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12년 만에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의 원정경기에서 66-5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는 14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려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해란, 강유림, 배혜윤(이상 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개막 3연승을 기록한 것은 8연승을 달성했던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1쿼터와 2쿼터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양 팀의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37-39로 3쿼터를 맞은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가 연달아 2점씩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KB 김민정에게 4점을 내주며 곧바로 동점을 허..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동탄을 명품도시로 부양시킬 수 있는 핵심 사업이다"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정명근 시장(사진)이 후보시절부터 공약했던 핵심 사업으로 도시형 정원·공원을 뜻한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싱가포르 보타닉파크, 일본 도쿄 신주쿠 고우엔 등과 같은 도심형 공원으로 동탄 신도시에 조성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사이 반석산 근린공원(노작공원), 오산천 일원, 여울공원, 큰 재봉공원, 습지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약 30만 평 규모의 순환형 동선을 통한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서울 마곡지구 보타닉파크와 같이 온실 식물원을 추가로 개설하고, 카페·레스토랑 등 주민 편의시설 유치, 동탄도시철도(트램)와 연계를 통해 동탄의 새로운 랜드 마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넘어서 관광사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정원인 보타닉가든 조성이 동탄을 문화적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시장은 특히 ‘테크노폴’에 올인하고 있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항인 테크노폴 실현을 통해 자연스럽게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모아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를 연구·교육기관과 산업체들을 함께 모아놓은 첨단기술 집적도시인 테크노폴로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테크노폴은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 등과 같이 연구, 교육기관, 산업체를 한데 모아놓은 첨단기술 복합도시를 의미한다. 정 시장은 은 테크노폴 구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교통 인프라의 체계적 연결을 통한 도시 생태계 개선 △이공계 국립대학과 국책연구소 유치 △취업교육과 고용 인센티브를 통한 선순환의 지역경제 정착 △문화와 복지 플랫폼 개발을 통한 서비스의 양질화 등을 제시했다. 화성시가 세계적인 테크노폴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문화생활, 교통인프라, 교육시스템, 산·학·연·정 등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등 수많은 요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명근 시장은 "테크노폴은 인구 100만을 넘어 200만 대도시로 성장하는 화성시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관계 기관, 기업, 시민들과 함께 숙의해서 세부적인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를 세계 10대 테크노폴로 도약시키겠다는 정 시장이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낼지 주목된다. 정 시장은 동탄도시철도 신안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 사업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먼저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탄 도시철도 트램이 13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모두 9천773억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경기지역 최초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트램은 탄소 배출이 낮고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며,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총연장 34.2㎞, 정거장 36개, 차량기지 1개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가능하다.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노선·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트램차량 39편 운영 필수시설인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본설계 용영중이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완전 개통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전국에서 트램을 도입하려는 지자체는 많지만 대규모 사업비 충당 문제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며 "그에 비해 동탄트램은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이 타당성 검증에서 경제성을 입증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안산시의 4호선과 시흥시 서해선을 서울 여의도까지 잇는 길이 44.7㎞의 대도심 광역철도로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향남까지 연장할 경우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주파가 가능해 ‘교통혁명’으로 여겨진다. 현재 화성시 서부권은 송산그린시티, 남양뉴타운, 향남1,2 지구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지 않아 시민들이 교통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지난 2021년 8월 국토교통부에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을 정식 건의하고 서부권 지역 광역교통망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신안산선 연장운행 타당성 검증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신안산선 향남연장 사업의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우리 시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집회가 윤석열 정권의 퇴진 시위로 이어지자 이를 ‘정치 선동’으로 규정하고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 인근의 윤 정부 퇴진 시위를 언급하며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낡은 정치 선동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 희생자들의 명예마저 짓밟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집회를 주도한 촛불승리전환행동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연결고리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태원 추모’인가 ‘이재명 추종’인가”라며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 등에 드러났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시민소통본부 상임본부장이었던 대표가 운영하는 ‘이심민심’”이라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심민심’에서 집회 공지와 참가 독려를 위한 단체 방에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고가 벌어지고 대통령 퇴진집회를 추도집회로 바꿔 열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국민들의 시위집회, 비판은 존중될 자유지만, 그 자유에는 거짓 정치선동의 '가짜 자유'는 없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정치 집단은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마치 호재라도 잡은 듯 정치 선동의 제물로 삼는다"며 ”며 “촛불 패륜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겉으로는 추모지만 행동은 추태” 라며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이 추악한 집회를 부추기고 노골적으로 합세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민주당 역시 금단 현상 때문에 이성을 잃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얼굴에서 수심이 사라지고 웃음기 띤 모습을 자주 보이는 이재명 대표도 어쩌면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지금 촛불집회를 독려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도덕적인 척을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타인의 죽음 앞에서 정적 제거를 떠올렸다”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권 의원은 전날 윤 정권 퇴진 시위를 두고 “타인의 죽음마저 정쟁의 자원으로 소비하는 운동업자에게, 비극은 산업이고 촛불은 영업이고 선동은 생업”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긴급 생계비를 소액으로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한 안심전환대출은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 원까지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청년층을 위한 전세 특례보증 한도도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합의했다고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성 의장은 “(대출 연체 등으로) 불법사금융 쪽으로 빠질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긴급 생계비 소액대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제도 설계는 “정부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오는 7일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늘려 신청을 받는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이를 내년부터 9억 원으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39)가 거주하고 있는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후문 원룸 앞에서 지역 주민들의 강제퇴거 요구 집회가 6일 째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범죄자 주거지 제한 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함께 시민 2천146명의 동의가 적힌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 지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을 비롯해 대학교 3개, 원룸 1천5백여 세대가 들어서 있는 곳이다. 현행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나 성범죄자의 출소 후 주거 제한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봉담읍 대학가는 박병화가 과거 범죄를 저지른 수원지역 원룸촌과 유사한 곳이어서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법무부가 여대생이 다수 거주하는 곳에 박병화가 입주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여성이 안전하게 살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여성 및 아동의 안전을 위해 성범죄자의 주거지 제한 ▲ 고위험군 성범죄자 수용제도 도입 ▲ 여성 및 아동의 인권보호를 위해 연쇄 성폭행범의 퇴거 등을 추가해달라고 법 개정을 요구했다. 정미애 화성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법무부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행정 때문에 주민들은 끔찍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성범죄자 출소 때마다 되풀이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연쇄 성폭행범의 빠른 퇴거를 위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며 시민안전대책 특별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TF(task force) → 전담반, 전담 조직, 특별 전담 조직, 특별팀, 전담팀 (원문) 한편, 화성시는 연쇄 성폭행범의 빠른 퇴거를 위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며 시민안전대책 TF반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고쳐 쓴 문장) 한편, 화성시는 연쇄 성폭행범의 빠른 퇴거를 위해 법률검토를 진행 중이며 시민안전대책 특별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천지역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지역 곳곳 미분양이 늘어나고, 동시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은 1만 8584가구로, 전년(2만 2305가구) 대비 16.7% 줄었다. 9월 기준 인천 미분양 주택 역시 1541가구를 기록해 8월(1222가구) 대비 26.1% 급증했다. 공공분양 미분양도 잇따랐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종 A60블록 공공분양은 일반공급(1·2순위) 청약에서 659가구 모집에 57건만 신청해 경쟁률이 0.08대 1에 그쳤다. 같은 달 인천영종 A37블록 일반공급도 경쟁률이 0.33대 1이었다.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전국적인 주택 경기 악화로 미분양 주택이 쌓이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최근..
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수원 현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18-25 25-20 13-25 15-7)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의정부 KB손해보험, 천안 현대캐피탈, 대전 삼성화재, 한국전력을 잇따라 제압하며 개막 4연승과 함께 승점 11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시즌 첫 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을 3-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KB손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며 1승 3패 승점 4점으로 5위까지 밀려났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 링컨 윌리엄스(등..
이태원 참사로 사고 관련자뿐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제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의 우울 수준이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는 2012∼2018년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분석해 세월호 전후 성인들의 우울 수준을 살펴본 논문 '세월호 참사 전후 한국 성인의 우울 궤적 분석'이 실렸다. 7년간 매년 우울 문항에 응답한 19세 이상 성인 9천39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응답자들의 우울 수준은 2012년 평균 6.31점에서 2018년 6.67점으로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됐으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에만 8.76점으로 유독 높아졌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한 것으로, 통상 16점 이상이면 유력 우울증, 25점 이상은 확실 우울증으로 본다. 응답자 중 16점 미만의 비우울 집단 비율은 매년 전체의 85%가량이었는데, 2014년에만 83.5%로 줄었다. 2014년엔 16∼25점 집단이 11.2%, 25점 이상이 5.4%로 예년보다 늘었다. 특히 자아존중감과 이타심 수준이 높을수록 세월호 참사로 우울 수준이 더 증가했다. 정치적 상황에 대한 불만이나 정치적 지향에 따라서는 우울 수준 변화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우울 현상이 전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2014년 전반적으로 증가했던 우울 수준은 이듬해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논문 저자인 김성용 당시 한양대 연구교수는 "이러한 결과가 자칫 정신건강 문제를 그대로 둬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거나 트라우마에 대한 체계적 개입과 장기적 지원이 필요 없다는 의미로 확대해석 돼선 안 된다"며 "우울 궤적의 변화는 집단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보건사회연구 또 다른 호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단원고 학생 7명과의 심층 면담을 바탕으로 한 논문 '세월호 참사 단원고 생존자의 외상 후 성장'(한정민·장정은·전종설)도 발표됐다. 연구자들은 "청소년기에 재난을 경험한 피해자는 트라우마와 함께 청소년기 발달 과업과 관련한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했으나 개개인의 내적 특성과 환경적 요인에 따라 차별화된 외상 후 성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논문은 "재난 피해자의 회복 과정에서 가족과 사회적 지지가 중요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아울러 "트라우마 증상은 시간 경과와 상관없이 악화할 수 있어 개별 회복 상태를 고려한 심리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부평구의회의 부족한 의원실을 늘리기 위한 청사 증축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부평구의회는 새 단장 설계를 거의 마쳤고 내년 본예산에 새 단장 비용 17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2층 바닥을 증축해 의원실을 11개에서 18개로 늘리고, 회의실도 한 곳을 마련한다. 내년 1월 착공해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9대 부평구의원은 18명인데 의장과 부의장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의원 2명이 하나의 사무실을 함께 쓰고 있다. 이렇다 보니 2인 1실을 쓰는 의원들은 민원인이 오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 등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당이 다를 경우에는 특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한 부평구의원은 “통화를 오래 하거나 민원인이 오면 둘 중 하나가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민원인도 편하게 말하기 힘들다. 당이 다른 의원과 함께 쓰는 경우는 더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대한 적게 들여 증축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정책지원관을 채용해야 하면서 청사 증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구의회는 2023년까지 의원 정수 2분의 1 범위에서 정책지원관을 채용해야 한다. 인사 담당 1명, 정책지원관 4명을 채용했고 내년에 5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공사 소음 등 방해 요소를 줄이기 위해 회기 중에는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하거나, 잠시 중지하고 비회기 중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간이 좁아지더라도 1인 1실을 쓰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다”며 “예산이 편성된다면 공사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리모델링(remodeling) → 새 단장 (원문) 부평구의회는 리모델링 설계를 거의 마쳤고 내년 본예산에 리모델링 비용 17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고쳐 쓴 문장) 부평구의회는 새 단장 설계를 거의 마쳤고 내년 본예산에 새 단장 비용 17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더불어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50일이 지난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외장하드 포렌식 과정에서 암호가 걸려있는 사실이 확인돼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를 거부해 비밀번호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뒤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