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동 일정과 장소가 결정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오는 4월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해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월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 하기 전 한 달간 판다월드 내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경기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2개월 연속 나아졌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4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6으로 전월(98.4)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1.6로 전월(99.7) 대비 1.2p 올랐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7월과 8월 모두 기준치(100)을 넘겼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99.4)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12월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생활형편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89, 101, 109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67)과 향후경기전망CSI(79)는 지난달보다 각각 1p, 3p씩 상승했고 취업기회전망CSI(83)도 전월 대비 2p 올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9p 떨어진 99로 나타났다. 가계 저축 및 부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94)과 가계저축전망(97)은 전월보다 각각 1p 올랐으나, 가계부채전망CSI(96)는 1p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98)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물가상황 또한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CSI(143)과 주택가격전망CSI(88)는 전월 대비 각각 3p, 4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임금수준전망CSI(115)는 1p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파리는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파리가 가진 낭만, 예술혼, 자유, 혁명은 우리를 파리로 이끈다. 성남 큐브미술관에서는 파리를 조명한 전시 ‘매그넘 인 파리’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진작가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 엘리엇 어윗,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 작가 39명의 작품 150여 점과 미공개 사진 122점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파리의 모습을 담은 10점의 신작도 최초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전시 참여 작가 39명의 프로필과 인트로 소개, 1932년부터 2019년까지 시대별 파리의 모습, 파리지앵의 초상, 패션의 본고장 파리, 엘리엇 어윗이 바라본 파리, 고지도로 바라본 수도로서 파리, 코로나 19 이후 파리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먼저 매그넘 포토스의 세계관이 소개되는데, 2차 세계대전 직후 뉴욕에서 매그넘 포토스를 설립한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포토저널리즘과 르포르타주 정신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주장해 포토저널리즘의 비전을 제시하고 예술로 성장시켰다. ‘파리, 가난과 전쟁으로 물들다(1932-1944)’에선 2차 세계대전 직후 폐허가 된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버트 카파와 데이비드 사무어 등은 파리에서 활동한 레지스탕스 요원들의 모습,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독일의 작품 ‘동지애’ 등을 기록했다. 샤를 드골 장군에 의해 나치에 점령당한 파리가 수복될 때까지 급박했던 현장을 보여준다. ‘재건의 시대(1945-1959)’에선 전쟁 이후 예술의 수도로서 회복되는 파리의 모습,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1960-1969)’에선 6.8혁명의 열기로 가득한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기 샤를 드골 대통령은 산업화 정책을 펼친다. 넘쳐나는 노동자로 인한 주거 부족, 교통난 등의 사회문제와 혁명 당시 시위대의 빠른 움직임과 방향성 등을 기록으로 남겼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1970-1989)’에선 퐁피두센터와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 건설 등 파리의 상징이 된 건축물의 건설을 볼 수 있다. ‘파리의 오늘과 만나다(1990-2019)’는 여전한 예술과 낭만의 도시인 파리의 오늘날을 전시한다. ‘파리 신드롬’을 한 시대를 풍미했고 관광객은 끊임없이 파리를 찾는다. 특히 ‘파리, 패션의 매혹’에선 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샤넬, 크리스찬 디올, 이브 생 로랑, 에르메스 등 패션계의 모습을 조명해 패션의 본고장 파리를 부각시켰다. 패션과 쇼핑을 위한 샹젤리제 거리를 조성하는 등 파리는 사치재와 산업을 결합시켰고 온 거리에 가로등이 가득한 ‘빛의 도시’로 불리게 됐다. 이외에도 ‘엘리엇 어윗-파리’는 엘리엇 어윗이 바라본 파리의 정감 가는 모습을 전시했고, ‘파리지앵’에선 루브르 박물관을 건축한 마크 리부 등 24명의 초상을 만날 수 있다. 카페가 발달했던 파리에서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즐겨 찾았던 카페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한산해진 파리의 거리 등은 전 세계를 덮쳤던 전염병과 이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파리의 명소를 도장으로 찍을 수 있는 여권을 받아 파리를 여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몽마르트 언덕의 인기 명소인 ‘사랑해 벽’을 재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매그넘 포토스와 그들이 기록한 파리의 과거와 오늘은 3월 2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특례시가 대기오염과 전쟁을 선포하고 청정 대기질을 목표로 ‘2024년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미세먼지 입자 크기는 0.01㎜(PM1), 초미세먼지는 0.0025㎜(PM2.5)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인체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장‧폐 관련 질환 등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고 심혈관‧호흡기질환, 폐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시는 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로 낮추기로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초미세먼지 수치 낮아지는 수원시 시의 초미세먼지는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연평균 26㎍/㎥였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8㎍/㎥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했다. 2018년 23㎍/㎥였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3일 국민의힘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반대했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야말로 재건축 규제 완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은 (1월 10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재건축 규제 완화’는 ‘국민의 삶과 국가를 망가뜨리는 포퓰리즘 폭주’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은) ‘집값을 띄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도시정비법의 취지에도 위배’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수석은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규제 완화는 노후한 주거환경에 시달려온 분당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재건축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의 발상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 온 주범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에 김 의원은 어떤 입장인가”라며 “분당 주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소속 당부터 먼저 설득하는 것이 순리”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의원은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가 있었다며 김 전 수석이 해당 법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최초 발의했고, 김 의원은 계류됐던 해당 법안을 다시 발의, 법안 통과를 주도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800만 달러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석방됐다.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7시 45분쯤 수원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났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지 약 1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구치소를 나오면서 ‘이재명과 이화영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 “재판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에 ‘불구속 상태에서 사건 관계인을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사와 함께 보석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보석을 인용하고, 보증금 1억 원과 함께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김 전 회장은 증거를..
경기도가 1회용품 사용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1회용품 제로 경기 특화지구를 시범 조성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선언을 하고 1회용품 안 쓰기 생활문화 정착에 나섰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이날 선언식을 주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회용품 안 쓰기를 공공부분부터 해보자는 취지인데 전국 최초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청사 내 1회용컵 반입을, 올해부터는 배달음식 1회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주 다보스포럼에 다녀왔는데 전 세계 기업이 기후변화를 고민하고 있었다.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유일하게 줄어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상시 근로자 50인(건설업의 경우 공사 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적용 2년 유예 방안이 무산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중처법 법 제정 당시 50인(50억) 미만 사업장에 대한 2년간 시행 유예안에 대한 '추가 유예' 불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추가 유예가 불발되면 50인 미만 기업도 이달 27일부터 중처법이 적용된다. 2021년 1월 8일 제정된 중처법은 사망사고 등 중대 산재 발생 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하는 게 골자다. 이 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인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다만 상시 근로자가 5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의 사업주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이 법 시행 당시 개인사업자 또는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에..
제22대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이 수십 미터 길이의 거대 현수막을 건물 외벽에 부착하는 등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23일 오전 수원 광교중앙역 인근 사거리,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들은 인근의 15층짜리 A 오피스텔 건물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이들이 바라보던 오피스텔 건물 벽에는 전면을 가리는 거대한 붉은색 총선 후보자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같은 날 구법사거리 인근의 한 5층짜리 상가 건물에서도 외벽 전체를 덮는 푸른색 정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이 현수막은 해당 건물로부터 500m나 떨어진 곳에서도 후보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권선구 권성동 인근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건물은 1층부터 6층에 후보자의 얼굴이 붙어있었고 심지어 출입문마다 후보자의 전신사진이..
대형마트에 적용되던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가 폐지되고 새벽 온라인 배송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의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무조정실은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다섯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이 논의됐다. 논의 내용 중엔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포함돼 있다. 개정이 실제로 시행되면 대형마트들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 하루를 골라 휴무일로 지정할 수 있게 되고, 영업 시간 외 온라인 배송 및 새벽 배송도 가능해진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지난 2012년 3월 전통시장 상권 보호 및 대형마트 근로자 휴식 보장 등을 이유로 매월 둘째·넷째주 공휴일에 대형마트가 의무적으로 휴무해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