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을 겪는 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생 건강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접종 당시 만 18세 이하인 학생 중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반응 등이 발생했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한 학생에 대해 보완적 의료비를 500만 원 한도 내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급여(중위소득 50% 이하) 대상자 중 의료비 총액이 500만 원을 초과한 경우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지급된다. '중증'은 증상의 유형과 관계 없이 국가보상 신청액수가 본인부담금 기준 30만 원 이상의 경우이며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심의 결과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가능성이 높아 기각된 사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자신의 '욕설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사과했다. 이날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해 이미 공개돼 있던 것"이라며 "당시 모든 언론인에게 보낸 것이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도 저의 과거의 한 부분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문제..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18일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성남시의회 의장이던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
인천시가 GTX-B노선 구축에 맞춰 새롭게 마련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 등 8개 노선이 반영된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은 국토부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반영된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 증가로 인천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계획에 반영된 노선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독정역~불로지구 4.45㎞) ▲부평연안부두선(부평역~연안부두 18.72㎞) ▲송도트램(송도달빛축제공원역~순환 23.06㎞) ▲인천2호선 논현 연장(남동구청역~인천논현역 7.43㎞) ▲주안송도선(주안역~인천대입구역 14.73㎞) ▲영종트램(공항신도시~영종하늘도시 10.95㎞)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송도달빛축제공원역~송도8공구 1.46㎞) ▲제물포연안부두선(제물포역~연안부두 6.99㎞) 등 8개다. 총 87.79㎞ 길이의 철도망 건설에 2조 86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번 변경계획은 지난 2016년 수립된 기존계획에 대해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5년마다 시행하는 타당성 재검토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혜 확대, 원도심 도시 재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의 적정성 검토,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교통정책 실무위원회 조정·검토 및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승인됐다. 특히 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등 3개 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인천2호선 고양 연장’에 포함해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난 달 16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부평연안부두선’ 또한 지난해 11월 4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했고 ‘송도트램’은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철도의 수송 분담률이 13.5%에서 16.0%까지 증가하고 도심 어디서든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 시민의 교통편익증진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개 노선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코로나19 3년 차. 그동안 거리두기 등 여러 제한들에 몸살을 앓았던 뮤지컬계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2년은 중소형의 창작 초연부터 티켓파워가 입증된 대작들이 오픈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 뮤지컬 덕후(마니아)들이 기대작으로 꼽은 올해의 뮤지컬 중 다섯 작품을 추려봤다. ◇ 어둠 속 찬란하게 빛났던 그녀, ‘프리다’…3월 1일~5월 29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가 뮤지컬로 찾아온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작품으로 남겼다. 그녀는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프리다’는 EMK..
경기도 거주 예술인 10명 중 3명은 예술 활동을 하며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먹고 사는’ 문제, 즉 생계의 어려움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지난해 8월 31일부터 12월 5일까지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총 4196명과 예술단체 40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예술인·예술단체 전수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문항의 응답자 3447명 중 30.6%(1054명)가 ‘창작을 위한 최저 생계비용 부족’이 예술 활동을 하며 가장 큰 어려움이라 했고, 이어 ‘예술 지원금 부족’ 21.4%(739명), ‘예술분야의 안정적 일자리 부족’ 18.5%(636명) 순이었다. 또 이번 전수 조사에서는 경기도내 예술인의 거주 지역도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고양(9.9%), 다음으로 수원(8.5%), 부천(7.6%), 화성(7.5%), 용인(7.2%)이 뒤를 이었다. 예술단체의 경우 부천시 소재가 9.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수원(9.6%), 고양(7.6%), 의정부(7.4%) 소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분야 면에서는 미술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이 전체의 32.3%로 가장 많았다. 다만 가평, 구리, 오산은 음악 분야 예술인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천과 안산에는 연극 분야에 종사하는 예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전수 조사 결과가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를 파악하는 동시에 향후 경기도형 예술인 지원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도 지속 진행해 자료를 업데이트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료에는 경기문화재단의 조사 외에 기초문화재단과의 협력으로 200여 건의 데이터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합하면 총 5000여 건에 이르는 조사 표본을 담긴다. 최종 결과는 도내 기초문화재단을 포함한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또한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수집한 데이터와 의견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예술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 예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보도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무능함이 드러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날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지적해달라'는 입장을 냈고, 김은혜 단장은 한 발 더 나가 고 이병철(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씨 사망을 덮기 위한 기획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까지 했다"면서 "정말 문제를 모르는 것인지, 알고도 눈 감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건희 씨는 기자에게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면서 매수 의사성 발언을 했다"면서 "김건희 씨가 기자에게 한 행위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의 '미투' 운동에 대한 인식은 심각하다. 더구나 윤..
용인에 거주하는 고교생 남매가 용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데에는 꼭 큰 돈이 필요치 않다는 것을 보인 따뜻한 소식이다. 17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순선, 이하 경기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용인 포곡고등학교 2학년 양태후, 선화예술고등학교 1학년 양은서 남매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 단체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평소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았던 남매는 용돈과 교통비를 조금씩 모아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했다. 또한 이날 남매는 포곡읍 지역의 최고령 독거어르신인 정숙진 할머니(95) 댁을 직접 방문하여, 안부 인사를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였다. 오빠 양태후 군은 “항상 정기적으로 기부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눔을 실천하게 되..
故 이선호씨 사망사고 이후에도 ‘평택 동방 아이포트’(이하 동방 아이포트)가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줄줄이 안전사고’ 발생이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지난 14일 본지 8면) 특히 동방 아이포트 측은 그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했지만,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에 제대로 된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평택항 일부 항만 근로자와 물류 업체들은 故 이선호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4월 이후에도 동방 아이포트 내 컨테이너 작업장 및 세척장에서 인사사고 등이 지속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故 이선호 사망사고 이후 동방 아이포트 안전사고는 크게 지난해 5월과 10월 발생하였지만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관리 감독을..
2년 만에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이 승리했다. ‘팀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형제 대결’에서 ‘팀 허훈’을 120-117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돼 2년 만에 열린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허웅(원주 DB)과 허훈(수원 kt) 형제의 이름으로 팀을 꾸렸다. ‘팀 허웅’은 1쿼터에 외곽포를 앞세워 29-19로 앞서갔다. 1쿼터에는 허웅-허훈 형제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특별 심판으로 등장했다. 쿼터 초반 허재 전 감독이 허훈의 트래블링 반칙을 지적하자 아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2쿼터에는 ‘팀 허훈’이 최준용(서울 SK), 양홍석(kt), 허웅의 외곽포가 터지며 60-61, 1점 차까지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