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그룹 자회사들끼리 고객 정보를 함부로 공유하는 행위는 물론, 제휴사로 개인 정보가 넘어가 부적절 마케팅이나 금융사기에 이용되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카드 가입 신청서를 전면 개정, 고객이 개인 정보 제공을 원하는 제휴업체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제휴사 등’과 같이 포괄적인 문구 대신 해당 업체명을 기재하고, 마케팅 목적 제공에 대해서는 고객이 명확히 인지할 수 있게 표시하도록 한다는 것. 현재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무조건 개인정보를 카드사가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동의해야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제휴사들에 신상 정보가 흘러들어 가게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 가입 신청서에 제휴사별로 동의란을 신설, 고객이 원하는 제휴사에만 정보 제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중소기업연구원(중기연)이 20일 올해 중소기업의 3대 위협을 선정·발표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이날 올해 중소기업의 10대 이슈를 전망하면서 올 중소기업의 3대 위협으로 ‘환율’과 ‘통상임금’ 및 ‘가계부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환율의 경우, 달러 강세 속에 엔저와 위안화 가치절상은 일본 기업보다 가격 경쟁력의 약화와 대중국 수출감소 등 중소 수출기업의 위기와 환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통상임금은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상승시키는 한편, 중·고령 노동구조와 맞물려 중소기업 노동생산성 하락이라는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가계부채는 소비를 위축시켜 내수침체를 장기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중기연은 올해 중소기업의 7대 기회로는 ▲벤처·창업 금융 ▲제조업의 서비스화 ▲글로벌 가치사슬 ▲동북아 FTA(자유무역협정) ▲남북교류 ▲한류 파워 ▲생산적 협력 ▲중소기업 범위 개편에 따른 성장사다리 구축 등을 꼽았다. /전승표기자 sp4356@
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료돼 앞으로 고추육종기술의 국제경쟁력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20일 농진청이 주관하는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최도일 교수팀이 국내 기술로 고추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 3만4천903개 유전자의 기능과 배열, 구성 및 구조 등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완성한 첫번째 식물 유전체 표준 염기 서열로, 최근 치열해진 국제 유전체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추는 독특한 매운맛을 함유한 유일한 식물 종으로, 2011년 전 세계 400만㏊에서 재배됐으며, 연간 총생산액이 144억달러, 교역량이 30억달러에 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는 채소 중 하나다. 농진청은 고추와 토마토는 매운맛 관련 유전자를 대부분 공유하고 있지만, 고추가 토마토에서 종 분화되면서 매운맛 합성 경로 마지막 단계에서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가 고추에서만 출현,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갖게 된 것도 밝혀냈다. 고추의 표준 유전체 정보 완성으로 앞으로 고추에 많이 발생하는 역병이나 탄
최근 3개 카드사와 이들과 연계된 시중은행에서 고객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보안 및 카드 재발급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 등 금융주는 계열사와의 고객정보 공유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 고조로 인해 모바일 보안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라온시큐어(042510)는 전거래일보다 14.76% 오른 1천555원, 시큐브(131090)는 4.88% 오른 5천590원, 안랩(053800)은 전거래일보다 0.93% 오른 6만5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일제히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정보유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대규모 카드 재발급에 나서면서 카드 재발급 관련주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솔라시아(070300)는 전일보다 8.73% 오른 5천480원, 코나아이(052400)는 1.97% 오른 3만3천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씨케이(06894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390원(+14.9%)에 거래를 마쳤다.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2차 피해로 이어지며 장기화될 경우, 이들 종목은 단기적으로 테마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19일 중소기업 신규 창업의지를 높이고, 기존 창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창업자에 대한 연대보증 면제대상을 기존 ‘SB등급(4등급) 이상’에서 ‘SB-등급(5등급)’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2012년도부터 창업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기업활동을 돕기 위해 개인기업은 연대보증을 생략하고, 법인기업은 실질기업주 1인 연대보증 입보원칙을 적용하는 등 ‘연대보증 대상 축소’에 앞장서오고 있다. 그동안 중소 창업기업들은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때 법적책임(연대보증)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껴 경영활동이 위축된다고 토로해 왔다. 이에 중진공은 중소기업 창업자들의 의견을 수용, 기업평가등급에 따라 일정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법인기업의 연대보증을 면제하는 제도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연대보증 면제대상이 되는 기업평가등급을 한 단계 낮춤으로써 전체 창업기업지원자금 중 과반수 이상이 연대보증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승표기자 sp435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안정적인 귀농·귀촌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014년 농·귀촌 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 ‘귀농·귀촌 교육’은 체계적인 기초영농기술교육과 영농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농업·농촌 정착과 도내로의 정착 유도를 위해 마련됐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모집인원은 귀농·귀촌준비반 126명과 귀농적응반 126명, 찾아가는 귀촌반 38명, 귀농·귀촌 마스터반 60명 등 4개 과정 총 350명이다. 교육은 귀농·귀촌 정책과 농업·농촌 이해, 귀농계획 수립, 농업경영, 농기계 이론 및 실습, 품목별 재배기술 등 과정에 따라 교육내용을 달리하며,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기수별로 진행된다. 강의와 농가 현장방문견학, 농장실습 등으로 구성돼 실제 귀농귀촌에 도움이 되도록 마련했다. 희망자는 도농기원을 방문하거나 이메일(skt1222@gg.go.kr)로 접수하면 된다. 김현기 도농기원 지원기획과 인력육성팀장은 “4개 과정이 기수에 따라 접수기간이 다르므로 교육생 모집 공고를 확인해야 하며, 교육수강 신청 인원이 많아 교육과정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접수기간에 맞춰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지난 16일 전북 고창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류 종축을 보유한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도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재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토종 재래닭 등 유전적 가치가 뛰어난 종계나 종오리 등 모두 2만2천490마리(닭 1만6천34마리, 오리 6천456마리)의 종축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금류는 수원 축산과학원 본원(닭 703마리)과 충남 천안 자원개발부(닭 1만2천847마리, 오리 6천456마리), 전북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닭 2천484마리)에 각각 분산 관리되고 있다. 이에따라 축산과학원은 종축 가금류에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1∼2월에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이 돼 추진하고 있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도 전북지역에는 축산농가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무기 연기하는 한편, 가금 및 축산농가들의 모임과 연찬, 집합교육 등을 자제해 동물전염병 AI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도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구제역·AI특별대책추진상황실’을 찾아 “농진청이 보유한 종축 가금류에 대한 방역 강화는 물론,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가금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성수품 구매적기와 차례상 비용, 선물세트 가격을 발표했다. aT는 19일 최근 10년간의 가격추이와 작황과 비축물량 등을 종합 분석해 설성수품(10품목)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구매적기를 제시했다. 채소류(배추·무·시금치)는 일찍 구입하면 신선도 저하의 문제가 있으므로,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2~4일전)를 피해서 5~7일전에 구매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일류(사과·배)는 수확량이 충분 출하물량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선물용과 제수용 수요가 집중(5~10일)되기 전인 설 10~12일전, 축산물(쇠고기·돼지고기)은 선물용(7~10일전)과 제수용(1~3일전) 구매가 집중되는 시기를 피해 4~6일전에 구입하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명태는 설에 가까워 올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6~8일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20만6천원, 대형유통업체 29만8천원으로 지난주 대비 전통시장 기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5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7품목) 가격 조사결과, 생육이 양호해 공급물량이 증가한 배는 5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1억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는 개별 고객이 자신의 정보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확인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날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 17일 오후 9시부터 피해 여부 인터넷 조회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고객은 카드사 홈페이지에 있는 고객 안내창에서 개인별로 자신의 정보유출 여부를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향후 피해 고객에게 이메일과 서면 등을 이용해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농협카드와 국민카드도 지난 17일부터 홈페이지에 정보 유출 조회창을 개설했다. 이들 카드사 측은 “유출된 개인 정보는 성명과 전화번호, 주소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 항목에 차이가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고 발생 접수는 없지만, 혹시라도 유출 사실을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불법 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각사 공식 콜센터(국민카드 ☎1588-1688, 롯데카드 ☎1588-8100, 농협카드 ☎1644-4000)가 아닌 곳에서 온 전화나 문자메시지에는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농촌진흥청은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각 요리에 어울리는 좋은 축산물을 고르는 방법을 13일 발표했다. 떡국을 끓이는 데 필요한 사골은 자른 면에 붉은색 얼룩이 있고 하얀 연골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좋은 것으로 골라야 끓였을 때 국물이 잘 우러난다. 쇠고기는 밝은 선홍색 살코기와 유백색 지방이 잘 조화되고, 고기 표면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고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탕국 끓일 때 사용하는 사태나 양지 등 국거리용 고기는 붉은색 살코기와 지방만 있는 것보다 결합조직인 근막이 적당히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근막 부위는 비록 질기지만 푹 고거나 오랜 시간 끓여내면 오히려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산적이나 꼬치를 만들 때는 우둔이나 설도와 같이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해야 한다. 구이용 갈비는 선명한 선홍색에 마블링이 적당히 있으면서 근막이 적은 것이 좋고, 찜용 갈비는 지방과 힘줄이 많지 않은 것을 고른 뒤 표면에 있는 근막을 요리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광택이 있으며 탄력성이 있는 것이 좋다. 개별 포장된 국내산 닭고기를 구입하되 포장지 내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지 않은 것으로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를 확인 후 구입한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