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국회 국토위원회 법안소위심사를 하루 앞둔 15일 국회를 찾아 전세피해 지원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에 대한 적극 건의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도가 마련한 7가지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 관련 입법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동탄 230여 세대에 발생한 전세 피해를 언급하며 “도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방 정부의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어 피해 대책에 대해 국회에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두 위원장에게 제안한 7가지 입법에 대해 “3가지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 나머지 4가지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예방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를 강조하며 “이런 법(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는 영세한 분들에게 재정 지원을 해서라도 보증금에 다 가입하도록 돕겠다”고 피력했다. 입법제안서에는 이외에도 ▲전세피해자 지원 대상 확대 ▲임대인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최우선 변제를 위한 보증금 상한 규정 확대 ▲임차인 전입‧확정일자 신고 시 즉시 효력 발생 ▲다주택 임대인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공인중개사 범죄수익 몰수‧추징 근거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 지사는 “이 같은 7가지 대책이 시행되면 도의 시뮬레이션 결과로는 전세 피해를 90% 이상 커버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이어 “내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관련 내용은 특별법대로, 다른 법규나 규정은 규정대로 두 위원장님과 국회의원님들이 경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의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전세사기 피해 지원 및 근본적인 예방 대책 입법제안에 국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민기 국회 국토위원장은 “마침 내일(16일) 오전 10시 네 번째 국토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특별법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그간의 논의가 결실을 잘 맺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맹성규 특위 위원장은 “김 지사가 얘기한 부분에 저 역시 공감한다”며 “오늘 경기도가 제안한 내용들은 특별법 논의 과정에 담아내고 향후 개선과제 역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정책간담회 이후 김정재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를 찾아 면담하고, 앞서 전달한 ‘7가지 전세피해 지원 예방 대책 입법’ 제안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회 차원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인천에서 정년을 채우지 않는 교원 숫자가 크게 늘었다. 1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명예퇴직 교원 수는 공립 350명, 사립 36명으로 모두 3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과 8월에 각각 296명, 74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했다. 상·하반기에 합쳐 370명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386명이 학교를 떠난 것이다. 특히 공립학교 교원의 이탈이 눈에 띈다. 올해 2월 기준 명예퇴직한 교원은 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명보다 100명 늘었다. 명예퇴직 이유는 대부분 개인 사정이었다. 다만 교육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속사정은 따로 있으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금 개혁된다는 얘기가 나오자, 지금이 가장 수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연금 체계가) 바뀌기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교권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면서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여기서 오는 상실감이 퇴직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인천의 한 중등교사 A씨는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권리엔 관심이 없다”며 “학교나 교육청, 교육부도 학부모 눈치 보느라 바쁘다. 노동자로서의 교사의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코로나19 2년을 지내면서 더 심해졌다. 여기서 오는 상실감이 꿈꾸던 교사를 그만두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부장교사 B씨는 “후배 교사들과 얘기해 보면 집업인으로서의 교사와 전문직으로서의 교사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을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은 현실에 괴로움을 느낀다. 교육 정책, 학교 현장, 교사 선발제도 등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예퇴직 신청은 재직기간 20년 이상, 정년퇴직 일부터 최소 1년 남은 교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 이뤄진다. 인천의 명예퇴직 교원은 2019년 330명, 2020년 382명, 2021년 393명, 2022년 370명, 2023년(상반기) 386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교육청은 명예퇴직금 예산으로 공립 330억 원, 사립 27억 원을 편성했다. 명예퇴직자 급증으로 1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신청한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경기도는 체감 가능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도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도지사와 도민참여단 200명이 참여하는 ‘(가칭)인구2.0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위원회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추진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월 1회 정기위원회를 직접 주재한다. 위원회의 도민참여단 인력풀은 ▲출생, 육아, 돌봄의 현장에 있는 도민 ▲가족친화경영인증기업 대표 ▲사회학자(인구학), 육아정책, 청년·일자리 전문가 등 200명 규모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30일까지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청년, 육아맘 등의 도민참여단을 지칭한다.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은 결혼(미혼, 예비·신혼부부 포함), 임신·출생(무자녀·난임 포함), 육아(만 1~5세), 초등돌봄(1~3학년) 분야별로 31명씩 총 124명으로 구성되며 6개월간 활동한다. 참여 희망 도민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bfp9nWXcVTBpVDrE7)으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시·군별로 결혼, 임신·출생, 양육, 초등돌봄 등 4개 분야에서 심층인터뷰(FGI)와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지역 상황을 공유하면서 인구 인식 개선 문화 확산에 나선다. 아울러 기존 구성된 아빠하이, 가족친화경영 인증기업 대표와 전문가 등을 같은 기간 별도 모집해 위촉하고 명칭을 도민 공모한다. 한편 이번 위원회 발족은 김 지사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시작부터 저출생을 주요 현안으로 내세우며 관행과 기존의 틀을 깨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미국 1.64명, 일본 1.33명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명 이하는 한국이 0.78명으로 유일하다. 결혼 건수와 첫째아 수도 지난 10년새 각각 40%, 37% 감소했다. 지난해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 63.9%는 이상적인 자녀수가 2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 둘째아 출생 비중은 3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결혼이라는 복합적 문제가 수반되는 첫째아 출생과 달리 둘째아 출생은 정책적으로 장애요인을 제거해 저출생 문제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도민에게 장애요인의 원인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도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결혼,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나침반이 돼 복잡한 저출생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수는 497만 9386명이다. 1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해외 여행객 출국자 수인 655만 4031명의 75%를 넘어섰다. 이처럼 해외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외에도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홍역은 국내 여행객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질병으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이다. 발열과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드물게 호흡기 및 중추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무엇보다 공기를 통해 전파가 가능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주만에 30%대 중반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03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2%p 오른 36.8%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7%p 낮아진 60.8%로, 긍정·부정 응답 차이는 24.0%p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9.9%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남성(4.6%p↑), 30대(6.0%p↑), 50대(4.3..
kt&g 궐련형 전자담배와 애플 제품 기기 간 자성에 의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전자담배에서 작동 오류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kt&g 릴 기기가 아이폰과 근접해 있을 때, 릴 스마트 온 기능이 가동 중으로 인식해 발열·작동과 진동 불량, 인식 오류가 일어난다. 해당 증상은 릴 하이브리드 2.0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EZ 제품에서는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릴 기기와 아이폰의 자성이 서로 인식해 간혹 이런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술적 보완을 통해 외력 반응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으며 동일 사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치하고, 소비자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판매사 한국필립모리스는 "이와 관련해 아직은 소비자 민원이 접수된 건이 없어 오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아파트 한쪽 면이 옹벽없이 흙산과 맞닿아있는 형태인데, 장마철에 토사들이 아파트를 덮치지는 않을지 불안합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수원시 영통구 영흥 푸르지오파크비엔 아파트 102동은 아파트 한쪽 면이 3층 높이까지 흙산 일부에 파묻혀 있었다.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5~25층 13개 동, 1509세대 규모로 수원시와 (주)천년수원이 공동시행사이고,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102동 입주예정자 A씨는 "일부가 흙산에 파묻혀 있어 반지하나 다름없는 모습"이라며 "1층과 4층의 분양가 차이가 7000만 원 나는데 '사기분양'을 당한 것 같아 분통이 터진다"고 하소연했다. 시행사가 설계도와 조감도를 불법 변경했거나 당초 설계대로 시공되지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입주예정자들은 착공 설계도에는 흙산의 경사도가 10도 정도로 나타났는데, 현재는 30도 정도로 가파르다며, 아무런 사전설명 없이 불법 설계 변경됐거나 당초 설계대로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입주예정자 B씨는 "대지에 대한 평탄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여름 장마철이 되면 산사태가 우려된다"며 "옹벽 설치없이 어떻게 허가가 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103동과 104동도 흙산과 맞닿아 있지만 102동과 달리 옹벽이 설치됐다. 시행사는 당초 외곽부 경사 지형의 지반 붕괴를 막기 위해 분양 당시 102동도 옹벽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예정자들은 옹벽 설치 등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A씨는 "옹벽 설치 등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수원시청 항의 방문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동 시행사인 수원시와 천년수원은 수원시건축위원회 검토 결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흙산 일부를 원형 보존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102동 옆 흙산의 경사각도에 대한 설계 변경은 없었으며, 시공사와 경사각도, 지반 성질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결과, 옹벽을 설치하지 않아도 안전상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당초 설계안대로 시공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시 관계자는 "미관상 아파트와 흙산이 맞닿아 입주예정자들이 불안을 느낄 수도 있지만, 산사태 등 안전사고 문제는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수원 관계자는 "102동에 대한 옹벽 설치 등 민원사항을 알고 있다"며 "내부 검토 및 수원시와 협의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국제공항의 역할과 필요성" 최근 항공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실로 거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총 8개의 국제공항, 울산공항을 비롯한 총 7개의 국내 공항이 운영 중에 있으며, 기타 목적의 공항으로는 서울공항이 운영 중이다. 국제공항은 대도시의 여객과 물류를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 기간산업(SOC)으로써 그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 세계는 일일 생활권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예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인류 이동의 신기원을 이룩한 셈이다. 국제공항의 역할은 여객과 물류의 이동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상권 확장,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막대한 기여를 담당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다. 이런 국가와 지역 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경남권 국제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일부 반대론자들은 국내 일부 공항의 적자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국내 지방 공항은 대다수가 적자운영에 허덕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양양공항, 무안공항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이 공항들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당해 도시와 배후 도시의 인구 감소로 여객과 화물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는 이런 지방 공항과는 다르게 인구가 1300만 명에 이른다. 경기 남부지역에서의 여객과 화물을 담당할 국제공항이 필요한 이유다. 현재 화성, 평택, 안산 지역뿐 아니라, 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역 등지에서 산업 발전으로 인구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고덕국제도시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6기까지 확장하고 있어 주변 인구 또한 급속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평택/당진항의 활성화, 화성 국제테마파크 완성으로 경기 남부는 산업발달에 힘입어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화물량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남부지역에 인천국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국제공항이 필요한 이유로 충분해 보인다. 공항의 건설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단기간에 건설되기 어렵다. 최소 10년 이상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가 절대 빠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10년 뒤에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30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발 빠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 남부 인구 1000만 도시를 위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의 문제점과 과제" ◇ 정치적 쟁점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될 일 국제공항의 건설은 세계 어느 도시를 보아도 도시의 크기와 인구수에 따라 많게는 3개, 적게는 2개의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기 남부권의 인구수는 1002만 5000여 명으로 서울의 952만여 명보다 많다. 경기 남부권이 1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거대 도시임에 틀림이 없다. 또한 주변에 천안시, 아산시까지 경기도 생활권으로 들어와 있어 경기 남부지역은 산업과 인구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심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결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대한 정치적 이념과 논쟁은 국력의 손실일 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외래 인바운드 관광객 3000만 시대에 맞는 대응 필요 정부는 올해 1월 2027년까지 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국인 인바운드 3000만 명에 내국인 아웃바운드 4000만 명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다면, 분명 인천국제공항은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다. 급격하게 늘어날 인바운드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한 이유다. 지금은 국제공항 등 관광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놓음으로써 몰려올 외래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해야 무엇보다 국제공항 건설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초석이 돼야 한다.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공항은 작은 정부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각종 정부 기관들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법무부, 세관, 국정원, 검역소,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경찰대 등 모든 기관이 입주하게 되고, 주거시설 및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다. 따라서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외국 바이어 및 관광객들이 들어오게 되고, 이로 인해 호텔, 백화점 그리고 식당들이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들어서게 됨에 따라 국가 경제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된다. ◇ 지속 가능한 한류와 관광대국으로 승화시킬 대안으로 활용해야 현재 우리나라의 K-팝, K-드라마, K-뷰티, K-컬처와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 등의 한류 문화 테마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귀중한 한류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류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경기국제공항의 건설은 결코 시기상조이거나 헛된 예산 낭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한류로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는 있지만, 서울 시내의 부족한 호텔 상황과 호텔들의 지속적인 룸 가격 인상으로 외래 관광객들이 한국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항 역시 외국항공사들이 취항을 하고 싶어도 인천국제공항의 운항권(슬랏)이 모자라 취항을 못하게 된다면 외래 관광객 3000만 명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다.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제적 관문 역할을 담당할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어쩌면 당연한 국가적 사명일 것이다. ◇ 인천국제공항의 수용 능력 초과 시 해결책으로 현재 인천국제공항은 제4활주로까지 확장하면서 항공기와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의 확장은 매우 제한적이다. 2024년 관광 및 여행산업 정상화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인천국제공항의 수용 능력은 그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한계로 많은 외국 항공사가 중국 상해 푸동공항과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동북아의 목적지를 변경할 수도 있어 국토교통부와 국내 항공사들이 바라는 허브앤스포크(Hub & Spoke)는 요원해지고, 이로 인해 동북아 중심 공항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환승통과여객(T/S)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므로 면세점 등의 각종 경제적 수익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경기국제공항은 건설돼야 한다. ◇ 국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간의 공조 이끌어내야 우리는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격언을 잘 알고 있다. 경기 남부권에 국제공항을 건설한다면 분명 공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요가 생겨날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화성, 평택, 기흥), SK하이닉스(이천, 청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남부권에 공항과 연계한 경제자유구역 조성 및 주변 지역 인센티브 등에 따른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정부와 지자체는 발 벗고 나서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공조시스템을 가동해야만 할 것이다.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견해"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걸맞게 경기 남부권의 국제공항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관문 공항이던 김포공항을 뒤로하고 인천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을 건설할 때에도 반대가 심했다. 김포공항이 공항으로써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 거라는 이유에서 반대의 논쟁이 점화됐다. 하지만 지금 인천공항 역시 포화상태로 제4활주로까지 확장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국제공항도 더 이상 확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선과 일본, 중국 노선으로 활용되고 있는 김포공항 역시 확장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항공사들이 슬랏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를 희망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활용도가 높은 시간대를 선점해 운항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최근 동남아 노선과 유럽 노선의 경우 각국에서 연결편을 활용하기 위해 오전 슬랏을 원하고 있지만, 많은 항공사들이 받지 못해 운항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국제공항 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실효 적절한 논의와 타당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외국의 상담 바이어와 관광객들이 경기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면 경기 남부권 산업의 발전은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반도체 산업과 첨단산업이 밀집돼 있는 경기 남부권은 국가 경제를 견인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더 큰 미래를 위해 국제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다. 경기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경기도와 충청도 그리고 전라도로 분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 이는 국가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지 않을까. 이제 경기국제공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으로 범국민적 인식을 끌어내야 한다. 국토의 균형 발전과 국익을 위한 정부와 경기도의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프로필 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부회장 한국여행학회 회장 한국산업관광진흥협회 회장 서울특별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 경기관광공사 비상임이사 당진시 정책자문위원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이사 한류캠핑세계화추진위원장 대한생활체육골프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서울특별시 관광홍보대사
평택시 갑은 평택시 북부지역과 군부대를 비롯해 원도심 성격이 강한 송탄시의 영향으로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선거구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면서 진보와 보수 정당의 지지율이 점차 엇비슷하게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장 건설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화성시와 함께 젊은층이 가장 빠르게 유입되는 곳 중 하나다. 유권자들은 당보다 인물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평택시는 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가 하나 더 늘어 ‘갑·을·병’ 체제로 선거구가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 ▲ 민주당, 홍기원 재선 도전 확실 홍기원(58) 현 의원의 재도전이 확실시된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후 전 지역위원장 임승근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 50.22%의 지지를 받아 47.41% 받은 공재광 후보를 접전 끝에 이기고 당선됐다. 민주당계 정당 계열에서는 12년 만에 평택시 갑 국회의원을 배출한 경우이다. 나주 출신으로 5세 때부터 평택시에서 자랐다.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 국민의힘, 최호·김윤태·공재광 출마 저울질 지난 선거에서 5선의 원유철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우선 최호(61) 평택갑 당협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평택 출신으로 한경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8·9대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했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현 민주당 정장선 시장에 밀려 낙선했다. 김윤태(57) 전 평택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평택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공공정책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6·7대 평택시의원과 7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다. 의장 재임 당시 총 10차례의 의원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홍 의원에 패했던 공재광(59) 전 평택시장도 출마를 엿보고 있다. 평택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와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시장 재임 당시인 2015년 평택시민 5000여 명이 근무 중인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쌍용차 판촉 활동에 나서면서 ‘한국을 빛낸 포브스 최고경영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전국 대학생들이 인천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아름다운 건강미를 뽐냈다. ‘경기신문’과 ‘한국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KUBFF)’이 공동 주최한 ‘2023 전국 유니버스티 퍼스트챔피언십 IN 인천’이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정일영(민주·연수을) 국회의원, 권지관 대한보디빌딩협회장, 최동성 KUBBF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청장은 축사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며 “참가 학생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 일상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원도 “인천공항을 품은 인천과 송도국제도시에서 계속 대회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우승 후 세계대회로 나가 대한민국의 건강을 뽐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된 종목은 보디빌딩(남자)과 비키니피트니스(여자), 맨피지크(남자), 보디피트니스(여자), 우먼스포츠모델(여자), 맨스포츠모델(남자) 등 6개다. 전국 26개 대학교에서 모두 142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보디빌딩은 몸 전체의 크고 우람한 근육을 강조하는 반면 비키니피트니스는 여성미와 몸매의 균형, 밸런스 등에 중점을 둔다. 반바지를 입고 진행되는 맨피지크는 넓은 어깨와 가는 허리인 일명 역삼각형 상체를 강조한다. 보디피트니스는 몸 전체의 예쁘고 균형있는 근육을, 우먼·맨스포츠모델은 말 그대로 스포츠웨어 특징이 돋보이는 최고의 모델을 가리는 종목이다. 보디빌딩 체급별 우승자(1위)는 ▲간민준(용인대, -60㎏) ▲김지우(부산경상대, -65㎏) ▲안태성(용인예술과학대, -70㎏) ▲정우용(인천대, -75㎏) ▲이종찬(한체대, -80㎏) ▲유영민(경희대, -85㎏) ▲박영웅(방통대, -90㎏) 등이다. 비키니피트니스에서는 ▲송수빈(나사렛대, -160㎝) ▲염주은(부산경상대, -163㎝) ▲김현서(나사렛대, -168㎝) ▲오예지(인천대, +168㎝) 등이 체급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맨피지크 ▲송건회(가천대, -168㎝) ▲동민수(부산경상대, -175㎝) ▲이상석(대전대, -180㎝) ▲장서원(용인대, +180㎝), 보디피트니스 ▲정수연(가천대, -163㎝) ▲배윤진(부산경상대, +163㎝), 우먼스포츠모델 ▲배윤진(부산경상대, -165㎝) ▲강유정(나사렛대, -165㎝), 맨스포츠모델 ▲오승철(인천대, -178㎝) ▲정한성(인천대, +178㎝) 등이 각 1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목별 오버롤(Overall) 챔피언은 ▲보디빌딩 이종찬(한체대, -80㎏), ▲비키니피트니스 김현서(나사렛대, -168㎝) ▲맨피지크 장서원(용인대, +180㎝) ▲보디피트니스·우먼스포츠모델 배윤진(부산경상대, +163㎝·-165㎝) ▲맨스포츠모델 정한성(인천대, +178㎝) 등이다. 최 회장은 “보디빌딩과 피트니스 운동은 대학생활 학문을 익히며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첫 번째 자기계발”이라며 “대학연맹 창립 후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대학인들이 즐기며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