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16대 총선부터 단독 선거구가 됐다. 그린벨트 지역이 많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교외 지역과 개발된지 20년이 넘었던 원도심 영향으로 꾸준히 보수정당이 우세를 보였다. 2010년대 들어와서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한 택지지구 개발로 인구가 순식간에 1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현재는 민주당의 떠오르는 신흥 강세지역으로 자리잡았다. 22대 총선 이후 미사 주변과 그 외 지역으로 나누어 갑·을 선거구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최종윤 수성 최종윤(57) 현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군(현 하남시) 출생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 이수 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신계륜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관과 신계륜 국회의원실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총 7만6572표(50.8%)를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창근 vs 이현재 공천 싸움 이창근(48) 당협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학원 경제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최종윤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캠프에 참여해 공보단장을 맡았고 당선 이후 서울특별시청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현재(74) 하남시장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와 서울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76년 국무총리실 특채로 공직에 입문, 대통령비서실, 국무총리실,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근무했다.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하고 제18대, 19대 하남시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 컷오프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지급 받은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29곳의 민간 단체에서 314억 원의 부정 사용액을 적발했다. 정부는 4일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민간 단체 1만 2000여 곳을 대상으로 6조 8000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금 지급 사업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민간단체 29곳의 1조 1000억 원 규모 사업·1865건의 부정과 비리를 적발했다. 구체적으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내부 거래 등이다. 대표적 사례로 한 통일운동단체가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윤석열 퇴진운동’을 벌인 것이 거론됐다. 해당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 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해 원고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의뢰..
“전세사기 특별법을 보완해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살펴야 합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전국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7시쯤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를 기리는 합동 추모제를 진행했다. 인천 미추홀구에선 ‘건축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4명이 지난 2월부터 3개월 동안 잇따라 숨졌다. 이날 추모제는 지난 4월 14일, 17일 숨진 피해자들의 49재와 함께 지난달 24일 숨진 채 발견된 4번째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16분쯤 숭의동의 한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8년 6월 보증금 6200만 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었다. 그가 살던 아파트는 2017년 2월 근저당권이 설정돼 경매로 넘어간 상태였다.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시..
커피원두(생두) 가격이 안정화를 되찾고 있지만, 일부 유통업계에선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원자재 외적 요소 부담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커피 원두(생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를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수입 커피 원두 전량 할당관세를 도입해 커피 원가의 약 9% 인하를 유도했다. 이로 인해 국내 커피 업계의 수입 원가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었다. 정부 조치에 따라 국내 커피원두 수입사(㈜블레스빈, ㈜우성엠에프, ㈜엠아이커피 등)들은 수입 가격 단가 인하를 시행했다. 이같은 커피 생두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커피원두 수입 전량에 대한 할당관세 효과로 그간 국제 원두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원가 압력이 지속되던 국제 원두 수입 가격 부담은 지난해 말 확연히 완화됐다. 2022년..
인천의 역전세난이 현실화됐다. 직전 전세 계약 때보다 값이 떨어지면서 기존 세입자에게 집주인이 보증금을 보태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1~4월 인천지역 아파트 전세계약 분석 결과 60.6%가 2년 전 전셋값보다 낮아졌다. 규모는 아파트 1채당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평균 7313만 원을 내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현상은 주택 공급이 몰린 지방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전셋값이 직전 거래보다 떨어진 비중을 기준으로 대구가 81.7%, 세종이 66.8% 순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고, 전국에서도 3번째로 역전세율이 높다. 특히 전셋값이 고점이었던 2021년 5~12월에 맺은 계약이 오는 하반기부터 만기에 도래해 역전세난 심화는 불가피하다. 임대차 3법이 통과되고 임대차 2법이 시행됐던 2020년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전셋값은 급등한 뒤 급락했다. 실제 2020년 7월 전세실거래가지수가 110.3에서 2021년 5월 121.4로 급등, 같은해 12월까지 123~127을 유지했다. 가격으로 보면 인천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021년 12월 2억 9367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2억 1715만 원으로 집계, 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 하락률이 19.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낙폭이 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된 부동산 정책 실패의 결과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선유 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지부장은 “전세보증대출이 과했다. 전세 보증금의 10%만 있어도 나머지 90%를 대출로 조달할 수 있는 구조는 깡통전세 현상을 속출한 계기”라며 “부동산 가격은 정책으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지금의 역전세난으로 보여줬으니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역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방안의 핵심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이 아닌 돌려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세입자를 우선 순위에 둔 금융 규제 완화 등이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역전세 확산 우려에 대해 공감하면서 전세금 반환 보증 대출 등에 대한 제한적 대출 규제 및 관련 보험 조건의 완화 등을 담아 조만간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기준금리가 3개월 연속 동결되면서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연 6%대였던 고금리 대출은 사실상 종적을 감췄고, 대부분 신용대출은 연 5%대, 주택담보대출은 연 4%대 금리를 적용받으며 금리 인하를 실감하고 있다. 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실제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연 4%대를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이 연 4.24%로 가장 낮았고, ▲KB국민은행 연 4.29% ▲하나은행 연 4.35% ▲신한은행 연 4.54% ▲우리은행 연 4.7%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모두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평균 대출금리가 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내일을 꿈꾸는 우린 두려울 게 없어. 아무리 약해보이고, 나이가 들었다해도. 난 괜찮아. 나는 쓰러지지 않아.” 밖에 나와 일하랴 집에서 걸려온 아이 전화 받으랴 정신 없는 워킹맘 ‘미미’, 딸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한 번 했다가 “엄마도 전교 꼴찌였잖아”라며 되레 무시당한 싱글맘 ‘추자’, 나이가 많아 캐스팅됐던 배역에서 떨어진 뮤지컬 배우 ‘주연’. ‘난 괜찮아’를 외치는 세 중년 여성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고동창생이다. 주연의 엄마 ‘춘희’의 부고 소식으로 모이게 된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추억 이야기로 빠져든다. 지금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에게도 꿈 많고, 반짝이던 청춘이 있었다. 오는 11일까지 서울 로운아트홀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어게인(AGAIN)! 여고동창생’은 8090세대의 향수를 불러..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지난달 31일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오는 10월 6일부터 창룡문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의 창룡문 작품 제작 전 미디어파사드 작품 영상의 제작 방향과 인터랙티브 효과 등을 설정하기 위한 중요 작업이다. 또한, 시설물 경관, 투사거리, 관광객 시야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스템 위치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이다. 테스트에서는 올해 선정된 미디어파사드 작가들의 기존 작품을 시연했고, 작품 제작의 최적 환경을 위한 영상, 음향, 조명 등 장비 사양 등을 검토했다. 재단은 또 창룡문 카페거리에서 펼쳐질 ‘신진작가 미디어아트展’을 위한 다양한 특수효과 장비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테스트 운영 결과는 미디어파사드 작품 제작..
화성 동탄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동탄 오피스텔 268채 보유자 A씨 부부와 43채 보유자 B씨,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총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부부는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화성 동탄 오피스텔 268채를 매입했으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 사실상 임대차 보증금 반환이 불가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임차인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B씨는 같은 기간 동탄의 오피스텔 43채를 보유한 상태에..
김은중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상무),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한국은 이날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FC), 강상윤(전북 현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트디)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