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경제특구 조성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에 나선다. 시는 지난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부는 지난달 22일 1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유치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블록체인 개발환경 구축 및 서비스 실증, 지역특화 산업과 융합 기술개발 지원, 기업육성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월 중 한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특화 바이오‧헬스 산업,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기업‧대학 등 인천이 보유한 최적의 입지와 송도-영종-청라-미추홀(원도심) 연결의 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앵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 4차 산업혁명 핵심시설인 인공지능(AI)혁신센터 ‘Powered by AWS(AmazonWebService)’, 20개 이상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4700여 개의 디지털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다. 시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블록체인 기술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게시된 정당 현수막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선옥(국힘·남동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도심 곳곳에 정치 현수막이 난립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설명이나 성과 홍보가 아닌, 상대 정당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현수막이 가득찼다”며 “포화된 현수막과 과격한 문구가 시민들의 정치 혐오를 키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시 등 전국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도심에 난립한 정당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옥외광고물법에서는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 내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 별도의 신고·허가 등 없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량이나 규격, 게시 장소에 대한 제한이 없고 통상적 활동에 대한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모든 정당 현수막이 허락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10개 군·구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섰고, 현수막 정비를 위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에서 정당 현수막 설치와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인천시가 내년 하반기부터 직행좌석버스를 포함한 광역버스의 준공영제를 실시한다. 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버스업체의 경영난이 심해지면서 광역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들거나 노선이 폐지되는 등 시민 교통 불편이 가중돼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은 직행좌석 19개 노선(7개 업체·251대)과 광역급행(M버스) 6개 노선(5개 업체·75대)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해 현재 186개 노선(34개 업체·1천903대)을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준 2656억 원을 투입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직행좌석의 경우 수익금공동관리형으로, M버스는 노선입찰형으로 추진된다. 시는 노선입찰형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하반기부터 적정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시내버스 및 타 지자체 준공영제 운영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개선방향과 기존 광역버스 노선 개편 등을 함께 살핀다. 이와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은 23일 접견실에서
인천시의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관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용창(국힘·서구2) 의원의 날 선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민선6기 시절 맺은 수도권매립지 4자(인천시·경기도·서울시·환경부) 협의체 합의에 ‘독소조항’이 있다며 합의 ‘파기’를 주장했고, 유 시장은 ‘대안도 없는 무책임한 얘기’라며 맞섰다. 이 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2026년까지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4자합의를 파기하고 현실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시장 임기 안에는 어렵다. 4자합의 내 독소조항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라며 “합의 파기 후 인천이 주도권을 잡고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독소조항은 ‘3개 시·도가 잔여 매립지(제3·4매립장) 중 3-1공구(103만㎡)를 사용하고, 대체매립지 조성이 불가능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 추가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2015년 6월 28일 4자 협의체가 체결한 합의서에 담겨있다. 이 의원은 또 “대체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독소조항 때문에) 3-2공구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며 “서울시·경기도가
인천시의회에서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성영(국힘·중구2) 인천시의원은 23일 제2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중국 푸리그룹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가 의미 없이 네 번째 사업 연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미단시티에서 푸리의 복합리조트가 마중물 사업이었지만, 공사가 25%도 채 안 된 상태에서 방치되고 있다”며 “사실상 유령 지구다. 인천경제청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연륙교 건설에 맞춰 영종도 중산동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산동은 10여년 전 개발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곳이다. 신 의원은 “제3연륙교가 2026년 개통한다. 중산동 일대에 개발 압력이 심해져 민간자본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며 “제3연륙교 완공 전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든,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푸리그룹에서 미단시티 카지노 운영사를 확보해야 하는데 아직 협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도시공사 땅에 들어서는 새로운 앵커시설인 국제학교는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인천시는 4월 중 월미공원 내 반려견 놀이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5월 말쯤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월미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중구 북성동1가 102-2번지(월미공원)에 약 1200㎡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중·동구의 첫 반려견 놀이터로 대형견과 소형견이 분리해 입장할 수 있다. 시는 관리동 1곳, 계단오르기, 슬로프, 통과하기 놀이, 브릿지 놀이대 등 놀이기구와 반려견 음수대, 그늘막, 평상 등 편익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고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폐쇄회로(CC)TV도 있다. 반려견 놀이터에는 동물등록을 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맹견은 입장이 불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할 수 있다. 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는 현재 남동구 인천대공원, 계양구 꽃마루 공원, 연수구 송도달빛공원, 미추홀구 문학산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모두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여야 정치권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검토에 나선 인천시와 함께 법 개정 등 모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일평균 교통량이 18만 대에 달한다. 지난 50년간 1조 3000억 원의 통행료를 받는 등 건설·유지비용 6000억 원의 200%를 이미 징수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완공시기와 공사비용이 제각각인 경인고속도로를 하나의 도로로 간주(통합채산제)해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과거 경인고속도로의 통합채산제 적용이 불합리하다고 헌법소원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당은 “통합채산제는 과도한 징수로 경제적 불이익을 받아온 인천시민에게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이자 유료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그동안 이바지한 점 등을 고려해 통행료를 폐지하거나 일반도로로 전환해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도 정파를 넘어 수십 년간 희생만 강요당한 인천시민을 위해 나서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의 해괴한 논리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소래습지 인근 논현동 33지구 토지주들과 인천시의 간극이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논현동 33지구 지주조합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계획을 취소하고 적재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해 소래습지공원 인근 논현동 33-16 일원(소래A 근린공원·33지구 부지) 31만 8670㎡와 논현동 66-12 일원(소래B 문화공원·레미콘공장 부지) 9만 4000㎡를 도시계획시설상 공원으로 지정했다. 소래A 공원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현재 33지구 토지주들의 적치물 하치장 등이 있고, 준공업지역이었던 소래B 공원은 대부분 레미콘공장 땅이다. 시는 33지구 보상비를 공시지가 3배 수준인 약 23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돈은 향후 개발될 구월2지구의 그린벨트(220만㎡) 해제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제도’를 통해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소래B 공원 땅 보상비 2300억 원 가량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자체 재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지주들이 요구하는 보상비는 약 8000억 원이다. 시가 제시하는 보상금으
인천교통공사가 전·현직 공사 관계자의 유착에서 발생한 인천종합터미널 성희롱·갑질 논란(경기신문 3월 20·21·22일 1면 보도)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감사팀 2명, 소관부서 1명 등 직원 3명을 투입해 인천터미널의 도급운영 수탁자 ‘최 대표’와 ‘공사 관계자 A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터미널 직원들이 주장하는 성희롱 발언과 갑작스러운 직무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불합리한 일들, 연차사용 강요와 연차수당 횡령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현재 재직 중인 인천터미널의 직원뿐만 아니라 퇴직한 직원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다. 인천터미널에서는 새로운 업무도급 수탁자인 ‘최 대표’가 온 뒤로 지난해에만 10명 가까운 직원이 퇴사했다. 2021년부터 인천터미널 업무도급 수탁을 맡은 최 대표는 전직 공사 직원이다. 또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업무도급을 맡은 수탁자 두 명도 모두 공사 출신으로 확인됐다. 인천터미널에 재직 중이거나 퇴사한 직원들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최 대표가 온 뒤로 수년간 이어오던 매표·주차 직무를 갑자기 변경해 사직을 종용했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3년도 지역선도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지역 기업 3곳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비 5억 7600만 원(시비포함 전체 사업비 11억 52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공모는 지역 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율형 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핵심역량을 갖춘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혁신기술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분야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역 선도기업 3곳을 선정했고, 이들 기업이 모두 정부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선정된 기업 3곳은 ▲㈜몬드리안AI(오픈 AI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 기반 다중 인공지능 생산 공유 플랫폼) ▲㈜제이앤피메디(블록체인 기반 임상시험 과정·결과의 위변조 방지 기술 개발) ▲㈜D35(AI 기반의 인지장애 고위험군 측정을 위한 음성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 등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고 이러한 분야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나고 있다”며 “맞춤형 지원이 지역 기업들의 성장과 매출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