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AK플라자, 그랜드 등 수원지역 백화점 업계가 차별화된 ‘지역 밀착형’ 마케팅 전략으로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한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대형백화점 3사에 맞불을 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업체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오랜 지역 연고의 장점을 살린 거점별 맞춤형 고객 서비스 등으로 탄탄한 고정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창사 16주년을 맞은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자체 봉사단 조직을 꾸려 매월 정례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봉사단은 광교산·화성 자연지킴이, 오목천동 미술치료, 효원공원 무료 급식 봉사 등 모두 10여 개 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원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 백화점은 고객 참여 활성화를 매출 신장의 기회로 보고 명품 분야 온리 브랜드를 내세워 해외 브랜드 제품을 독점직매입해 20%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현재의 수원역사 자리에 문을 연 AK플라자의 지역 고객 유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해 4월 개장한 평택점과 분당점과 함께 지역 고객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전사차원에서 롯데와 신세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8일 농업과학교육관에서 새해농업인실용 교육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내 농업기술센터 교육담당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평가회에선 도내 각 시·군에서 추진해온 실용교육에 대한 추진 결과 평가와 농촌진흥사업의 방향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녹색성장 친환경농업교육과 농정 현안과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큰 주제로 정한 이번 교육에선 21세기 지식 정보 기술농업의 기반 구축을 통한 도·농 공동 생활 공간 정착이 주요 목표로 잡혔다. 도농기원은 이날 평가에서 안성·여주·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특성화교육 우수 추진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외에 남양주·화성시, 가평군농업기술센터 등은 농업인대학 우수추진 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여국현 지도사 등 25명에 대해선 유공공무원으로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양주시농업기술센터의 경우 푸른농촌희망찾기 새해농업인 분야 실용교육 추진 우수사례를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농업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젊은 농업인을 농기원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겠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9일 실시한 포도주 품종 심사 결과 국내 품종으로는 ‘청수’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문가 시음을 토대로 색상과 향기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합산 점수로 평가위원 과반수 이상의 결정을 거쳐 상위 3종의 포도주가 선발됐다. 평가 결과 외국산인 적포도주용 머스캇베일리에이는 14점, 리슬링 품종은 13.3점, 국내산인 청수는 14점을 받았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산 포도주인 청수가 수입산 포도주와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고품질 포도주 생산을 위해서는 좋은 원료가 중요한데 국내산의 품질이 우수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수 품종은 녹황색 청포도로, 당도가 높고 산 함량이 적당해 지난 1993년 생식용 포도품종으로 선발됐지만 최근 2년간 양조적성을 검토한 결과 백포도주 중 품질이 가장 좋았다.
농촌진흥청이 ‘불량농약 제로’를 목표로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나섰다. 농진청은 8일 약효가 낮거나 불량농약이 유통 돼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농약 사용 성수기 전 18개 사 제품 535만여 병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이번에 수거한 농약은 지난해 10월 31일로 약효보증기간이 종료됐거나 포장지 훼손 및 누출이 된 것이다. 농진청은 불량 농약 수거를 위해 각시도, 농협, 농약제조업체, 작물보호 판매협회 등에 수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전 작업에도 공을 들여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향후 시중 농약 판매업소에 대한 불시점검과 상시단속 체제를 가동하기로 하고 적발된 업소에겐 행정처분과 동시에 고발조치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근 텃밭 등 작은 농원을 가꾸려는 가정이 늘면서 평균 4만원 안팎인 비료 비용 절약을 위해 산에 있는 흙을 무단 채취하는 사람들 때문에 도내 산림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7일 오전 오산시 원동 마등산 지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이곳은 보이지 않는 ‘비양심의 손길’로 인해 20년 생 소나무 수십여 그루의 밑둥이 뿌리까지 드러나 있었다. 산 인근 1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일부 입주민과 농가에서 밤과 새벽 시간 인적이 드문 틈을 타 흙을 채취해 갔기 때문이다. 평택시 청북면 덕지산 일대는 퇴비 도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근의 한 목장이 얼마 전 가축분뇨를 1년 간 발효시켜 만든 퇴비 수 백여 톤을 등산로 2곳에 비닐로 덮어 보관해 뒀지만 벌써 3분의 1이나 사라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시로 외지에서 SUV 차량들이 들락날락하며 삽 등 장비를 이용해 퇴비를 가져 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런데도 산림청과 일선 지자체들은 포크레인 같은 장비를 동원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단속이 쉽지 않다며 계도 위주의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산림 훼손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등산객 조모(67)씨는 “집에서 상추나 배추 같은 야채를 텃밭에 길러 심
농촌진흥청은 8일 농진청 제4회의실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학술 연구 및 교류 강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농업과학과 생명공학의 융합을 통해 녹색기술 개발을 견인하기 위해 체결되는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국가 녹색 성장을 위한 범국가적 기술 및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식량안보와 기후변화 대응, 바이오 에너지와 식의약 소재, 친환경 농자재 개발 등 고부가 농식품 산업 발전 분야에 대한 상호 협력 발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김재수 청장은 “앞으로 학계와 산업체는 물론이고 사회단체와도 협력을 강화해 우리 농업 농촌이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설립된 생명공학연구원은 생명공학분야 기초연구를 비롯해 보건의료와 바이오신소재, 환경정화 등 첨단 생명공학연구를 수행해온 국내 유일의 바이오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젖소가 젖을 짜기 싫을 때도 마구 착유기를 갖다 대는 건 명백한 학대예요” “국내 최다 우유 생산 젖소를 공개하는 게 뭐가 큰 문제입니까” 최근 최다 우유를 생산한 슈퍼 젖소를 놓고 ‘동물 학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0일 김포시 현웅목장의 33번 젖소를 지난해 생애 총 우유 생산량 부문 최고의 젖소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 소는 지난 해 말까지 모두 14만 4천 771kg의 우유를 생산했다. 200㎖짜리 우유 72만 개 분량이다. 이 정도면 도내 초등학생 59만8천여명이 하나씩 먹고도 남는 양이다. 평균 3kg 정도를 짜는 일반 젖소와 비교해도 5배 많다. 새끼도 9마리나 낳았다. 그러나 부동의 1위는 지난 2007년 죽은 양주시 연산목장의 일명 ‘힘순이’다. 이 소는 33번 젖소보다 5천kg을 더 짜냈다. 농협은 지난 1980년부터 우유분 검정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전국의 목장 젖소를 대상으로 우유 생산량을 측정해 발표해 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동물보호 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젖소의 생체리듬과 정서적인 면을 무시한 채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죄 없는 젖소들이 희생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동물보호협회 금선란 대표는 “젖소의 유
농촌진흥청이 국립식물과학원과 공동으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농진청은 6일 감자걀쭉병 등 24종의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를 검사할 수 있는 ‘종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단키트는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감지 이를 증폭시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존의 진단법인 항혈청진단법(ELISA) 보다 1천 배 정도 검출 감도가 높다. 농진청은 현재 국내 퍼져있는 자두곰보바이러스(PPV) 등 110종이 지정 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밀 검사법의 미비로 감염된 식물체의 수입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제 최근 국내에 확인되지 않았던 토마토 황화잎 말림바이러스를 비롯 10여 종이 갑자기 발생해 20억 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존의 ELISA 진단법은 특이성이 낮고 질 좋은 항혈청을 항상 구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PCR 진단키트 개발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알’ 잉태한 20년 정성 연천군 동막리 308-7 일대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한 2천 600여㎡ 규모의 육계 농장. 내부에는 어린 병아리와 다 큰 닭 6만여 마리가 우는 소리가 섞여 하나의 화음을 선사한다. 울음의 사연도 다양하다. 배가 고프거나 어미를 찾거나 식탁에 오르게 될 자신의 운명을 직감한 어미 닭의 울음이다. 이런 울음은 때때로 울림으로 다가온다. 살기 위해 생명을 끝까지 지키려는 절규이자, 처절한 외침이다. 간혹 심술궂은 수컷 닭이 날개를 파닥이며 울며 저항해 보지만 소용없다.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은 한 닭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 모두 사람의 입으로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쳐야 하는 것이다. 동막리에서 ‘날개 농장’을 20년 넘게 꾸려온 이홍재 대표는 닭의 이런 아픔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닭을 키우는 데 정성을 기울인다. 그는 “닭은 매우 민감해서 내 표정을 보고도 금세 자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어디에 있게 될지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닭의 울음으로 닭의 건강과 심리 상태까지 파악 할 만큼 닭은 나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존재”라고
“우리 회사는 명문대 출신을 사절합니다” 70%가 넘는 중소기업이 실제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포털 업체가 중소기업 382개 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1.2%인 272개 사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대 출신을 채용에서 배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에 대해서는 ‘더 좋은 직장을 찾아 금방 떠날 것 같아서’란 응답이 61.3%로 가장 많았다. 2위로는 ‘더 높은 연봉 수준을 요구할 것 같아서’(12.8%)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애사심과 충성도가 약하고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 같아서’(8.9%)가 차지했고, 4위로는 ‘근성이나 도전정신이 약할 것 같아서’(4.5%)로 나왔다. 이 밖에 ‘대인관계나 조직 적응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3.7%), ‘조직 내 위화감을 조성할 것 같아서’(1.3%), ‘업무 능력이 오히려 떨어 질 것 같아서’(1.0%)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파악한 명문대 출신 사원의 업무역량은 ‘우수하긴 하지만 크게 차이 없다’(38.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별 차이 없다’(33.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