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중국 공식 홈페이지와 플래그십 스토어에 김치 및 김치 함유제품에 대해 ‘파오차이(泡菜)’라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 측은 “김치 함유 제품에 한국어·영어로 ‘김치’라 표기조차 못한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3월 14일자 김치를 김치라 못 부르고...‘파오차이’ 밥상에 오르나) 15일 본지 취재결과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중국 인터넷 쇼핑 대표 웹사이트 징동닷컴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중국어판 비비고 웹사이트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 ‘한국식 파오차이(韩式泡菜)라 표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징동닷컴 쇼핑몰에서는 비비고 김치찌개를 ‘파오차이탕(泡菜汤)’이라 표기해 판매하는 등, 김치가 함유된 한식 제품에 파오차이라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품 포장 전면에는 한국어나 영어로 ‘김치’라 표기한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 채소 요리이나, 김치와 제조공정 등 고유성이 명백히 다른 요리다. 그러나 최근 중국 극단적 민족주의 네티즌과 관영언론 및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김치공정’으로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한국의 지난 1월 계절조정 실업률 상승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7개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약 12%로 주요 국가들 중 세번째로 높았다. 15일 OECD에서 집계한 2021년 1월 국가별 실업률 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5.4%로 전월(4.5%) 대비 0.9% 상승했다. 반면 OECD 37개국 중 계절조정 실업률 측정이 가능한 27개국의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6.79%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경기적 요인만을 기준으로 작성한 실업률을 의미한다. 한국은 OECD 27개국 중 일본(2.9%)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OECD 국가들 중 한국은 18번째로 높았다.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상위권인 국가는 스페인(16%), 콜롬비아(14.3%), 리투아니아(9.6%), 캐나다(9.4%), 스웨덴(8.9%)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1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18번째로 높았다. 반면 한국의 15~24세 청년층 계절조정 실업률은 11.9%로 전월대비 1.2%P 상승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컸다. 한국보다 상승폭이 큰 국가는 캐나다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심 직원 20명의 토지에 대해 강제처분을 할 것이라 밝히자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강제처분은 현실성부터 이익환수 실현 가능성까지 재산권 침해 및 소급적용 논란에 부딪히며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LH 후속 조치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해당 20명이 투기한 것으로 의심된 농지에 대해 강제처분 조처를 내릴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주거 등 실사용 목적 이외의 토지 취득에 대해선 원천 금지한다고 계획했다. 정 총리는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한다”며 사후 예방 조치 강화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부족하거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커 회의적인 전망이 높다. 정부의 1차 조사결과 발표에서 정부가 해당 임직원 20명을 발견한 방식은 부동산 소유주의 실명 검색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가 차명 또는 친인척 대행으로 이뤄지는 행태가 다분한 만큼, LH 투기 의심 직원이 업무 정보를 활용했다는 물적 증거가 필요하다. 이를 확보하는 문제부터가 난관에 봉착한다. 또 공공주택특별법 제57조는 업무상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공·누설한 자에 대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이 1511.36원으로 지난해 11월 이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11.36원으로 전일대비 1.39원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리터당 1519.21원으로 전일대비 1.27원 상승했다 경유의 전국평균 가격은 리터당 1310.85원이었으며, 경기지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318.95원으로 집계됐다. LPG는 리터당 898.91원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지역 평균 가격은 리터당 899.50원으로 전일대비 0.11원 소폭 증가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의 최저가는 지난해 11월 3일 1317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1일 1452원으로 주춤한 이래 16주 연속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개당 7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4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4일 오전 5시 13분 1비트코인의 가격이 7000만원을 넘은 이래 오전 10시 기준 7035만원 전후 대역을 넘나들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30분 7073만원까지 치솟다 오전 10시 기준 7040만원대로 하락했다. 동시각 코인원 및 코빗 등 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1비트코인은 7000만원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처음으로 6만달러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6일 첫 5만달러대를 돌파했으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부정적 평가 등으로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어치 규모를 구매해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방침을 공시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활황세를 탔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중국 정부가 내수용 김치에 대해 ‘파오차이(泡菜)’라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입김치의 대부분은 중국산인 현실에서, 김치공정이 심화되면 향후 한국을 비롯한 외국의 밥상에 파오차이라 표기된 김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상 청정원 등 한국 식품업체들이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에 중국 국가표준(GB) 내 식품안전표준 규정을 근거로 ‘파오차이’라 표기토록 강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청정원과 종가집,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워 중국 내수용으로 생산하는 회사들이 이에 해당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에서 생산하거나 자국 시장으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GB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물론, 판매 및 유통을 금지당한다. GB 관련 규정에서 한국의 김치는 ‘한국식 파오차이(韩式泡菜, Korean Pickle)’로 기재돼있다. 하지만 파오차이는 서양식 피클에 가까운 절임채소로 제조과정 및 재료에서 김치와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전통음식이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도 세계 규격으로 채택된 고유 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중국이 부유식 해상원자력발전소(이하 해상원전) 건설을 추진해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오염 우려부터 군사전략적 목적으로 쓰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해상원전을 타국에 수출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해상 부유식 핵동력 플랫폼’ 계획을 통해 2035년까지 해상원전 장기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핵동력연구설계원(NPI)이 건설하는 첫 해상원전은 올해부터 중국 산둥반도 부근 옌타이 앞바다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상원전은 발전선에서 비롯됐다. 대용량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은 장시간이 소요되니, 대형선박에 발전기를 설치해 육상에 공급한다는 개념이다. 한국전쟁 당시 ‘자코나호’ 등 발전선 8척이 미국으로부터 건너와 전력을 공급한 바 있다. 이를 원자력으로 향상시킨 것이 해상원전으로, 핵항공모함과 핵잠수함에 쓰인 것이 대표적이다. 해상원전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목받게 됐다. 지진·쓰나미로 지상원전의 피해가 막심해지면서 원전 안전성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일을 타넘을 수 있고, 유사시 바닷물로 냉각이 가능하다. 또 부지 확보 부담 및 사고시 토양오염의 가능성도 적다. 대표
전국의 농민 수는 줄어드는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의혹이 벌어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의 농민 수는 지난 4년간 외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조회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농업법인 수는 2015년 750곳에서 2019년 1356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했다. 투기 논란이 일어난 시흥시의 경우 2015년 8곳에서 2019년 13곳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반면 전국·경기도의 농업인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이다. 2015년 전국의 농업인 수는 258만2915명에서 2019년 244만6568명으로 약 14만명이 감소했다. 경기도의 농업인 수도 2016년 31만4582명에서 2019년 29만4484명으로 약 2만명이 줄었다. 시흥시 지역별 농업인 수의 경우 2016년 총 5437명에서 2019년 5262명으로 읍면동 전반이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특정 동을 중심으로 4년간 증가세를 보인 곳도 있었다. 시흥시 은행동의 경우 2016년 남녀총합 262명이었으나, 2019년 들어 290명으로 28명 더 늘어났다. 시흥시 은행동은 전체 면적의 3분의 1 이하 수준의 농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논란에 따른 책임론 압박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2.4대책 관련 기초작업까지는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변 장관이 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단 내용을 밝혔다. 이와 관련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변창흠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LH 사장직을 지낸 변 장관은 2020년 말 취임 후 정부주도의 공공주택공급 정책 추진으로 임기 초 문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달 초 LH 직원들의 투기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 및 여론으로부터 책임론 압박을 받았다. 변 장관은 12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사의 표명 의사를 전했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었으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 판단하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청와대의) 결정에 따를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사고 등 악재에도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해 최 회장에 대해 3년 임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어려움을 비상경영체제 전환으로 극복했으나, 재확산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한 저원가·고효율 기술 개발 및 친환경차·친환경에너지와 연계된 미래 철강수요를 선점하고 LNG 등 밸류체인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최 회장은 주요 육성 사업으로 비철강 분야의 신사업을 거론했다. 최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리튬, 니켈 등 기술 경쟁력을 강호하고 수서사업의 내부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확충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장기적으로 수소환언제철 전환을 추진하고 CO2 저감기술, 저탄소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공정거래, 지역사회와의 상생, 무재해 작업장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