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1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운영체계를 기존의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인구유입 효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인구 증가와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지자체의 사업 중심으로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소흘읍 소재 태봉공원 힐링존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 청년,가족 친화 공간 확대를 통해 시민들이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정주권 기반 강화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 행안부는 포천시의 이러한 사업이 기획의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 인구 유입 기여도 등 여러가지 사안을 두고, 평가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우수성을 인정했으며, 특히 지역 특성과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전략적 기획이 돋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줬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포천교육문화복합공간인 두런두런은 태봉공원의 핵심 프로젝트로서 영유아부터 청소년·성인·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문화, 돌봄 기능을 갖춘 생활허브로 조성,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두런
파주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토지정보 종합평가’에서 지적재조사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실적, 사업 홍보, 특수 시책, 정책 기여도 등 10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우수기관을 선정해오고 있으며, 파주시는 자체 예산 확보, 사업 기간 단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지적재조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지적공부의 토지 경계와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바로잡고, 기존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시는 2012년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조리읍 삼릉·전나무골지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1개 지구 총 9594필지에 대해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6개 지구 총 917필지에 대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6년에는 5개 지구 총 951필지를 선정해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나나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지적재조사사업 우수기관 선정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토지경계 분쟁 해소와
경복대학교는 지난 5일, 지운관 7층 스마트 강의실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의 핵심 목표인 지역 인재 양성과 AI·DX 기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COLiVE)와 공동으로 ‘로컬크리에이터 전문강사 양성과정’과 '로컬크리에이터 2급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RISE사업단이 추진하는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지역 AI·DX 플랫폼 KBU’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천형 로컬 창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로컬크리에이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자원 탐색 및 구체화, 지역사회 조사방법 등 로컬크리에이터가 갖추어야 할 실무 역량을 집중 교육하며 참가자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했다. 함도훈 경복대학교 RISE사업단장은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교육은 RISE사업의 핵심인 지역 정주형 창업 인재 양성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대학 내부의 RISE사업 전문성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연계한 후속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AI·DX 기반 창업·혁신 생
고양특례시는 2025년 하반기 환경개선부담금 체납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압류 처분 후 압류통지서를 발송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송되는 대상은 2025년 하반기 환경개선부담금 체납분 2894건이고, 총 체납액은 12억 6000만 원이다. 압류된 자동차는 자동차등록원부에 압류 등재돼 명의 이전, 매매, 말소 등의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해지며, 압류 해제 전까지 징수권 소멸 시효(5년) 적용도 중단된다. 채권 확보를 위해 말소되는 차량에 대해서도 대체 압류를 진행한다. 납부는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뱅킹, 전용가상계좌, 인터넷지로 또는 위택스 등을 이용해 납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환경개선부담금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된다”며, “납부기한을 준수함으로써 불이익을 피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26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선 9기 포천시장 선거전이 서서히 막이 오르고 있다. 포천지역은 수도권 외곽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광범위한 군사시설, 교통망 한계, 인구 소멸 등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를 가진 낙후된 도시이자, 동시 광역철도, 국방부 토지 반환이 예상돼, 첨단 산업 유치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잠재력 높은 도시다. 따라서 내년 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포천의 장기적 도시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지, 미래 10년의 로드맵을 선택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 9기 포천시장 도전이 예상되는 후보들은 격변의 한 가운데서 세 명의 주요 정치인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중 실제 행정을 이끌고 있는 국민의힘 백영현 현직 시장을 비롯해 최근 대규모 도시 확장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연제창 포천시
이십여년 전 필자가 철도노조에서 전임자로 일할 때였다. 그 당시만 해도 거대한 중량물이 고속으로 내달리는 철도현장은 한 해에 20~30명의 순직자가 발생하던 살벌한 현장이었다. 철도노조 산업안전국장을 역임한 2002년 석달 남짓 동안 나는 순직조합원 장례식에 8번이나 찾아가야 했다. 처절했다. 선로를 보수하던 조합원이 열차에 치이고, 열차를 떼고 붙이던 조합원은 끼이고, 고압전류에 감전되어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철도노조를 100년만에 민주노조로 바꾸고 의욕에 넘쳐 밤낮없이 일하던 시절이었으니 가만 있었을리 없다. 서울역사를 검은 천으로 뒤덮고 “죽지않고 일할 권리”를 요구했다. 그때 철도노조에서 함께 싸웠던 동료가 현재 고용노동부를 맡고 있는 김영훈장관이다. 우리는 절절한 심정으로 순직사고에 매달렸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만치 김영훈장관이 취임 초기부터 산업재해 현장을 찾으며 산재예방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박수를 보낸다. 그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만큼은 뚜렷이 감소시켰다는 족적을 남기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참 안타깝게도 갖은 대책을 수립하고 감독을 강화하는데도 산업재해 사망자 숫자는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얼마전 청도역 인근에서
2022년 12월, 권병규 오산시체육회장은 민선2기 오산시체육회장으로 당선되며 오산시 체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20년 전, 오산시체육·생활체육회의 사무국장과 오산시청 직장운동부 총감독을 역임하고, 전국독산성마라톤대회의 제1회 대회를 창안하는 등, 오산시 체육발전을 위해 묵묵히 길을 걸어온 권 회장은 2023년 2월, 오산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하며 ‘건강도시 오산’에 걸맞는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5년 4월, 2027~2028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 중심 비전 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1인 1체육, 1일 1시간, 1등 건강도시 오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산을 ‘체육이 생활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체육프로그램 보급을 강화하고, 어르신·주부 대상 생활밀착형 체육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스크린골프대회 및 e-스포츠대회, 오산천 걷기대회 등 새롭고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개최하는 노력도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 사회에 ‘스포츠가 일상이 되는 분
아돌프 아이히만은 독일 나치의 중령계급이었다. 비교적 낮은 계급이었지만 그는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뒤 나치 수뇌부를 재판한 뉘른베르크 법정에 반드시 서 있어야 할 인물이었다. 아이히만은 히틀러의 유태인학살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추진한 실무 책임자였기에 반드시 심판받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나치가 점령한 지역마다 수거(?)된 유대인들은 그들만의 집단 거주지인 게토에서 생활하다가 유럽 전역에 있었던 아우슈비츠 같은 유태인수용소로 이송되어 차례대로 가스실에 들어가 학살되었다. 이때 아이히만은 가장 빠른 시간내에, 가장 적합한 수용소로 그들을 이송하는 열차 시간표를 작성해 유대인에게는 누구보다도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전후 당연히 체포되었어야 할 그는 사라져 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이름과 신분을 속이고 15년을 숨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정보력과 끈질김으로 무장한 이스라엘판 국정원이 모사드에 걸려 1960년 체포 납치되어 이스라엘의 전범 재판에 넘겨졌다. 마침 히틀러를 피해 미국에 망명해 연구 생활을 하던 독일 출신 유대인 한나 아렌트는 잡지사 뉴요커에서 법정 취재기를 청탁받고 이스라엘로 날아갔다. 아이히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