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구 주택의 실제 거주 공간을 반영할 경우 국내 주택 수가 300만 호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건물 단위로만 산정해 왔던 기존 주택 통계가 실제 주거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9일 다가구 주택의 ‘구분거처’를 반영한 주택 수 부가자료를 공표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구분거처를 반영한 전국 주택 수는 2294만 호로, 기존 주택 수(1987만 호)보다 307만 호(15.4%) 증가했다. 기존 주택총조사는 관행적으로 다가구 주택을 소유 및 매매 단위에 따라 ‘건물 1동=주택 1호’로 산정해왔다. 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거주하더라도 1주택으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반면 이번 부가자료는 다가구 주택 내에서 각 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구분된 실제 거주 공간, 즉 ‘구분거처’를 기준으로 새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다가구 주택은 기존 77만 호(건물 기준)에서 384만 호(구분거처 반영)로 307만 호 늘어났다. 외형상 1채로 보이던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처음 반영된 셈이다. 수도권의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다가구 주택을 건물 1동 기준으로만 집계하면서 실제 주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5일 동암역 북광장에서 성과공유회를 열고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2025년 원도심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로포장과 골목길 정비 등 소규모 환경개선을 통해 원도심 활력 제고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동구 송림동과 미추홀구 용현동, 부평구 심정동, 계양구 계산동 등 4개 단체를 선정했다. 이들 단체는 노후상가 정비부터 골목길 환경개선 및 쉼터 조성, 보행안전 개선, 주민공동체 활성화 기반 마련 등 지역 현안에 맞는 환경개선을 했다. 특히 동암역 북측은 주거지와 속박업소의 혼재로 어둡고 폐쇄적인 우범지대로 전락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밝고 개방감 있는 보행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박형균 센터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만드는 도시재생의 성과를 확인했다”며 “원도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체육회, 문경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110여 명이 참석해 장사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대회는 남자부 단체전과 체급별(소백·태백·금강·한라·백두) 장사전으로 구성됐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팀간 7전 4선승제(개인간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개인전은 예선전부터 준결승전까지 3전 2선승제로 결정된다. 단, 체급별 장사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각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와 함께 트로피, 경기력향상지원금, 꽃 목걸이가 수여된다. 한편 모든 경기는 유튜브 채널 '샅바티비'에서 생중계된다. KBS N SPORTS에서는 각 체급별 장사결정전만 중계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부천시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교통약자전용버스’ 운행을 종료하고, 관련 예산을 바우처택시 등 수요자 맞춤형 이동지원 사업에 전환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17년 도입된 전용버스는 장애인회관에서 춘의주공아파트까지 순환 운행하며 순천향대병원 등을 경유해 왔으나, 교통약자의 이동 수요를 보다 폭넓게 충족하고 이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효율적인 수단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재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시는 운행 종료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기존 이용객에게는 노선이 유사한 시내버스 5번, 52번 등 저상버스를 대체 수단으로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승객 1인 수송에 약 9,500원이 소요되는 전용버스 대신, 1인당 약 7,800원이 소요되는 바우처택시 지원을 확대해 중증 보행장애인의 배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우처택시는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중증 보행장애인(시각, 신장장애인 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해당 교통약자를
양주시는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역 인근 코리아나호텔 외벽 K-Vision 전광판을 통해 독특한 연말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전국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세가 뚜렷한 양주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서 갖는 매력을 더욱 알려,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은 신문 1면 구성을 패러디한 화면과 함께 트렁크를 가득 채운 꽃과 손글씨 스케치북이 등장하며 실제 프러포즈 장면처럼 시작한다. 그러나 스케치북 문구가 하나씩 넘어가며 ‘양주시’가 등장하는 순간, 로맨틱한 장면이 사실은 양주시의 홍보 캠페인이었음을 드러내며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양주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이 직접 출연하는 예능형 콘텐츠로 높은 화제성을 만들어냈으며, 형식적이고 딱딱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홍보처럼 보이지 않는 홍보’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전광판 송출 역시 이러한 방식의 연장선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진주무관 콘텐츠’를 도시 브랜딩에 적극 활용한 사례다. 양주시 관계자는 “광화문을 지나는 시민들이 ‘누군가 공개 프러포즈 하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시선을 멈추게 되는 재미를 노렸다”며 “양주시만의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박물관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부천시립박물관 통합관 1층 어울림강당에서 ‘예술·관광·교육 연결을 통한 박물관 확장 전략 모색’을 주제로 '2025 부천시박물관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부천시박물관이 지역 예술, 관광, 교육 생태계와 어떻게 연결·확장될 수 있는 지를 살펴보고, 향후 지역 기반 문화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천시박물관과 예술·관광·교육 분야의 다양한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부천시, 부천교육지원청, 학부모, 교사, 예술가 등 각계 전문가들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발제는 ▲유나킴 부천시박물관 2025년 예술로협업사업 리더예술인의 '예술 협업의 실제 및 확장 제안: 창작·협업·공동기획 성과' ▲한호성 부천시 콘텐츠관광과 전문관의 '박물관 기반 관광 확장 전략' ▲김시나 부천교육지원청 장학사의 '교육 공동체 기반 참여형 박물관 운영 모델' 등이 준비됐다. 토론에는 이호정 문앤도자기 대표, 이일주 부천대 호텔경영학과 교수, 김미영 부천산업진흥원 차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4일 남양주시노인복지관이 ㈜홍현이엔지로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위한 쌀(10kg) 100포를 기부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겨울철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홍현이엔지 관계자와 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된 쌀은 관내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배분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겨울철 어르신들의 겨울철 식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현이엔지 관계자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의미 있는 물품을 전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성규 관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귀한 손길을 내밀어준 홍현이엔지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후원이 독거노인들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9일 평동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이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 약 55만 원을 호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바자회에서 마련된 것으로, 학급이 스스로 준비한 기부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바자회는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학생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가져와 스스로 가격을 정하고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며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기부금은 호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과 생활 안정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강수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한 활동이 누군가를 돕는 일로 이어져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길원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나눔 실천 자체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됐다”며 “전해준 귀한 정성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구리시는 '2026년 경기도 시설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구리전통시장 입구 상징 조형물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1억 3300만 원을 확보한 시는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전통시장은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지역 생활 중심지로, 시는 시장만의 고유한 멋과 지역적 특색을 한층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시장의 첫인상을 개선하고 도시 경관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간접 LED 조명 설치를 통해 야간에도 누구나 편안히 지나갈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밝고 활력 있는 이미지를 부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 환경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개선되는 것을 물론, 주변 상권에에도 긍정적인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구리전통시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상황 대응이 새벽 시간대 주택가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새벽 1시 40분쯤 고산동 일대에서 절도 용의자가 도주 중이라는 경찰의 긴급 요청이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즉각 인근 지역 영상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녹화 자료 분석을 동시에 진행했다. 관제요원들은 사건 접수 후 약 10분 만에 주택가 골목을 빠져나오는 용의자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동 방향을 파악했다. 이어 새벽 1시 52분쯤 인근 상가 주변을 배회하는 장면을 추가로 포착해 관련 정보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관제센터는 이후에도 용의자의 이동 동선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상황을 공유, 이를 토대로 경찰은 사건 발생 26분 만인 새벽 2시 9분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판단과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가 범죄 대응에 효과를 봤다”며 “관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지역 전반에 걸쳐 5900여 대의 CCTV를 운영하며 각종 범죄 예방과 사건 해결에 활용하고 있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