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결국 팀을 떠난다. 대한항공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비예나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비예나 대신 쿠바 출신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9)를 영입하기로 하고 이적료 문제 등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예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비예나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한국 생활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며 “팀의 상황과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같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든 일을 버틸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비예나는 “이제 스페인으로 돌아가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다시..
16년간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44)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국은 19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4년 'X맨 일요일이 좋다'를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오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해왔다.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너무 덤덤했기에 '그때 왜 더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런 감정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
경기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이 시작하기도 전에 소송에 휘말리는 등 시끄럽다. 20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한강 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한강 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 이곳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 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구리도시공사는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 뒤 지난달 5일 심사했다. 그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했다. 그러나 다른 업체가 문제를 제기해 우선협상대상자..
경기도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코로나19 치료시설 동원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한다며 수사기관에 고발을 검토 중이다. 도는 18일 경기대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에 '경기도가 쫓아낸 경기대 학생들'이라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는 등 사실을 왜곡한 정보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협조를 구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했기에 관련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도가 현재 파악한 에브리타임 내 가짜뉴스는 100여건이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하면서 그 첫 대상 시설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선정해 지난 12일 대학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기대 측은 14일 오전 전체 회의를 거쳐 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 지역의 공공개발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학자 시설부터 말해 온 공공자가주택, 즉 토지임대부 주택과 환매조건부 주택을 적극 도입할 의사도 내비쳤다. 변 후보자는 1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현재 주택난에 대해 "수도권 주택 공급량 자체는 충분하지만 국민은 좀 더 나은 환경과 더 넓고 삶의 질을 갖춘 주택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도심 내에서도 질 좋고 부담 가능한 주택을 지속적이고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지하철역 주변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 밀집지역 등을 거론했다. 변 후보자는 역세권에 대해 "서울에는 307개의 지하철역이..
연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격히 심해지면서 매년 겨울 추위를 녹이던 시민들의 기부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올 겨울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의 모금액은 이달 17일까지 1천219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30억원 줄었다. 온도탑 온도는 34.8도로 작년 같은 때(29.3도)보다 높지만, 이는 올해 목표액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와 호우피해로 연중 특별모금이 진행된 점을 고려해 올해 목표액을 4천257억원에서 3천500억원으로 낮추고 모금 기간도 단축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중앙회로 오는 법인 기부가 먼저 진행되다 보니 전체 모금액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회는 개인 기부가 줄어 작년보다 온도가 낮은 곳이 많다"며 "예전엔 시골 장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영화·가요계에 비해 계획한 일정을 최대한 소화해온 방송가가 어렵사리 '결산' 시즌을 맞았다. 19일 기준 지상파들이 일단은 연말 시상식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3사 연기·연예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KBS는 드라마는 흉작에 가까웠고, 예능 부문에서는 그래도 쏠쏠한 수확을 했다. 연기대상의 경우 지난 3~9월 방송한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이 휩쓸 것으로 보인다. 최고 시청률이 37%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이 작품에서 이미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한 차례 KBS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바 있는 천호진 등이 대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차화연·이정은 등 중년 연기자들과 이상엽-이민정, 이상이-이초희 등 커플 연기를 한 배우들이 다양한 상을 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이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상금왕 2연패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 막판인 11월이 돼서야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 총 18개 대회 가운데 이 대회 전까지 3개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그 가운데 US오픈 준우승 등 '톱10'을 두 차례 기록한 고진영은 현재 상금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10만 달러를 받으면 단숨에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의정부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공직자 소모임 자제' 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공무원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자칫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방역망이 무력화 되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고 적발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공직자 소모임 자체 특별점검 계획을 마련, 지난 16일부터 시행 중이다. 점검은 내년 1월8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감사담당관실 직원 14명을 3개반으로 구성하고 회룡역, 동오역, 신시가지, 민락2지구 등 공무원이 자주 모이는 지역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한다.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개개인이 친목회 등 별도 소임을 갖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아 사전에 차단하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당 소속 의원들의 만류로 재신임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주 원내대표가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표결은 하지 않았다. 박수로 추대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처리에 책임을 지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거취 일임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 법안의 여당 입법 독주를 막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원들은 박수로 만장일치 재신임을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법 개정안, 대북 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교류협력법이라든지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