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매향리 갯벌에 대한 람사르습지보호지정이 10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향리갯벌의 자연생태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시는 이곳에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곳에 대한 보존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회에 이어 화성 매향리 갯벌이 품고 있는 자연자원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기사 순서] ① 생태적 보존가치 탁월 ② 천혜의 자연자원 ③ 경제적 효과와 관광사업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국가해양생태계 종합 조사를 지난 2017년 11월 긴급하게 실시한 바 있다. 습지보호지역 후보지 파악을 위한 조사였다. 당시 조사대상은 화성 매향리 갯벌과 사천 광포만 갯벌이었으며, 법정보호종 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에서 최고 점수를 취득한 매향리 갯벌(총 14점)은 Ⅰ등급을 받은 반면 광포만 갯벌은 법종보호종 수와 개체수에서 각 2점과 1점에 해당하면서 총합 3점으로 최고 낮은 등급인 Ⅴ등급을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매향리 후보지는 갯벌 및 담수호가 모두 존재하는 지역으로 갯벌을 선호하는 도요새·물떼새와 담수호를 선호하는 수금류(오리·기러기류) 등이 모두 확인됐다. 즉 봄·가을 철새들이 한반도를 통과하는 시기에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겨울에는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서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보여 주고 있다. 면적 면에서도 매향리 후보지는 약 30㎢로, 광포만 후보지 약 3.5㎢보다 8배나 넓었다. 이번 조사에서 습지보호지역 후보지 부합성 검토도 함께 진행됐는데, 검토 결과 매향리 후보지는 3가지 세부 기준에 모두 부합하면서 습지보호구역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법정보호종 8종이 확인되면서 물새류 최대 개체수는 3만 2206개체로 나타났다. 또 전 세계 개체수의 1% 이상이 서식하는 종이 9종으로 모든 항목에서 부합했다. 광포만 후보지는 법정보호종 6종이 관찰되는데 그친 반면 국제적 희귀종인 흑두루미 수백개체가 중간기착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습지보호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매향리 갯벌은 대형저서동물 135종이 출현했고, 이중 다양성이 높고 수적으로 우세한 동물군은 환형동물로서 총 70종으로 나타나는 등 생체량에 있어서는 연체동물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후보지 갯벌의 건강도 역시 매향리 갯벌은 2~5등급을 받으면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염색식물 조사 결과, 매향리 갯벌에서 8과 20종의 염색 및 사구식물이 관찰되었다. 그리고 칠면초·갈대·지채·천일사초·갯완두·갯잔디·해홍나물·큰천일사초군락이 확인됐다. 식생면적은 매향리 갯벌이 4만 2177㎡, 광포만 갯벌이 8만 9752㎡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기준(0.01㎢, 1ha)을 초과함으로써 요건을 충족했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측은 “매향리와 광포만 갯벌은 국제적 희귀종 및 다양한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지는 습지라고 할 수 있다”면서 “특히 매향리 갯벌은 가장 많은 바닷새가 확인되는 화옹방조제 내 담수호의 출입이 통제돼 바닷새 서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큰 장애요인이 없다”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 갑)의원은 “갯벌이 살고 생명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어민들이 살 수 있다”며 “생명, 주민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에 따라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습지보전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세계 1위 전기차(EV) 제조사인 테슬라가 차량 파손이나 손해배상 등을 고객 책임으로 떠넘기던 자동차 매매약관을 자진 시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테슬라 자동차 매매약관 중 5개 유형의 불공정약관 조항을 시정하도록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먼저 사업자의 손해배상 면책과 범위를 제한하는 조항을 지적했다. 테슬라는 우발·특별·파생손해는 회사가 책임지지 않고 손해배상 범위를 주문 수수료 10만원을 돌려주는 것으로 한정하는 약관을 두고 있었다. 앞으로는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 범위 안에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차량 인도기간 경과 후 발생한 모든 손해를 고객에게 전가하고 차량 인도 의무를 면탈하는 조항을 시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기존 조항은 인도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귀책여부와 관계없이 고객의 차량에 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웃돌자 개강을 준비하던 경기지역 대학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각 대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더불어 3단계까지 검토하는 상황이 오자 비대면 수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18일 도내 대학가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함에 따라 2학기 학사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변경하는 등의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대면-비대면 강의를 병행해 2학기 학사 운영을 진행하려 했던 성균관대학교는 긴급히 추가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론수업 중 수강인원 40명 이상이면 비대면을, 40명 미만일 경우 대면-비대면 혼합 강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재검토에 나선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정성창 전략기획홍보팀 직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터진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추가 대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희대는 2학기 대부분의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측에서는 무조건 비대면 수업을 권고하고 있지만, 교수가 대면수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단과대학과 대학본부에 대면수업을 신청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경기대는 2학기 학사과정에서 대면-비대면 수업을 함께 운영하려고 했으나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경기대는 50명 이상의 교과목은 ‘비대면’을, 30~50명의 수업은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병행해 2학기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실험·실습 수업은 전면 대면이 원칙이었고, 시험도 무조건 대면으로 진행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재검토의 뜻을 밝혔다. 경기대 문일환 홍보실장은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면 24일 대학본부회의에서 그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지침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아주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2학기 수업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미 아주대는 코로나19 상황 속 이론교과목은 비대면, 실험·실습 과목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동향과 교육부의 방역지침이 변경이 된다면 이 같은 학사 운영 방안은 추후 변경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아주대학교의 강영화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코로나19 상황 지속을 대비해 2학기 수업 방안을 확정한 바는 있지만 최근 코로나가 다시 확산이 되면서 오늘 교무회의가 열렸다"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업 방안) 확정은 추후에 결정될 것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김기현·노성우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18일 메이저리그에 선발투수로 동반 등판해 각각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토론토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1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를 뒷받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것은 2013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이후 13년 만이다. 1..
인천시 부평구 청천2동 행정복지센터에 꼬마 자매 천사들이 값진 선물을 전달했다. 18일 구에 따르면 류승아(5)·시아(2) 자매가 최근 엄마의 손을 잡고 청천2동을 방문해 저금통 2개(10만2천900원)와 마스크 목걸이를 기부했다. 이번 후원은 첫째 아이 생일인 8월21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자매의 어머니는 수해 이재민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다며 그 동안 두 아이 이름으로 저축해왔던 저금통을 전달했다. 또 마스크를 잠깐씩 벗을 때 분실의 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위해 어머니가 직접 만든 마스크 목걸이 100개도 기부했다. 유거봉 청천2동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며 “피해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희근 기자 ]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17일 대비 10명 늘어났다. 시는 18일 오전 9시 기준 서구 5명 부평구 4명 남동구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에서 주목할 점은 특정 지역구에서 무더기로 나왔는데 이는 동거가족간의 감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확진자 8명은 서울사랑제일교회, 나머지 2명은 경기 용인우리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들로 파악됐다. 이들은 인천의료원과 인하대병원에 각각 후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시는 감염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동선 접촉자들에게 보건소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시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8일 9시 기준 436명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에 대한 람사르 보호지역 지정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부지인 화성호와 매향리 갯벌에 대해 2014~2016년 3년 간 용역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 등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시는 이에 우정읍 지역 매향리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오는 10월 결정이 될 전망이다. 본지는 매향리 갯벌과 관련해 습지지정 필요성 등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기사 계획] ① 매향리 습지, 철새 등 생태적 보존가치 탁월 ② ‘갯벌·바다·담수’ 공존하는 천혜의 자연자원 ③ 갯벌이 주는 경제적 효과와 관광사업 17일 화성시는 멸종 위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및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화성 매향리 갯벌(화성호 습지)’이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탁월하다며 지난 2018년부터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갯벌 2300ha(23㎢)로 여의도(8.35㎢) 면적의 약 2.7배에 달하는 지역이다. 지정요건 항목 중 우선 ‘출현 종수 100종 이상’의 경우 화성 매향리 갯벌은 169종으로 충족되었으며, ‘식생 분포면적 1만㎡(1ha) 이상’ 역시 4만2천177㎡(약 4.2ha)로 부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법정보호종의 서식처 혹은 도래지’는 법적보호종이 8종이었으며, ‘물새 2만 개체 이상 출현’ 또한 3만 2206개체로 충족되는 등 연안습지 습지보호지역 지정기준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매향리 갯벌은 현재 법종보호종인 큰기러기,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이 서식하고 있다”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필요한 부분을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시는 화성 매향리 갯벌의 종 조사 결과 1등급(15점 만점에 14점 획득)을 받으면서 연안습지로서 매우 가치가 높다는 점이 인정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제13차 람사르 총회(두바이, 2018년 10월) 참석을 시작으로 우포늪 습지보호지역 선진지 견학,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등재, 제10차 EAAFP 총회(중국 하이난, 2018년 12월) 참석 등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아울러 시는 2019년 1월 EAAFP 사무국장 등 관계자를 초대, 화성습지 현장 방문과 함께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2019년 8월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신청까지 이뤄 놓은 상태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사무국(EAAFP)은 철새 보호 국제기구로, 전 세계 18개국이 동참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순천만과 우포늪 등이 등재돼 있다. 시는 올 10월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같은 해 11월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2021년 람사르 협약 습지(연안습지) 등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양수산부와 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업무 협의 중에 있으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5월 화성시와 EAAFP 철새서식지 보전 국제협력사업 MOU까지 체결해 놓은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성 매향리 갯벌’은 민물도요 등 47개 종의 철새 2만~3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등 국내 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 협약 습지 등록 기준에 부합하다는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람사르 습지보호 지역으로 지정되면 광물 채굴이나 동식물 경작·포획·채취 등과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 기자 ]
명품 시장의 주류 고객층이 변하고 있다. 구찌, 발렌시아 등 명품 브랜드들이 부유함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열풍과 인증 문화를 기반으로 10대와 20대를 노리고 있다. 명품 온라인 커머스 머스트잇의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고객 연령층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2018년 1분기 2.8%에 불과하던 10대 고객 비중은 2년만에 11.1%로 늘었다. 20대 고객 비중은 40.8%에서 55.6%로 늘었다. 현재의 명품 열풍 이면에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플렉스가 있다. 힙합 문화에서 파생된 용어인 플렉스는 ‘돈을 쓰며 과시하다', '지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래퍼 염따의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는 말이 유행어가 됐다. 돈다발을 들고 명품을 구매하지만 집에 갈 때는 지하철을 타고,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모습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받았다. 플렉스가 소비 트렌드가 되면서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비교적 주머니가 가벼운 10대, 20대들은 초고가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활용도를 갖춘 SLG(Small Leather Goods) 제품을 선호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5~34세까지 최근 6개월 내 패션 제품 구매자들을 조사한 결과, 명품 지갑이 41.4%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가방(29.2%), 시계(22.4%) 순으로 나타났다. 명품업계에서도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른 10대와 20대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광고 모델로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 프로게이머를 기용하는 것이 그 예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는 구찌 아이웨어의 남성 글로벌 앰베서더로 2년째 연속 발탁됐다. 블랙핑크는 멤버 4명 모두가 각각 샤넬, 디올 뷰티, 생로랑, 셀린느의 글로벌 앰베서더로 활동 중이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구찌도 인기 e스포츠 팀 ‘프나틱’과 함께 리미티드 에디션 시계 '구찌 다이브'를 내놨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캐주얼한 제품도 내놓고 있다.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은 최근 몇년간 ‘로고 플레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 맞춰 빅 로고 패션을 선보였다. 샤넬과 발렌시아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 어글리 슈즈로 인기를 모았으며, 이키와 디올이 협업한 '에어 조던 1 OG 디올 리미티드 에디션'의 추첨 구매에는 총 500만 명의 응모자가 몰렸다. 수원시 모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소비자들의 연령대가 최근 젊어진 것이 눈에 보인다. 구찌, 셀린느 등 명품들도 기존보다 ‘귀여운’ 제품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이에 명품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젊은 층의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제력은 없지만 과시 욕구를 가진 젊은 세대가 무리해서 명품을 구매하도록 한다는 얘기다. 반면 현재 명품 브랜드들의 마케팅은 젊어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을 뿐이며, 명품이 또 하나의 재테크 수단이 된 만큼 단순한 과소비로는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최지혜 소비트렌드센터 분석연구원은 “우려할 부분이 있긴 하겠지만 현재 10대들의 명품 구매를 단순한 과시소비로만, 구매하는 행위로만 보긴 어렵다”면서 “이들은 중고로 판매하는 ‘리셀’까지 염두에 둔 만큼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최근 수도권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역학조사와 신도 명단제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사랑제일교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에 “안타깝게도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2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심각한 국면을 맞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내 코로나19 발병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도 신규확진자 77명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석 관련 인원은 4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복절인 어제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가 주관한 광화문 집회와 경기지역 성남, 고양 등 서명활동으로 인한 지역감염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교회로부터 경기지역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받아..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방역당국이 전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7일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광훈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이날 정오까지 3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측은 사랑제일교회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37명의 소재를 확인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광복절집회를 강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