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후보시절 제시했던 핵심공약의 이행 정도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 지사가 취임 초기 ‘약속을 잘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무색하게 하는 평가 결과다. 2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지방자치위원회가 7월 한달동안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핵심공약사항 정책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경기도는 5점 만점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은 후보시절 내세웠던 핵심공약 3가지와 주택공약, 주민참여공약 등에 대해 예산배정 등 정책이행 책임성 부분을 7개 평가 지표로 삼았다. 7개 평가 지표는 공약이행을 위한 예산배정의 효율성, 달성도, 임기 내 가능 여부, 권한의 범위, 정책 환경의 조성, 사회경제적 환경, 정책 자료의 구체성 등으로 각각 5점씩 배점했다. 김 지사가 제시했던 3가지 핵심 공약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한시간 경기도 만들기 ▲도내 3대 낙후지역 해소 등이다. 평가 결과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의 세부 항목 중 ‘팔당유역 중복규제 철폐 및 오염총량제’ 부문이 최하점인 1.57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경기 동북부 지역의 규제 개선은 매우 미약한 것
경기도가 동북부지역 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2일 용인, 남양주, 이천, 광주, 여주, 양평, 가평군 등 동북부 7개 시·군과 경기개발연구원, 경기지방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개발전략방안 수립을 위한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동북부지역 개발전략방안을 추진, 우선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같은 방안은 올 6월 김문수 지사가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동북부지역이 정비발전지구에 포함될 확률이 없다”고 일축한 것과 상충되는 부분이다. 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면 각종 개발규제가 일부 해제될 수 있는데다 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될 확률도 높아져 2004년부터 이미 시행중인 광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시·군의 개발규제 중 일정부분이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용인 등 7개 시·군은 그 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상(수정법) 자연보전권역에 묶여 있는가 하면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 지역에 해당돼 3만㎡ 이상의 주거단지조성시 개발행위제한도 받는 등 중첩규제를 받아 왔다. 시·군 주민들은 그동안 재산권 행사는 물론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
경기도가 국가청렴위원회가 실시하는 청렴도 측정에서 평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요인을 고의로 누락시켜 비난을 사고 있다. 도는 1일 청렴도 측정 대비 회의를 열어, 국가청렴위원회가 ‘대민·대기관 업무 청렴도’를 측정하기 위해 요청한 민원인 명부에서 해피콜 점수가 85점 미만인 민원을 전부 제외하도록 지시했다. 또 해정소송·심판 중인 민원이나 상습(고질적인)민원 등도 제외시켰다. 그러나 도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6천797건의 민원을 처리한 결과 214건이 85점 미만이고 이중 최하위 점수인 70점을 받은 공무원도 6명이나 차지했다. 해피콜 점수는 민원인이 공무원의 친절성, 신속성, 공정성, 편의성, 청렴도(각 20점)를 각각 평가한 것을 종합해 산출된다. 민원인들이 최하위인 70점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불만 내용으로는 담당자가 결과에 대한 아무런 연락이 없고 설명도 해주지 않은 점을 꼽았다. 또한 번거로운 서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고, 담당자의 무시하는 표정과 말투, 지역주민을 보고 피곤해 죽겠다고 말한 공무원과 무조건 안된다는 무시 태도 등이다. 도가 청렴도 측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일부러 악평을 받은 민원 처
태풍의 북상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7곳의 공동주택 단지가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 시·군이 실시한 특별관리대상 공동주택 관리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T연립, 부천시 소사구의 D연립 등 7곳이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공동주택들에 대한 점검 자체가 공무원의 눈에만 의지하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의 T연립과 광명시의 S연립의 경우 건물이 노후돼 벽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천시 부발읍의 S아파트는 측벽의 수직 균열 및 발코니 수평 균열이 일어나고 있고, 외피 박리현상 및 철근이 외부로 노출돼 있다. 남양주시 도농동 N아파트는 사면 불안정으로 주위 지반의 침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농동 D아트빌라의 경우 외부 벽체 균열, 건물중앙부 기둥 및 기초지반 침하, 세대내부 벽체균열 및 누수가 진행돼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특별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경우 시·군에서 1달에 1번 점검을 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주쯤 직접 나가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류세액 인상분을 보존해 주기 위해 운수업계에 지급되는 유가 보조금이 기초 지자체별로 비현실적으로 안분돼 지자체들이 보조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는 “정부가 지자체에 유가 보조금이 포함된 주행세를 안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지자체별 유류사용량 및 자동차 등록비율을 반영하지 않고, 전년 대비 안분비율만을 기준으로 적용함으로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보조금 지급은 정부가 지난 2001년7월1일부터 에너지 가격구조 개편을 위해 경유·LPG에 부과되는 교통세·특별소비세를 인상하되, 운수업계에 대해 유류세액 인상분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 시행 초기인 2002년 안분액 기준을 잘못 설정한 시·군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쳐 일부 시·군의 경우 매년 부족 금액이 증가 추세에 있다. 광주시의 경우 유가보조금의 부족으로 매년 운수업계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전액 집행하지 못해 이월 집행하고 있다. 파주시도 지난해 정부에 요청한 안분신청액 100억8천31만6천원에 비해 31억4천110만8천원이 부족한 69억3천920만8천원만이 안분돼 하반기 지급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도는 유가보조금 소관 부처인 건
도내 장애인들의 운동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전용 체육관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경기도 장애인체육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내 장애인 전용 체육관이 있는 곳은 광주시, 안산시, 고양시, 광명시 등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사회복지시설내에 있는 체육시설도 체력단련실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이 도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운동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711명 중 124명인 17.4%가 ‘운동할 장소가 없어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596명 중 237명인 39.8%가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의 확충’이라고 답했다. 장애인들이 앞으로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으로 ‘전문장애인 체육지도자 배치’, ‘자원봉사자 또는 도우미 지원’, ‘장애인의 체육활동에 대한 인식개선’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도 장애인체육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단계별 5대 추진 정책을 제안했다. 첫 단계로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경기도 공단환경관리사업소(소장 양정모)는 지난달 31일 도내 산업단지 공해배출사업장에 ‘환경관리메뉴얼’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뉴얼은 공해배출업체에서 환경에 대하여 꼭 알아야 할 배출시설 인·허가, 지도·단속 시 자주 적발되는 위반사례, 업체에서 꼭 지켜야 할 환경 자가체크리스트, 경기도 환경보전 시책 등이 담겨있다. 특히, 기업체에서 환경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작성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각종 재정·행정적인 지원사항을 수록해 많은 기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양 소장은 “각 기업체에서 본 매뉴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민·관 기업이 환경과 경제적으로 서로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문화예술·관광·문화산업·한류우드 분야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문화비전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경기문화비전 포럼은 문화예술, 관광, 문화산업(한류포함) 등 3개 분야로 구성되며, 각 분야별로 10~2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포럼 인사들은 각종 토론회 및 심포지엄(포럼) 등에 참석해 문화예술, 관광, 문화산업(한류포함) 분야의 주요정책 자문 및 비전을 제시하게 되며, 경기도가 의뢰한 과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포럼인사들은 지난 5일 발표한 ‘경기문화비전 2020’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각종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다양하고 폭넓은 정책의 수립이 기대된다. 한편, 도에서는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문화, 관광, 문화산업 분야의 중장기 계획인 ‘경기문화비전 2020’을 수립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까지 정책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파주시가 첨담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산·학·연 첨단 R&D단지 조성 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는 파주시의 첨단 R&D단지 조성을 위한 용도지역(농림, 관리지역→계획관리) 변경 신청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연구단지 부지에 포함돼 있는 에드워드 미군기지가 반환되는대로 내년 1월쯤 ‘반환공여지 특별법’에 근거해 연구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연구단지는 파주 LCD지방산업단지와 내포리에 3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LG계열사 등과 연구·생산 일괄체계를 형성해 파주시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단지는 파주시의 새로운 첨단산업의 유치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파주시는 월롱면 영태리 일대 53만2천383㎡ 부지에 총 사업비 627억여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연구단지에 이화여대 연구시설을 비롯해 벤처연구동, 국제교류센터, 기업연구소, 산학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파주시는 이 지역에 ‘파주월롱이화역(가칭)’을 만들기 위해 수요 및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
심각한 취업난을 이용한 자격증교재 판매업체의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30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노인복지사 자격증교재와 관련된 소비자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 6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피해는 신문·잡지 등의 광고를 보고 판매업체에 전화로 교재를 신청·구입하지만 당초 안내와는 달리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고 취업보장도 없다는 점이 대부분이었다. 화성에 사는 정모(50)씨의 경우 “학력, 연령, 경력에 관계없이 응시가능하고, 자격증 취득시 취업을 지원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50만원이 넘는 대금을 지불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지원은 전혀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인천의 최모(30·여)씨는 “취업을 100% 보장하고, 현재는 민간자격증이지만 내년에는 공인자격증이 된다”는 판매업체 직원의 설명을 믿고 “73만원을 카드결제한 후 교재와 전화교육내용이 부실해 해약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업체에서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복지사 자격은 개별 민간자격증이며, 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