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해보다 20.5% 급등했다. 미분양 우려로 인해 분양 물량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분양가상한제 해제,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고공 행진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4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대비 9.6% 상승한 1598만 5200원으로 집계됐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6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전월 대비 1.5% 올랐다. 기타 지방도 1320만 원으로 1년 사이 14.5% 올랐다. 수도권 및 기타 지방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시교육청, 울상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19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17개 시·도에서 3479명(선수 1639명, 임원 및 관계자 1840명)이 지체, 시각, 지적(발달), 청각,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별로 나눠 육성종목 5개(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와 보급종목 10개(농구, 디스크 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시범종목 슐런, 전시종목 쇼다운 등 총 1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9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전시종목인 쇼다운을 제외한 16개 종목에 총 524명(선수 237명, 임원 및 관계자 28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각 시·도 선수단 및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차기 개최지인 전라남도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했으며 경기도 선수단은 여섯 번째로 등장했다. 개최지 울산시 선수단은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김두겸 울산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표 선수 선서, 장학금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스포츠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매력이 넘치는 ‘꿀잼’도시 울산에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공정한 경기와 기량 발전을 통해 스포츠의 새 주역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학생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대표 선서에서는 이현욱, 조은지(이상 육상·울산시) 선수가 17개 시·도 선수단을 대표해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고 심판 대표 선서에서는 이은실 울산시장애인수영연맹 심판위원장이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 할 것을 선서했다. 이후 전국장애학생선수 장학금 전달에서는 김인수 스포츠토토 본부장이 유주호(골볼·경기도)를 비롯해 이현욱(육상·울산시), 홍진욱(수영·인천시), 배지현(탁구·서울시), 이시헌(배드민턴·충남) 등 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인기 가수 박군과 ‘국악트로트 신동’ 김태연의 공연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경기도는 대회 첫 날 오후 5시 현재 금 9개, 은 8개, 동메달 4개 등 총 21개 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남자초등부 60㎏급 여시우(평택 에바다학교)는 지적 OPEN 데드리프트와 스쿼드에서 92㎏과 82㎏으로 각각 1위에 오른 뒤 파워리프트종합에서도 174㎏으로 우승해 도선수단 중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또 수영 여초부 윤채우(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는 자유형 100m S5~S6(지체)에서 2분24초63으로 우승한 뒤 시범종목인 혼성 계영 200m 34P에서 유우준, 박채이, 하다은과 팀을 이뤄 3분57초21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다. 여초·중 자유형 100m S7~S8에서 1분54초94로 1위에 오른 하다은(고양시장애인수영연맹)은 혼성 계영 2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여중 자유형 100m S14(지체)에서 1분14초78로 우승한 여은별(경기도)도 여초·중·고 계영 200m S14에서 이슬기, 김태림, 황신과 팀을 이뤄 2분56초61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여초중 자유형 100m DB(청각)에서는 최예랑(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이 2분07초61으로 패권을 안았고 남자 계영 200m에서는 이상찬, 김재훈, 김진헌, 김규민이 출전한 경기선발이 1분59초81로 정상에 등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협의회)가 수원시의원 발언을 문제 삼아 시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하고 항의 집회를 열었다. 16일 오전 10시 수원시청 앞에서 협의회 회원 40여 명은 수원시의회 배지환 의원이 지난 4월 27일 수원시임시회에서 장성근 회장 등 일부 임원들이 3번 이상 연임한 것을 두고 "고인 물은 썩는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협의회 활동을 폄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한형 사무국장은 "배 의원이 협의회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논하지 않고, 수원시 발전보다 화성시와의 갈등만 걱정"하고 있다며 항의에 표시로 삭발식을 감행했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 15일 배지환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배지환 의원은 "집행부를 지적하는 의원의 역할을 한 것뿐이라" 말하며 "수원시도 사업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지난 2015년 5월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자 사업정책분과, 주민참여분과, 갈등관리분과 등 9개 분과 1천100명의 전문가 및 시민으로 구성된 민간조직이다. 당시 명칭은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였지만 수원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함께 추진됨에 따라 지난해 9월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내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전자제품전(CES)에 단독 홍보부스를 만들겠다며 예산을 대폭 상승시키려고 하자 인천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1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청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IFEZ스마트시티 홍보부스 운영예산 20억 원이 2억 원으로 삭감됐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고양 킨텍스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올렸다가, 라스베가스에 단독 홍보부스를 마련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리는 CES 유레카파크관에 홍보부스를 만든다는 것으로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어떤 스마트시티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당초 예산의 900%가 늘었지만, 인천경제청은 큰 그림만 있을뿐 세부실행계획 등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현장 등 GS건설의 자체 점검을 국토부가 재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GS건설이 건설 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 공사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썼다. 이어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GS건설이 시공하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 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거부권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간호법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에 좌초, 이에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평택시 을은 평택시 남부와 안중 지역에 해당되는 선거구다. 팽성읍과 안중읍, 청북읍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고, 비전2동은 경합지로 분류된다. 최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로 보수세가 강했던 고덕면은 빠르게 진보세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유의동 4선 도전 확실시 유의동(51) 현 국회의원의 4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평택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UC 샌디에이고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한동 국무총리 비서관과 류지영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이재영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정장선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하지만 3선 의원으로서 중량감이 부족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지역내 평판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는 여론이 많다. 이병배(59) 전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도 거론된다. 7·8대 평택시의회 의원과 평택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평택고등학교 총동문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최근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규찬(48) 평택행복포럼 대표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본 국민행동본부 정책기획위원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김현정 지역위원장 출마 유력 김현정(53)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경희대 법학과와 연세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19년까지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으로 재직하다가 2020년 전략공천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유 의원에 1.5%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내고, 대변인과 원외지역위원장 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성(61)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도 물망에 오른다. 경기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사회복지 전문가다. 5·6·7대 평택시의회 의원과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으며,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 평택시 지체장애인협회 복지지원단장 등을 맡고 있다. 이외에 오중근(67) 평택YMCA 이사장과 오명근(70) 전 경기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정부가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인상한다. 4인 가구 기준 월 전기요금은 약 3000원, 가스요금은 약 4400원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kWh)당 8원 인상된다. 4인 가구 한 달 전력 사용량 332㎾h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이 약 3000원 증가하는 수준이다.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04원 오른다. 4인 가구 사용량 3861MJ 기준 4400원 오르는 셈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가스요금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왔지만 과거부터 누적된 요금 인상 요인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상안은 오는 16일부터 즉각 적용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취약계층에 대한 부담 완..
경기도교육청이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형 과학교육 기반의 학생 맞춤 창의 융합 교육을 강화한다. 15일 도교육청은 브리핑을 열고 학생이 과학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실생활과 연계된 탐구 활동을 하며 문제 해결, 참여, 실천까지 확장하도록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미래형 과학실을 구성하고 영재교육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 200억 원을 투입해 첨단 기자재를 갖춘 경기 미래형 과학실 모델학교(15교)과 지역 맞춤 경기 미래형 과학실(201교)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인공지능 수업콘텐츠도 개발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 환경교육도 실천한다. 지역 환경교육협의체 구축과 지역 환경을 담은 지역 교재 개발 ▲데이터 기반 탄소 배출량 측정 탐구 ▲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가 함께 환경주간을 운영한다. 이현숙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과학적 호기심과 협력을 바탕으로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형 과학교육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과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정부가 전기요금을 현행보다 5.3% 인상하는 안을 내놓은 가운데 발전소를 떠안고 있는 인천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발전소가 있다는 대가로 나오는 지역자원시설세는 올해 인상 계획이 없고 내년이 돼서야 2배 늘어날 전망이라, 전기요금을 차등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월평균 332㎾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기존 월 6만 3570원에서 6만 6590원으로 오른다. 4인 가구는 부가세 등을 포함해 3020원을 더 내야 한다. 한전이 인상을 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물가 상승과 국민여론 때문에 원자재값이 상승한 만큼 요금을 제때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요금인상을 똑같이 수준으로 감내해야 한다는 건 인천시민 입장에서 역차별이다. 인천을 포함해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기피시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