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디의 미래방송 이야기 고찬수 글|오즈|306쪽|1만3천원. ‘쇼피디의 미래방송 이야기’라는 제목처럼 12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고찬수 PD의 미래방송에 대한 폭넓은 사유의 흔적이다. 그동안의 방송에 대한 책들은 두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가 있었다. 하나는 방송의 제작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경험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서술한 수필문 형식의 가벼운 글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의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저술한 학술서적 형태의 무거운 글이다. 그런데 이 책은 방송제작의 에피소드로부터는 방송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돈된 방송 시스템의 분석을 끌어내고 있으며, 방송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술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성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미래방송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소재를 IT에 대한 지식과 방송 현장에서 얻어진 경험을 혼합해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했다. 방송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방송관련 사안들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 권의 책으로 방송의 미래 변화에 대한 트렌드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또 IPTV, DMB
야외 스케치는 그림 그리는 즐거움말고도 도시와는 다른 방식과 개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가끔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을 만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어느새 해가 저문다. 좋은 그림 소재들이 사방에 꼭꼭 숨어 화가가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전국 명소를 찾아 다니며 풍경을 그려가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수원사생회(회장 이형호)는 18일부터 24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화폭에 담은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열아홉 번째 ‘수원사생회’ 정기전을 연다. 이형호, 김학두, 권대균, 김석태, 강연희 등 수원사생회 회원 35명이 팔탄 저수지, 무릉계곡, 울산바위, 화성 등 전국 명소와 계절의 변화를 자연 생생하게 담은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전국 명소 곳곳을 찾아 자연을 대상으로 사생 작품을 그려내고 대자연 속 숨어있는 무수한 선과 면, 무늬와 도형을 찾아 그려 냈다. 사생회 회원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냥 지나치기 쉬운 바위와 나무, 호수, 꽃 등 풍경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이형호 회장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일요일. 둘째주와
1998년 ‘To Heaven’ 뮤직비디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성모. 최근 ‘To Heaven’은 발라드곡 '병원에 가다'의 뮤직비디오로 10년 만에 다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군제대 후 방송보다는 관객을 찾아 라이브콘서트로 우리 곁을 찾는다. ‘발라드의 황태자’로 불리는 조성모가 고양에 온다. 고양아름누리 아람극장에서 28일과 29일 이틀간 조성모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조성모는 그동안의 공백을 음악적으로 성숙과 노련미 등을 자아내기 위한 준비된 시간이었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된 히트곡과 더불어 화제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가미된 하우스 리듬의 히트곡에서는 관객과 함께 ‘standing party time!’으로 현란한 춤 솜씨를 뽐낼 예정이다. 또 콘서트를 위해 최고의 기타리스트 이병우 선생에게 사사 받은 기타솜씨와 한 달여 동안 연습했던 숨겨진 탭댄스 솜씨를 뽐낸다. 특히 조성모는 어쿠스틱 기타 삼매경에 빠져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09년 새 앨범으로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엠넷 ‘테이크 원&r
결혼을 앞둔 성인 남녀들은 교제 중인 이성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최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자 652명(남녀 각 32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최근 3년간 애인이 있었던 기간과 없었던 기간의 비율’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56.8%와 여성의 49.2%가 ‘없었던 기간이 길다’(‘없던 기간이 다소 길다’, ‘대부분 없었다’)고 대답한 것. 다음으로 ‘있던 기간이 길다’(‘있던 기간이 다소 길다’, ‘대부분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25.2%, 여성은 39.9%이고, ‘비슷하다’는 남녀 각 18.0%와 10.9%를 차지했다. 자세한 응답 분포를 보면 남성은 ‘없었던 기간이 다소 길다’(32.4%)-‘대부분 없었다’(24.4%)-‘비슷하다’(
육아일기 무료출판 블로그 맘스다이어리(http://www.momsdiary.co.kr/)에서 어려운 때일 수록 소중한 사진을 보며 힘내자는 의미로, 2009년 달력을 40% 할인 및 무료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 가정에 하나씩 자신만의 맞춤달력을 두고 매달 새로운 사진을 보며 불경기를 이겨내자는 취지의 이벤트이다. 맘스다이어리의 포토달력은 에필로그와 프롤로그가 포함되어 있어 앨범의 기능과 함께, 매달 새로운 사진이 담긴 액자의 역할을 한다. 다양한 디자인과 간편한 제작툴을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 수 있다. 인화제품인 단면달력의 경우 고품질 인화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출력제품인 양면달력은 다양한 펜으로 메모가 가능하여 달력을 직접 꾸밀 수 있다. 또 1개월이 추가된 13개월을 제공하므로 11월이나 12월에도 마음껏 내년 달력을 주문할 수 있다. 맘스다이어리에서는 포토달력 출시 기념으로 최대 40% 할인 및 무료배송 이벤트와 ‘포토달력 가상체험’ 이벤트를 동시에 실시한다. 가상체험 이벤트의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달력제작툴로 포토달력을 가상으로 만들어보고 최소 200자 이상의 체험소감을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
여성부(장관 변도윤)는 여성장애인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정’의 표준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번 시범교육 운영을 통해 ‘바리스타 양성 교육과정’을 매뉴얼화 하여, 여성장애인 교육기관에 보급하고 내년부터 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바리스타 교육프로그램은 10주간의 이론과 실기 교육, 지역사회 커피전문점을 통한 현장실습 및 창업교육 등 취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현재,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는 10명의 지적장애 및 지체장애 등을 가진 여성장애인들이 서초동에 있는 “사랑의 복지관”에서 커피의 역사 등에 관한 이론과 핸드드립 등의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데, 오른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한 교육생은 왼손을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고, 또 다른 교육생은 떨림이 있는 손으로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으며 교육에의 뜨거운 열정을 보이고 있다.
역사 살아 숨쉬는 북한산성 가을 단풍이 막바지 절정에 달하는 요즘, 단풍이 물든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다. 조금 쌀쌀한 날씨 속에 두꺼운 옷을 입고 너도 나도 막바지 가을 등산에 마음이 부풀어오른다. 이처럼 조금 추운 날씨지만 산을 올라 자연을 느낄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북한산 북한산성’이다. 북한산성은 고양시 효자동(孝子洞) 소재의 토축산성이다. 사적 제162호이다. 백제가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에 도읍을 정하였을 때 도성을 지키는 북방의 성으로 132년(개루왕 5)에 축성(築城)됐다. 이때 백제의 주군력(主軍力)이 이 성에서 고구려의 남진을 막았으며, 그뒤 근초고왕의 북진정책에 따라 북벌군의 중심요새가 됐다. 1232년 고려 고종 때는 이곳에서 몽골군과의 격전이 있었고 현종은 거란의 침입을 피해 이 성에 태조의 재궁(梓宮)을 옮긴 일도 있는데 이때 성의 중축(重築)이 있었고, 1387년 우왕 때는 개축공사가 있었다. 조선시대에 와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외침을 자주 당하자 도성 외곽성의 축성론이 대두해 1711년(숙종 37) 왕명으로 대대적인 축성공사를 시작하여 석성(石城) 7천620보(步)가 완성됐다. 성의 규모를
“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리트의 진정한 예술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다른 스타일의 피아니시모, 다른 스타일의 음영, 텍스트 행간이 의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하곤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4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이지적인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 할 예정이다.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시인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총 20곡으로 돼있다. 이것은 슈베르트로서도 처음 낸 가곡집이지만 낭만파 시대에 처음 출판된 가곡집이기도 하다. 물방앗간의 처녀와 고용인인 사나이와의 사랑을 테마로 한 것으로, 소녀의 아버지와 사랑의
한국토지공사 하남풍산사업소가 호수 및 실개천을 가동하지 않아 입주민들로부터 불만<본보 11일자 11면 보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단지내 친환경 조경시설로 조성된 실개천이 인공적이고 안전시설이 미흡하다. 12일 하남풍산사업소에 따르면 단지내 1.44㎞구간에 폭 5m의 실개천을 조성한데 이어 조만간 물을 채워 수변공원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실개천은 풍경채를 지나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대부분이 자연친화적 공법이 아닌 인공시설로 설계돼 온통 콘크리트 구조물로 조성돼 있다. 현재 완공된 실개천은 자연석을 비롯 친환경 요소가 전혀 없고, 바닥과 측면 등 모두 콘크리트로 설치돼 당초 토공이 내세운 자연친화적 공원과는 거리가 멀다. 이 때문에 '무늬만 자연친화 일 뿐 인공조성물'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물이 흐르는 바닥에 비해 개천이 높고, 법면 경사가 가파라 안전사고가 우려되나 안전장치가 전혀 없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실개천 측면 표면이 반들반들한 미끄러운 콘크리트 재질로 조성돼 있으나 미끄럼방지시설이 전혀 없다"면서 노약자 또는 어린이들의 실족 위험 등 안전사고를 우려했다. 최근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현장확
복사기가 없었던 시절 책 내용이 어떻게 우리에게 전달됐을까? 바로 ‘사경(寫經)’이다. 사경이란 불교경전을 한자 한자 베껴 쓰는 작업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경을 연원으로 세계 최초 목판인쇄술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금속활자까지 개발할 수 있었던 세계 역사 속에 길이 남았다. 그래서 사경의 사성에는 경건한 신앙적 자세와 심오한 예술가적 자세가 함께 요구된다. 한순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노력으로는 더더욱 다가가기 어렵다. 사경의 필요성은 마음의 평화, 정신 수양, 신앙심 고양 등을 들 수 있다. 고려시대 미술사학자들도 고려를 대표하는 예술 사경을 고려인들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것도 사경의 모습이다. 이렇듯 고려시대 세계 제일의 문화예술로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통사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17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외길 김경호 초청 사경’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역사의 뒤안길을 따라 걸으며 잃어버린 지난 600년의 시간을 되찾고 사경을 통해 선조의 예술성의 핵심 부분육화와 재창조 필요성을 느끼는 자리다. 또 전시는 ‘전통사경에 대한 시리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