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지난달 박병호에게 처음 손을 내밀었다. kt는 선수 영입 전략 2가지를 가지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박병호 영입이 그중 하나였다. 이숭용 kt 단장은 박병호와 계약을 발표한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박병호를 잡고 싶었다"며 "특정 선수의 대안으로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숭용 단장의 영입 제안을 들은 박병호는 장고에 들어갔다. 그리고 kt에 양해를 구했다. 원소속팀 키움과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숭용 단장은 "박병호의 의사를 존중했다"며 "끝까지 친정팀과 의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박병호에게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팀 사정상 내년까지 계약을 미룰 수는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박병호는 우리가 정한 데드라인 끝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위권인 삶의 질을 임기 내 15위까지 끌어올린다"는 등 신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사회보장원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복지 공약과 차기 정부 구상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함께 선대위 신설기구인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행사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 후보는 "국가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경제순위는 OECD 10위권임에도 삶의 질은 최하위권인데, 차기 정부의 사회정책 목표는 OECD 30위권인 삶의 질을 임기 내 15위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는 소득·주거·노동·교육·의료·돌봄·문화·환경에서 삶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집권 후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공사를 즉시 재개하겠다고 공약했다.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하며 건설을 전격 중단한 곳으로, 공사 재개는 사실상 현 정부 탈원전 정책의 전면 폐기를 의미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였다"며 이같은 'K-원전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 "추가 재정투입 없이 건설사업을 즉시 재개할 수 있다"며 "2천여 개 중소업체 인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재입증해 원전 수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신한울 외에도 안전성이 확인된,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 계속 운전을 허용할 것..
농민들이 아스팔트 위로 나서며 부르짖은 ‘쌀 시장 격리‘ 요구에 정부가 응답했다. 정부와 여당은 우선 쌀 20만t을 조속한 시일내에 시장 격리하기로 합의했다. 농업계는 그간 쌀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을 우려해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외쳐 온 만큼 뒤늦게나마 정부가 결단을 내렸다며 안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8일 ‘쌀 시장격리 당정협의‘를 통해 올해 초과 생산된 쌀 27만t 중 20만t을 내년 1월 시장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해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한 대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이 388만312t에 달했다. 이는 신곡 수요 예측량보다 최대 30만t가량 초과되는 양이다. 실제 산지 쌀값은 지난 10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쌀(20kg 기준) 가격은 지난 10월 5일 5만6803원에서..
윤우진(66·구속기소) 전 서울 용산세무서장 관련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9일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강범구 부장검사)는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등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윤 후보와 그의 한때 측근이었던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인 2012년부터 2013년 8월께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던 윤 전 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후배인 이모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변호사법 위반)을 받아왔다. 그는 최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가까운 후배의 친형이다 보니 괴로운 얘기를 들어준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해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윤 검사..
키움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가 수원 kt wiz로 간다. kt는 29일 내야수 박병호(35)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이다. 2005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2011년 넥센(현 키움)으로 이적 후 잠재력을 발휘했다. 2012년부터 2시즌 동안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자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2년 연속 KBO리그 MVP를 수상했고, 2012년부터 4년 연속 홈런왕,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기록도 다시 썼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2018년 KBO에 복귀한 박병호는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하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에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7리, 20홈런, 7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 프로 18년차를 맞..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가 배제돼 있기 때문에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정보를 보고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법조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씨 관련 사건들에 대해 검찰로부터 보고를 받는지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러면서 "(수사의) 결론을 낼 즈음에 있어서는 검찰총장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수사지휘권 복원을 고민하고 있으나 결론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우회 협찬'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박 장관의 발언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경우 이들 사건과 이해 충돌 등 여지가 없어 수사지휘권을 검찰총장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은 26일 KBS 인터뷰에서 "그분(김씨)은 전주로서 상당한 금액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참여가 돼 있다"며 "검찰이 합당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의힘으로부터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거냐"는 반발을 샀다. 박 장관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아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처분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포렌식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아는데 총장 지휘가 배제된 상태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관은 검찰총장을 통해 구체적인 수사 지휘가 가능한데 (채널A 사건 등) 5개 사건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가 배제돼 있다"며 "검찰총장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 깊이 있게 (복원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서 김씨 사건 등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박 장관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대장동 의혹 수사 도중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지휘 책임자로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중간에 쪼개기 회식이라고 이야기되는 그런 불찰도 있었는데 아쉽고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는데 수사 종결 시점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 초 단행될 검찰 인사에 관한 구상도 꺼냈다. 평검사 인사는 규정에 따라 매년 2월 초 발령을 맞춰 진행되는데 이에 앞서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현재 광주고검과 대전고검 차장에 검사장급 직위 두 자리가 비어 있다"며 "전진(승진) 인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최종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여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 사건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고 관심이 높은 우수 자원을 한번 뽑아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인과 기자 등 대상 통신조회 논란에 휩싸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선 "영장에 기초한 집행이지만 공수처 쪽에서 적절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사 일반 현안이나 존폐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어렵다"면서도 "수사 관련 자문이나 수사 노하우 등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원한다면 파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른바 고발 사주 및 판사사찰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았던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수정관실) 폐지 입장도 재차 밝혔다. 박 장관은 "방향은 수사 정보 수집과 검증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수정관실 근거 규정을 일체 실효화하고 새로운 규정 등을 만들어 재설계하겠다. 대검과 큰 이견이 없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 말 취임해 다음 달 취임 1년을 맞는 박 장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성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기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의 지역화폐 ‘인천e음’ 신규 사업자 공모를 자체 입찰이 아닌 조달청 입찰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혜 시비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인천e음 거래액(2021년 12월 12일 기준)은 3조 8548억 원에 달한다. 운영사가 가져가는 수수료(0.3%)만 100억 원이 넘는다. 그 만큼 내년 1월 진행될 신규 운영대행사 공모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시는 이달 공모를 진행해 오는 1월 신규 사업자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천e음의 공모방식 결정 및 부가서비스 운영에 대한 법리검토가 늦어지며 입찰도 지연됐다. 시는 자체 입찰과 조달 입찰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 둘의 차이는 시와 조달청 중 누가 평가 주체가 되느냐다. 자체 입찰은 시가 직접 구성한 평가위원이 심사를 맡는다. 지역 사정에 밝은 이해당..
민선 7기 안양시정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시정현장평가단이 올해 하반기에 실시한 공약 이행도 평가에서 백점 만점에 93점이 나왔다. 시는 평가등급을 매우우수(90∼100점)·우수(80점∼89점)·보통(70점∼79점)·부진(0∼69점)으로 분류한 가운데 공약사항 5대 비전(▸시민이 주인 되는 안양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모두 함께 잘 사는 안양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고르게 발전하는 안양)을 중심으로 17개 정책 112개의 세부사업에 대해 서면과 현장 확인 및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평가했다. 높은 평가를 받은 공약 중에서도 각 학교 체육관 설치 확대,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설치 및 지원 그리고 청년창업펀드 921억 조성을 통한 청년창업 100개 기업 육성 추진, 산하기관 청년의무 채용 확..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해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28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지표를 보면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줄고 있다”며 “유행이 계속 확산하던 상황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5명으로 지난달 30일(3032명) 이후 28일 만에 처음 3000명대로 떨어졌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일주일간(19~25일) 일일 평균 확진자는 6101명으로, 지난주(12~18일) 6855명 대비 11.1% 감소했다. 다만 손 반장은 “매일 확진자 수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 확진자가 다소 낮게 나온 것은 주말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이며 특히 지난 주말은 한파로 (검사량이) 적게 나온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