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각 분야 현장 전문가와 함께 27일 ‘제1회 민생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열었다. 특위는 공공요금·생활물가 급등, 전세 사기 피해 등 행정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위는 전세사기 피해자 특별지원 방안, 아동학대예방와 피해아동 보호 강화대책,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카드) 캐시백 확대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생특위는 최근 발생한 공공요금·생활물가 급등, 전세 사기 피해 등 기존의 행정영역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시민들의 목소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시민생활과 직결된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정복 시장이 위원장을, 박덕수 행정부시장과 안귀옥 변호사가 공동부위원장을 맡았다. 또 민생경제지원반·생활안전대책반·서민복지대책반 3개 반(班)을 꾸려, 분야별 현장 전문가 21명 시 실·국장까지 31명이 참여한다. 유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 816억 원 등 약 80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본예산 13조 9157억 원보다 7962억 원 늘어난 14조 7119억 원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추경은 세외수입 2165억 원과 보통교부세 1999억 원, 국고보조금 1561억 원 등으로 충당하고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는다. 시는 이번 추경에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위한 재정지원에 816억 원을 반영했다. 본예산 2000억 원을 포함하면 올해 준공영제 예산은 2816억 원에 달한다. 광역버스의 경우 내년 준공영제 실시를 위한 적정 표준운송 원가 산정 등 연구용역비 1억 5000만 원과 함께 유류비 등 75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 시내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은 준공영제 도입 시기였던 2010년 431억 원이었으나, 12년 만인 지난해 2650억 원으로 6배 불어났다. 올해는 이번 추경을 포함해 2816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를 뛰어넘었다. 시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대출이자와 이사비 지원 등을 위해 긴급지원금 60억 원을 반영했다. 또 535억 원으로 공공임대주택 900호를 매입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의 30%로 임대한다. 인천사랑상품권(인
지난해 4월 전면 무료화된 문학터널에 시민 보행로가 생겼다. 인천시는 문학 사거리와 청학 사거리, 문학산 산책로 연결을 위한 터널 내 보행자 통로 신설과 중앙녹지대 조성 등 문학터널 구조 개선사업이 오는 28일 끝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구조개선사업에서는 불필요한 요금소를 철거하고 차량 과속주행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저소음포장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중앙에 녹지공간을 만들어 미세먼지 발생을 저감하고, 단절됐던 문학 사거리와 청학 사거리, 문학산으로 보행 이동을 위해 터널 내 보행로를 신설했다.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이어주는 문학터널은 1996년 11월 문학개발㈜이 사업비 813억 원을 들여 건설한 길이 1.5㎞, 왕복 6차로(3차로 쌍굴) 민자 터널이다. 지난 2002년 4월 개통해 협약에 따라 20년간 유료로 운영된 후 시가 지난해 4월 이관받아 무료로 운영 중이다. 문학터널 구조 개선 사업은 터널 무료화에 따른 여유 부지 활용 등을 위해 진행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20여 건의 아이디어 중 심사로 선정된 9건을 채택, 설계에 반영해 공사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학터널이 구조 개
인천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인천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1p 오른 94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이다. 다만 인천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여전히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을 뜻한다. 한은 인천본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400가구(응답 353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부문별로는 현재생활형편 82→83, 현재경기판단 50→52, 생활형편전망 84→85, 향후경기전망 58→62, 가계수입전망 92→93으로 각각 전월보다 올랐고, 소비지출전망은 112→111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경기전망 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5.1로 전월대비 3.1p 올랐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힌 전선·통신선 등을 보기 좋게 정비한다. 시는 올해 국비 210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 지역 35개 구역의 전주 1만 6870본과 케이블 935㎞를 정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원도심 지역 곳곳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중 지중화가 어렵거나 우선 정비가 필요한 곳을 정리(지상 정비)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주요 정비대상은 공중에 뒤엉킨 케이블과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인입선, 사용하지 않는 폐선·사선 및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케이블 등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2287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원도심 지역의 전주 8만 7321본과 케이블 1835㎞를 정비한 바 있다. 올해 정비할 지역은 중구 율목도서관 일원, 미추홀구 보람어린이공원 일원, 남동구 오재어린이공원 일원, 부평구 동암초등학교 일원, 계양구 경인교대역 4번 출구 일원, 서구 길쌈어린이공원 일원 등의 초등학교·공원을 포함한 35개 구역이다. 정비지역은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의 평가와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사업비는 과기부와 한전이 부담하며 올해는 당초 정부에서 정한 통신 분야 기준금액 125억 원
인천시는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계양근린공원이 지난 26일 완공됐다고 27일 밝혔다. 계양산 자락에 위치한 계양근린공원은 1944년에 지정된 시 최초 도시자연공원이다. 2013년 근린공원으로 변경 결정됐으며, 산책로와 장미원 등이 조성돼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하지만 그동안 산림이 훼손되고 일부 부지가 군부대 훈련지로 이용돼 철책 등에 의해 단절되는 등 계양산 내 둘레길과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컸다. 시는 토지 보상 63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108억여 원을 투입해 축구장 약 48개 규모(34만 4460㎡)의 공원 조성을 마쳤다. 조성부지 중 산림 훼손이 심한 구간은 수목 식재로 복원하고, 철책으로 막혀있던 구간은 공원 동측(경인여대 방향)에서 서측(장미원 방향)까지 숲길로 연결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공원 서측(장미원 방향)에는 숲속 교실을 신축해 이곳을 찾는 아이들과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산림 치유와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차장도 재정비를 통해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최도수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계양근린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인천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축사 등 가축분뇨 관련 시설 765곳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합동점검을 통해 가축분뇨의 부적정 관리·처리 등으로 인한 수질오염·악취 등을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각 군ˑ구와 함께 합동점검반(시 2명, 군ˑ구 2명)을 구성해 지난해 하반기 점검 때 위반시설·민원 다발지역의 축사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으로는 가축분뇨 또는 퇴·액비의 하천 주변, 농경지 등 야적·방치여부, 공공수역 유출여부, 배출·처리시설 관리기준(방류수 수질기준, 퇴·액비화기준, 악취기준 등) 준수 여부,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의 적법화 여부 등이다. 특히 개 사육 시설 점검 시 관련 부서와 협조해 가축 먹이로 활용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적정 처리 여부를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법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 조치·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축분뇨가 하천 등으로 유출될 경우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번 합동점검 시 발견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제2공항철도의 경제성(B/C) 향상방안을 마련하는 게 뼈대다. 용역비 약 1억 9000만 원을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절반씩 투입해 오는 2024년 4월까지 결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경제성 향상을 위해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3기 신도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 신규 개발계획을 반영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인천공항행)와 연계 방안 등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는 수인선(숭의)과 공항철도(공항화물청사)를 연결하는 연장 16.7㎞ 노선으로, 정거장은 2곳이다. 추정 사업비는 1조 7349억 원이다. 제2공항철도가 생기면 인천발 KTX와 경강선이 연결될 수 있어 인천공항에서 부산까지 3시간대, 광주와 강릉은 2시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경제성 문제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했으나,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약을 계기로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연말까지 최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함동근 시 철도과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사업대전’이 정부 지원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인천시는 경찰청과 공동주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이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전시회 개최지원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돼 국비 4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자부는 전시산업 활성화와 국내 우수 전시회 육성을 위해 ‘국내전시회 개최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개최 이력과 규모 등에 따라 신규무역·유망·글로벌톱전시회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신규무역 분야에서 선정됐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첨단치안장비, 정보·보안시스템, 교통·안전장비 등 치안산업 육성기반 조성과 스마트 치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실시되는 글로벌 전시회다. 분야별 수출상담회, 경찰구매 상담회, 투자상담회 등 기업 판로지원과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시협회(UFI) 국제인증까지 획득해 국내 대표 산업전시회로 발돋움했다. 200여개 치안·보안산업 기업들이 참가했고 대통령 내외 및 행정안전부장관 등 주요 인사와 약 1만 6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25개국 경찰총수 및 장차관 약 150명이 참석하는 국제경찰청장협력회의가 동시에 열린다. 시 관계자는 “
인천시가 자본 대비 빚이 두 배에 달하는 인천도시공사(iH)의 달달한 배당금을 포기하지 않았다. iH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8.5%다. 하지만 시는 올해 배당금 600억 원을 iH로부터 받았다. iH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라며 ‘인천구월2공공주택지구’ 사업에 제동을 건 인천시의회와는 전혀 딴 판이다. 25일 iH의 2022년도 사업결산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 1404억 원의 42.75%인 600억 원을 올해 시에 현금 배당했다. 지난 2021년 iH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3037억 원을 기록했을 때에도 시는 1300억 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갔다. iH의 흑자 전환은 지난 2014년부터다. 당시 2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후 2015년 401억 원, 2016년 223억 원, 2017년 370억 원, 2018년 2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이 돈을 모두 결손금으로 자체 보전했다.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결손금보전 후 남은 돈의 10% 이상을 자본금의 절반에 달할 때까지 이익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이후 남은 돈은 50% 이상을 감채적립금으로 넣어야 한다. 공기업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배당보다는 채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