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가 K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이승우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구FC의 K리그1 6라운드 경기에서 국내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역전승에 앞장섰다. 이승우는 0-1로 뒤진 전반 11분 이영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 2명과 경합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승우는 이날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수원FC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대구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키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활약으로 이승우는 올 시즌 6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과 함께 라운드 MVP로 뽑혔다. 또 수원..
1992년 2월 1일 고양군이 고양시가 된지 올해 30년이 됐다. 고양시는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고양의 과거愛 빠지다’ 전시를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꽃전시관, 고양 어울림누리 등에서 3월 20일부터 4월 1일까지 연다. 3월 26일에는 일산호수공원에서 시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는 ‘그해 고양은’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와 공연은 고양시청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올해는 고양시 승격 30주년이자, 고양 특례시가 출범하는 뜻깊은 해다. 특례시 출범으로 시민들을 위한 행정·재정 권한이 확대되고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30년 전 1992년 그때 그 시절 고양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988년부터 1996년까지 추억의 사진첩을 열어본다. - 88 서울올림픽 1988년 9월 개최된 서..
국내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축제인 ‘2022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4회를 맞츤 이번 ‘2022 교향악축제’의 부제는 ‘하모니’이다. 총 20회의 일정으로 고전과 창작, 교향악단과 솔로, 전통과 실험, 신예와 중견, 과거와 오늘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2022 교향악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0개 교향악단이 함께한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필, 경기필, 수원시향, 성남시향, 군포프라임필, 과천시향 등 6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취임한 장윤성의 지휘로 4월 2일 축제의 포문을 연다. 프로그램은 세자르 프랑크의 교향시 ‘저주받은 사냥꾼’,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본 윌리엄스의 ‘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총리 후보군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압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인사청문 절차 일정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에는 검증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첫 총리 후보자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강조한 만큼 실력 있는 경제 전문가 총리가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이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후보로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초 정도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부연했지만, 윤 당선인의 앞선 '경제' 발언과 맞물려 경제통 총리가 유력하다는 설에 힘이 실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정부 초대 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을 거론하고 있다. 세 인사 모두 경제 관료를 지낸 경제 전문가다. '통합'의 키워드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주승용 전 국회부의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변수다. 안 위원장은 최근 총리 입각설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면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 등의 답변으로 말을 아껴왔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직에 줄곧 이름이 오르내렸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께서는 총리를 하실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신 분"이라면서 "다른 훌륭한 총리 후보군도 있고 이것은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당선인의 고민 속에서 선택되겠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를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이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정치인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총리 인준을 무난히 통과할만한 인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정무적 판단에서다. 두 사람 모두 4선 중진으로 원만한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변인은 총리 인선과 관련해 "경제와 무관하게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빈틈없이, 그리고 국정 운영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우리의 원팀 또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지난해 용인에서 탈출한 곰이 4개월 만에 발견돼 당국이 포획 작업에 나섰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28일 처인구 호동 예직마을 뒷산에서 발견됐다. 용인시와 국립공원공단이 포획 작업 중이다. 이날 발견된 곰은 지난해 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찾지 못한 마지막 1마리로 알려졌다. 당시 5마리 중 3마리는 탈출 당일 발견돼 2마리는 생포되고 1마리는 사살됐다. 다음날 1마리도 추가 발견돼 사살됐다. 용인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입산 자제 및 발견시 신고를 당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곰 생포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드론도 투입해 최대한 빨리 곰을 생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 kt위즈에 부상 악재가 생겼다 kt 관계자는 28일 팀의 간판타자인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다. 관계자는 “강백호가 며칠 전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에 금이 갔다”고 전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전 중심 타자가 다치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올 시즌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를 박병호, 라모스 함께 클린업트리오로 구상하고 있었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출전한 강백호는 지난해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면서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강백호의 부상 공백은 박병호가 맡을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FA)으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박병호가 1루수를 책임진다. [ 경..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단연 인천 미추홀구가 꼽힌다. 미추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였지만 최근 연속 3번 민주당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꿰찼다. 또 지역 국회의원 2석 모두 보수정당에서 배출해내던 전통을 깨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동구·미추홀구갑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기도 했다. 이는 최근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각종 정비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붐이 젊은 인구의 유입을 이끌면서 보수 색채를 옅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인천의 표심이 민주당으로 향했으나 미추홀구는 근소하지만 윤석열 당선인에게 기울었다. 윤 당선인 득표율은 48.2%(12만 1122표)로, 이재명 후보 47.5%(11만 9287표)보다 0.7%포인트 앞섰다. 이곳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지역구 국회의원이 여·야 간 1대 1 구도로 맞서고 있으며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정의당의 활발한 정치활동 무대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8%(6951표)를 기록하며 인천 10개 군·구 중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와 함께 미추홀구청장 후보로 나설 지역 정치인들이 낯익다는 점도 지켜볼 만하다. 민주당, 수성 위한 재선 도전 혹은 새인물로의 교체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식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김 구청장은 박우섭 전 남구(현 미추홀구)청장 비서를 지낸 인물로 박 전 구청장의 뒤를 이었다. 그는 지역 골목 중심의 ‘골목 행정’을 모토로 현장형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도심의 지역적 특성을 이해하고 노인일자리와 주차난 해소 등 주민 맞춤형 행정을 펼친다는 평가다. 낯익은 후보들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미추홀구청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김 구청장에게 패했던 김은경 전 인천시 중앙협력본부장이 다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전 본부장은 인천시 첫 여성 대변인에 이어 시와 중앙부처 간 소통 업무를 맡은 바 있다. 최근까지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공보단 부대변인으로 활동,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공천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미추홀구 토박이로 잘 알려진 박 전 사장은 민주당 남구을지역 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17·18대 총선에 도전하기도 했다. 당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대표를 도왔고, 당 대선기획단에서 활동하는 등 중앙당과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 구청장과 경선한 조민수 전 인하대 겸임교수도 빼놓을 수 없다. 조 전 교수는 박우섭 전 남구청장 비서실장 출신으로 지역에서 20여 년 간 활동하는 등 정당활동도 긴 편이다. 특히 구민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 내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힘, 전통적 보수지역 명성 되찾을까 국민의힘은 4번 연속 구청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각오로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할 계획이다. 현재 4명의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먼저 김대영 국힘 인천시당 노동권익위원장은 인천대 전기에너지공학과를 졸업, 지역 자선단체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추홀갑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도전하기도 했다. 남구의원을 거쳐 지난 2014년 인천시의회에 입성했던 이영훈 전 시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 30.51%의 득표율을 받는 등 오랜 정치생활로 지역 주민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원도심 활성화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으며, 홍일표 전 국회의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경선에서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한형 미추홀구의원도 30년 정치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미추홀구에서만 30년의 정치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2000년 민봉기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3선 구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선인 인천선대위 조직 부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며 중앙 정치 경험을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심재돈 인천시장 후보, 윤상현 국회의원과의 관계성도 돈독하다. 3번째 구청장 자리에 도전하는 최백규 전 구의원을 주목하는 주민들도 많다. 최 전 구의원은 지난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박우섭 전 구청장에게 약 700표 차이로 아깝게 패했으나 2018년 선거에선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해 5%대 득표율에 그쳤다. 총선 전 복당한 그는 활발한 당 활동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정의당의 의미 있는 도전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다시 한번 구청장 자리에 도전할 예정이다. 문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11.23%를 득표하며 선전했고, 2020년 총선에 동구·미추홀구갑 후보로 출마하는 등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나와 인천에서 시민운동과 여성운동을 펼친 그는 3선 구의원 출신으로서 지역 내 인지도가 높다. 강점인 폭 넓은 주민 친화력을 앞세워 이번 지방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유정희 기자 ]
김포몽실학교는 김포시 사우동에 위치한 교육지원청의 구사옥을 활용해 2018년 7월 개교했다. 이후 지난 2020년 4월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4층과 연면적 2010㎡으로 이루어진 지금의 김포몽실학교의 모습을 갖췄다. 새롭게 단장한 김포몽실학교를 들어서면 바닥에 그려진 그림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오징어게임·땅따먹기·다트 등 이 그림들은 어릴적 한 번쯤은 해봤던 재미난 놀이들로 아이들의 꿈의 동산 같은 이색장소를 만들어 냈다. 공간 내부에는 꿈카페 , 꿈뜨락모임방, 노래방, 미디어체험방, 학생자치실, 꿈활동방, 요리사방, 메이커스페이스, 몽실movie, 도예실, 하늘공원, 꿈누리방, 꿈누리공원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시설이 준비 돼 있다. 김포몽실학교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있다. 학교 내 시설 디자인을 2018년 몽실리더과정에 참여한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설계부터 아이들 스스로 삶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것까지 아이들이 주인인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 '즐겁게 배우고 실천으로 나누자'…배나몽 덕후 프로젝트 배나몽이란 '즐겁게 배우고 실천으로 지역과 나누는 모두의 김포몽실학교'의 줄임말이다. 배나몽 덕후 프로젝트는 김포몽실학교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로써 학부모 재능 기부와 연계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부터 진행된 배나몽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6개의 팀을 운영했다. 당년 상반기 운영된 배나몽 1기는 가온누리(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내용을 토론하고 탐구하는 활동), 김과사(김포의 생활과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공예메이크(공예 활동 체험을 통한 재능나눔), ICD(I Can Dance), DIO(Drone IN Occasion), 공나츠(지역의 공공 체육 시설 및 공놀이 활동 장소 공유)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하반기 운영된 2기는 몽실항공(드론 택배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 후사인(일본군 위안부 인권신장 캠페인), SEL(생활 속 불편한 점을 개선한 물품 제작 나눔 활동), 골목길탐방대(구석구석 지역사회 골목길을 탐방하고 안내자료 제작), Artravel(예술 협동 작품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2020년 배나몽 3기는 김포몽실학교 재개교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마련됐음에도 코로나19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1·2기와 달리 3기는 1년 장기 프로젝트로 계획하였으나 시작 시기가 6월말로 연기되었고 온라인 활동으로 변경되면서 프로젝트 내용이 처음의 기획 의도와는 달라지기도 했다. 3기는 바깥 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실내 생활 놀이법 등을 개발한 집콕사이렌, 인바이러먼트, 코로나닥터, 코우지(코로나로부터 우리를 지키자), 슬기로운사회생활, 미디어몽키, 타디스 등 9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된 4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대면과 비대면 활동을 병행 토론과 체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인문, 환경, 과학실험,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위안(희망 달력 제작 및 평화의 소녀상 모시기), 환생해라(환경을 생각한 제로웨이스트 공간 현판 제작 활동), 학생과학기술원(친환경 접착제 제작 활동)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3D프린터를 활용해 평화의 소녀상과 김포몽실학교를 제작, 캐릭터 디자인 상품, 드론실습을 통한 영상, 김포몽실학교 홍보 영상 제작, 창의적인 제빵 레시피 공유 등의 활동이 이뤄졌다. 김포몽실학교는 올해 5기 아이들을 위해 신나고 창의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재미있고 주도적인 아이들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김포몽실학교가 지난 2월 마을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학교 주도 프로젝트의 1년의 계획을 세우는 활동인 기획워크숍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오는 4월 2일 배나몽 5기 90명의 아이들은 팀원들과 관계 맺기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간 후, 자신의 욕구를 고민하고 프로젝트 활동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분류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 우리의 의견을 펼쳐보자…청소년 정책마켓 프로그램 정책마켓 프로젝트는 청소년이 4~6개월간 정책에 대해 학습하고, 직접 삶과 연결되는 학교·지역·사회의 정책을 발굴하고 생산하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다. 지난해 청소년 정책마켓은 김포몽실학교와 고양몽실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해 고양몽실학교놀이숲에서 대면으로 운영됐다. 다른 지역 몽실학교와는 메타버스로 만나 서로의 정책을 공유하고, 정책 입안자가 학생의 정책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김포몽실학교에서는 그물코 되살림 교복은행(청소년 교복 되살림 참여 및 제도화) 정책, 청소년 참여 탄소 중립 정책, 대학생 멘토링제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이 제안됐다. ◇ 우리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상상마당 놀이터 김포몽실학교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상상마당 체험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관내 초·중학교에서 메이커 과정을 위한 체험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몽실학교에 활동하는 아이들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는 특성상 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몽실학교의 공간은 비어있다. 김포몽실학교는 이 시간을 활용해 주로 평일 학교 수업시간에 교육과정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몽실학교는 방문하는 학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몽실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몽실학교를 방문한 아이들은 상상마당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3D 프린터 제작 실습, 3D펜 공예, 도예, 요리, 음료 등과 같은 메이커 과정 외에 방송댄스, 유튜버 체험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김포몽실학교는 아이들에겐 신비한 장소로 불린다. 낯선 사람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도 이곳에선 순식간에 팀이 되고 친구가 된다. 김포몽실학교만의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협동심과 배려, 나눔 등을 배울 수 있으며 하고 싶은 것을 함으로써 성취감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김포몽실학교 관계자는 "저희가 하는 일은 이 친구들이 이 마을을 떠나지 않고 마을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을 해서 후배들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리더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함께 지원하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특례시로 거듭난 수원시의 민선8기를 이끌 수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3연임 제한으로 수원시는 무주공산인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가 약 70여 일 후인 오는 6월1일 치뤄진다. 경기신문이 미리 여·야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수원특례시장 출마 계기가 궁금하다. 수원지역 3선 도의원이자, 도의회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항상 가져왔다. 정치라는게 주민과 호흡하며 주민의 바람과 열망으로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시장 출마 결심도 그 연장선상에서 하게 됐다. 저의 이력과 역량을 지역발전을 위해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 지역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마땅한 자세라고 본다. ◆ 수원시의 가장 우선적 해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밀리언 시티'로서 위상에 걸맞은 '명확한 정체성 구현'이 가장 중요하다.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않으면 광역도, 기초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이에 '청년'과 '일자리'에서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한다. 수원 소재 대학·연구소와 지원 및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기업 유치 등을 요한다. 또 80만 수원 시민이 거주하는 군공항 지역은 주민들의 안전과 온전한 재산권 행사 측면에서 반드시 이전이 필요하다. 나아가 8년째 답보상태인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도 수원시 균형발전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 수원특례시의 행정 기능 보완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특례사무'를 발굴해내고 법제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사무이양에 맞는 재정권한을 가져와야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4개 특례시 협의회가 긴밀히 연대하고 중앙부처, 국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간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실질적 기반을 다져 중앙으로부터 실질적 권한을 확실히 가져와야한다고 본다. 아울러 소통능력은 물론, 협상과 추진에 능한 리더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력과 성과를 통해 역량을 검증받은 지도자가 특례시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 수원특례시장 후보로써 자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변화의 시기에 요구되는 지도자의 덕목은 소통능력과 실천적 리더십이다. 정치 입문 전 20대 시절 노조위원장을 맡아 부도 위기의 회사 경영 안정화에 앞장서고, 단일회사 노조위원장 6선을 맡은 경험은 외유내강형 성향과 탁월한 소통능력을 가진 지금의 장현국을 만들었다. 현 특례시는 명칭만 부여 됐을 뿐, 행정지위와 자치권한을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상태다. 소통과 실천으로 요약되는 저의 경쟁력이 특례시 발전을 이끄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수원특례시민들에게 전하고픈 말 제 좌우명은 '언필신 행필과(言必信, 行必果)' 말에는 믿음이 있고, 행동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공자의 말씀이다. 10년 넘게 의정활동하며 긴 시간 다져온 역량을 집결해 주민을 위한 더 큰 정치를 펼치는 데 활용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특례시 지정은 지방이 거둔 ‘결실’인 동시에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사안으로, 수원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검증된 이력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수원특례시민 여러분께서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큐(cue)!”. 그의 사인이 떨어지자 배우가 등장하고 이에 맞춰 음악이 시작한다. 단 한 순간도 늦어져서는 안 된다. 이 배우의 등장에 맞춰 조명은 켜졌다 꺼지고를 반복한다. 이 역시 조금의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모든 순간 순간을 각각의 점이라 한다면, 그 점들을 이어붙이는 역할. 무대 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무대 뒤에서 모듯 것을 지휘하는 사람, 바로 무대감독이다. 그의 사인이 있어야 조명부터 시작해 음향, 무대 장치, 배우의 등·퇴장까지 모든 것이 착착 진행된다. 무대감독은 공연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각 부문별 감독님들과 조율하며 무대 전체를 중재한다. 경기아트센터의 무대 안전관리 및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김봉곤 무대감독(기술 4급, 무대기술팀 과장)을 만났다. 감독은 자신을 무대의 ‘조율사’라고 표현하며, “무대 감독은 피아노가 고유한 음을 내도록 현을 좌, 우로 돌리며 음높이를 맞추고 음의 균형과 예쁜 음색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조율사라는 세 글자는 그의 분주함을 소개하기엔 너무 점잖은 표현이다. 그는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이전부터 바쁘다. 대본이나 연출 노트가 나오면 작품 분석을 하고, 연습에 참관해 배우의 동선 및 안무 등을 확인한다. 다음으로 음악과 무대 도면 분석까지, 연출 의도가 공연에 반영되도록 무대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현장의 지휘 책임자로서 공연 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예술 감독이나 연출가에게 인계 받은 후 공연을 실현시킨다. ◇ 깰 수 없는 관객과의 약속 경기아트센터에서만 어느덧 18년차, 베테랑 무대감독인 그에게 잊지 못할 공연은 어떤 것일까. 그는 2019년 진행된 무용단 공연 ‘황녀, 이덕혜’를 꼽았다. “작품을 준비 중일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당시 스태프 50명과 무용단원 7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고, 관객들과도 공연을 약속한 상태였다. 모두들 몇 달 전부터 이 작품을 위해서 달려온 상황이라, 급히 고향에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곧바로 무대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감독은 특히, 작품 중에 이덕혜가 하늘로 승천하는 장면에서 마치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것 같았다며, 이후 많은 작품들을 했지만 이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앵글 속에 갇힌 무대 아쉬워 무대를 향한 애정과 무대 감독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그에게도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공연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 단원들을 포함한 모든 출연자들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바라보며 대중의 환호로 공연을 진행한다. 관객의 표정과 호응으로 에너지를 얻고, 그렇게 되었을 때 100%이상의 기량을 발휘한다. 그런데 무관중 상황에서는 카메라를 바라봐야하기 때문에 딱 준비된 만큼의 공연이 되는 것 같다”고 김 감독은 말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도 당당했던 예술가들이 갑자기 카메라 서며, 시선처리도 어색해지고 위축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체적인 앵글에서 예술가들이 작아 보였다. 그게 정말 안타까웠다. 성공적인 공연은 공연이 끝나고 나면 예술가들 특유의 숨소리가 있는데, 비대면 공연의 경우 그런 모습들이 전해지지 않아 무대감독으로서도 아쉬움이 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우리 것이 최고…우리 춤을 소재로 한 공연 하고파 올해 가장 기대되는 레퍼토리시즌 공연으로는 다음 달 예정된 경기도무용단의 ‘순수_더 클래식’을 추천했다. 그는 “오랜만에 전통무용을 준비하는데, 클래식과 융합되어서 더욱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 같다. 순수란 것은 말 그대로 깨끗함을 뜻한다. 모든 관객들이 작품의 제목처럼 문화적으로 치유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대에서 많은 것을 구현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한다. 보통 전통 무용은 국악기로 음악이 준비되는 것과 달리 이번 공연엔 다양한 층위의 음악이 가능한 클래식 악기가 등장한다. 김 감독은 여러 번의 리허설 통해서 전통 무용과 클래식 악기의 시너지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악’과 ‘전통’을 좋아한다는 그는 한국무용과 같은 우리나라의 궁중무용을 오리지널로 맡아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사실 우리 춤만큼 아름다운 게 없는 것 같다. 손짓 하나 하나에 귀품과 특별한 의미가 있고, 한복의 아름다움은 한국무용에서 독보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 우리 춤을 멋지게 한번 올려보고 싶다”며 “안타까운 게 해외에 나가서 공연을 보면 우리 것만큼 좋은 게 없는데, 우리 전통을 잊어가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