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중심 연천’ 연천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개발의 제한을 받아 왔다. 50여년 사이에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고,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회간접시설의 상태는 수도권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부는 얼마전 발표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연천군을 수도권으로 포함시켜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어버렸다. 이에 연천군은 강력 반발하며 주민들의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해 최소한의 정부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수도권 낙후지역, 연천군=휴전선 248km 중 32km와 접하고 있는 경기도 최북단 지역으로 군 전체 면적의 98%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연천군은 국토의 중심을 잇는 3번 국도와 동서를 잇는 37번 국도가 주 도로망이며 경원선 철도 중단지역으로 서울과 원산, 철원과 개성을 잇는 지점에 위치해 남북교류의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법령에의한 중첩규제로 인해 사회기반시설 및 각종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연천군에는 2개 군단, 6개 사단, 1개 지원사령부, 1개 여단이 배치돼 있어 군 총면적의 4.2%인
경기도가 세수 증가에 비해 사회복지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각종 투자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도세 징수액은 5조7천953억원으로 지난 2003년의 5조3천910억원에 비해 고작 7.5%인 4천43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영유아보육비, 기초생활보장급여, 경로연금 등 13가지 주요 사회복지비 지출은 2003년 866억원에서 올해는 3천28억원으로 무려 250%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 당초 예산 기준으로 교육, 문화, 보건, 사회보장 등 사회개발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9.1%로 총 예산액만도 4조2천3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천19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세수증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부문에 대한 예산집행이 크게 늘면서 도(道)는 각종 투자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재정자립도가 높아 중앙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국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부족액을 지원하는 세금)를 지원받지 못하는 수원, 성남, 고양 등 9개 자치단체는 가용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도 보통교부세 재정 수요 산정시 사회복지.문화 관련 비중을 올해 36.2%
장마철을 틈타 축산분뇨를 무단 방류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오수를 방류한 경기도내 축산농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축산농가 314곳을 대상으로 분뇨 적정처리 여부를 점검해 모두 55곳(17%)의 위반농가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위반 내용별로는 분뇨를 무단방류하는 등 부적정하게 처리한 농가가 15곳, 배출시설 무허가 증축 3곳,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6곳 등 모두 55곳이었다. 도는 이에 따라 분뇨를 부적정하게 처리하거나 무허가로 증축한 화성시 G축산, 양주시 J농장 등 18곳을 사법 당국에 고발하고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해 배출한 6곳에 대해 100만∼1천만원의 배출부과금을 부과했다. 또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부적정하게 관리한 축산농가 31곳에 대해 100만∼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 관계자는 “여름 장마철을 맞아 하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를 특별점검한 결과 분뇨를 부적정하게 처리하는 농가가 많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위반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공약이행도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얼마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핵심공약사항 정책이행 정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던 전력과 함께 김 지사가 취임 초기 다짐했던 ‘약속 잘 지키는 도지사’를 뒷받침하는 결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김영래)가 발표한 ‘민선 4기 1주년 광역자치단제장 공약이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98.7점을 얻어 16개 광역시·도 중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97.2점, 서울시와 부산광역시가 97점, 충청남도가 96점으로 뒤를 이었다. 실천본부는 지난 5월부터 평가작업에 착수,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각 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학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공약이행도는 각 광역자치단체별 전체 사업 중 2007년 6월말 기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업 수를 백분율로 환산하여 100점 만점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평가 결과 김 지사가 추진 중인 47건의 신규사업에는 경제 12건, 교통 7건
경기도의회가 도내 곳곳에 들어선 타 시·도의 혐오 시설에 대한 조사와 대응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정문식(한·고양3) 의원은 “타 시·도의 각종 혐오(기피)시설이 도내에 설치됨으로서 도민의 행복추구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타 시·도와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현황조사 및 도민의 의견수렴, 피해조사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이날 의원 39명의 서명을 받아 실태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열릴 제226회 임시회에서 의결하여 위원수 15명으로 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6월까지 활동하게 되며,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위원회는 도내 타 시·도의 각종 혐오시설인 공동묘지, 납골당, 화장장, 하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음식물쓰레기처리장, 슬러지 소각장, 지하철 기지창, KTX 기지창 등의 실태와 주민피해를 조사하게 된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타 시&m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값 골프장’에 대해 경기도가 실효성에 대한 이의를 제기,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반값 골프장은 골프관광으로 인한 외화 낭비를 막고 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논과 밭에 골프장을 건설, 골프장 입장료를 낮추겠다는 정부 안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5일 “정부가 해외골프 소비의 국내 전환을 목적으로 농민의 토지출자 등을 통해 저렴한 골프장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경기도의 여건을 놓고 검토한 결과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도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친환경대중골프장 조성 연구용역자료와 농촌진흥청의 농산물소득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3㎡당 20만원짜리 농지 40%와 15만원짜리 산림 60%로 구성된 33㏊ 규모의 부지에 150억원을 들여 9홀짜리 대중골프장(비회원제)을 건설하면 정상 요금(4만2천원) 징수시 배당가능금액은 연간 1억7천700만원으로 약간의 배당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그늘집 등의 시설을 최소화해 건설 비용을 낮추고 노캐디제, 새벽·야간경기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 사업자 모두의 이익을 최대한 늘리는 형태로 운영되는 골프장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의
5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창당과 함께 범여권의 대선 체제가 본 괘도에 올랐다. 앞으로 범여권 대선 주자들의 대선 행보 역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점에서 올해 초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지지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제시했던 오픈프라이머리(국민경선)와 이 과정을 총괄하게 될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의 역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기신문은 오픈프라이머리의 의미와 이 속에서 국경추의 역할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범여권 경선 국면을 진단해 보기 위해 국경추 경기본부 총괄본부장 박영모 목사를 만났다. “부패한 세력 정권 주기보단 개혁세력에 기회 제공해야” -국민경선추진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 ▲국경추는 민주·개혁 세력을 총 망라해서 하나의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기 위한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한 조직이다. 단순히 어느 한쪽의 입장에 서 있는 조직은 아니다. 이런면에서 과거의 수구세력보다는 조금더 앞서갔고 지금도 앞서가려고 하는 세력들, 거기에는 열린우리당, 중도통합민주당 등이 포함될 텐데, 모든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는 것이 목표다. 수구세력 대 반수구세력이라는 구도속에서, 반수구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경추의 임무다. -현재 국경추에 참여하고 있
수도권 주민의 식수로 사용되는 북한강 인근에 위치한 골프장의 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상수원 오염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가 지난달 4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도내 105개소(군부대 6개소 포함) 골프장의 오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및 오수처리시설 적정 설치여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평군 크리스탈 밸리 골프장, 성남시 남서울 골프장 등 7개 골프장이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장의 수질기준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모두 10㎎/ℓ이지만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라 골프장마다 기준치가 다소 차이가 난다. 이번에 적발된 골프장 중 가평군의 크리스탈 밸리골프장의 경우 방류수 수질이 BOD 18.7㎎/ℓ, SS 15.0㎎/ℓ로 수질적합기준인 BOD, SS 모두 8㎎/ℓ를 2배 이상 초과했다. 이 골프장의 경우 상수원인 북한강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한강 수질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도는 이 골프장에 대해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오수처리된 방류
내달 10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석현)이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국정감사의 대상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의원들이 요구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구분없이 자치사무에 대해 광범위하게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연관이 많은 행정자치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국가사무에 국한해 자료제출을 요구하도록 협조문서를 발송키로 했다. 또 도청 각 부서별로 의원들의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면밀히 검토, 명백히 자치사무라고 판단되는 사항은 노조에서 취합, 해당 위원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 제외하기로 했다.
내달 10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최석현)이 국회의원들의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국정감사의 대상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의원들이 요구한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구분없이 자치사무에 대해 광범위하게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연관이 많은 행정자치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국가사무에 국한해 자료제출을 요구하도록 협조문서를 발송키로 했다. 또 도청 각 부서별로 의원들의 국정감사 요구자료를 면밀히 검토, 명백히 자치사무라고 판단되는 사항은 노조에서 취합, 해당 위원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 제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