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앞두고 치른 새해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김진규(부산), 백승호(전북)의 연속골과 후반 권창훈(김천), 조영욱(서울)의 추가골을 엮어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새해 첫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9득점 1실점을 기록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이슬란드전에서 2002년 5월 16일 스코틀랜드전(4-1승) 이후 20년 만에 한국 남자 대표팀의 역대 유럽국가 상대 A매치 최다공차 승리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2경기 연속 유럽 팀에 4골 차로 이겼다. 아이슬..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이 2022년 첫 기획공연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를 20일 개막했다. ‘색감의 방-홍운탁월’, ‘단원화음’, ‘화원의 방-도원향’으로 구성된 세 개의 공간은 저마다의 의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방 ‘색감의 방-홍운탁월’은 ‘주위의 구름에 색을 칠해 달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뜻으로 다양한 색감의 광섬유와 전면 거울로 채워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색들을 경험한 후 단원의 무채색 그림 세계로 이어지게끔 설치됐다. 주제 공연인 ‘단원화음’은 총 66점의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사용한 총 20분간의 미디어 공연으로 구성된다. ‘영모/화조도’, ‘산수화’, ‘풍속화’, ‘인물화’로 구분된 세션을 넓이 15m, 높이 6m의 초대형 원형 스크린 안에서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효과와 회전하는 원형무대로 몰입감을 더했다. 세 번째 방 ‘화원의 방-도원향’은 대형 프로젝션과 단원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미디어 그래피티로 구성됐다. 지금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 별천지를 뜻하는 도원향은 세상 속 다양한 풍경과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총 3개 공간의 관람을 마치고 나면 단원의 영인본 전시가 기다린다. 현재의 기술로 만나는 미디어 전시 후 실제 그림 관람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연의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는 등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아트센터가 2022년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해, 새로운 다짐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경기아트센터 작품들을 만나본다. 첫 공연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레퍼토리 작품과 신작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극단 5작품, 무용단 3작품, 경기시나위 4작품, 경기필하모닉 7작품을 총 19작품을 준비했다. 2022년 가장 큰 특징은 전국의 관객들을 찾아간다는 점이다. 경기도극단은 연극 ‘파묻힌 아이’를 서울서 상연하며, 경기필하모닉도 수원과 서울을 오가며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아트센터의 올해 레퍼토리 시즌 일정은 3월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산을 대비해 티켓 오픈을 봄, 여름, 가을·겨울 세 번으로 나눠 진행한다. ◇ 어른·아이 모두를 만족시..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오는 23일 방송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 녹음파일 후속 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스트레이트'는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김건희씨 녹취록 관련 내용을 방송한 뒤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후속 취재를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취재 소요시간, 방송 분량 등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23일 160회에서는 관련 내용을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후보와 가족에 대한 검증보도는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 등을 통해 충실히 취재, 보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또 김씨 측이 추가 반론 보도 요청을 할 경우 다음 방송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16일 방송 이후..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조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3일째 A조 조별리그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에서 27-26, 1골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 C조 1위 카타르, D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결선리그 1조에 속해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싱가포르와 요르단을 잇따라 제압하며 일찌감치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날 쿠웨이트와 조 1위 결정전에서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끌려갔다. 대표팀은 김진영(스페인 아데마르 레온)의 선제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지만 이후 연이은 공격에서 상대 골키퍼의 연속 세이브가 나오는 등 좀처럼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
대선 표심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를 이어가자 불안감이 증폭되며 선거전략 수정 요구가 당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고, 정청래 의원이 촉발한 불교계와의 갈등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으로 번지면서 내부 분란의 조짐마저 일고 있다. 여기에 연말연시 상승세를 타던 이 후보의 지지율은 완연한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급격한 하락세도 없지만 뾰족한 상승 동력도 나타나지 않는 30% 중반대 지지율에 머물면서 애초 설연휴를 전후해 40%대 지지율에 안착하고 그대로 승기를 굳힌다는 목표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경제를 위시한 정책 행보로 차근차근 득점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지나치게 정책 위주로 짜인 일정을 수정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세계적 투자가이자 로저스 홀딩스 회장인 짐 로저스를 만나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담화를 나눴다. 20일 이재명 대선후보는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 앞서 이 후보는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 회복세에 대해 짐 로저스 회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는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는 신속하게 회복한 것 같은데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 자산 버블이나 부채 증가에 더해서 패권 경쟁이 세계자본주의 미래에 어떤 상황을 초래하게 될지"에 관해 물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나라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다. 많은 나라가 곧 회복세에 돌아설 거로 생각한다..
대출 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됐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보합 내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약보합 전환이 임박했다. 전세시장도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2년5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면서 6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4개구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보합 지역은 8개구로 늘었다. 성북(-0.02%)·노원(-0.02%)·은평구(-0.02%)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금천구(-0.01%)는 2주 연속 0.01% 떨어졌..
수원 망포동 일원의 악취가 하수관거와 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 망포동 인근 소규모공장·비닐하우스·농경지(화성시 소재) 등에서 다양한 배출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망포동 일원, 화성시 화산·진안·병점동 일원 등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한 지역과 수원시공공하수·슬러지처리 시설, 인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악취실태조사를 했다. 공단은 19일 영통구청 대회의실에서 악취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악취 발생 원인은 하수관거 정비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며 “악취배출원은 수원시 공공하수·슬러지 처리시설(화성시 송산동)과 인근 소규모공장·비닐하우스·농경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수관거’는 여러 하수구에서 하수를 모아 하수 처리장으..
박영수 전 특별검사(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초반 화천대유 계좌에 5억원을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이 화천대유에서 어떤 명목으로 쓰였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박 전 특검 수사 과정에서 그가 2015년 4월 화천대유 측에 5억원을 계좌이체한 사실을 파악했다. 당시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였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의 녹취록에도 이와 관련한 대화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일보가 공개한 2020년 4월4일자 녹취록에서 김씨는 "우리 법인 만들 때 돈 들어온 것도 박영수 고검장 통해서 들어온 돈"이라고 언급한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어떤 명목으로 화천대유에 5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