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무용론'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방역조치의 무용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정 팀장은 먼저 '자연 면역으로 형성된 면역이 백신 접종보다 방어 효과가 더 좋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된 자연면역과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 중 어느 것이 오래 지속되고, 더 방어 효과가 있다는 일반적인 연구결과는 없다"며 "다만 자연면역의 경우, 감염 증세가 가벼웠을 경우에는 형성된 면역도 강하지 않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감염 후 경증·무증상일 경우에는 면역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백신보다 방어 효과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 2021년 12월 6일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전시기획사 협찬과 관련한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이유를 들어 무혐의 처분했다. 지난 2020년 9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는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에 대기업들이 협찬한 것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며 고발했고, 검찰은 2016년 12월 6일부터 2017년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진행한 '르 코르뷔지에展'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 임박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청탁금지법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르 코르뷔지에展'이 시작된 2016년 12월 6일을 기점으로 기산하면 검찰의 주장대로 공소시효는 2021년 12월..
지난해 2월 시작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는 결국 해를 넘겼다. 우리의 계절로 따지면, 겨울에 시작해 봄·여름·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을 맞았다. 계절은 다시 봄을 앞두고 있지만 미얀마 시민들은 여전히 쿠데타가 발발한 겨울을 살고 있다. 쿠데타에 반발한 시민들은 ‘미얀마의 봄’을 외치며 민주화 운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10개월의 시간이 흐르자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 등 미얀마 상황을 꾸준히 전하던 언론의 보도마저 어느새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은 서서히 풍화됐다. 그러나 미얀마 시민들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미얀마 군경은 시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죽기 직전까지 때린 뒤 산 채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이달 1일까지 미얀..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이 4일 자로 사의를 표명했다. 남은 임기 9개월여를 앞둔 상태에서 사의 표명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아트센터 사장으로 취임했고, 지난 2020년 9월 연임했다. 때문에 올 9월까지가 임기였다. 이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선캠프로 합류할 계획이다. 그는 2017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도왔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다. 이 사장은 전날 경기아트센터 직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추진해 온 사업들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당부와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 체제 아래 경기아트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등을 진행하며 코로나19 속 관객과 예술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데 노력했다. 또한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해 경기도 예술단 활동과 운영과정..
20대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후보들이 인천에 어떤 약속을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달 초 인천선대위 출범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국민의힘은 10일쯤으로 계획했으나 중앙선대위 전면개편 문제로 일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은 출범식에서 인천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선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발표한 인천 공약이 바탕이다. 그렇다면 인천에는 어떤 공약이 필요할까. 우선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다. 서울과 경기도 쓰레기까지 받는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는 이미 한 차례 사용을 연장했다. 합의 당시 2025년 이전 대체매립지 조성을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모집과 조성에 정부가 직접 나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리그 최하위 서울 삼성을 11연패에 빠뜨리며 2위 추격에 속도를 높였다. 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오마리 스펠맨의 활약을 앞세워 9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17승 11패로 2위 서울 SK(20승 8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해 12월 7일 원주 DB전 패배 이후 11연패의 늪에서 빠졌다. 1쿼터를 20-21, 1점 차로 뒤진 채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들어 상대 범실을 틈타 스펠맨과 박지훈, 전성현, 오세근이 골고루 득점을 열리며 전세를 뒤집어 60-41, 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문성곤의 3점슛으로 삼..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22년 새해는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마지막 신년사에서 “고강도 방역조치가 연장되고 일상회복이 늦춰지면서 민생에 어려움이 커졌다”며 “연말연초 대목을 잃고 설 대목까지 염려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별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가며 일상회복의 희망을 키우겠다”며 “소상공인과 피해업종에 대한 최대한 두텁고 신속한 보상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적대와 증오, 분열이 아닌 국민 희망을 담은 통합의 선거가..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보니 도저히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후보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발언 논란 등과 맞물려 지지율 하락 추세가 이어지자, 김 위원장의 직접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연설문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발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제가 과거에 여러 번 대선을 경험했지만, 후보가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할 것..
2022년 임인년을 맞이해 3일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된 가운데 주요 대기업 회장과 대표 이사들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은 시무식으로 온라인을 대체하고 총수들은 신년사를 영상 또는 이메일로 전달했다. 올해 주요 대기업들은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가치 실현을 강조하는 한편 탄소 중립 시대에 맞춘 그린 에너지, 인공지능 등 디지털 미래사업 분야의 기반을 다질 것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며 고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메타버스 신년회를 통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미래사업 분야의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며 완성차의 전동화 전환 의지를 피력했다. SK㈜ 장동현 부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투자전문회사 체제로 진입하면서 이해관계자의 지지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빅 립(더 큰 수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어 탄소 감축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난달 20일 이메일을 통한 신년사에서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출발점은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의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 설계하는 것”이라며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되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인재라도 포용할 수 있는 조직의 개방성과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역시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망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 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철강사업, 이차전지소재사업, 수소사업 등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최정우 회장은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라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지난달 31일 이메일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AI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권오갑 회장은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도 판교에 건립 중인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GRC) 입주를 앞둔 만큼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2022년 새해를 맞아 증권시장 개장식에 나란히 참석해 '증시 활황'에 입을 모았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기업 가치에 비해 한국 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저평가 되어 있는 현상)에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와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 또는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특히 이 후보는 주최 측이 제공한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빨간색이 저희 정치성에 잘 안 맞는데 굳이 매고 온 이유는 올해 황소가 곰을 확실하게 밀어내고 '불장'(bull market·상승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