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과 신종감염병 대비를 위해 올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나선다. 시는 ‘2023년 감염병 예방 및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고도화 ▲감염병 감시망 구축 및 코로나19 일상 회복지원 ▲상시 감염병 예방·관리 강화 ▲감염병 대응 민·관 협력 등 4대 전략을 정했다. 특히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심사 때부터 단계별로 대응하고, 인천 유치의 타당성 등을 강력히 건의하는 등 조속한 유치를 추진한다. 돌봄시설 취약계층 종사자에 대해서는 잠복 결핵 감염 검진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에 유아·소아의 설사를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를 추가해 총 18종의 접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역학조사반 역량교육을 운영해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인력을 양성하고, 27종 74곳의 의료관련 감염병과 법정감염병 표본 감시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말라리아 퇴치 태스크포스(TF) 운영, 말라리아 위험 분석 및 방역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말라리아 관리사업도 확대한다. 인천지역에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토지주들과 갈등은 봉합하지 못한 채 전략 수립만 하고 있다. 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소래습지 일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고자 기본구상과 관련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예산은 5921억 원(국비 215억 원, 시비 3366억 원, 민자 2340억 원)이다. 민자 2340억 원은 그린벨트 훼손지복구사업을 통해 마련하는 돈이다. 향후 개발될 구월2지구의 그린벨트(220만㎡)가 해제되면, 시행사(인천도시공사)로부터 개발이익금을 환수해 소래습지 인근 녹지 조성에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2340억 원이 논현동 33-16 일원(소래A 근린공원) 31만 8670㎡에 대한 보상비인 셈이다. 시비 3366억 원 가운데 2300억 원 가량은 소래A 근린공원 아래에 있는 논현동 66-12 일원(소래B 문화공원) 9만 4000㎡의 보상비로,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시는 이 땅들을 포함해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람사르습지 포함) 665만㎡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전략
인천시가 2년 연속 국비 6조 원대 달성에 나선다. 시는 29일 2024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제2차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중점 사업 및 정부 정책과 연계한 사업의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보고회에서 미래차·바이오·로봇 등 인천시 미래 핵심사업과 주민편익증진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현안사업 등의 국비 확보 필요성을 점검했다. 이날 추가 발굴된 주요 신규 사업은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300억 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설립(미정)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134억 원)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100억 원) ▲인천광역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120억 원) 등 22건이다. 계속사업은 ▲삼산농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703억 원) ▲K-바이오 랩허브 구축(2726억 원) ▲로봇실증지원센터 건립(235억 원) ▲커넥티드카 무선통신기술 인증평가시스템 구축(148억원) 등이다. 시는 올해부터 실·국별 국비 확보 추진상황을 관리하기 위하여 국비 확보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 실·국별 국비 목표액을 설정하고 정부예산이 편성되는 주요시기에 맞춰 추진상황 점검 및 반영 현황을 평가한다. 또 1·2차 국비 확보 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87건의
인천시는 서구와 계양구 등 북부권 거점공원과 산림휴양공간 확보를 위해 계양산대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5월부터 내년 말까지 5억 원을 들여 계양산대공원 기본구성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범위는 계양산 일대 440만㎡다 시는 내년 용역 종료 후 오는 2025~2026년쯤 해당 지역을 공원으로 지정하고 보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시민,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소통·협력해 계양산 일원 현황과 주변 여건을 분석할 예정이다. 계양산 주변의 보전과 이용 활성화, 북부권 거점공원 마련을 위한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계양산 북사면과 연접한 아라뱃길과 연계성 및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계양테크노밸리 등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그린 네트워크 구축 방향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계양산(해발 395m)은 7.86㎦ 규모로, 한남정맥 S자 녹지축 중심에 있다. 계양산 남쪽 시가지와 인접한 지역과 일부는 도시자연공원구역, 계양근린공원으로 지정돼 개발이 어렵지만, 계양산 북쪽은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시는 산림휴양공간 조성 등 체계적인 보전과 이용방안 마련을 위해 도시계획 시설상 공원지역 지정을 추진하
인천교통공사는 성수기 기간인 4월부터 10월까지 월미바다열차 야간 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수기 기간 중 주말(금‧토‧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중(화‧수‧목)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차를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시스템 점검과 유지보수가 이뤄진다. 공사는 야간 운행을 통해 인천 내항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 월미바다열차 하부 경관조명, 월미도 앞바다 석양 등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 김성완 사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성수기인 만큼 고객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월미바다열차가 지역 명물로 거듭나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래IC 설치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사업비 부담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진행 중인 소송은 그대로 진행하되, 시 재정으로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와 연계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경에서 소래IC 설치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입찰 과정을 거쳐 6월 말쯤 용역에 착수,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하고 있다. 소래IC 설치에 들어가는 전체 사업비는 약 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소래IC 설치 공사와 연계할 시간을 벌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 시기를 놓치면 소래IC 설치 비용은 1000억 원대로 치솟는다. 시는 사업비 최소화가 가능할 때 자체 재정을 투입해 소래IC 설치를 진행한 뒤, 추후 LH와 소송에서 이기면 구상권 청구를 통해 돈을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도 시를 상대로 한 LH의 소송 포기와 함께 LH의 정당한 사업비 지급, 법정이자에 대한 주민 환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래IC건설추진위원회는 이날 시
인천시는 2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해안 군부대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접경 지역인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의 해안가 철책 67㎞를 지역 군부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철거 중이다. 철책 67㎞ 중 존치 결정(20㎞)과 추진 완료(21㎞)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철책은 26㎞다. 이 중 7㎞는 군부대와 협의해 철거가 진행 중이고, 나머지 19㎞는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철거가 결정됐다. 시와 군부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종도 운북환경공단사업소 ▲삼목항~해안북로 수문 ▲안암 유수지 등 곳(19㎞)의 철책을 제거하기 전에 양방향 가로등, CCTV 등 대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2025년까지 53억 원을 투입해 대체시설을 조성하고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철책이 철거되는 구간에는 안전이 보장되는 정도의 낮은 미관형 펜스가 설치된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합의각서 체결을 계기로 17사단과 지속 협의해 시민들을 위한 해변 공간 확대 개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남동구에 있는 중앙공원 단절구간에 보행육교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선옥(국힘·남동2) 인천시의원은 28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중앙공원 9개 지구의 조성시기가 각각 달라 도로로 단절돼 있다”며 “단절구간에 대한 추가적인 보행육교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공원은 1988년 6개 지구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모두 9개 지구, 35만㎡ 규모로 조성됐다. 각 지구의 조성시기가 달라 도로로 끊어져 있어 시민들이 공원을 이동하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지난 2020년에는 3-4지구와 4-5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가 설치됐지만, 여전히 3개 구간이 단절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단절구간을 모두 연결하면 왕복 8㎞에 가까운 산책 코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보행육교 설치 후 실시한 ‘중앙공원 보행육교 이용 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2-3지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건립을 위한 용역이 올해 시행되고 내년도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남은 구역의 추가적인 보행육교 건립도 추진해야 한다”며 “거창한 공원 신설이 아니라 보행육교 설치 하나만으로도 숲세권, 공세권에
인천시는 이달 6일부터 24일까지 불법자동차 일제정리 합동단속을 실시해 9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번호판 훼손(5대), 불법등화(58대) 등 안전기준 위반 63대, 불법구조변경 16대, 무단방치 의심차량 8대 등이다. 적발된 불법 자동차 소유자에게는 정비·검사명령과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형사 고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시는 인천대교·인천항·고잔톨케이트 등 인천의 주요 지역에서 군·구를 비롯한 관할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등과 함께 단속을 펼쳤다. 시는 오는 5월에도 무단방치 등 불법자동차 일제정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교통공사 소속 버스기사 3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위험에 빠진 운전자를 구했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45분쯤 인천 서구 청라동 인근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버스 차고지 인근 중앙화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서 불이 났지만 A씨는 에어백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다. 당시 버스 운행 종료 후 차고지로 이동 중이던 이태석 기사(61)는 사고를 목격 후 즉시 112와 119에 신고했다. 뒤이어 도착한 황인모 기사(47)와 박승일 기사(42세)는 차량 폭발이 우려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차량에 갇힌 운전자 A씨를 신속하게 구출했다. 이들이 운전자 A씨를 안전한 길가 쪽으로 이동시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은 폭발·전소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황 기사는 “차량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았고 차 안은 유독가스로 가득했다”며 “운전자가 찌그러진 차체와 터진 에어백에 걸려 구출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구하지 않으면 차가 폭발해 운전자가 생명을 잃을 것 같았다.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