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공정특사경)이 올해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불법 고금리 대부, 대리입금 등 고강도 집중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불법 사금융을 발본색원해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공정특사경이 곤궁에 처한 서민들의 약점을 노려 초고금리의 불법사채업으로 피해자를 아예 막다른 내모는 ‘악덕’ 범죄를 뿌리 뽑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공정특사경은 우선 1~5월까지 대학생·취업준비생 대상 미등록 대부행위·온라인 불법 대리입금을 집중수사한다. 이어서 7~10월에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고금리 대출행위를 단속한다. 이와 동시에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온라인상 신종수법을 연중 단속하며, 각종 예방 활동 및 수사단서 확보를 위한 ‘찾아가는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소’ 운영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수사 과정에서 신고·제보 피해자를 집중 모니터링해 수사단서를 확보한 뒤 즉각 수사관이 피해자를 방문해 피해 진술을 받는 적극적인 ‘현장 중심’ 수사방식을 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도내 청소년들이 고르게 예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 교육청과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관심을 끈다. 경기도 공정특
설 연휴가 시작된다. 2020년초부터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고 그 해 1월20일 한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지 오늘로 꼭 3년을 맞아 거의 일상으로 돌아온 첫 번째 설이다. 그런만큼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고 많은 사람의 왕래가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그 여파는 경제영역을 비롯해 우리 삶의 모든 구석구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새해들어 올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6월만 해도 올 성장률을 3%로 예상했지만 최근 1.7%로 낮췄다.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는 더욱 어둡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경영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1.25%에 그쳤다. 18일 노무라 그룹 아시아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경착륙 위험이 있다”며 0.6% 역성장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특히 우리 수출의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인구감소, 미국의 기술통제 등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목표치(5.5%)에 크게 밑도는 3% 증가에 머문 것은 우리 경제에 또다른 도전적 위험 신호다. 설 명절에 국민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취업난 등 생활고
다음 달 9일 14명의 김포시의회 의원들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다고 한다. 여기에 드는 ‘혈세’가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9198만 9000원. 이와 관련해 김포시민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것 같다.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7박 9일간 연수 행선지는 미국 동부 뉴욕과 워싱턴 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본보(17일자 8면)에 따르면 선진사례 연수 분야는 지방행정(시청) 및 의회 기관 방문 또는 대중교통 활성화(노면전차, 노면전차 등) 현장답사, 열병합 발전소(소각장) 또는 매립지 선진사례, 데이터 센터 건립 운영 사례, 교육 시설 등 기타 기관 등이다. 본보가 소개한 김포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이를 데 없다. 가뜩이나 고환율과 수출 부진으로 나라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한 푼의 외화가 아쉬운데 굳이 혈세 1억 원을 외국에 쏟아부어가며 연수를 가야하느냐는 비난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한 시민은 김포 원도심총연합회 카페에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GTX-D, 인천 2호선 등을 위해서 시가 재정을 아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시민 세금을 써서 가는 해외연수를 비판했다. 실제로 김포시의원들은 긴
엄청난 예대금리 차이로 떼돈을 번 시중은행들이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데 이어 지난해 높은 이익률을 실현한 정유업계도 대규모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이들 은행과 정유업체의 대박은 서민과 기업이 겪는 눈물겨운 고통의 반대급부라는 점에서 과연 정의로운 결과물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도입 등 특정 업계의 이익 독식을 막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은행들은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경영성과급을 책정했다.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361%(현금 300%, 우리사주 61%), 국민은행은 280%에 특별격려금 340만 원을 따로 준다. 농협은행은 기본급의 400%를 지급한다. 은행 이익의 대부분이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 나온다는 점이 주목거리다. 국내 5대 금융사는 지난해 이자 이익으로만 44조 9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고금리로 신음하는 서민들이 뼈 빠지게 벌어서 낸 이자 수익으로 은행들이 ‘돈 잔치’를 벌이는 셈이다. 그들을 향한 따가운 눈총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정유업계도 비슷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 월 기본
◇경무관 전보 ▲최기영 경기남부경찰청 경무부장 ▲정진관 경기남부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배대희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김철문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 ▲김용종 경기남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 ▲유희정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원미서장
◇경무관 전보 ▲윤시승 공공안전부장
경기도 내 고령인구가 199만 명을 넘어서며, 젊은 층이 많은 경기도마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 같은 사실은 행정안전부가 밝힌 지난 연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드러났다. 주목할만한 지점은 2026년으로 예측됐던 ‘초고령사회’ 진입이 2025년으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출산율 하락 문제와 함께 가속도가 붙은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밀한 대책이 시급해지고 있다. 적극적인 대처가 긴요한 시점이다. 행안부가 밝힌 2022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43만9천38명으로, 2021년보다 19만9천771명(-0.39%) 줄었다. 남녀 간 인구 격차는 16만5천136명(여자 2천580만2천87명, 남자 2천563만6천951명)으로, 2015년 처음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1인 세대는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져 1000만 세대 돌파 목전에 다다랐다. 문제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로 치솟았다는 부분이다.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난 여자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있는 수원 동원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인근 주민들은 학교 담장 하나 사이로 지나는 고속도로 방음터널 공사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음벽 높이를 당초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내세우며 학교 측의 소망을 외면해왔다. 그러나 마침내 학교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숙원이었던 방음터널 공사가 올해 안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동원고등학교는 지난 30년간 고속도로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를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4월부터 안산 상록구~북수원 장안구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 14km 구간 도로를 6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고등학교 학생·학부모들은 도로 확장에 따른 소음 피해를 호소하면서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방음터널공사에 약118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면서 방음벽 높이를 11m에서 18m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자 동원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단이 2021년 3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원고와 동우여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학생들은 “현재 우리 학교 뒤편에는 영동고속도로가 있어 학생들은 도로의 소
◇5급 사무관 전보 ▲행정복지국 세정과장 박재근 ▲행정복지국 자치행정과 조두영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 정선근 ▲기획예산담당관 장석조 ▲경제산업국 문화체육과장 이승규 ▲설악면장 추운천 ▲경제산업국 산림과장 이범주 ▲보건소 정책과장 박정연 ▲하수도사업소장 남궁광 ▲건설도시국 교통과장 이용복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원산 ◇5급 사무관 승진 ▲감사담당관 직무대리 민병국 ▲기술기획과장 직무대리 오황근 ▲축산정책과장 직무대리 이미경 ▲환경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영숙 ▲소득개발과장 직무대리 이윤성 ▲소상공인지원과장 직무대리 이재성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최순일 ▲평생교육사업소장 직무대리 탁혜경 ▲안전재난과장 직무대리 현근식
새해 윤석열 대통령이 화두를 던진 중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일단 국회 차원에서 공식 시작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 시행을 위한 법정시한인 오는 4월 초까지를 목표로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조해진·전해철·심상정 등 여야 중진급 의원 9명도 지역구도 타파 등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을 제안했다. 특히 김진표 국회의장은 3월까지 새로운 선거제도를 확정하겠다는 일정을 밝히며 연일 정치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9일엔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와 의원 다수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침묵 또는 신중론을 펴고 있고, 특히 여권내 핵심축인 ‘친윤(친 윤석열계)’내에서도 이렇다할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어 정치개혁 논의가 또다시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승자 독식·사표’로 표심이 과하게 왜곡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영‧호남 지역구도와 맞물린 여야간 극단적 정쟁의 뿌리가 되고 있다. 어떤 선거구제가 최선이냐 하는 것은 각 나라마다 또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 영원한 정답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