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한 것과 관련해 “북 당국자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왜곡해 표현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닌 남북 모두의 안정·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정부는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뒤로하고 상호신뢰를 회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대화 재개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내외 여론을 의식해 북한과는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해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대해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그 구상에 대해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한국은 우리 국가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며 “‘보수’의 간판을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소환할 계획이다. 20일 박지영 특검보는 "한 전 총리에 대해 이번 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에 추가 소환을 요청했다"며 "추가적으로 수집한 증거와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총리는) 끝까지 한 번에 조사가 이뤄지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지만 오랫동안 조사하는 것 자체가 피의자 인권에 반해 추가 소환 날짜를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 30분쯤부터 20일 오전 1시 50분쯤까지 약 16시간 20분 동안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특검팀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총 조사 분량의) 60∼70% 정도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질의응답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한 전 총리도 본인이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충실히 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전날 조사를 통해 국무회의 소집 후 한 전 총리의 적극적인 계엄 저지 행위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과 기존 수집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0일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민주 402 TF’ 1차 추진회의를 진행했다. 국정과제 ‘민주 402 TF’는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 중 경기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들을 이행하기 위해 구성한 도의회 민주당 내 조직이다. 이날 1차 회의는 도의회 민주당 최종현(수원7) 대표의원 겸 TF 단장, 이용욱(파주3) 총괄수석 겸 TF 부단장, 김동규(안산1) 정책위원장,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과제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TF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과제 중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추진 과제를 분류했고, 다음 달 15일까지 상임위별로 핵심과제를 제출받기로 했다. 상임위에서 제출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다음 달 19일에 제2차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TF는 지난 14일 출범한 도 국정과제 대응전략 전담조직과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내년도 본예산 반영 과제를 선정 및 지방선거 공통공약을 개발할 방침이다. 최종현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신속하게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하면서 국민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국정과제 ‘민주 402 TF’에서도 발 빠르게 도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들을 구체화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남동구 구월동의 가로수들이 일반 쓰레기와 건설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남동구 인주대로 591번길에서는 몇몇 가로수 보호틀 안에 일반쓰레기와 콘크리트 조각들이 가득 차있다. 인근을 지나가던 A씨는 “며칠 전부터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는데, 아직까지 치워지지 않았다”며 “가로수 밑에 쓰레기나 콘크리트 조각들이 있는 걸 보면 미관상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로 옆에는 콘크리트로 타설된 개인 소유의 주차장이 있다. 곳곳에는 깨지고 갈라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전 9시 30분. 우리동네환경지킴이 인력들이 이곳을 순찰하며 환경 개선을 실시했지만 가로수 안의 쓰레기들은 치우지 않았다. 쌓여 있는 쓰레기들 덩어리가 크고, 콘크리트의 경우 폐기물인 만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동네환경지킴이로 근무하는 60대 남성 B씨는 “폐기물이나 부피가 있는 일반 쓰레기들까지 수거하지 않는다”며 “이런 쓰레기들 처리는 환경미화원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시 경관을 해쳐 치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 쓰레기 혹은 일반 폐기물들 중 양이 많지 않은 것들을 대상으로 환경미화원이나 구청 청소과 소속 미화원들이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월3동 행정복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공사장 작업자 추락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DL건설 사무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 9시 25분쯤부터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총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 30여 명은 압수수색을 통해 근로자 안전조치 이행 등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락 사망사고 관련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파해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인 A씨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을 제거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스타필드 마켓이 죽전, 일산, 동탄에 이어 대구경북지역에도 탄생한다. 20일 이마트는 경산점이 2006년 개점 이후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오는 21일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죽전점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필드 마켓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2개점을 잇달아 추가 오픈, 불과 1년 만에 네번째 매장 경산점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 최초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마트가 경산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경산은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새롭게 조성된 신도심으로 정주여건이 우수해 젊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많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산시의 20~30대 인구 비중은 29.9%로 대구 23.9%는 물론 전국 평균 25.6%를 크게 웃돈다. 또 인근 수성 알파시티 등 산업단지 개발, 대단지 아파트 추가 입주 예정 등으로 도시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경산 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링 공간은 부족해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역외 쇼핑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업면적 5670평(1만 8744m2), 3개 층으로 구성된 스타필드 마켓 경
경기도의회는 20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웹드라마 ‘의원 탐정 기도경’ 제작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의원 탐정 기도경은 낮에는 경기도의원으로, 밤에는 탐정으로 활동하는 주인공 ‘기도경’의 언더커버 의정 활동기를 다룬 웹드라마다. 이번 웹드라마는 색다른 줄거리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기획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는 실제 조례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치매 가족’, ‘한부모가정 청소년’이라는 소재를 통해 도의원이 직접 사건을 해결하며 도민과 가까이 호흡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민원 청취에서 탐정 활동, 그리고 관련 조례 발의까지 이어지는 흡입력 있는 전개 구성으로 짧지만, 강렬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여기에 도의원이 도민을 위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제작발표회 현장은 예고편 영상이 최초 공개된 이후 배우들의 토크쇼와 다채로운 이벤트, 기념품 증정, 즉석 사진 부스 등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번 드라마를 맡은 한다원 감독과 주연 배우 안재모, 공진서, 서현우, 정애연, 홍경인 등이 참석했다. 또 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구리1
정부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국민이 쓴 카드 금액을 일정 부분 돌려주는 소비 환급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소비 촉진과 침체된 전통시장·소상공인 업계 회복을 위한 이른바 ‘상생페이백’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만 19세 이상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상생페이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환급 방식은 간단하다. 올해 9~11월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본인 월평균 카드 사용액을 초과하면, 증가분의 20%를 돌려준다. 월 최대 10만 원, 3개월 합산 최대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돌려주는 금액은 현금이 아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상점가 등 전국 13만여 개 가맹점이며, 상품권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생페이백의 산정 기준은 신용·체크카드, 삼성·애플페이 등의 국내 사용 기록을 바탕으로 하며 환급은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0∼11월 환급분은 그 다음달 15일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이며, 다음 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9월 15일∼11월 28
의정부시는 20일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 한국데이터산업협회 등과 ‘데이터·AI 기반 디지털 혁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한국중소벤처디지털혁신협회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구체화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당시 협회는 경기 남부와 서울권의 데이터센터 포화 문제를 지적하며 의정부 내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ICT 기업들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수도권 북부를 새로운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키워내기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부지에 미디어·콘텐츠 및 AI 산업을, 캠프 스탠리 부지에는 IT 클러스터를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시와 두 협회는 해당 전략산업들을 뒷받침할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고 수도권 북부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IT 클러스터 및 테이터 산업 육성 ▲데이터·AI 기반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 ▲시 정책사업과 연계한 전문가 자문 및 협력 제공 ▲세제 혜택·규제 개선 건의 등 행정적 지원에 힘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고배당 기업과 배당확대 기업에 대해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은 14%(지방세 제외)의 세율로 원천징수되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2000만 원을 넘어서는 경우 종합소득에 합산돼 최대 45% 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밸류업 정책 발표를 위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은 26%에 불과해 미국(42%), 일본(36%)은 물론 대만(55%), 중국(31%), 인도(39%)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저배당 성향은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을 떨어뜨리고, 투자자 또한 배당을 목적으로 한 장기투자보다는 매매차익을 노리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도록 유도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상장법인과 배당성향이 25% 이상인 상장법인으로서 ‘배당금을 일정 수준 확대’한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의 세율을 적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배당금 일정 수준 확대란 ‘직전년도 대비 배당금 총액의 증가율이 5% 이상’ 또는 ‘직전 3개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