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 47분께 파주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25톤짜리 덤프트럭이 45인승 고속버스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버스에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연출부·촬영팀 등 제작진 9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촬영을 위해 파주 스튜디오로 이동 중이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대 연출부 PD가 숨졌다. 또 운전사와 승객을 포함한 5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구급차 9대로 분산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자유로 주변 도로가 통제되며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관련 당국은 덤프트럭에서 유출된 기름 제거 작업도 벌였다. 드라마 제작사인 미디어캔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촬영은 중단됐고 제작진들이 무사히 치료를..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상반기 일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 전국의 11만4천여 농가는 사육 중인 소와 염소 435만8천여 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맞혀야 한다. 소 50마리 미만·염소 300마리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 등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백신 구매비용은 소규모 소 사육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의 경우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다. 소 사육 전업농가는 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정부는 접종 4주 후부터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인 농가에는 과태료(1회 위반시 500만원)를 부과하고 재접종을 명령한다. 이후 항체 양성률..
정부 고위공직자 1천978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6억2천145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 재산보다 평균 1억6천629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자 가운데 1천641명(83%)는 재산이 늘었고 337명(17%)은 재산이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의 작년 12월 31일 기준 재산 변동 사항을 31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보다 1억1천400만원이 증가한 21억9천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참모진 중에는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75억7천4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종전 신고보다 2억4천700만원이 증가한 47억8천만..
화성시청이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화성시청은 30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신협중앙회장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5월 이 대회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꺾었던 화성시청은 이날 승리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앞서 리그 2위(3승1패)를 차지한 화성시청은 1위 국군체육부대(4승)와 함께 결승 무대에 올랐다. 화성시청의 최귀엽이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거머쥔 가운데 황원선(세터상), 이정준(블로킹상), 김정환(리베로상)이 각각 개인상을 수상했다. 강보식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리그 2위(2승1패) 수원시청이 리그 1위를 차지한 대구시청(3승)을 세트스코어 3-2(25-18 15..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란히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톱스타 커플 현빈(40)과 손예진(40)이 31일 결혼한다. 현빈과 손예진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결혼식을 올린다. 2020년 3월 열애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받은 하객들에게도 철통 보안을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의 오랜 절친인 장동건이 축사를 하는 것 말고는 주례나 축가 등 결혼식 관련 내용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 애스톤하우스는 대저택과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야외 정원이 특징인 예식장으로, 워커힐 호텔 경내에서도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조용한 결혼을 원했던 심은하, 김희선, 신애, 지성-이보영, 션-정혜영, 주상욱-차예련, 배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시간 제한을 전면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지났다고 확인하는 즉시 영업제한은 철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판단할 때 코로나19 감염이 감소세로 들어섰다고 판단이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하는 것이 맞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크게 효과가 없다고 인정되는 영업시간 제한에 대해서는 폐지까지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은가 (방역당국에)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코로나19 특위에서 분석하기로는 11개 기관 중 9개 기관이 감소세에 들어갔다고 얘기한다고 한다"며 "더 좋은 데이터는 중대본에서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일희 수석..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지 통보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법원에 쌍용차의 M&A 투자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요청한 제반법령에 의한 신고기한 연장 건에 대해 법원이 29일까지 변경신청을 하라고 승인했다"며 "하지만 쌍용차 관리인은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고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오전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예치시한을 어기고 잔여 인수대금 예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인수인과 M&A를 위한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제반법령에 의한 신고기한 연장에 따라서 인수 컨소시엄이 확정되고 그에 따라 각 컨소시엄 주체의 인수대금 등 조달 범위가 확정되기 때문에 제반법령에 의한 신고기한 연장이 완료된 후에야 비로소 인수 잔금 납입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단독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정용원 쌍용차 법정 관리인의 변경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응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쌍용차가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최근 법원이 배제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법원이 계약 해지를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관계사 이탈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으며 M&A 진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투자 증빙이 없었고 그로 인해 상거래 채권단과 노조에서 반대 목소리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은 인수대금 잔금 미납을 정당화할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며 계약 해제의 귀책사유가 명확하게 에디슨모터스에 있는 만큼 소송을 통해 이를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증권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마감 후 에디슨모터스 자회사 에디슨EV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사실 여부 등에 답변하라고 공시하면서 에디슨EV의 주권매매 거래를 정지했다. 곧이어 에디슨EV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가 부적정, 의견거절, 범위 제한 한정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 대상에 오른다. 에디슨EV는 거래가 정지된 지난 29일 전 거래일보다 5.31% 하락한 1만 16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진 전날에는 가격제한폭(29.8%)까지 떨어진 1만 7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3년 전 경기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과 공범이 3개월 전 도주한 뒤 행방이 묘연하자 검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와 조씨는 2019년 6월 30일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의 남편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씨에게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앞서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고 했으나 독성이 치사량에 못 미쳐 미수에 그쳤다. 또 3개월 뒤에는 경기도 용인시 한 낚..
경찰이 영상통화로 위치를 추적해 뇌출혈 상태의 30대 운전자와 9세 어린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5시 22분 "자신의 딸을 데리고 운전 중인 여동생 A씨(36) 몸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B씨는 당시 경기 광주의 한 병원관계자로부터 "발음이 어눌하고 손을 떠는 등 상태가 이상했다"는 연락을 받고 A씨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평소 언니 B씨를 대신해 경기도 화성과 광주를 오가며 조카 C양(9)의 병원 통원을 도와주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GPS 위치 추적시스템을 통해 차량 위치를 대략 파악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었다. 해당 지역 관할서인 화성서부경찰서 매송파출소 소속 방도선 경위(..
"다시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보고 싶어요." 30일 수원시 연화장 추모의집에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고 용담(龍膽) 안점순(1928~2018·사진) 할머니 4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은 2018년 3월 30일 9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안점순' 할머니를 기리며 이주현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와 윤미향 국회의원, 이기우 전 국회의원,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용담 안점순 할머니는 1928년 생으로 1941년 14세가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해방 후 1946년 고향(마포구 복사골)으로 돌아왔다. 홀로 지내던 할머니는 1992년 조카와 수원으로 이사한 뒤 1993년 8월 조카의 신고로 피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