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의 입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시와 김교흥 국회의원,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등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김교흥 의원(민주‧서구갑)은 “인천고등법원 설치 법률안이 21대 국회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천시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27조 제3항에 명시된 사법적 기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인구 300만 광역시지만 고등법원이 없어 항소심을 받아야 하는 시민들은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야한다. 하지만 서울고법은 왕복 3~4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섬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하루 이상을 써야해 1일 생계나 항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항소심 사건..
보험업계의 인터넷·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판매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부당 승환계약 등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대면 가입률은 각각 99.4%, 93.8%다. 은행이나 금융투자업계의 비대면채널 활용 수준이 각각 74.7%, 83.6%인 것과 비교하면 대면 선호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GA의 대형화와 자회사형 GA 설립이 늘어나면서 상품 판매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 간 전속설계사는 연평균 3.7%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GA 소속 설계사는 연평균 4.8% 증가했다. GA 소속 설계사를..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8강 티켓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23위로 사우디아라비아(56위)에 33위나 앞서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팽팽하다. 한국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에서도 톱 레벨의 선수로 인정받는 초호화 멤버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하지만 앞서 열린 조별리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2, 3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며..
‘한국 빙속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민선은 29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5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날 2022년 12월에 세웠던 개인 기록(1분13초79)을 0.37초나 앞당긴 것은 물론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한국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우승은 미국의 키미 고에츠(1분13초08)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 동메달은 펨커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손에 넣었다.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3위인 17초67에 통과했으나 600m 구간에서 4위로 쳐지는 등 뒷심이 살짝 무너졌다. 이밖에 양호준(의정부고)는 이나현(서울 노원고)와 함께 출전한 혼성계주에서 2분56초20을 달리며 중국(2분54초90)과 독일(2분56초02)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조에서 캐나다, 루마니아, 브라질과 함께 달린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혼성 계주는 남녀 각 1명씩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총 6바퀴 도는 종목으로 올 시즌에 도입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젊다고 건강을 과신할 수 없는 시대다. 2030 청년들이 부모세대보다 더 빨리 늙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환경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젊은 세대의 건강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2030세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국가건강검진으로 2024년을 건강하게 시작해보자. 6년 전인 2018년엔 2030세대 청년 중 직장인만 국가건강검진 혜택을 누렸다.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이거나 학생 또는 전업주부인 20-30대 청년들은 국가검진 대상자가 아니었다. 20-30대 모든 청년에게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은 막대한 정부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는 정책이다. 외국에서도 젊은 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에서 건강검진사업을 수행하는 나라는 없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30대 국가건강검진 도입의 타당성 분석을 요청했다. 박상민 서울대학교병..
인천시의 재난관리기금 지출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종식으로 재난관리기금 중 이에 대한 지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도 재난관리기금 중 코로나19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재난 예방‧관리 분야 지출 규모를 확대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재난관리기금 집행액은 511억 85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24억 원 줄어든 수치다. 시가 지난해 사용한 재난관리기금은 636억 7825만 8000원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에는 재난관리기금이 1000억 원 넘게 사용됐는데, 이 가운데 코로나19에만 800억 원 넘게 쓰였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종식 영향으로 사용액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636억 7000여만 원의 재난관리기금 중 코로나19에 12억 1168만 3000원이 사용됐다. 2022년 800억 원 넘게 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0대 피의자의 범행 계획성과 공범‧배후 여부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중학생 A(15)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목격자 진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우선 A군의 정확한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군은 범행 직전 미용실에 들어가 특정 연예인 연습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을 노리고 공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내용 외에도 병원 진료‧처방 내역, 학교생활기록..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동탄까지 45분 만의 이동으로 일대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안양시 인덕원역부터 화성시 동탄역까지 38.9km, 정거장 18개소의 철도노선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모든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원욱·이학영·이재정·김승원·민병덕·이소영 국회의원은 안양시 관양동 1공구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적기 개통 노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안전하게 공기 내에 건설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고 관심 가져달라. 도와 국회, 중앙정부가 협조해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경기도민 청원 1호 사업인데 그 청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수원·화성·안양·의왕·용인 등 5개 시 주민은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8년여 만에 부활한 수석교사제도가 정작 교육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015년 수석교사의 실효성을 문제 삼고 사실상 폐지시켰다. 이후 지난 2022년 12월 임태희 교육감은 경력이 적은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수석교사제를 다시 실시해 지난해 3월 첫 학기부터 교육 현장에 적용했다. 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직 경력이 있는 교사가 초임 교사 등 경력이 적은 교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학교를 방문하며 본인들의 교육 기술을 강연하는 제도이다. 문제는 수석교사제가 1년 동안 시행됐지만 정작 수석교사의 교육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일선 학교 교사들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점이다. 일선 교사들에 따르면 수석교사제는 교육 방안이 규정되지 않은 채 수석교사의 입맛대로 운영된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교육이 진행돼 저경력 교사가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초등교사 A씨는 “수석교사가 전수한 수업 노하우가 시대의 변화를 배제한 방안이었다”며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해당 방법을 접목해 봤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등교사 B씨는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강연이 열렸으나 노하우 전수보다는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귀띔했다. 부활된 수석교사제도가 국가적으로 규정한 ‘교육과정’처럼 저경력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명확한 교육 방안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관계자는 “수석교사제가 1년 간 시행됐지만 아직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등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 기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별로 만족도가 다르다 보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석교사제의 보안점을 모색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만족 수 있도록 수석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원당 주민들의 교통 희망인 원당사거리역을 돌려주세요.” 원당지구 주민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 노선에 원당사거리역 추가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단원당지구연합회·원당지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은 지난 27일 오후 2시 서구 원당사거리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대광위가 발표한 서울지하철 5호선 조정안을 규탄했다. 이날 주경숙 검단원당지구연합회장은 “원당 주민은 이번 대광위의 편파적 서울5호선 연장 계획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원당사거리역의 추가 반영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역사 복원 서명 운동, 주민참여 집회,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저지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단결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