교통국 대중교통과장 이기조(팔달구 행정지원과장)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친구 A씨를 폭행하여 상습폭행죄로 기소된 조직폭력배 B씨는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 증언하도록 교사했다. 이에 A씨는 허위 증언을 했다. 결국, 허위 증언이 들통나 교사한 A씨와 허위 증언한 B씨는 모두 불구속 구공판 처분을 받았다. 의류 매장에서 옷을 훔친 C씨가 절도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구 D씨는 C씨의 처벌을 면하게 하려고 ‘옷을 훔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허위 증언을 했다. 검찰은 허위 증언을 한 D씨를 약식기소했다. 수원지방검찰청(수원지검)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사법질서를 저해한 위증 사범을 집중단속한 결과 총 54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22명을 불구속 구공판 처분하고, 11명을 약식기소했다. 다른 위증 사범들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위증은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여 진범이 처벌을 면하는 한편, 무고한 사람이 처벌받거나 피해자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게 하는 등 국가의 형사사법 기능을 마비시키는 중대 범죄다. 그러나 그릇된 법의식에 따라 개인적 친분, 경제적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법정에서 허위로 증언을 하거나 추가 범행을 감추려는 시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판중심
소폭 줄었던 코로나19 유행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20일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2021년 12월24일(6233명) 이후 27일만에 다시 60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대응 단계 기준으로 제시했던 7000명에 턱밑까지 올라온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이라고 전했다. 전날(5805명)보다 798명이 더 증가했다. 다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의 수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364명, 서울 1292명, 인천 40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4063명(63.9%)이 나왔다. 경기 지역 확진자가 서울보다 1000명 넘게 더 나온 것은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는 탓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한 주간 오미크론 검출률이 2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쯤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19일 오미크론 점유율과 확진자 수를 고려해 대비단계(일일 확진자 5000명까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수사 기관의 참고인 조사를 받다 지난달 숨진 채 발견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김 전 처장의 유족 측은 19일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편지는 변사 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확보해두었던 고인의 생전 편지였다. 김 전 처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10월 중순께 공사 차원의 법률 지원 등을 요청하며 당시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앞으로 쓴 것이다. 편지에는 “너무나 억울하다”며 “회사(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정해준 기준을 넘어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임원들에게) 세 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고, 당시 임원들은 공모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전 처장은 “그 결정 기준대로 지난 3월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조사도 그렇게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다만 편지에 적힌 당시 임원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또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녹취록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일보는 19일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지난 2019년 12월부터 2020년까지 8개월 동안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녹취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녹취록은 총 10회 분량으로 A4 용지 500페이지 가량이다. 보도된 녹취록에는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불린 화천대유의 로비 대상 명단과 금액 배분 계획이 나왔다. 김 씨는 2020년 3월 박영수 전 특검, 곽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에 각각 50억 원씩 총 300억 원을, 성남시의회 인사 2명에 각각 15억 원, 5억 원씩 20억원, 박 전 특검 인척 이 씨에 100억 원을 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김 씨가 2020년 4월 4일 정 회계사와 대화하면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 병채 씨를 통해 금품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내용도 있다. 구체적으로 김 씨가 병채 씨에게 “아버지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보고서를 넘겨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들의 편의를 봐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성남시장이 첫 재판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19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미경)는 뇌물공여와 수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 시장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은 시장의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면서, “피고인과 경찰관의 인사 청탁을 들어주자는 취지로 공모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고, 현금이나 와인 등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은 시장 역시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은 시장은 지난 2018년 10월 최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들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사업계약 체결이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담당자였던 경찰관 A씨는 박 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 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탁해 계약을 체결시켰고,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냈다. A씨의 상관이었던 경찰관 B씨는 자신의 건축사업에 도움이 되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시작됐다고 보고 ‘사전 경고’에 나섰다. 19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805명으로 20일 만에 5000명대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734명 늘어난 것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세로 전환할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31명, 해외유입이 37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116명, 서울 1125명, 인천 40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642명(67.1%)이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서울보다 1000명 가까이 더 나오는 등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2000명이 넘은 것은 지난달 21일(2225명) 이후 28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할 경우, 통상적인 감염 통제보다는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으면 ‘오미크론 대비단계’로 보고 ‘오미크론 대응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들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반짝이게 만든다. 마을을 학교와 실험실 삼아 실행된 주민의 생각은 더 풍요로운 문화를 가능하게 한다. 엄마들이 공동육아 경험으로 지역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 가이드 책자를 만들고, 전현직 교사들이 청년과 노인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거나, 마을을 사랑하는 청년과 청소년들이 함께 마을용 자전거 지도를 만드는 일이 그렇다. 대한민국 최대 기초단체이자 최초의 특례시인 수원시는 새로운 지방자치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해야 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대도시형 문화도시를 구현해 나가게 된다. ◇ 누구나 기획자이자 주인공이 된다 영통구 주민 5명으로 구성된 ‘역동’은 학부모 모임에서 시작했다. 결혼 후 남편 직장을 따라 수원시에 정착한 경력단절 여성들이 비슷한 연령의 자녀라는 공통점 덕분에 함께 도서관을 다니던 친목 모임이었다.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될 즈음, 모임 구성원들은 학업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
18일부터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백화점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해제된다. 정부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학원 등 6가지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패스가 해제되는 시설은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다만 상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 위해 시설 내 취식은 계속 제한된다. 백화점·마트 안에 있는 식당·카페의 경우 방역패스가 적용되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에 해제된 시설을 제외하고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PC방, 파티룸 등 위험도가 높은 11종 시설들은 방역패스를 계속 유지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금은 방역패스를 확대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유행규모가 감소하고 의료여력이 커졌다”며 위험도가 낮은 시설의 방역패스를 완화해 국민의 방역정책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의 상반된 판결로 지역 간 혼선도 발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