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땅만 사놓고 방치 중인 기업에 대한 토지 환매 조치에 나섰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청은 대봉엘에스가 지난 2019년 매입한 송도5공구 산업용지 9633.4㎡(송도동 210-5)에 대해 ‘토지개발 착수기한 미준수’로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환매 진행을 위해 대봉엘에스에 12일까지 의견회신을 요청한 상태다. 또 이번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땅을 돌려받기 위한 토지대금 103억 900만 원을 올려놨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화장품 소재·원료의약품 생산 기업인 대봉엘에스는 지난 2019년 7월 인천경제청과 첨단 신소재 연구소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5공장 예정지 바로 앞 땅을 조성원가에 구입해 지하1층·지상4층 규모 R&D센터를 지난 2021년까지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당시 대봉엘에스가 계획한 사업비는 모두 363억 원 규모다. 대봉엘에스는 지난 2019년 11월 설계에 착수했고, 당초 계획보다 연면적을 30% 이상 늘려 지난 2020년 7월 인천경제청의 경관심의에 통과했다. 하지만 땅을 산 지 5년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 착공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부지는 공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의무가 5일 권고로 전환되는 등 관련 규제가 풀린다. 인천시는 코로나19와 관련, 오는 6월 1일부터 일상적 감염관리체계로 전환하고 1단계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1단계는 코로나19 대응을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운영하되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격리 기간이 5일 권고로 바뀐다. 의료기관·약국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이며,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2·3단계 대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단계(감염병 등급 2→4등급 조정)에서는 방역대책반이 중심이 돼 지정의료기관이 아닌 일반의료기관 전체에서 진료 가능하며, 선별진료소 운영도 종료한다. 3단계(상시적 감염병 관리단계 전환)에서는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고위험군 예방접종 등에 집중한다. 시 관계자는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은 해제됐지만 인천은 공항·항만이 있는 관문 도시로 신종 감염병 유입 위험이 높아 대응 대비가 중요하다”며 “단계별 대응 방안을 통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히 대응해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발전소를 떠안고서도 지역자원시설세 혜택은 못 보던 서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담은 조례안(경기신문 2023년 4월 20일 1면)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1일 이순학 의원(민주·서구5)이 대표발의한 ‘시 원도심활성화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의결을 보류했다. 조례안에 반대를 표한 신영희(국힘·옹진군) 의원은 “화력발전소 피해가 가장 심각한 옹진군 영흥면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자원시설세의 효율적인 분배와 함께 일반회계의 전입금 확보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구는 화력발전소 4곳을 갖고 있지만 지방재정법상 지역자원시설세 혜택에서 제외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구 발전소에서 나온 지역자원시설세 75억여 원 중 서구에 돌아간 돈은 한푼도 없고, 전부 원도심특별회계로 들어갔다. 반면 옹진군은 영흥화력발전소의 지역자원시설세 79억여 원 중 올해 54억여 원을 교부받고, 추가로 원도심특별회계에서 80억 원의 사업비를 받는다. 특히 내년부터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가 ㎾h당 0.6원으로 두 배 올라 옹진군에 교부되는 금액도 늘어난다. 이번
인천시는 오는 6월부터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 상생가맹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생가맹점은 가맹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소비자(시민)에게 1~5%의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해야 한다. 시는 상생가맹점에 가입한 가맹 소상공인에게 ‘상생카드’를 지급한다. 이 카드로 소상공인 간 거래(B2B) 시 월 300만 원 범위에서 거래금액의 2%를 캐시백으로 상시 지원한다. 시는 이번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가맹 소상공인에게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100만 원 범위 내 소비자 결제금액의 2%를 ‘상생 캐시백 지원’한다. 상생가맹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3억 원을 초과하는 점포에서는 일반가맹점의 혜택인 5%보다 2%가 추가된 7%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최소 9%에서 최대 17%(시 7~10%, 군·구 1~2%, 상생가맹점 1~5% 제공 캐시백 포함)까지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상생가맹점 점포 현황은 6월 1일부터 인천e음 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시는 오는 9월에도 혜택을 확대 제공한다. 구매 한도는 평소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높이고, 캐시백 비율은 연 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은 기존대로 10%, 3억 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은 기존 5%에서 7%로 높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까지 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시티 기반 서비스 1단계 구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30년까지 도시공간 혁신, 시민 참여, 기업 육성, 데이터 허브에 기반을 두고 ‘2030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시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사업을 통해 스마트 도시 모델을 디자인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구축·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IFEZ 스마트시티 기반 서비스 1단계 구축 사업은 시민안전, 시민편의, 모빌리티, 기업육성 등 4대 분야, 17개 단위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객체 및 얼굴 인식 영상관제를 비롯해 ▲AI 기반 실시간 도로 위험 관제 ▲스마트폴 ▲스마트쉼터 ▲그린에너지 충전 ▲다목적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대형차량 통행관리 ▲교통신호 정보 개방 ▲버스 우선신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고도화 ▲시설물 통합관리 ▲오픈 스튜디오 구축 ▲‘품(Poom) 플랫폼 클라우드’ 개선 ▲품(Poom) 플랫폼 사용자 확대 등이다. 얼굴 인식 영상 관제 서비스는 IFEZ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스마트횡단보도가 설치된 16곳의 초등학교 앞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사모펀드의 버스업체 인수에 대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정혁신단은 9일 오후 3시 시청 나눔회의실에서 ‘버스준공영제 문제점 점검 및 개선방안 의견 수렴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채만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장은 준공영제 시장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모펀드의 장·단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전국에서는 모두 5개의 사모펀드가 33개의 버스회사를 인수한 상태다. 인천의 경우 사모펀드 차파트너스 한 곳이 9개 버스업체를 인수해 600여 대의 버스를 운영 중이다. 김 실장은 “사모펀드가 인수한 인천 버스업체 특징은 한 명의 대표가 두 개 이상 회사에 대표로 있는 곳, 민영제가 아닌 준공영제 노선을 운영하는 곳”이라며 “2.5%~3.5%의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모펀드가 버스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버스업체가 소유한 차고지를 매각하거나 다른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가 버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과학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사모펀드의 경영능력은 극대화하고, 적자 시 배당을 제한하는 기준 등을
구로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이 무산된 제2경인선 사업이 광명시흥선(남북철도)과 연계해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맹성규(민주·남동갑)·윤관석(무소속·남동을)·박찬대(민주·연수갑) 국회의원은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제2경인선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 완료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 반발로 무산된 구로 차량기지 이전 대신 남북철도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제2경인선 사업의 선결 조건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사업성이 없다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내놨다. 당초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국가산단, 논현동, 도림사거리, 서창2지구를 거쳐 경기도 시흥, 부천 옥길, 광명으로 연결되는 18.5㎞의 신설 구간, 광명에서 서울 구로까지 구로 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공용하는 9.4㎞ 구간, 구로역~노량진역의 경인선을 공용하는 7.3㎞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구상됐다. 하지만 구로 차량기지 이전이 선행돼야 하는 광명~구로 구간이 광명시의 이전 계획 반대로 난항에 부딪혔고, 인천시는 지난해 2월부터 자체적으로 ‘제2경인선 사업
인천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주택이 3000호에 육박하고 그 중 84%는 미추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3월 6일부터 2달간 군·구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 규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축왕·빌라왕(사망)·청년빌라왕(사망)’이 소유한 인천 전체 주택은 2969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주택에 대한 등기부등본과 임대차계약서를 확인해 피해현황을 집계했다. 전체 피해주택 2969호 중 미추홀구 소재 주택은 2484호로 전체 조사대상 물건의 83.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계양구 177호, 남동구 153호, 부평구 112호, 서구 31호, 중구 4호, 연수구 3호, 동구 3호, 강화군 1호로 나타났다. 임대차신고보증금 합계액은 약 2,309억 원, 근저당설정 1,964호, 임의경매 1550호, 매각(임의경매 후 매각) 94호, 최우선변제금대상 1039호, 확정일자신고 2551호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소재 물건의 임대차신고보증금 합계액은 약 2002억 원, 근저당설정 1877호, 임의경매 1531호, 매각 92호, 최우선변제금대상 874호, 확정일자신고 2258호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종
인천시는 ‘서울7호선 연장 차량기지 증설공사 기본·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7호선은 인천~서울~경기를 관통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시는 기존의 석남~장암 구간에서 청라국제도시로 연장하는 사업을, 경기도는 도봉산~옥정, 옥정~포천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7호선 연장사업으로 늘어나는 전동차에 따라 정비 용량 확충을 위해 도봉과 천왕의 기존 차량기지를 증설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기본·실시설계용역을 통합 발주하기로 경기도와 협의했다. 이후 증설공사는 시가 천왕 차량기지를, 경기도가 도봉차량기지를 각각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서울7호선 연장사업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계획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0.767㎞의 사업으로 2027년 개통 목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전세사기 피해로 생업에 지장을 받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취약계층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세피해확인서를 발급받고 인천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이며, 최초 3년간은 이자의 1.5%를 시가 지원한다. 이번 지원정책은 시가 지난달 19일 발표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전세 사기 피해 추가 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두고 피해 대상별 전방위적이고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자 전세사기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사업을 조기 시행하기로 하고, 최근 3개월 이내 보증지원 제한 삭제, 최저 보증료율 0.5% 적용 등 자금 문턱도 낮췄다. 특히 수요에 부족하지 않도록 신한은행이 특례보증 재원 4억 원을 추가로 출연했고, 시 출연을 포함하면 대출규모는 150억 원(은행 출연 50억 원)이다. 신한은행은 보증재원을 출연하며, 시는 보증재원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 후 3년간 이자 1.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