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훌쩍 넘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내 수출 전망이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을 반영하며 국내 주요 수출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9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0개 기업 중 686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21년 수출 전망 및 환율·통상이슈 점검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 기업 중 지난해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 그리고 백신 개발에 대한 경기회복 기대 심리 등을 반영해 ‘올해는 수출이 지난해 대비 평균 7.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경련은 주력 수출 업종 중 반도체(10.2%), 자동차(13.9%), 선박(109.8%)를 꼽으며 올해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과 수출이 개선될 국가로 중국(29.4%)을 우선으로 꼽았고 뒤를 이어 미국(27.5%), 일본(9..
지난해 12월 30일 '복직 없이 정년퇴임 없다'라고 외치며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기 시작한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희망 뚜벅이’ 행렬이 31일 경기도에 상륙했다. 책 ‘소금꽃나무’ 저자로도 잘 알려진 김 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그러나 1986년 노조 대의원에 당선된 뒤 열악한 노동 환경과 노조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홍보물 150여 장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해고됐다. 그러한 김 위원의 복직을 위해 모인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천안명가호두과자에서 출발해 평택역까지 약 13㎞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했다. 200명이 넘는 인원으로 구성된 행렬의 선두에서 행진하고 있는 그의 발걸음은 암 투병 환자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차고 굳건했다. 뒤따라 오는 행진자들이 김진숙 씨의 속도를 못 이겨 걸음을 늦추는 모습도 간혹 보였다. 이날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기온도 5~10도 사이로 춥지 않았다. 날씨가 좋은 덕인지 행진자들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걸음을 재촉했다. 13㎞를 행진하는 동안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인원도 몇몇 보였다. 그럴 때마다 이들은 “좀만 더 힘내자”,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중간중간 지친 발걸음을 달래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오후 12시 20분쯤에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복모리 인근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점심 끼니를 떼웠다. 허기진 배를 채우니 지쳤던 인원들도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밥 한 숟갈, 빵 한 조각이라도 나눠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 행진은 주저없이 다시 시작됐다. 오후 1시 10분쯤 평택에 진입한 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이후 오후 1시 40분쯤 이들은 무탈하게 평택역에 도착했다. 도착 예정시간인 오후 2시 30분보다 약 50분 빠른 시간이었다. 행렬이 도착함과 동시에 ‘김진숙 복직! 고용안정 없는 매각반대! 김진숙 희망 뚜벅이 문화제’가 시작됐다. 문화제는 약 30분 정도 진행됐고, 종료된 후에는 각계·각지 노조장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그 가운데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사무국장은 “평택에는 아픔과 슬픔이 있다. 땅을 빼앗겼던 우리 대추리 주민들도 있고, 공장에서 쫓겨났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10년 만에 복직했던 곳이 이곳 평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5년이라는 해고 생활을 견디며 살아온 김진숙 씨가 청와대로 가기 위한 길목에 이곳 평택을 방문했다”며 “저희는 겨우 10년 동안 해고 복직 투쟁을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다. 35년이라는 해고 생활 동안 김진숙 씨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김진숙 씨는 그 힘든 길을 여전히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일반 시민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저는 오늘 걸으면서 김진숙 지도위원께서 너무 빨리 걸으셔서 걷는 걸 보는데, 평생을 저렇게 긴장하며 걸으셨을 것 같아서 마음이 정말 아팠다”며 “김진숙 씨가 반드시 복직하시고, 명예를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울먹였다. 일정이 종료된 후 이선희 민주노총 경기지부 조직국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폭력으로 인한 해고가 분명함은 국가도 인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복직을 해야된다. 노동자들이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것에 대해서는 결자해지란 말이 있듯이, 전 정부의 문제는 현 정부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또 “김진숙 위원과 문재인 대통령은 돈독한 관계인 걸로 안다. 지난번에 김진숙 위원은 “같이 최루탄을 맞으면서 꿈꿨던 세상이 지금 이 세상이 맞는지, 문재인 변호사가 투쟁해서 복직하라고 했는데, 난 언제까지 투쟁을 해야하는지를 물어보기 위해 청와대를 간다”고 말했다. 김진숙 동지의 복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진숙 씨도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희망 뚜벅이는) 36년 전에 노동조합 대의원회에 출마했다는 이유로 대공분실에 끌려가고, 고문당하고, 부서이동 당하고, 감금당하고, 해고당하는 등 일련의 부정들에 대한 회복. 그리고 빨갱이, 간첩 등의 소리를 들었던 것에 대한 명예회복의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년퇴직하는 게 꿈이었는데, 작년 이후로 정년퇴직의 시한은 지나갔다. 해고자한테는 정년이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복직투쟁 시작할 때 ‘복직없이 정년없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제가 복직하는 날에 정년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굳센 모습을 보였다. 부산에서 시작해 경기도에 진입한 소감에 대해선 “아직 도착하진 않았지만, 경기도에 온 것만 해도 절반은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청와대까지) 일주일이 남았는데 열심히 다시 걸을 거다”라고 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사람이라 힘들긴 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진숙 희망 뚜벅이’는 2월 1일에는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인 2일부터 평택역~진위역, 진위역~병점역 순으로 행진을 다시 이어나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무대 위 누군가를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무대감독 역할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송치규 수원SK아트리움 무대감독은 자신에게 있어 ‘무대’는 함부로 올라갈 수 없지만 그렇다고 경계할 수만은 없는 성스러운 곳이라고 소개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중심이라는 그는 무대 위 누군가를 돋보이게 해주는 무대감독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2014년 3월, 수원SK아트리움 개관 때부터 함께한 송치규 감독은 대학시절 연극을 전공했다. 무대가 곧 삶이었던 그는 배우와 스태프 중 과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끝에 무대감독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송 감독은 “연극을 전공했는데 배우와 스태프 중 내가 무슨 일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군대에 있을 때 우연찮게 보급병으로 근무하면서 물자정리를 했다. 보급병이 서포트를 잘해줘야 병사들이 훈련하고, 평상시 생활할 수 있는 것처럼 공연이 잘 흘러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인 무대감독에 대해 자연스레 생각하게 됐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돋보이는 게 나은지, 무대 위의 누군가를 돋보이게 해주는 게 나은지 많은 고민 끝에 무대 위에 선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는 게 내게 잘 맞는구나 생각했다”며 무대감독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송치규 감독은 수원SK아트리움에서 대공연장, 소공연장을 관리하며, 무대 관련 유지보수 및 장비를 관리하는 극장감독의 역할을 한다. 또 무대감독으로서 기획·제작공연 무대를 직접 디자인하고 세트를 올리는 등 진행을 도맡아서 한다. 지난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는 멈춤과 재개를 반복했다. 수원SK아트리움도 마찬가지.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주춤했던 11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과 수원SK아트리움이 주관한 ‘남상일 국악쇼’가 무대에 올랐다. 송 감독은 “‘남상일 국악쇼’는 축소된 인원으로 진행했던 대면 공연이다. 관객 호응도 좋았고, 무대장치적인 부분에서 안전상의 문제가 없었기에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며 “무대 장치, 조명·음향·무대디자인 등 극장감독님들과 소통하고 협업해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에서 많은 공연들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대에 대해 이전과 차이가 있다는 게 송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영상송출을 위한 조명과 공연 조명이 달라야 한다는 것을 확연히 느꼈고, 무대장치도 어떤 점을 먼저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작업을 통해 차츰 데이터를 쌓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년 진행한 무대기술 현장실습 아카데미 1기 수료생들이 자신에게 연락해올 때 뿌듯함을 느낀다는 송 감독은 올해 구상 중인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알찬 한 해를 보내고 싶다는 꿈을 전하기도 했다. 무대감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송치규 감독은 “아직도 잘 모르겠고 나도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답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덧붙여 “말할 수 있는 것은 무대감독은 안전중심이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력을 가진다고 해도 위험부담이 크면 좋지 않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박차를 가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기회를 잘 알아채고 얻는 자만이 먼저 한발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무대를 위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너무 위축되지 않고,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발돋움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응원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2021년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 선발전 심사 의혹을 규명해주십시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정경은(31·김천시청)이 2021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9일 게시된 이 글은 31일 오전까지 약 2천5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경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의를 요청하면서 "앞으로 국가대표선발전을 뛸 선수들은 더욱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전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경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세계적인 선수다.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기량을 유지했고, 현재 백하나(21·MG새마을금고)와 함께 여자복식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다. 정경은은 지난 18∼23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시흥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정부 재난안전지원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이번 지원은 ‘시흥형 마음드림 지원사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행정명령 이행에 따라 매출절벽에 처한 지역의 소상인에 시가 응원의 마음을 담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으로 손실이 발생한 지역 내 소상공인 전체를 대상으로 업소당 50만원씩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원대상은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소상인으로 사업장 소재지가 시흥이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안이 시행된 지난해 12월1일부터 신청일까지 영업 중이어야 한다. 지역 내 약 1만1055곳이 지원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관리 대상 시설이지만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회복지시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권력기관 개혁은 끝난 게 아니다. 중요한 발걸음을 옮겼을 뿐이며 지속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참여정부 시절 검찰 개혁을 담당하는 등 평생을 검찰 개혁을 화두로 해왔으니 운명적 과업인 것 같다. 단단한 각오로 잘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수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까지 포함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 역량이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의 정의가 '나홀로 정의'가 아닌 수용자나 구성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되도록 조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사들을 설득하기 이전에 직접 소통해 이해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
집값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작년 집값 상승률을 넘긴 지역이 나왔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는 1월 1∼4주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4.86%로 집계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양주시 아파트값은 4.19% 상승했는데, 새해 들어 4주 만에 작년 상승률을 넘어선 것이다. 양주시 집값은 작년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계획이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통과한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양주시에는 GTX-C노선 덕정역이 들어선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의 이동시간이 현재 82분에서 27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 양주시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1∼4주 0.13∼0.27% 수준 상승에 그쳤다. 그러다가 'GTX 호재'가 터진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다니던 직장이 잠정 폐쇄돼 ‘반백수’ 신세가 된 오 모씨(38·수원시 고색동). 회사가 아예 폐업한 것이 아니라서 새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던 오 씨는 지난해 말부터 배달음식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배달대행 일이라면 오토바이에 헬멧을 쓰고 정해진 시간 안에 내달려야 한다는 생각에 처음엔 망설였다”라며 “지금은 배달업종으로 전업할까 생각 중”이라며 웃었다. 시작이 어려웠을 뿐 과정은 간단했다. 해당 업체에 신청 후 2시간가량의 온라인 교육 수강과 간단한 시험을 거치면 아르바이트 자격이 주어진다. 그 후 배달 앱에서 집 부근으로 지역을 설정해 보냉 가방을 둘러매니 곧장 콜이 왔다. 식당까지 걸어가 잘 포장된 국수와 돈가스 세트 받아들고 구글 지도를 켰다. 코로나19로 다들 조심하는 시기, 배달 요청 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뽀로로’ 극장판에 성인물 영상이 송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웨이브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경 영화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에 성인물 영상이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사태 발생 당시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같이 보고 있는데 야동이 나와 놀랐다’는 다수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 이용자는 "아니 극장판 뽀로로를 보여주는데 아이들 영화에 야동이 중간중간 나오네요. 진짜 심장이 쿵! 이런 걸 보게 하다니 어이가 없네요. 조심하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영상 제목은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 극장판'이며, 중간 중간 성인물이 교차로 영상에 등장했다. 또한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 화가 난다는 글 또한 다수가 올라왔다. 웨이브 측은 문제가 된 콘텐츠를 바로 삭제한 후 이튿날인 30일 사과 공지를 올렸다. 웨이브는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현상이 발견되어 즉시 삭제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아동 및 유아 시청 콘텐츠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오류는 콘텐츠공급사(CP)와는 관련이 없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였음을 밝힌다"며 "해당 공급사에게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세계적인 디지털 문화 이론 전문가이자 비디오 작가인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교수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된 故(고) 백남준 비디오 작가를 흥미로운 아티스트라고 추억했다. 29일 오후 3시 백남준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남준 추모 15주기 레프 마노비치와의 대담’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레프 마노비치 교수와 김성은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이 참여했다. 이날 대담은 2006년 세상을 떠난 백남준의 15주기 추모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가 준비한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동시대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였다. 레프 마노비치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현대 미술 역사에서 가장 많은 비전을 가지고 있었던 백남준을 기리는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6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