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5일 해외 로또사업 투자를 미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태국 로또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최대 300%까지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92명으로부터 25억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원과 천안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태국에 로또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씨 등은 투자금액에 따라 차등을 둬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끌어오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경찰은 태국으로 달아난 공범 김모(60)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유사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준석기자 hjs@
동탄신도시와 고양 능곡, 인천 청라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4개 노선이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고양 능곡∼서울역’, ‘인천 청라∼서초 양재꽃시장’, ‘화성 동탄2 신도시∼서울역’, ‘화성 동탄2신도시∼강남역’ 등 M버스 노선을 신설키로 하고,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설 노선들은 각 지자체 건의를 토대로 이용객 수요와 기존 광역버스 입석률, 교통혼잡도 등을 반영해 지난달 30일 국토부 노선조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공모 접수는 14일부터 31일 사이 진행되며 신청자격·방법 등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사업자 선정을 1월까지 마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4월 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 신설로 신도시와 출·퇴근시간 광역버스 혼잡도가 높은 지역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 등을 위해 M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석기자 hjs@
수원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40여성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쯤 수원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A(41·여)씨가 떨어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신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장기기증을 희망한다’는 내용과 ‘두 아들과 남편에 대해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다 2개월여 전 자살시도를 해던 점 등으로 미뤄 우울증에 따른 자살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준석기자 hjs@
3일 새벽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려 전국 곳곳에서 극심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또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40여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안성의 한 오리 농가 비닐하우스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등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부터 폭설이 집중된 수도권은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 상당수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렸고 일부 직장에선 지각이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 강원 남부, 경북 북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여주 14㎝, 이천 10㎝, 안성 9㎝, 수원·안양·과천 8㎝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특히 새벽부터 내린 눈이 기온이 낮아져 도로에 쌓이면서 도내 도로 곳곳에서는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고, 구리와 남양주를 중심으로 강한 눈발이 많이 날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는 평소보다 정체가 심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수원으로 출근하는 이모(34)씨는 “평소보다 3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도로가 미끄러워 차량들이 모두 거북이 운행을 해 40분 정도 걸리는 시간이 1시간도 더 걸렸다”고 말했다. 또 기습 폭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버스정류장으로 대거 몰려
‘생태교통도시’를 선언한 수원시가 지하보도 인근에 횡단보도를 신설,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한 정책으로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지하보도 준공 이후 무려 33년만의 이번 횡단보도 신설은 8차선 도로 개설 이후 강제 분리된 생활권 복원과 경제활성화 등의 부차적인 효과까지 기대돼 향후 ‘사람중심 보행자우선’ 교통정책이 전면화될 지 주목된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월 장안구 파장동 575 파장지하보도 인근에 경수대로를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 운영 중이다. 이번에 횡단보도가 신설된 파장지하보도 인근은 과거에도 무단횡단과 과속, 신호위반 등으로 수차례 인명사고가 발생한 위험지역으로 10여년에 걸친 주민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82년 길이 44m 폭2.8m로 준공된 파장지하보도는 매년 1천만원의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노후된 시설과 안전 우려는 물론 노약자나 임산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도 없어 주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게다가 ‘1번국도’의 상징성에 맞춰 ‘차량소통 우선정책’이 수십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던 30대가 이를 거절하는 여자친구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쯤 장안구 정자동에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져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A(36)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앞서 A씨가 최근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여자친구 B(36)씨를 찾아가 ‘다시 만나달라’고 말했지만 거절당했고 이에 격분, B씨에게 ‘뛰어 내리겠다’는 등의 말을 한 뒤 B씨가 사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재결합 요구가 거절된 것을 참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준석기자 hjs@
사례1. 지난달 의정부에 사는 정모(36)씨는 교차로 운행중 덤벼드는 차량에 받치는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후 정씨는 출동한 보험사 직원에게 자신이 평소 다니던 공업사로 가줄 것을 요구했지만, 협력공업사로 가야 무료 대차서비스는 물론 수리비도 적게 나온다는 보험사 직원의 권유에 협력공업사에 입고했지만 정작 일반공업사와 다름없는 수준의 수리비가 청구되는 일을 겪었다. 사례2. 유난히 가을비가 많이 내린 올 11월 수원의 한모(28)씨는 빗길에 차선을 착각,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회초년생으로 처음 겪는 큰 사고에 당황한 한씨는 일반공업사의 경우 차후 AS가 안되거나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보험사 직원의 말에 협력공업사에 차량을 입고했다. 그러나 협력공업사는 따로 대차 비용을 요구했고, 차량에 손상이 커 정식사업소로 수리를 맡기려 했으나 이미 한씨 동의없이 수리를 시작해 울며 겨자 먹기로 협력공업사에게 수리를 맡겼다. 교통사고나 비상구난 등으로 긴급 출동한 보험사 직원들이 사고차량 운전자들에게 보험회사가 지정한 협력공업사에 차량 수리를 맡길 것을 유도, 운전자들이 원치 않는 공업사에 입고하는 일들이 빈번해지면서 논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탈북민들이 범죄에 빠지거나 재입북해 북한체제의 우월성 선전도구로 이용되면서 우려가 일고 있지만 도내 탈북민의 신변보호와 사회정착 지원 등을 위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경찰이 치안유지 등과 함께 탈북민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수사권한이 없어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담당 경찰관 1인당 60여명의 탈북민을 관리하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경찰은 현재 도내 거주중인 8천여명의 탈북민의 대한민국 정착을 위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험 보호와 행정업무 지원, 일자리 소개 등의 각종 지원·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북 보안에 대한 사회 전반의 경계심이 약해지면서 탈북민 담당부서 역시 축소, 현재 담당경찰관 1명당 60여명의 탈북민 관리를 맡게 되면서 정착교육과 각종 지원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탈북민 담당부서의 경우 탈북민 관리에 필요한 수사권한조차 없는 상태로, 출국이나 전화번호변경 등의 고지 의무가 없는 탈북민의 소재 파악조차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입국 이후 가난과
수원서부경찰서는 22일 주택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들키자 집주인을 때리고 달아난 혐의(준강도 등)로 채모(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채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했다가 귀가하던 집주인 송모(57)씨에게 들키자 송씨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는 범행 1시간 전인 오전 2시쯤 권선구 또 다른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7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채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한준석기자 hjs@
전동휠체어 타고 통행못하는 步道 ‘부지기수’ 경기도와 지자체들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배려하지 않은 채 폭이 좁은 보도에 가로등, 가로수 등을 설치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의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이 보도를 이용하지 못한 채 차도로 내몰려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육교, 지하공공보도 등에도 엘리베이터 등의 이동편의시설도 설치되지 않아 교통약자들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지만, 예산 부족등을 이유로 개선의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한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의 이동보조기구는 차량이 아닌 의료기기로 취급돼 도로가 아닌 보도를 통해 운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하보도와 육교 등의 경우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엘리베이터 등의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은 최소 80cm 정도의 공간 확보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 가뜩이나 좁은 보도와 시설물 등으로 이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로 운행하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