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다. 26일 구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교문동 한양아파트 장자사거리 인근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폭 10m, 깊이 5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으로 도로 2개 차선과 인도, 아파트 화단이 무너져 내렸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공사구간으로 싱크홀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신호등이 쓰러지고, 인근에 전기, 가스, 상수도 등의 공급이 끊겼다. 구리시는 양방향 도로를 전부 통제하고 복구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 안전하게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구리 = 고태현 기자 ]
중고차 수출단지가 들어선 이후 인천의 대표적 관광명소였던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부지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다. 천막에서 무허가로 차량을 정비하거나 해체작업까지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인한 토양오염 우려와 함께 날림먼지 공해도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찾은 옛 송도유원지 부지 현장에는 명분은 수출용이라지만 폐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훼손된 차량들이 여기저기 방치돼 있었다. 심지어 파손정도가 심각해 정비과정을 거치기도 어려워 보이는 차량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단지 내 몇몇 장소에서는 대형 천막 아래 자동차 해체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불법인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작업자들은 “우리는 그저 시켜서 할뿐 그 이상은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곳곳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이 시행되면서 제도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대두한 것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고 나서 집주인과 임대료 수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임대료 인상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느냐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현행 주임법 체계에선 집주인은 계약을 갱신할 때 세입자와 협의를 통해 임대료 수준을 정해야 한다. 집주인은 임대료를 직전 계약의 5%까지는 올릴 수 있지만 세입자가 집주인이 원하는 것보다 낮은 인상률을 고수하거나 아예 임대료를 인상해주지 않겠다고 버티면 집주인으로선 방법이 없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세입자가 계약을 갱신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인상률을 고집하면 집주..
염태영 수원시장이 고의적인 방역을 방해하는 등 법을 위반하는 사람은 무관용을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시장은 2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과 방역 당국의 노력이 무색하게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우리 사회를 힘들게 하는 이들이 있어 안타깝다”며 “그런 이들은 예외 없이 고발해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일상 생활을 하다가 가족 전체를 감염시킨 사례가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이들의 행동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8.1..
고양시가 경기도체육회에 요구한 2020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순연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도체육회는 25일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제1차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이하 도민체전 운영위)를 열고 고양시가 제출한 ‘경기도체육대회 및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순연 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장이 선임되지 않은 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6명의 운영위원들은 진병준 경기도농구협회 부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운영위원들은 도체육회로부터 고양시에서 제기한 도종합체육대회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안건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각론을 펼친 끝에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제31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에 대해 개최 취소를 의결했고 도체육회는 이같은 내용을 31개 시·군 및 도종목단체, 관계기관 등에 통보했다. 당초 도생활체육대축전은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고양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도민체전 운영위는 코로나19의 도내 확산 지속에 따른 고양시 대회 취소 요청과 서울·경기·인천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또 고양시에서 요청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순차연기는 부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등을 유치한 고양시의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순연 요구는 수용되지 않았다. 한편,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4월 제14차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 취소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양주시는 교인과 타지역 거주자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확진자는 50대 A(양주 25번)씨, 40대 B(26번)씨, C(27번)씨 등 덕정사랑교회 교인 3명과 타지역 거주자 20대 D(28번)씨 등이다. 앞서 양주시보건소는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덕정사랑교회 측과 협의해 교인 3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교인 3명을 제외한 3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된 교인들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자택 등에 대한 방역을 마쳤으며, 감염 경로와 접촉자,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양주 = 고태현 기자 ]
대형 참고래의 체내에서 다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돼 무분별한 해양쓰레기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 인하대는 해양동물학연구실이 최근 제주시 한림읍에 좌초된 참고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소화기관과 수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아 진행한 이 연구는 동아시아에서 대형 고래의 플라스틱 쓰레기 섭취에 대한 최초 기록으로, 마구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시사한다.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은 관련 전문 저널에 등재됐다. 이 대학 해양동물학연구실은 올해 1월3일 세계자연기금(WWF), 제주대를 비롯한 대학연합 연구진과 함께 제주시 한림읍에 좌초된 12.3m길이의 참고래 사체를 부검했다. 참고래는 최대 25.9m까지 성장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고래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목록에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올라 있다. 연구 결과 이 참고래는 생후 1년가량 된 암컷이었고 위장과 소장에서 1.2m의 낚싯줄을 포함해 모두 45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폴리에틸렌 재질의 그물 조각이 가장 많았고 일부는 고래의 수염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수염에 엉겨 붙을 경우 이의 구조를 변화시켜 고래의 먹이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교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의 상위포식자인 참고래와 같은 큰 생물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를 우리가 다시 먹을 수도 있다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양주시 소속 간부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양주시청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양주시에 따르면 간부 공무원 50대 A(양주 24번)씨는 지난 20일부터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양주시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양주시는 A씨가 근무하는 청사 2층 사무실을 폐쇄한 뒤 방역을 마쳤고, 접촉자인 가족과 공무원 등 5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접촉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이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양주시는 방역을 마친 본관 2층 사무실을 개방하고 업무에 돌입했다. 그러나 A씨가 근무한 본관 2층 사무실은 여러 부서와 함께 근무하는 개방된 공간으로 당시 근무한 직원들은 접촉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시간대 같은 장소에 있던 사람들은 밀접..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이 축소된 것을 왜 예비부부가 떠 안아야 하나요. 나몰라라하는 예식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2주도 남지 않은 예비신부 A씨는 이와 같이 말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에 따라 당초 계약했던 보증 인원을 50명으로 축소할 수 있는지 예식장에 문의했으나, 예식비용의 35%인 800만원을 내야하며, 식을 연기하려면 보증금 300만원을 지불해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결혼을 일주일 앞둔 예비신랑 B씨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결혼식 일정을 미뤘지만, 감염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다. B씨는 예식장에 환불 변경 등을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대답에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피해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예식장 관련 소비자상담은 전체 5350건이고 그 중 경기도민은 1956건으로 36.6%이다. 월별 상담추이를 보면 지난 1월에는 60건이던 결혼식장 관련 상담이 코로나가 확산되던 2월 563건, 3월 447건으로 증가했다가 4월 이후 150건 전후로 감소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이달에만 20일까지 318건의 상담이 접수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결혼식장과 관련된 소비자분쟁 해결을 위해 24일부터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를 통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다시 운영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에도 결혼식장 관련 소비자 분쟁 해결을 위한 시스템을 운영한 바 있다. 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노력으로 예식업중앙회가 6개월 이내 무료연기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회원사가 전체 예식업체의 30%에 불과해 회원사가 아닌 예식장과의 분쟁은 도의 적극적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소비자분쟁 해결을 요청하면 상담센터를 통해 1차 피해처리와 중재를 받을 수 있다. 중재를 통해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기도가 직접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해 월 1회 진행되는 경기조정부 회의를 통해 조정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경기도 내에 소재하는 예식장과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민이며 신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소비자정보센터 031-251-9898번으로 예식계약서와 피해 내용을 접수하면 된다. 이용수 도 공정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예식업체 역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공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소비자 귀책이 아닌 경우 소비자에게만 일반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하지 않으므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지난 주말 유통업계를 마비시켰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6일 2주동안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자 내수 시장에서 직접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사람들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고 유통업계 매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다수를 수용할 수 있는 교외형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는 스타필드 및 스타필드 시티 등 연휴를 포함한 전주 대비 약 35%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롯데 교외형 아웃렛 6곳의 매출은 같은 기간 43% 급감했고 현대 아울렛 7곳의 매출도 17% 감소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주 연휴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줄어들었다”라며 “이번 코로나19 재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