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이 사상 유례없는 강도로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다. 단순히 대출 문턱을 높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근본적으로 저금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생활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 등이 겹쳐 그만큼 대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출 자금의 부동산 등 자산시장 유입을 걱정하는 정부가 시중은행의 대출 총량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끊임없이 '자율적 규제'를 압박하면서 은행이 예년에는 쓰지 않던 카드까지 꺼내 드는 실정이다. ◇ 하나도 전문직 한도 하향 검토…12월 5대은행 신용대출 1천235억↓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연말까지 1..
소방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다른 지역 119구급차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이날 낮 12시부로 소방 동원령 1호(당번 소방력의 5% 동원)를 발령하고 부산·대구·광주·대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창원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구급 차량·대원을 서울과 경기도로 이동시켰다. 이번 동원령은 수도권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150곳을 추가 운영함에 따라 환자 이송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다. 12개 시·도에서 동원된 119구급차 45대 중 서울에 25대, 경기남부에 12대, 경기북부에 8대가 배치된다. 집결 장소는 잠실종합운동장과 수원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다. 동원된 구급대는 14일 오전 1..
“글쎄, 그건 생각해 보지 못 했네 허허.” 올해로 40년째 직업소개 일을 하고 있는 김재순(70) 현대인력개발 대표에게 지금까지 취업시킨 인원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돌아온 반응이다. “지금처럼 직업소개소가 일용직이 아닌 상용직 일자리를 주로 소개했을 때는 하루에 100명 넘게 취직시켜봤다”는 김 대표의 말에는 직업소개사로서의 자부심이 짙게 묻어난다. 지난 4일 인천시는 김 대표가 있는 현대인력개발을 비롯해 올해 모범직업소개소 7곳을 선정했다. 김 대표는 1980년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1980년대만 해도 직업소개소가 서울에 70개도 없었고, 전국적으로도 2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 그러다 1989년부터 정부에서 허가를 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어.” 전국고용서비스협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기초단체에 7000여 명의 고용서비스사업자가 등록돼 있다. ‘매일 일용직(건설·파출·공장) 40만 명, 단기계약직(간병·베이비시터·산모도우미) 6만 명, 매월 상용직(공장·영업·사무직·고급인력) 2만 명을 취업시키며 우리나라의 실업률 2%를 방어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올 6월 현재 인천에도 직업소개소 584곳이 운영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이곳에서 약 52만 건의 취업이 이뤄졌다. 김 대표는 “원래 겨울철은 비수기라 일자리가 많이 줄어드는데 요즘에는 그것보다 일할 사람이 더 없어서 걱정이야. 중국동포들도 1년에 한 번씩 자기 나라에 가서 취업 비자를 갱신해 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자가격리해야 하고 쉽게 나오질 못하니 일할 수가 없지”라고 최근 고용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건설)노조 힘이 워낙 세다 보니까 노조가 일감을 직접 따서 직업소개소에 주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1992년부터 부평구에 자리잡은 김 대표는 현재 연수구와 미추홀구 2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 세 곳에서만 하루 평균 150~200명의 구직자가 찾아와 일감을 구한다. 1997년 IMF 사태 이후 취업난이 본격화하면서 ‘일자리’ 문제는 좌우 상관없이 정부의 지상과제가 됐다. 이전에는 지금의 헤드헌터가 하는 일을 직업소개소가 맡아 했으나 구인구직을 취급하는 정보지의 등장과 정부의 직접 사업 영향 등으로 점점 밀려나 이제는 주로 건설, 공장 등의 일용직을 소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세상이 변한 걸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우리에게 생계를 거의 맡기다시피 하는 사람도 아직 많으니까 그런 걸 보면 이 일에 대한 사명감이랄까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직업소개소 대표 외에 다른 직함도 많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자, 고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인천행동하는양심’ 상임대표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어쩌면 젊은 사람들에게는 듣기 싫은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다”며 ‘쓴소리’를 했다. “요즘 일자리가 없네 부족하네 하지만 막상 소개소에서는 쓸 사람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물론 원하지 않는 일이라는 걸 알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 일을 찾을 줄 알아야 된다는 거야. 일단 일을 시작해보면 깨닫는 게 적지 않을 거야. 정부도 마냥 지원만 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좋겠어.”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안산 OK금융그룹이 2연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25점)와 최홍석(12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전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5-17 25-22 21-25 23-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11승 3패, 승점 29점이 된 OK금융그룹은 의정부 KB손해보험(10승 5패·승점 29점)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득실률(OK금융그룹 1.458, KB손해보험 1.346)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인천 대한항공(11승 4패·승점 30점)과는 승점 2점 차다. OK금융그룹은 이날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화재를 상대로 먼저 두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OK금융그룹은 세트 중반 심경섭의 퀵오픈과 펠리페의 백어택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 12-7, 5점 차까지 달아났고 이후 펠리페의 고공 강타와 상대 잦은 범실로 섬수 차를 더 벌려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 7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인 OK금융그룹은 2세트에도 펠리페의 강타에 최홍석의 퀵오픈, 전진선의 속공 등으로 6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유지했고 심경섭 등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며 25-22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3세트 들어 주포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의 공격이 살아난 삼성화재에 21-25로 세트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고 4세트에도 바르텍에게만 13점을 내주는 등 삼성화재의 공세를 꺾지 못한 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진 펠리페를 뺴 휴식을 취하게 했던 OK금융그룹은 5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갔고 승부를 5-5 이후 갈렸다. 펠리페가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뚫고 3연속 백어택을 성공시켜 8-5로 점수 차를 벌린 것.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OK금융그룹은 10-9로 앞선 상황에 펠리페가 또다시 퀵 오픈과 쳐내기를 잇따라 성공시켰고 14-13, 매치포인트에서도 깨끗한 오픈 공격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화재는 바르텍(40점)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7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점을 따내 2승 12패, 승점 12점으로 천안 현대캐피탈(4승 10패·승점 11점)를 밀어내고 6위에 올랐다. 이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리그 선두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0-3(23-25 26-28 21-25)으로 시즌 두번째 패배를 당했다. 최근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빗고 있는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 주포 이재영이 고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된 데다 이재영의 동생인 세터 이다영도 이재영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외국인 선수에 주전 공격수와 세터가 모두 빠진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끝내 올 시즌 첫 완패를 당하게 됐다. 구단 측은 평소 편도선이 자주 붓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영의 체온이 38.7도까지 올라갔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별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재영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내에 나올 것”이라며 “음성 판정이 나오고 이재영의 열이 떨어지면 두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온'(ON)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인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 유튜브에서 3억 뷰를 돌파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을 넘겼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2월 공개된 지 10개월 만으로, 방탄소년단의 열네 번째 3억 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다. 억대 조회 수 뮤직비디오만 28편에 달하고 이 중 'DNA'(11억 뷰), '작은 것들을 위한 시(10억 뷰)', '페이크 러브'(8억 뷰) 등이 3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온'은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는 '동적인'(kinetic) 신체 언어만으로 '선언'(manifesto)을 하듯 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름을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라 붙였다. 30여 명의 댄서 및 12명의 마칭 밴드(행진 악..
기상청은 13일 오전 8시를 기해 성남 등 경기 16곳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성남·부천·남양주·안양·시흥·의정부·광명·군포·하남·구리·의왕·포천·동두천·가평·과천·연천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수원 등 15곳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서울~옥정구간 8량, 이후 포천까지는 환승을 거쳐 4량 운행 계획에 대한 공청회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 속에서 무산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11일 SNS를 통해 '시민우선'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지사는 “7호선 포천연장 사업은 사업성이 없어 통상적 절차로는 시행이 불가능한 바, 나라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러온 경기북부와 포천시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위해 도가 중앙정부에 예타면제사업으로 추천하고 이에 박윤국 포천시장과 시민들의 열망과 노력이 더해져도 유일의 예타면제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중임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사업은 도나 포천시 독자사업이 아니어서 구체적 사업내용과 방식, 시기, 비용분담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합의가 완료되어야 시행이 가능하다”며 “오해가 벌어지고 있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하겠다. 당초 포천으로의 7호선 직결 연장 계획은 기재부가 KDI를 통해 적정성 검토를 진행했는데 검토결과는 ‘기존 운영기관과 협의가 안 될 경우에는 셔틀(환승)을 해야 한다’ 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운영기관인 서울시가 직결을 반대했다. 직결은 과다 운행에 따른 적자운영 등의 문제가 있고, 본선은 8량으로 운행돼 수요가 없는 포천구간은 4량으로 줄여야해 직결이 아닌 환승이 불가피하다는 서울시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가 직결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협상만 이어가며 사업을 무기한 연기할 수 없어 포천시에 환승시스템을 제안했고, 포천시는 이에 동의(공문)해 공청회 등 법정절차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포천시민들이 직결을 요구하며 공청회를 반대해 일단 공청회는 무산됐고 그에 따른 도의회 심의도 순연돼 용역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지사는 직결 연장을 기대하던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황승 반대 직결 추진 입장을 고수할 경우 서울시를 설득하고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다만 결과의 장담은 어렵다고 했다. 이 지사는 “최악의 경우 서울시가 계속 반대하면 양주시 입장 때문에 양주를 기준으로 분리시공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는데 이 경우 비용도 증가하고, 서울시 입장이 직결로 바뀔 가능성은 더 낮아, 사업이 장기표류할 수도 있다”면서 “중앙정부 입장에선 시간이 지연될수록 효율성 문제가 불거져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 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선을 위해 오래 어려운 길을 갈지 현실을 수용하고 빠르지만 부족한 길을 갈지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는 언제나 그랬듯이 유익한 일이 되도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 시간을 두고 직결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조정해 끝끝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이고 민주주의이다. 때로는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 끊임없이 타협을 시도하는 과정이 답답하고 지지부진할 때도 있다”며 “시민들도 직결을 위해 노력하시되 한편으로 치열한 논쟁을 통해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방안을 찾기위해 애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 폭등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이 풍선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올해 최저치로 감소세인 반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9월, 10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2733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던 2월(2만7519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월 부동산 추가대책이 발표되고 3월 2만727건으로 약 24.7% 급감한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다, 6월 2만3326건으로 다시 2만대에 돌아갔다. 하지만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8월 1만8964건으로 떨어진 거래량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전세 거래량은 2월 1만8700여건에서 지난달 7400여건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강화 및 2년 거주 의무,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등 부동산 대책이 전세 품귀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정부 대책에도 역으로 늘어나는 모습이다. 갭투자 규제 등 부동산 대책 예고가 나온 지난 6월 매매 건수는 6622건으로 정점을 찍다, 6·17 이후 매매 △7월 5016건 △8월 3466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9월 3898건으로 소폭 오른 매매건수는 10월 4902건을 기록해 도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매매 건수의 경우 신고기한(월 30일)까지 20일 정도 남아있음에도 집계된 매매건수만 3229건으로 나타나, 전월 수치만큼 큰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역효과는 서울 아파트값 폭등과 수도권 전세난,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분 ‘패닉바잉(공황매수)’의 후폭풍이 얽혀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값 폭등과 전세난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싼 경기도 주택들로 몰리는 풍선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이혜리 도시계획연구소 이사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권 안에서도 조정지역과 아닌 지역이 있다. 그러다 보니 조정지역이 아닌 쪽으로 초점이 몰리고, 조정지역 내 규제가 심하다 보니 그 외 지역들에 대한 풍선효과라 할 수 있다”며 “거시적인 영향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도심 외곽으로의 이동 추세 등도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 대란은 무주택자 피해뿐만 아니라 주택 가격을 높이는 견인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기본적인 원리는 어떤 상황이던 아무리 정부가 규제해도 적용된다”며 “전세가가 매매가와 맞닥뜨릴 정도면 매매가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서울에 일어난 풍선효과는 경기권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내 산업현장에서 산재사고, 협착 사고가 반복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9세 노동자 故 최 모씨는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폐기물 처리업체인 신대한정유산업에서 일하던 도중 폐기물 혼합기 롤러에 끼여 숨졌다. 비산재(먼지)와 폐수를 섞어 반죽으로 만드는 고형화 처리설비 패들 믹서에 몸이 협착돼 변을 당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사고 당일 즉시 현장조사를 진행해 사고 설비 및 동일 설비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청 관계자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CCTV가 없었던 데다, 참고인 진술이나 현장 상태를 보고 사건을 진행 중에 있다”며 “산재 원인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 수립 및 작업 중재 심의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
2020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타는 가수 임영웅이었다. 1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올해 클립 영상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람은 임영웅으로, 누적 조회 수는 무려 3억 7천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나온 영상 중 100만뷰를 돌파한 것은 50개 이상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구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활동한 개그맨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SBS TV '런닝맨', MBC TV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4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려 2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두래곤 등 총 6개 부캐로 활동했다. 여성 방송인들과의 조합도 빛났다. 이효리와 의기투합해 비를 제대로 활용했던 '싹쓰리' 활동과, 프로듀서로서 여성 멤버들을 아울렀던 '환불원정대' 활동이 대표 사례다. '식스센스'에서는 여성 멤버들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 3위는 '미스터트롯'의 또 다른 스타 김호중이다. 그는 9월 입대 전까지 '사랑의 콜센타', JTBC '위대한 배태랑', SBS 플러스 '김호중의 파트너'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 1억 9천만 뷰를 기록했다. 올해는 여성 스타들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가수 제시, 개그맨 박나래, 가수 화사, 개그맨 홍현희 등 10위권 내에 무려 네 명이 안착했다. 그중에서도 제시의 독주가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의 서툰 한국어와 넘치는 자신감을 '미국 교포'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그는 8천만뷰를 육박하는 클립 영상 조회 수로 4위에 올랐다. 제시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에 이어 최근에는 엠넷 '캡틴'에도 고정 출연 중이고, 7월에 발표한 '눈누난나'가 음원 차트를 휩쓸면서 가수로서도 인정받은 한 해를 보냈다. 박나래는 기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에 더해 KBS 2TV '스탠드업', 올리브 '밥블레스유2', SBS TV '박장데소', tvN '신박한 정리', JTBC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6천600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부캐 '조지나' 관련 영상은 430만뷰 재생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에서 4천500만뷰를, 홍현희는 TV조선 '아내의 맛'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MBC TV '오! 나의 파트,너', '언니네 쌀롱' 등에서 활약하며 2천400만 뷰를 기록했다. 2020년 스타들의 출연 영상 순위도 분석했는데, 1위부터 34위까지 임영웅과 김호중이 차지했다. 트로트 관련 영상을 제외하면 제시의 클립이 상위권에 5개나 포진했고, 이들 모두 2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