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130억 원 규모의 악취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 구축과 이동식 미세먼지·악취 시료 자동채취차량 제작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악취관리 체계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는 지리정보체계(GIS),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악취배출사업장의 악취정보와 악취관리지역 등에 설치된 감시시스템, 기상모니터링 등으로 취합된 데이터를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분석해 신속한 민원 대응이 가능하다. 미세먼지·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자동채취 차량을 통해 기상에 따라 이동하는 악취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악취배출사업장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집중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악취관리기금은 남동구와 서북부(서구·계양구 드림로 주변) 악취배출사업장에 최대 3억 원 이내로 2년 거치 5년 상환 무이자로 융자지원된다. 직화구이 등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에 대해서는 전기집진기, 활성탄 등 악취 저감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인천시가 축구장 12.6개 크기의 도시숲을 만든다. 시는 올해 만월산 터널 주변·제2경인고속도로 주변·청라국제도시 2곳 등에 90억 원을 투입해 9만㎡ 규모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 공사에 들어가 모두 13만 7000주를 식재해 연말까지 도시숲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도시숲은 식물의 생리적 기능과 잎의 모양 및 숲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 미세먼지 발생원이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미세먼지의 흡착·흡수를 통해 농도를 저감시켜 양질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숲을 말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도시숲 기능성 조사’에 따르면 도시숲 8곳의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한 결과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3.1배 높았고, 온·습도는 평균 2.9℃ 낮았다. 또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생활권 내 열섬과 폭염을 완화할 수 있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오는 6월 재개발 사업 후보지 10곳을 선정한다. 하지만 인천지역 7개 구에서 접수된 희망지만 46곳에 달해 탈락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시의원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지역구 후보지를 한 곳이라도 더 늘리기 위해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까지 접수를 마친 ‘2023년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에 모두 46곳이 신청했다. 구별로는 미추홀구 10곳, 부평구 10곳, 남동구 9곳, 계양구 7곳, 서구 6곳, 중구 2곳, 동구 2곳 순이다. 시에서는 오는 6월 중 10곳의 후보지를 최종 선정해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지는 정비계획수립을 위해 평균 5억 원(시·구비 각 50%) 용역 예산이 지원된다. 하지만 최종 재개발 후보지가 10곳뿐인 탓에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별 형평성을 고려하면 공모신청이 들어온 7개 구에 각 한 곳씩 후보지가 부여될 텐데, 남는 후보지 3곳도 신청 건수가 많은 미추홀구(10곳), 부평구(10곳), 남동구(9곳)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청건수가 많은 구 역시 다른 곳보다 재개발에 대한 희망지가 많지만, 최대 2곳
정부가 최근 발생한 인천 현대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 화재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전통시장 화재 재난원인조사반’을 꾸려 3개월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인천 현대시장 화재와 강원도 번개시장 화재 등이 잇따르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조사반 구성을 결정했다. 조사반은 정기신 세명대학교 교수를 반장으로, 민간 전문가 6명과 행안부·산업부·중기부·소방청·국립재난안전연구원 과장급 5명 등 모두 1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15일 첫 회의를 열고 전통시장 화재 특성과 분석 결과, 향후 조사반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한다. 또 2주마다 조사반 회의를 열어 전통시장 화재 안전에 대한 기존 제도를 살피고, 최근 10년간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의 근본 원인을 분석해 5월 말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다. 고광완 행안부 재난협력정책관은 “과거 유사 사고 원인분석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면밀히 살피겠다”며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의회는 14일 본회의장에서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 종료 후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식 의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시의원 등은 결의대회를 통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의 지리적·역사적·경제적 당위성을 밝히고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허식 의장은 “인천은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항만, 광역교통망 등을 가진 지리적 편의성과 120년 전 한국 근대 이민사의 출발지로서의 역사적 당위성, 그리고 전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한 경제적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재외동포청 유치의 최적지”라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통해 재외동포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해외 투자유치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달 28일 ‘정부조직법’ 공포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6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730만 재외동포 지원 전담기구로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 기능과 재외동포재단 업무를 통합 수행하게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 서창동 여고생들의 원거리 통학 해결을 위해 남학교인 도림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위원회 소속 한민수(국힘·남동5) 인천시의원은 14일 ‘제2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창동의 여자 고등학생은 지역에 여고가 없어 인근 지역인 논현·부평·선학 등으로 왕복 2시간의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창동에서 만월중학교와 서창중학교 등을 졸업하는 여학생은 매년 300여명이다. 이들 여학생 대부분은 서창동에서 4∼6㎞ 떨어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한 의원은 “서창동 여학생들은 다른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며 열악한 교통환경을 감수해야 한다. 당사자인 여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인천시교육청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창동에 고등학교가 신설돼야 하지만 교육부 승인이 필요하고 현재 인구로는 어렵다”며 “대안으로 도림고를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있다. 학생 수를 고려해 교실을 15개 정도 증설하면 서창동 남·여학생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도림고 교실 증설을 위해서는 9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가 오는 20일부터 16인승 이상 낚싯배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14일 밝혔다. 16인승 이상 낚시어선은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정하는 ‘여객을 유상으로 운송하는 교통수단’에 해당된다. 어선 소유자·관리자 등은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를 설치해야 한다. 금연표지판을 부착하지 않으면 소유자·관리자에게 17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필요하면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간접흡연 예방을 위해 금연구역에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흡연문화를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올해 사업비 2537억 원(국비 367억, 시비 587억, 군·구비 5억 8000만 원, 민자 1577억 원)을 투입해 창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창업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창업기업(기술기반) 1만 6000곳, 2조 원의 펀드 및 창업거점 3곳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매년 창업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형 창업인프라 조성 ▲대학의 기술·자원을 활용한 융합형 창업인재 육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및 글로벌 고성장 지원 강화 ▲창업플랫폼 구축 등 5대 전략을 수립하고 15개 세부과제와 65개 사업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환경분야 연구개발(R&D)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육성 등 창업인프라 구축에 547억 8500만 원, 청년들의 창업도전과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창업인재 육성에 111억 2100만 원을 투입한다. 또 인천혁신모펀드, 인천혁신펀드 등으로 1530억 원의 민간 자금을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온라인 창업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창업 희망인들의 접근성을 키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의 창
인천시의회에서 수년간 지연되고 있는 ㈜부영주택의 테마파크사업과 관련해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유승분(국힘·연수3) 의원은 13일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부영의 테마파크 수준을 우리가 수용할지 안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아 각종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당초 25종의 놀이시설이 계획된 테마파크가 도시테마공원과 온실수목원 등으로 바뀌었다”며 “테마파크 조성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을 승인한 만큼 변경된 조성 비용 차액의 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영주택의 ‘송도 대우자동차판매㈜부지 도시개발사업’의 시행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시는 도시개발사업과 테마파크사업을 동시에 완료·추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테마파크 조성계획이 포함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안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부영에 요구한 상태다. 부영은 학교와 아파트 등이 들어선 주변 환경에 맞춰 휴가·여가·도심형 공원으로 테마파크 조성계획을 바꿨다. 시 문화체육국에서 이달까지 테마파크사업에 대한 추가자료를 받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시 도시계획국에서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무질서하게 내걸린 정당 현수막은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역행하는 후진적 정치 행태의 전형”이라며 “시민 짜증을 유발하는 정치공해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각 정당은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에 따라 ‘통상적 정당 활동 범위’의 정당 정책 또는 정치 현안에 대한 현수막을 별도의 신고 없이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사실상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을 제한할 수 없는 상태로, 지난달 인천 연수구에서 야간에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여성이 정당 현수막 끈에 목이 걸려 넘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유 시장은 공직선거법과 옥외광고물법 제정 취지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정당 현수막이 정치인만의 무차별적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과 옥외광물법 제정 취지에 반대한다. 정치 초년생에게 높은 진입장벽을 세워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다”며 “정치인이 언제든 원하는 장소에 무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이용료를 내는 국민과 다른 특권이다. 이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현수막은 시민의 알권리 차원의 정책이나 성과보다는 과격한 비방과 깎아내리기로 정치혐오를 가중시킨다”며 “도시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