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농업기술센터 장동규 소장, 이원산 기술기획과장, 김창하 소득개발과장을 비롯 87명의 직원들은 가평군의 비전인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 창조도시 가평을 달성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들과의 소득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과 농업인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경관농업단지 조성, 거점형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 친환경농산물 집하장 설치 등 급변하는 농업 트렌트에 대응하여 전국 농업기술센터의 표준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에 농업 신기술 개발 및 농업환경 변화와 농업현장 중심의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농업기술보급사업은 총 사업비 21억을 투입하여 6개 분야, 34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자라섬 남도 꽃테마 경관농업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 발표와 관련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정책 현장점검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들어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가는게 아주 중요한 일이기에 그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 있는 분들은 추천도 해드렸다"면서도 "그렇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위원장이 전문성을 갖고 있는 과기, 보건 등 내각 인선에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고, 다른 분야 또한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추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은 "제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인사 기준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도덕성, 개혁 의지가 있고 이를 이룰만한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면서 "이번에 인선 되신 분들이 제가 그리는 새 정부 청사진에 제대로 잘 맞게 실행에 옮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이태규 의원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직 사퇴 등과 맞물려 인사를 둘러싼 인수위 내부 양 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대선 후보 단일화 이후 지속되던 양 측의 공동 전선에도 이상 기류가 감지되며 추진하고 있는 공동정부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 사퇴를 밝힌 이 의원에 대해 "저한테 사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의원이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인수위를 하면서 여려가지 힘든 점에 대해 본인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뜻을 제게 전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지장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지금 당에 사무총장을 포함해 당직자들에게 사실은 맡겨 놓은 상태"라며 "이제 추이를 지켜봐야겠죠"라고 답했다. 2차 내각 인선 발표에 대해서는 "인재가 누구 편이냐 누구 사람이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그 분야에 전문성과 도덕성, 개혁성과 함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면 대한민국을 위해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정부가 일시적으로 2주택자에도 1세대 1주택자와 같은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는 "이사나 상속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1세대 1주택자 혜택을 동일하게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는 "일시적 2주택자에 1세대 1주택 혜택을 주는 것은 법률 개정 사항으로, 추가적인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상속주택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인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서는 다주택자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해 세 부담이 급증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한 바 있다. 정부는 실수요자 보호라는 일관된 정책 기조의 연장선 상에서 법 개정을 통해 이사·상속 등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서는 1세대 1주택자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며, 일시적..
길고양이 7마리를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 편의점 직원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A씨가 살해한 고양이가 40여 마리가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동탄경찰서는 11일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화성시 주거지와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용인시 편의점 창고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거나 물고문을 하는 등 고양이들을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소 7마리를 죽였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고양이 단체인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과 C.A.A.T(팀캣) 등은 “본 사건의 피해묘는 40여 마리가 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근..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씨의 옛 남자친구들의 의문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과거 이씨와 관련한 교통사고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짓고 관련 조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도주 중인 이씨와 관련된 과거 교통사고 기록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찾지 못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미추홀구 관내 교통 사망사고 개요를 비롯해 운전자·동승자 현황, 실황 조사서, 사고 차량번호 등을 정밀 분석했지만, 이씨와 관련한 교통사고는 찾지 못했다"며 "관련 조사는 끝났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의 전 남자친구가 2010년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석바위사거리 일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당시 이씨도 차량에 동승하고 있었지만 혼자 살아남아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
소하중학교(교장 박영자) 도서관 '서향각'은 고풍적인 서가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 나무 향기, 책 향기가 가득하다. 이곳은 매일마다 학생들이 찾아오는 쉼터같은 공간이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에 위치한 소하중학교는 학생수가 1355명으로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학급 규모를 자랑한다. 다수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 소하중은 본관 1층(입구 왼편)에 도서관을 마련했다. 연면적은 270㎡로 교실 3실과 복도를 합친 규모다. 학생들이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쉼터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소하중은 약 8000만원의 교육지원금과 2000만원의 학교 사업예산을 바탕으로 학교 도서관을 조성했다. 현재 서향각의 장서 수는 2만 3319권을, 열람좌석 수는 100석을 보유 중이다. ◇ 색, 디자인 등 민주적 공간으로 탈바꿈한 '서향각' 지금의 서향각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1년이라는 리모델링 시간이 걸렸다.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오랜 기간이 소요된 이유는 준비단계인 도서관 공간 조성 설계 과정에서 모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생·학부모·관계자(교사)로 구성된 TF팀을 꾸려 설계 의견을 수렴하기 전 백화점, 학교, 도서관 할 것 없이 공간 활용에 모범적인 도서관이라면 어디든지 방문해 의견과 아이디어를 얻고 끊임없이 상의했다. 학생·학부모·관계자(교사) 등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해 도서관 공간을 조성하기란 쉽지 않았다. 설계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의견이 다양했고, 수렴까지 적지 않은 갈등도 있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그만두자는 의견까지 나왔지만, 학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민주적 공간을 조성했다. 이제 서향각은 소하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까지 소중히 아끼는 장소가 됐다. 기획 초기부터 우려와 민주적 의지가 함께했기에, 서향각은 진정한 민주학교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서향각은 학생이 주인임을 바탕으로 배움의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배움의 공간은 '배움을 위한 공간', '현실과 일상의 공간',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좋은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공간을 방문해 배움의 공간에 대한 사고의 틀을 넓히고 새로운 인사이트(통찰력)을 얻기 위해 누가·무엇을·어디서·어떻게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관찰할지 곰곰히 생각하고 배움을 얻는다. 최근에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와 수원 광교의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앨리웨이 광교'를 방문한 뒤 각자 얻은 인사이트를 활용해 학교 공간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 공유하고 있다. ◇ 열정! 열정! 열정!…즐거움과 열정이 가득한 '서향각'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해요." 8명의 문학소녀들은 서향각의 도서부원이다. 도서부 회장인 김현아 양(15)을 중심으로 도서부원들은 저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은 홍보·운영·행사·청소 등 다양한 활동들을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서향각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미서(14) 양은 올해 도서부에 가입한 서향각의 '막내'이다. 미서 양은 평소 책에 흥미가 없었지만 도서부원인 친구들을 따라 서향각에 가입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책을 읽기에 아늑하게 조성된 도서관 환경과 친한 친구들, 친절한 선배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독서가 어느덧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도서부원 최은우(14), 정해린(14), 이예지(14) 양은 도서관의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다. 도서관이라고 항상 정숙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때로는 말괄량이처럼 즐겁게 놀다가도, 도서부원으로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어느덧 서향각의 핵심 멤버로서 때로는 친구처럼 혹은 선·후배처럼 다른 부서원들과 함께 도서관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주영(15), 박한별(15), 박희연(15) 양은 도서부의 맏언니로서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인 모습으로 부원들을 이끌고 있다. 후배 부원들에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하거나, 평소 독서가 어려워 도서관을 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진행하면 좋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 도서부원 중 이들에게 도서와 관련해 안 물어봤던 학생이 없을 정도로 주영, 한별, 희연 양은 도서부의 기둥이다. 주영, 한별, 희연 양이 도서부원의 기둥이라면 김현아 양(15)은 '서향각'의 뿌리격이다. 현아 양은 도서부의 '회장'이라는 직함을 맡고 있지만 회장보다는 친구나 언니의 느낌과 가깝게 도서부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도서부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현아 양을 꼽을 만큼 현아 양은 도서부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8명의 문학 소녀들은 각각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서향각이 어떤 곳인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기도 한다. 열정만큼이나 아이디어도 번뜩인다. 평소 도서 행사에 관한 포스터를 직접 만들어 홍보하고, 행사의 주체로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벤트나 행사 등을 진행하며 도서에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할로윈데이 행사', '서향각 약국', '도서실 포춘쿠키 행사' 등 매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든 구성원이 앞장서서 도서관 행사를 알릴 수 있는 포스터 만들기에 열심히다. 행사만큼이나 신입 부원을 모집할 때도 도서부원들의 열정은 멈추지 않는다. 신입부원 모집은 '면접'을 통해 선출할 만큼 엄선한 방식으로 가입 절차가 진행된다. 인기만큼이나 많은 지원자가 몰려 한 명 한 명 면접을 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즐거운 도서부 활동을 위한 부원들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올해도 서향각은 봄의 꽃향기처럼 학생들의 활력과 웃음소리로 싱그러움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명호 기자 ]
새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정책 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인천 아파트 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값이 5주 만에 하락에서 보합으로 돌아섰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 발표 이후 아파트 거래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인천의 4월 첫째주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인천은 -0.02%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특히 연수구(-0.02%)와 남동구(-0.02%) 등지의 아파트 값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줄었고 동구는 하락세가 멈췄다. 연수구는 GTX-B노선 호재 영향을 받은 옥련·청학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남동구(-0.02%)는 구월동 등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하지만 서구(0.07%)의 신현·원당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1%)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상..
4월, 태권도의 뜨거운 함성이 고양시에 울려 퍼진다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태권도에서 올림픽을 제외한 두 번째 상위등급 대회로 1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평화, 환경, 경제,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62개국, 972명의 선수단(참가 신청 기준)이 고양시에 모여 품새 기량을 뽐낸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고,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62개국, 972명 선수단 대회 참가 신청… 미디어아트로 물드는 개회식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62개국에서 780명의 선수, 192명의 임원 등 기타 인력들이 등록을 마쳤다. 코로나19..
권위주의 정부 시절 평범한 이웃들이 '부랑아'로 취급돼 집단수용시설에 격리됐다는 국가 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수용해 자립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운영됐던 보호시설 중 일부는 도시하층민을 마구잡이로 수용하는 시설로 기능한 정황이 기록으로 확인된 것이다. 12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집단시설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에는 연구진이 광복 이후부터 1993년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권의 11개 집단수용시설을 대상으로 자료 분석 및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가 담겼다. 연구진이 확보한 입소자 입소카드에 적힌 입소 경위를 보면, 경찰이나 공무원의 무분별한 단속으로 시설에 수용된 사례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1941년생 재미교포인 A씨는 1984년 모친을 찾기 위해..
롯데렌탈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의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접속에 오류가 발생했다. 애플리케이션 접속 차단으로 이용자들은 약 6시간 가량 렌탈한 차량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일 그린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그린카 서버에 오류가 나 앱 접속이 제한됐다. 그린카는 차키 없이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앱 먹통은 모든 차량 기능을 이용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졌다. 그린카는 접속 오류가 발생한 지 약 2시간 뒤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한 데 이어 오후 6시쯤 "불편 상황은 계정에 안내된 구글 닥스 링크를 통해 남겨달라"고 밝혔다. 차량 이용과 반납에 불편을 겪은 이용객들은 고객센터에 계속해서 전화했지만 통화가 닿지 않아 정확한 상황 대처에 대한 안내를 들을 수 없었으며 SNS를 통해 일방적인 통보를 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그린카를 이용한 고객 A씨는 "고객센터에 100통 넘게 전화를 걸고 업체까지 불러서 차 문을 열었는데 앱으로 시동을 걸어야 해서 포기했다"며 "급하게 고속버스 자리 남은 거 겨우 잡아서 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객 B씨는 "반납 시간에 맞춰 반납하러 갔는데 앱이 오류 나서 계속 기다리다가 그냥 차를 놔두고 갔다"며 "앱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대여 고객에게 전체 공지를 해야지 연락도 안 해주고 고객센터도 먹통이면 이용자한테 어쩌라는 거냐"고 말했다. 또한 두번째 공지사항을 통해 전달했던 구글 닥스 링크에 불편 상황 접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차량 이용과 반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은 공지사항에 첨부된 구글 닥스 링크로 접속해 이름, 연락처, 차량 위치, 그린카 ID 등을 제출했고 해당 내용이 관리자뿐만 아니라 몇몇 이용자들도 볼 수 있게 공개됐다. 이 외에도 SNS 공지를 통해 앱 오류 소식을 전한 그린카는 게시물에 이용자들의 불만 댓글이 달리자 댓글 창마저 닫아 놓아 이용객들의 소통 창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돼 고객 관리 소홀 논란을 가중했다. 이와 관련해 그린카는 "이번 사태는 서버 접속 불량으로 메인 서버가 마비돼 모든 시스템 접속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사고 경위를 전했다. 이어 "해당 시간에 대여/예약한 고객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전액 환불할 예정이며 불편으로 인한 추가 포인트도 지급될 것이다. 앱 오류로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한 고객들에게는 해당 비용 역시 모두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글 닥스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은 1대 1 연락을 통해 추가 피해 사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고 SNS 댓글 창을 막은 이유는 고객들의 피해 내용이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내렸으며 고객과 소통을 차단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그린카는 "이번 애플리케이션 오류는 명백히 그린카의 잘못이 맞다"며 "고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