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인상적 연기를 펼친 배우 오영수(78)가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오영수는 올해 세 번째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에 도전하는 '석세션'의 키에라 컬킨을 비롯해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 마크 듀플라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아콰피나가 영화 ‘더 페어웰’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TV드라..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의 수질 오염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 외곽수로 10개 지점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해 주변 산업단지 및 농경지역 오‧폐수 유입 등 외부 오염원으로 인한 수질 오염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2012년부터 매립지의 외곽수로로 유입되는 외부 오염원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 매달(동절기 제외) 15개 지점 중 10곳을 선정해 5개 항목(pH, CODMn ,SS, T-N, T-P)에 대한 수질 오염도를 측정한다. 조사 결과 제2매립장 북측 수로의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 안암호 순으로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 환경기준(Ⅲ등급, 보통) 대비 항목별 오염도는 CODMn의 경우 제2매립장 북측수로는 환경기준(7㎎/L 이하)의 4.1배,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3.1배, 안암호는 2배를 각각 초과했다. 부유물질(SS, 환경기준 25㎎/L 이하)은 2매립장 북측수로의 경우 7배, 야생화공원·제1매립장 동측은 2.2배, 안암호는 1.3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매립장 북측수로의 오염은 검단하수처리장 및 검단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체들의 강알칼리(pH 9~10) 폐수 등 매립지 외부에서 오염원이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북측에서 동측으로 이어지는 외곽수로의 경우 한들지구 도시개발로 인한 토사와 오수 유입 등으로 인해 질소(T-N), 인(T-P)을 비롯한 CODMn, SS 등 수질오염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원 공사 맑은환경부장은 “수도권매립지 외곽수로의 경우 외부 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 악화를 지켜볼 수밖에 없어 인천시와 서구에 지도점검, 단속을 요청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에버랜드에서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한국호랑이 ‘강산’이가 음식물을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버랜드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산'이가 전날 오후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생후 7개월을 맞은 '강산'이는 방사장에서 실내사육공간 안내실로 들어와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눈치 챈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들과 분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에버랜드 수의사들은 강산이를 부검해 관련 내용과 영상을 서울대 수의과 병리학교실 김대용 교수에게 보냈고, 김 교수는 음식 섭취 중 급성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을 사인으로 판명했다. ‘강산’이는 지난해 6월 27일 한국호랑이 아빠 태호와 엄마 건곤 사이에서 태어난 호랑이 5남매(아름·다운·우리·나라·강산) 중 막내다. 에버랜드는 “최적의 동물 생태 환경 제공을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활동도 더욱 세심하게 연구하고 적용해 나가겠다”며 “호랑이 강산이가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재 건곤(엄마)를 포함한 다른 호랑이 가족들은 심리·신체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버랜드는 오는 11일 까지 강산이의 공식 추모 기간을 지정하고, 타이거밸리 등 에버랜드 일부 지역과 SNS등에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수습기자 ]
지난 1월 1일 저녁, 아버지 전OO 씨(54)와 12살·11살 두 아들이 사는 수원시 고등동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큰아들이 통닭을 데워 먹으려고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끓이다가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불이 났다. 화재은 20여 분 만에 진화했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가족이 생활하던 1층은 뼈대만 남고, 모든 세간살이가 타버렸다. 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는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불이 난지 1주일 뒤인 8일, (사)함께웃는세상 봉사자 1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전 씨 가족의 집을 찾아 타고 남은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추후에 다시 전 씨 집을 찾아 도배를 하고, 장판을 시공할 예정이다. (사)함께웃는세상는 올해부터 수원시와 협력해 수원시 주거취약계층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기관. 올해 수원시 주거취약계층 100가구에 집수리에 필요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공공예술 프로젝트 ‘생활공간, 예술을 품다’의 첫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 프로젝트는 ‘생활공간 속의 예술’, ‘이용 가능한 예술작품’이라는 기획의도로, 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게 한다. 2021년에는 공동기능공간인 버스정류장을 삶의 여유와 문화적 향유가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작년 9월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정류장을 ‘빛나는 책무리 도서관(의정부 디지털 도서 정류장)’으로 새 단장했으며, 12월에는 평택 신리농업예술학교 공간미학 ‘무지개쉼터’와 연천 신망리역 ‘DIFFUSION(확산) 아트 정류장’을 조성했다. 경기문화재단은 국내 공공예술 작가와 건축가의 자문을 통해 공공 편의시설 기능을 유지하고, 예술 가치를 갖는 공공예술 공간을 기획했다. 이번 공공..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연장 여부와 지난해 초과세수의 대략적인 규모가 나오는 데다 차기 대통령 선거 운동 등 추경 의결의 데드라인을 역산해봐도 최소한 방향성은 잡혀야 하는 시점으로 들어서고 있다. 정부 내부에선 다음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추경 편성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 정부 "방역·소상공인 피해 상황 따라 판단" 10일 재정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대선 전 추경의 필요성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정부의 입장은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유효하다. 홍 부총리는 당시 "앞으로 방역 진행 상황이나 소상공인 피해 상황, 추가 지원 필요성, 기정예산(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에서 동원할 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제79 회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첫 사례다. 또 영화 부문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작품상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다.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작품상을 비롯한 연기상에서 배제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 '미나리'가 한국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같은 처지에 놓였다.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외에도 극 중 성기훈 역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깐부 할아버지' 일남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한국인 배..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에게 여야 대권 주자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면서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어머님께서는 그 숱한 불면의 밤을 수면제를 쪼개어 드실지언정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의 일이라면 전국을 다니셨고, 이한열 열사 추모식과 6월 항쟁 기념식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참석자들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최근까지도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의 죽음이 과거로 끝나지 않고 미래세대에 대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비정규직 공수당이 공공을 넘어 민간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국회, 기업, 노동자들과 함께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9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는 경기도 비정규직 공정수당 성과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러한 내용을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 8번째에 담았다고 소개하며 '이재명은 했다'고 언급했다. '명확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시행한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고 약속한 공약이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전국에서 최초로 '비정규직 공정수당'을 도입했다. '비정규직 공정수당'은 고용 불안정성에 비례한 보상 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 후보는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더 많..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앞두고 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내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며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예정대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다만,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두고 '기본권 침해' 논란 등이 불거지며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방역패스 효력 중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법원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