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며 마사지 업주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A씨(20대)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마사지 업주인 30대 B씨를 불러내 차에 태웠다. 이후 3시간가량 안산시 곳곳으로 끌고 다니며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범행에는 A씨의 지인 3명이 가담했다. 경찰은 11일 새벽 2시 55분께 “납치 폭행을 당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을 달아난 공범 3명은 현재 추적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마사지 업소에 갔다가 B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여자친구도 같은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토대로 B씨를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B씨는 현재 폭행으로 코 뼈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 등 관련 증거를 수집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현수 수습기자 ]
예상했던 대로 계산이 잘 맞아떨어지는 팀이 있고, 갑작스런 변수로 주춤하는 팀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았던 ‘우승후보’ SSG 랜더스와 kt 위즈 이야기다. 뚜껑을 열어보니 양 팀의 시즌 초반 명암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SSG는 그야말로 신바람이 난다. 뿌린 대로 거두고 있는 셈이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있는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계약규모에만 358억원을 투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초반 성적표만 본다면 만족스러운 투자다. 팀 평균자책점 1.97(1위), 팀타율 0.272(1위)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투·타 모두 흠잡을 데가 없다. 안정적인 승수 쌓기는 ‘선발 야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SSG는 특히 올 시즌 김광현(6이닝 무실점..
다음 달 10일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청 공연은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임식 준비와 관련한 대국민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BTS를 초청하는 게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그간 BTS 팬들 사..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희망자에게 무료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가 11일부터 중단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감소 추세와 동네 병·의원에서의 검사 확대 등을 고려해 보건소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중단하고 민간 중심 검사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자 할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에 가면 된다. 병·의원에서는 의사가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를 해준다. 이용자는 진찰료의 30%(의원 기준 5천원)를 부담한다. 전문가용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으로 바로 인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으로 킴 부탱(캐나다·1분28초076)과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1분29초144)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최민정은 5분05초641로 킴부탱(5분05초734)과 서휘민(고려대·5분06초84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최민정은 마지막 경기인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 심석희(서울시청)와 팀을 이뤄 대한민국이 4분09초683으로 캐나다(4분09초717)와 네덜란드(4분09초779)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하는 데 기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이날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 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하며 킴 부탱(84점)과 산드라 벨제부르(53점)를 제치고 2018년 이후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후반 엄청난 스피드로 우승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이날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에서도 놀라운 스피드로 우승을 일궈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뒷쪽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로 2위로 올라선 뒤 계속 스피드를 올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초반 후방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속도를 올려 킴 부탱 등 경쟁자들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최민정의 활약은 계주에서 더욱 빛났다. 우리나라 계주 팀은 레이스 내내 3위를 유지하다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후 뒤로 밀리며 선두권인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벌어져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마지막 주자인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역전우승을 만들어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한승수(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이 팀을 이뤄 6분56초709로 네덜란드(6분56초786)와 캐나다(6분56초807)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이준서와 곽윤기가 1분25초529와 1분25초662로 리우 사오앙(헝거리·1분25초462)에 이어 아쉽게 2위와 3위에 올랐고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이준서가 4분42초306으로 파스칼 디온(캐나다·4분42초214)에 이어 준우승했다. 이준서를 랭킹 포인트 55점을 획득, 리우 샤오앙(104점)과 파스칼 디온(63점)에 이어 3위에 랭크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분리 개발을 추진해온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는 지난 7일 '용현·학익2-2블록 인하대역 1, 2구역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보류했다. 이 안건은 2006년부터 하나의 사업으로 추진하던 용현·학익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눠 추진하기 위해 도시개발구역을 다시 지정한단 내용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위는 사업의 효율성을 이유로 도시개발구역을 나누는 데 부정적인 입장이었고, 사업자 측의 소명도 부족해 결국 보류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용현·학익 2-2블록의 구역 쪼개기는 2019년에도 시도됐으나, 당시에도 시 도시계획위는 같은 이유로 보류한 바 있다. 과거 대우일레트로닉스 공장 땅이었던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
새 정부에서 수사권을 조정하는 폭이 얼마나 될지에 검경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행 수사권 체계를 손질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수사권 조정의 향방은 더욱 종잡기 어려워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경찰이 사건 수사를 직접 마무리할 수 있는 수사종결권을 현행 그대로 둘지, 검찰이 더 관여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할지의 문제다. 수사종결권은 현 정부에서 경찰이 수사권 조정을 통해 어렵사리 얻어낸 결과물이지만,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이라도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부당하게 사건이 묻히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윤 당선인은 갖고 있다. 현행 체계에서 검찰의 보완수사 요건 등을 가다듬는 핀셋 조정을 할지, '과거로의 회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세연이 (작년) 12월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며 "대선 과정 중에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 대응하는 게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이 대표 측)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라는 사람의 대화 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 다른 의혹을 (가세연이) 제기했다"며 "김 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
경기도는 ‘2022 경기도 지역특화 컨벤션 발굴‧육성사업’ 공모 결과 안산 소재 표면기술 컨퍼런스 등 4개 행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역 기반 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컨벤션(전시회‧회의)를 국제적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고양 국제 데스티네이션 경쟁력 포럼 ▲성남 국제의료관광컨벤션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안산 소재표면기술 컨퍼런스 등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행사는 각각 최대 6500만원의 지원금에 제공되며, 국내외 홍보비,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항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아울러 학계와 전문 국제회의 기획자로 구성된 자문단이 행사의 전반적 지단을 하고 행사 국제화, 지역산업 연계 기반 관광경제 활성화 등 국제적 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길을 걸어가는 여중생을 뒤따라가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4월 경기북부지역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고 있는 여중생 B양을 발견했다. B양의 뒤로 바짝 붙어 따라가던 A씨는 갑자기 오른손으로 B양의 엉덩이를 강제로 만지고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