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자태 그윽한 香 야생화 천국 1번 국도 수원에서 서울방향으로 향하는 경수산업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20분만 달리면 의왕 청계분지단지가 보인다. 이곳은 각 종 식물과 꽃 등을 대량으로 재배해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곳이다. 길 맞은편 의왕저수지를 끼고 즐비한 고급 레스토랑과 찻집에 시선이 쏠릴 수도 있지만 이곳 청계단지를 찾는 사람 수는 해가 지나도 줄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초기만해도 17개의 비닐하우스 동이던 것이 현재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장인들의 열정 때문이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야생 초를 기르며 품종 개발에 열정을 바쳐온 영광식물원 정창섭 대표(2007년 경기도농업전문경영인 지정)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전공 분야는 원예다. 그 중에서도 야생초가 정 대표의 주특기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갈고 닦았다. 그것도 2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주특기 내용도 알찼다. 청계분지단지 내에 들어선 정 대표의 비닐하우스 야생초 매장인 '정원'에서 그와 첫 만남이 이뤄졌다. 매장은 인근 비닐하우스와는 달랐다. 야생초 생태계의
도내 시중 백화점과 일부 할인매장들이 취급하는 출산용품의 판매가격이 가계 소득수준 대비 지나치게 높아 ‘저출산 시대 극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할인매장들은 최대 70% 할인 광고를 내세우면서도 실제 할인 폭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등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도내 주요 백화점과 출산용품 판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경기점)과 롯데백화점(안양점) 등에서 판매되는 유모차 수입산 모델의 경우 브랜드에 따라 57만원에서 최대 220만원(판매가 기준)에 가격대가 형성 됐다. 또 카시트 브랜드인 레카토는 62만원, 멕시코시는 53만원에 팔고 있었다. 이들 백화점들은 가격이 비싸 구입을 꺼리는 고객들을 위해 판매가의 10%~20%까지 할인혜택도 줬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실질 가계소득이 IMF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벌이 가계 등 중산층 가정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 아가방 같은 국산브랜드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유모차와 카시트 가격이 보통 10만 원 초반에서 4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봐도 수입 브랜드의 가격 폭리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노르웨이
올 겨울 잦은 눈·비의 출현으로 농작물 재배 농가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해지고 습기와 저온 현상이 반복되면서 생육 부진 현상에 따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이 농가 피해 확산 차단과 관리 대책 전파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8일 도농기원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의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1.8배 많았다. 강수일수도 79일 가운데 31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일 정도 증가했다. 더욱이 일조량도 15% 줄어 습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생육부진 현상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천시 설성면 송계리 딸기마을에서 딸기를 재배해온 10여개 농가의 경우 전체 생산량과 예상 매출액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줄었다. 농민 박모(54)씨는 “이천시 전체적으로 30개 딸기 재배 농가가 있지만 대부분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잦은 강수로 인해 딸기와 오이, 가지 등을 기르는 시설하우스 내외부는 습기가 차고 눈까지 쌓여 환기 시설 개폐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남양주에서 시설채소를 키우는 한 농민은 “이미
농촌진흥청은 신품종으로 등록했거나 등록 중인 포도 4품종 등 총 40종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29일 수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농진청은 평가위원들이 직접 포도주를 시음하고 색상과 신맛, 향기, 조화로움 등 각 항목을 평가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또 40종 가운데 평가 결과가 우수한 4종을 선발해 양조용 재배농가에 널리 전파할 방침이다. 그 동안 농진청은 국내 포도주 시장의 70~80%가 외국 산 브랜드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후나 토양에 맞는 포도주 양조용 품종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 포도주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산 포도주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산 포도주 품종 개발과 양조에 적합한 재배 양조 방법 등 대한민국 특화 포도주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품종 평가 위원은 한국 소믈리에협회 소속 10명의 전문 평가 위원과 전국 포도주 생산업체 대표 13명, 유관기관 2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8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출퇴근 시 고속도로 통행료 20% 할인’과 관련, 적용기준을 요금소간 20km로 제한해 ‘생색내기’라는 운전자들의 볼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준에서 단 1km를 초과해 혜택을 못받는 일부 요금소 구간 운전자들의 경우 현행 법령에선 구제받을 방법이 없어 ‘형평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개선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5일 도로공사와 지식경제부, 경기개발연구원 등에 따르면 현행 법령(유료도로법 시행령)에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국도 중 진출·입 요금소 간 거리를 기준으로 20km 미만 구간일 경우 출퇴근 시간대(오전5시~오전9시, 오후6시~오후10시)에 전자 지불수단(하이패스)을 이용해 통행료를 납부하면 차량별로 20%를 할인해 준다. 다만, 서울요금소 구간(TG, IC생략) 서울-수원 등 7곳, 서서울요금소 구간 서서울-북수원 등 7곳 등 모두 14곳은 구간 거리가 20km 이상이지만 본선거리(나들목-TG)를 제외해 할인해 주고 있다. 그러나 20km 이상 구간 중 21km 인 동수원~오산, 서서울~동수원, 평택~안성, 동서울~곤지암 구간의 경우 단 1km 초과로 할인혜택 적용이 안돼 해당 구간 이
앞으로 제대군인은 본인이 희망하면 귀농교육을 통해 농촌정착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육군은 25일 육군본부 인사사령부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직원 및 제대(예정)군인의 교육지원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MOU 체결로 양 기관은 향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농친청은 육군으로부터 직원들의 정신력 강화교육 및 안보 현장교육을 지원받고, 육군본부는 농진청으로부터 귀농, 귀촌 대비 영농기술을 습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물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도내 채소 담당자와 농업인들에게 보급 돼 피해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최근 채소 농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원예 작물 바이러스병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5일 도내 영농인 30여명을 초청해 키트 사용법과 교육을 실시했다. 현재 식물 바이러스병의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았고 바이러스 종류별 특성에 맞는 초기 대응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농기원은 이번에 보급되는 바이러스 진단키트로 수박이나 오이, 고추와 호박 등 작물에서 얼룩 반점이나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오이녹반모자이크 등 4종의 바이러스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진단 키트의 특성은 식물 즙액에 담그면 모세관 원리에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고 이 때 바이러스 반응이 나오면 항체가 부착한 금 나노 입자와 바이러스 껍질 단백질이 결합 반응해 붉은 띠 존재 유무를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기원은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영농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해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 채소 전문 지도사들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교육과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
여러해살이풀의 일종인 꽈리(사진)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이화여대 이상국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꽈리 추출물이 멜라닌 생성의 중간물질인 도파크롬(dopachrome) 생성을 억제하고 멜라닌 색소 성장을 65.3%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존 미백제로 사용되고 있는 알부틴(a-arbutin)보다 효과가 월등히 우수한 결과라는 게 연구진의 평가다. 농진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꽈리의 피부미백 효과를 국내에 특허 등록하기로 했으며 향후 기능성 화장품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진청 인삼약초가공팀 이승은 연구사는 “꽈리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미백 효능을 갖춘 스킨과 아이크림, 로션, 에센스 등으로 개발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껌이나 제과 제빵 분야 등 변색 방지 목적의 식품첨가제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배부)가 당초 이달 23일까지를 신청 마감시한으로 정한 농업인 대상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신청 접수를 오는 4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2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공사 경기본부는 올해 경영위기 농가의 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확대를 위해 총 16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혜택 농가수를 늘리기 위해 1차로 26개 농가를 선정해 감정평가를 거쳐 75억 원을 이달 말까지 지원한다. 이번 연장 접수 대상은 최근 3년 내 수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율 50% 이상인 농업인과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에 부채가 3천만 원 이상인 농업인들이다. 매입대상은 지목이 밭, 논, 과수원인 농지와 유리온실, 축사, 버섯재배사 등 농지에 부속된 농업인 시설물로 감정평가 금액으로 매입이 실시된다.
도시민들의 농촌 민박 서비스를 위한 책자가 발간 돼 화제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을 찾는 사람들에게 고품질의 농가민박 서비스를 제공해 숙박 방문객을 늘리고자 하는 취지로 ‘농가민박 서비스 이렇게’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책자의 주요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방문 전 예약서비스, 손님맞이 준비에서부터 방문 중 서비스 및 방문 후 고객관리, 홈페이지까지 등이 안내 돼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이 책자를 전국에 보급하고 내년부터는 책자 내용을 바탕으로 동영상 교육자료도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