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이 천년초 선인장을 원료로 한 ‘명품 K막걸리’를 개발했다. 자색고구마 막걸리와 쌀 막걸리 수출에 이은 세 번째 쾌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도농기원 측의 설명이다. 도농기원은 21일 고양시와 함께 경기미를 포함 고양시 농특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인장 막걸리 제조방법 기술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번 MOU는 도농기원이 개발한 천년초선인장 발효주 제조기술과 타 기술과의 협력이 바탕 됐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고양시에 소재한 배다리술도가에서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도농기원은 고양시 특산물인 천년초 선인장과 유기농쌀로 K막걸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K막걸리는 도농기원이 지역특산물을 이용 전통주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연구 사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선인장 열매 12%를 함유한 K막걸리는 선홍빛과 선인장 특유의 향이 매력이다”며 “특히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암효과와 노화 억제 효과 등을 갖는 플라보노이드가 함유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철(Fe)과 칼슘(C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가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20일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등 3곳에서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인원 40여명이 동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전기 안전 점검 및 보수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리비 마련이 어려워 수리를 못한 파명면 장파리와 덕천리, 가월리 일대 노후가구 수십여 세대를 직접 방문해 전기 누전과 누전 차단기 점검 등을 실시했다. 이번 무료 전기 점검 행사는 지난해 3월 양 기관이 사회공헌활동과 전기안전관리협약을 체결한 이후 전문적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 보노(pro-bono)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농어촌공사 배부 경기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이웃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직접 찾아가 실천하고 소외된 농촌지역에 대한 뜻 깊은 봉사의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건강기능성 잡곡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조와 수수 등 잡곡 품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품종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간 잡곡의 생산성 향상과 쌀 생산조정을 위한 대체작목 개발의 일환으로 육성 돼 왔다. 또한 일반 재래종과 비교해 수량성이 높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쓰러짐 및 습해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신품종 출시를 계기로 농진청은 수입산과 차별화된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 으뜸’ 보랏빛에 물들다 바야흐로 건강 열풍 시대다. 몸에 좋은 것이면 무엇이든 잘 팔린다. 웅담이나 사슴 피, 보신탕 같은 걸 말하는 게 아니다. 육식의 종말을 말한다. 돼지와 소 등 가축의 상업화로 인해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병균이 우리를 괴롭힌다. 단적인 예가 구제역이나 광우병이다. 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돼지와 소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죽음의 순간에 이 생명들이 뿜어내는 절규와 비명의 울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곰곰이 되짚어 보라. 만물 중 어느 하나 귀하지 않은 생명이란 없다. 육식은 곧 파멸을 의미한다는게 채식주의자들의 주장이지만 사실 몸에도 좋지 않다는게 상식이다. 콜레스테롤이 체내 혈관에 축적 되면 비만과 함께 심장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그 만큼 수명 단축이 촉진된다. 특히 암 같은 치유 회복 질병은 식습관의 명암과도 같다. 채식과 소식으로도 우리 몸은 충분하다. 그러나 늘 육식으로 과식하는 몸은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여주군 점동면 덕평리 498 일대 12만㎡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나는 가지는 이처럼 육식으로 병든 우리 몸을 치유하는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
전쟁 등 국가비상사태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식수용으로 보존·공급되는 도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도내 각 시·군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민방위 시설 장비 관리지침에 따라 지자체장은 1일 생산능력 100톤 이상의 음용수와 생활용수용 시설을 각각 갖추도록 했다. 또한 지역별 관리책임자를 지정, 통장이나 담당공무원, 민방위 대원 등이 시설을 관리토록 했다. 이들은 유사시 양질의 용수 공급을 위해 최소 15분 간 모터펌프를 월1회 이상 가동하고 취수량을 1인 1일 25ℓ(식수 9ℓ, 생활용수 16ℓ)로 제한하는 임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오후 수원시 신풍동 선경도서관의 식수용 비상급수시설 앞 안내 표지판에는 수질검사성적표가 비치되지 않았다. 주민 백모(54)씨는 “많은 주민들이 물을 마시는 곳인데 기본인 수질 검사 결과조차 알리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행궁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 달 말에 수질 검사 결과를 통보받아 경황이 없었다”며 부랴부랴 후속 조치에 나섰다. 12곳의 비상급수 시설을 운영하는 오산시의 경우 민방위 시설 담당자가 관리지침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알지 못했다. 오산시 민방위
한식은 대한민국의 품격입니다 “우리 음식을 담는 우리의 그릇과 그 그릇에 담긴 음식에 어울리는 술과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운 공간 연출, 이것이야 말로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소프트 파워입니다.” 이른바 ‘한식 외교’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광주요 그룹(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16-13·www.aolda.com) 조태권(62) 회장이 밝힌 우리 식문화(食文化)의 이상과 비전이다. 서울과 중국 북경, 미주대륙까지 각계각층의 미식가들에게 품격 높은 한식을 대중화 하는데 여념이 없는 광주요 그룹의 역사는 지난 1883년 일제 침략기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조선의 우수한 도자기 문화는 왕실의 관요가 있던 지금의 경기도 광주에서 시작했다. 일제 침략으로 광주의 불은 꺼졌고 우리 도자기 문화는 침체기에 빠졌지만 일본은 달랐다. 우리 도공들의 기술을 가져와 차와 식문화의 조화를 꾀해 일본 특유의 다도문화를 형성해 갔다. 원래 내 것을 남에게 빼앗기면 억울하다. 특히 개인 차원을 넘어 한 나라의 문화적 자산을 송두리째 강탈당한다면 말이 필요 없는 거다. 현 광주요 그룹 조태권 회장의 가친인
농촌진흥청이 대민 친절 서비스 분야에 공들인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최근 발표한 ‘2010년 한국 산업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 센터 서비스’ 분야에서 특허청 등 3개 부처와 함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KMAC의 조사 결과는 고객의 입장에서 민간기관이 190개 기업과 정부기관 콜 센터를 대상으로 연간 100회 이상 직접 전화를 걸어 서비스 만족도를 측정해 나온 것이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공공행정 분야는 모두 32개 기관으로 농진청은 KSQI 90점 이상을 받았다. 농진청 콜센터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정부 온라인 민원처리 분야에서 농진청은 청 단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우수 평가를 받은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인적 자원 관리 강화에 있었다. 농진청은 농업 기술 분야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지난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녹색기술 현장지원단을 설립했다. 또한 콜센터의 인력 구성을 20년 이상 지도 연구 경험이 있는 전문 기술위원 20명으로 상시 근무 체제로 이루면서 상담 전문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올 1월부터는 김재수 청장
오는 2012년 전북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농촌진흥청(농진청)의 탈(脫)경기 행보를 앞두고 업무 공백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도내 농가들이 농진청으로부터 받아온 기술지원과 우량 벼 종자 보급 등의 업무를 경기도청 산하기관인 도농업기술원(도농기원)이 고스란히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연구·지도 인력이 부족한 도농기원으로선 현재 160명의 정원 이외에 최소 30~40명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와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 도 농업분야 예산 부족 등으로 도농기원은 향후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 다. 18일 도농기원과 농진청에 따르면 도농기원은 농진청의 2012년 전주 이전에 대비, 중장기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력 증원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농진청의 전주 이전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개편안을 보면 도농기원은 우선 국비지원 분야 특화협력사업단과 그린콜제도를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 업무 틀을 산업화 기술개발로 수정하고 산업재산권과 기술력 확보에 방점을 뒀다. 세부사항으로는 신소재 농산업화, 식물공장 자동화, 도시농업 분야 강화가
고급버섯의 일종으로 100g당 10만 원대의 고가로 구입이 꺼려졌던 동충하초를 집에서도 손쉽게 기를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동충하초 재배용 미니키트를 개발해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키트는 동충하초 균이 접종된 번데기를 키트 하단의 침에 고정,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실내온도 20~22℃에서 15일이 지나면 동충하초를 수확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반투명 재질인 키트는 사각형(160x25x55㎜)과 원형(높이 82㎜, 폭 75㎜)의 두가지가 있으며 사각형은 56개, 원형은 15개의 번데기가 들어갈 수 있다. 이번 키트 개발로 기존 동결 건조 형태의 동충하초가 아닌 살아있는 그대로의 동충하초를 유통할 수 있게 된 점도 성과로 꼽힌다. 키트의 가격도 보급의 대중화를 위해 사각형은 1만원, 원통형은 3천 원 정도로 저렴해 동충하초의 소비가 활성화 될 것이란 게 농진청의 예상이다. 현재 농진청은 이 키트를 동충하초영농조합법인 등 4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현장실험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대형 마트 등지에서 구입이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이광길 과장은 “이번 키트 개발로 동충하초 보급의 대중화와 농가소득 향상 등 일
일부 아파트단지들이 단지 내에 설치한 체육시설(헬스클럽)을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임대료 수익 등 영리 목적으로 운영해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오산시 청호동의 A아파트 단지 입구 주변엔 ‘인근 헬스클럽보다 최대 50% 저렴하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이 아파트 내에 입점한 헬스클럽은 아파트 준공부터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유치가 결정됐다. 현재 이곳은 단지 관리사무소 측에 매달 수백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몰리고 있다. 자연히 단지 밖 영세 헬스클럽들은 손님들이 빠져 울상이다. 오산터미널 인근 S헬스클럽 관계자는 “원래 아파트 내 헬스클럽은 입주민이 아닌 사람은 회원으로 받지 못한다”며 “현재 오산 시내 헬스클럽 9곳 모두 이처럼 아파트 단지 내 입점한 헬스클럽의 저가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원시 팔달구 관내 2천 세대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준공 시 유치한 헬스클럽이 과도한 임대료 부담을 못 이겨 계약을 해지하고 철수한 상태다. 현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