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KT, KT 렌탈그룹이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카셰어링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를 통해 수원시와 KT그룹은 오는 2012년 1월부터 1년간 수원시민 카셰어링 현장 실험과 효과분석 등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카셰어링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세우게 된다. 카셰어링이란 이용자가 필요한 시점에 한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체계로 자동차를 개인소유가 아닌 공동으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양측은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자가용 소유 및 구매율을 감소시켜 가계지출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카셰어링 이용 시 1인당 연 34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 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원시는 전기자동차 5대와 카셰어링 사용자 전용 주차공간 제공, 회원모집을 위한 홍보를, KT그룹은 차량 30대를 지원하고 운영시스템 개발과 관리, 그리고 편리한 서비스 확대를 위한 모바일 웹 개발을 맡는다. 시는 1년간 시범사업 후 경제성과 환경성 등 효과분석과 시민들의 만족도 평가를 바탕으로 지속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국내 최초로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합작으로 실시하는
롯데마트가 교통유발부담금을 세입자인 임대업체들에게 전가시켜 억대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이윤추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17·18·21·22일 22-23면, 24일자 1면 보도)대형마트의 불공정행위를 시정·감독해야 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사인간의 문제라며 피해 임대업체들의 주장을 외면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롯데마트와 공정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권선점에서 임대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롯데마트 본사로부터 교통유발부담금과 존재하지도 않는 부가세 부과에 대해 공정위에 '대형마트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 그러나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공정위는 계약서와 금전적 문제 등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커녕 "사인(私人)간에 벌어지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만 늘어놓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수차례 추가신고를 통해 대책을 요구했으나 공정위는 규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대형마트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공정위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무성의한 답변만 되돌아왔을뿐&quo
수원지법은 24일 스카프 절도 혐의로 기소된 용인시의회 민주당 의원 한모(60ㆍ여)씨에게 검찰이 벌금 8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절도 사실을 자백하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한 의원 변호인측은 “임종을 앞둔 친언니의 옷을 사러갔다 직원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뿐 훔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선고유예를 바란다”고 최후 변론했다. 한 의원은 “이 자리에 서게된 것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의원직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한 의원은 지난 4월 6일 용인시 수지구 한 의류매장에서 13만9천원짜리 스카프를 훔친 혐의(절도)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나 정식재판을 청구해 이날 첫 재판을 받았다. 한편 한 의원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지난 5월 용인시의회로부터 제명당했지만 의원제명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통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이후 최근까지 의정활동은 하지 않고 의정활동비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한 의원은 기소가 이뤄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월정수당 250만
경기도 수원시는 24일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연간계약추진 과정에서 도서유통업체들이 ‘품절 및 절판 확인서’를 위조해 다른 책을 납품한 것을 자체감사에서 적발하고 도서유통 업체인 군포의 A업체, 파주의 B업체, 안산의 C업체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품절 및 절판 확인서’는 도서관에서 구입하려는 도서목록 중 품절 및 절판으로 인해 계약업체가 도서를 정상 납품할 수 없을 경우 납품도서와 함께 제출하는 서류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국내 유명 대형서점 2곳의 명판과 사용인감을 위조해 책이 절판된 것처럼 속이는 방식으로 원래 계약목록과는 다른 엉뚱한 책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들 3개 업체가 올해 11억4천만원 상당의 도서구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하고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도서를 불성실하게 납품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납품업체가 출판협동조합과 대형서점 2곳 이상에서 품절 및 절판을 확인, 제출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한편 시는 올해 1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들 3개 업체와 11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총 4건의 도서구입계약을 체결했다.
<속보> 국내 유통업계 ‘빅3’중 하나인 롯데마트가 교통유발부담금을 세입자인 임대업체들에게 전가시켜(본보 11월17·18·21·22일자 22·23면 보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존재하지도 않는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등 조세횡령으로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건물 소유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이지만, 롯데마트의 경우 계약관계상 ‘을’의 입장인 임대업체에 평당 교통유발계수를 반영해 부담금을 전가시켜 왔다. 더 큰 문제는 교통유발부담금에 존재하지 않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걷고 있는 부당이득만 수억 원에 달한다는 것.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교통유발부담금에는 부담금 자체가 세금이기 때문에 별도의 부가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권선점과 천천점 경우 올해 부과받은 교통유발부담금은 각 5천여만원과 4천여만원이다. 경기·인천지역 32곳의 롯데마트 직영점 중 교통유발부담금을 부담하는 직영점은 23곳으로, 롯데마트가 부과받은 교통유발부담금은 약 10억여원으로 확인됐다. 각 직영마트의 직영매장을 제외하고 세입자인 임대업체에 전가시킨 금액이 일부분이라고 해도 수십억여원이 되고, 여기에 부가세를 추가시켜 징수한 금액 또한 수억원에
경기 수원시가 영·유아들의 책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실시하는 북스타트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영아에게 그림책 2권, 안내책자, 손수건 등이 든 책 꾸러미를 무료로 제공해 어릴 때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문화운동이다. 수원시에서 북스타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과 서수원지식정보도서관, 선경도서관 등 3곳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가입자 수는 6천여명에 이른다. 각 도서관에서는 북 스타트 참여자 중에서 희망자를 골라 ‘북 스타트 후속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 놀이, 동화구연, 영유아 발달특성과 놀이지도 등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매월 각 1회씩 총3회 참여할 수 있다. 북스타트에 참여한 이은영(32·여)씨는 “아이가 이제 6개월이 됐는데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책 읽기에 3배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돼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김서현(36·여)씨 “처음에는 무료로 책가방하고 책을 나눠 준다고 해서 가입하게 됐는데, 참여해보니 아이에게 유익한 교
배수로 덮개에 발이 걸려 다친 경우, 지자체가 40%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제4단독 이종민 판사는 자전거를 타다 도로의 배수로 덮개에 걸려 넘어진 배모(17)군의 어머니 유모(42)씨가 수원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86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당시 배수로 덮개 일부가 떨어져 지면으로부터 1㎝가량 떠 있었다”며 “공공 설치물이 물리적·외형적 흠결로 인해 안전성을 갖추지 못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던 상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지면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급경사 내리막길을 운전하다 급정지한 원고의 책임도 인정, 피고의 배상책임을 4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아들 배군이 지난 2009년 11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이면도로에서 자전거 뒷자리에 친구를 태운 채 경사길을 내려오던 중 정지 과정에서 배수로 덮개에 발이 끼어 넘어지면서 골절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속보>철도노조는 23일 오전 11시 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허모(38)씨의 죽음과 관련(본지 23일 23면 보도) 이에 대한 공사 측의 공식 사과와 직원들의 명예 회복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철도노조는 “허씨의 죽음은 2009년 철도노동자의 합법적인 쟁의를 불법으로 만들어 200여명을 무참히 해고하고 1만2천여명을 징계한 정권과 철도공사 경영진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7년 동안 철도 기관사로 생활해 오다 부당하게 해고된 허씨의 명예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철도공사의 공식 사과’와 ‘복지 조치’를 즉각적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허씨는 2009년 철도노동조합 파업 당시 부곡기관차 지부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1월말 징계 해고 당한 후 ‘스트레스성 장애’ 등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1일 수원시 망포동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수원시가 22일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2011년 가족친화인증제에서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가족친화기업인증이란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 등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시는 전국 자치단체와 대기업, 중소 기업체를 대상으로 5개 심사요소 14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탄력적 근무제 도입 추진 ▲근로자 건강관리 및 생애주기별 지원사업 ▲배우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활용의 적극 권장 ▲여직원 한방병행 휴게실 및 수유실 설치 운영 ▲가족사랑의 날 운영 ▲사회공헌 시책 추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 관계자는 “즐거운 일터, 건강한 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여성과 어린이가 배려되는 가족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관내의 모든 기업체에도 여건에 맞는 가족친화적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에서 추진한 저출산 고령화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 수행과 추진시스템에 관한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에서 해고당한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1일 낮 12시47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다세대주택 화장실 욕조옆에 연탄불이 피워진채 집주인 허모(39)씨가 숨져있는 것을 지인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숨진 허씨가 전화통화 과정에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을 남긴 것이 의심스러워 경찰이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2009년 철도노동조합 파업 당시 부곡기관차 지부장이었던 허씨는 지난해 1월 말 징계 해고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허씨는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성 장애’ 등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살던 집 화장실에서 연탄불이 발견된 만큼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의 부당한 무차별 해고가 또다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긴급 대책위를 구성했다. 또 철도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는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사장 면담과 허씨의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2009년 노조 파업과 관련해 108명의 조합원을 해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