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서로를 보듬어 주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이웃이 아프진 않은지, 밥은 드셨는지, 방은 따뜻한지 살펴보는 이들의 손길이 예수님의 마음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897년 12월 25일, 정동 예배당은 '빈한한 사람과 병든 이들'을 위해 헌금을 거뒀다. 1921년 성탄절에는 충북 영동의 한 의사가 '병자의 진찰과 약품'을 무료로 베풀었다. 이듬해 이화학당 학생들은 러시아와 만주 동포들에게 천여 벌의 옷을 만들어 보냈다"며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시며 우리의 마음은 더 따뜻해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상이 더 따뜻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음식점, 카페 등 소상공인을 살려주세요."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다. 청원인은 "코로나 시대 2년 동안 정부에서는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서울 광화문에서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와 영업시간 제한 철회를 요구하는 자영업자들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들은 집단휴업도 추진하고 있다. 2년 가까이 정상적인 영업을 못 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방역지원금 등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위드 코로나도 잠시…온기 돌던 매장에 다시 찬바람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온기가 돌던 식당과 주점 등 소상공인 매장에는 다시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신용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8일째인 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천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사흘 만에 7천명대에서 5천명대로 줄었으나 위중증 환자는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1천100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다시 100명 넘게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천84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2천4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천233명)보다 391명 줄었다. 1주 전인 18일의 7천311명과 비교하면 1천469명이나 적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에 속도가 붙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유행은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달 초·중순 대규모로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 위중증·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손흥민(29·토트넘)이 토트넘 팬인 영국 배우 톰 홀랜드(25)를 만나 '번리전 원더골'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의 주연배우인 홀랜드는 지난달 GQ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트넘 팬임을 밝혔는데, 이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넣은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보답했고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홀랜드는 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2019년 12월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에 관해 물었다. "공을 잡았을 때 골을 넣을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우리 팀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드리블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
한강유역환경청이 '배곧대교 건설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지을 전략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본안 재검토 심의 결과, 배곧대교는 람사르습지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사업계획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혀 사실상 불가 통보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사업에 대해 친환경적이지 않은 도로계획이며, 대체습지보호지역은 새로운 서식지 창출로 보기 어렵고, 교량 교각 설치는 습지 생태계 직접 훼손과 주요 법정보호종의 서식지 감소, 파편화 및 이동로 교란 등의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하지 않는 노선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한강유역환경청의 결과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며 “협의내용에 객관적인 근거나 자료 없이 예상된다는 황당한 논리만으로 재검토 의견을 보냈다..
‘타짜’, ‘아멜리에’, ‘해리포터’, ‘파이란’, ‘고양이를 부탁해’ 등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영화들이 재개봉하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타짜’가, 지난달에는 ‘파이란’과 ‘반지의 제왕’이, 10월에는 ‘해리포터-마법사의 돌’과 ‘고양이를 부탁해’가 각각 재개봉했다. 타짜는 개봉 15주년을, 나머지 영화들은 개봉 20주년을 기념한 재개봉이었다. 각 작품의 면면을 보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작들이다. 아무 영화나 재개봉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개봉 영화는 영화를 관람한 기존 관객에게는 ‘향수’를 추억하게 하고, 영화를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케이블에서나 보던 작품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당시 시대상을 만나는 ‘새로움’을 제공한..
경기도의회가 폐의약품 수거 및 지자체별 폐의약품 처리 관련 조례의 통일 필요성을 논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오후 2시 대회의실에서 ‘폐의약품 수거와 처리 방법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폐의약품 배출에 대한 국민 인식 및 제도 개선을 논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미숙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성남 경기도약사회 커뮤니티케어단장, 곽은호 용인시약사회장, 이동희 폐의약품바른처리시민홍보단 단장 등 패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 주제를 발표한 이범진 교수는 폐의약품 배출에 대한 저조한 국민인식 실태와 올바른 수거·처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2021년 경기도정현안 여론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만 18세 이상 도민 1139만명 중 폐의약품 배출 방법을 인지하고..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한 재테크 플랫폼 ㈜핀업은 최은 ‘2021년도 사회공헌 유공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사회공헌 유공 표창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후원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중 도내에서 지역발전에 공로가 큰 기업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총 20곳의 기업이 선정됐다. ㈜핀업의 김인규 대표는 재테크 교육 컨텐츠, 핀테크 기반 금융정보제공 솔루션, 빅테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긴급 상황에 처한 위기가정을 지원했고, 또 매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기부캠페인에 참여,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사회공헌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규 대표는 “우리 기업은 2016년부터 소아암 환아를 돕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다 우연히 받은 우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51일 만에 오찬 회동을 갖고 두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은 선대위에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를 신설하고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합의사항을 공동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찬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이재명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국가비전통합위원회를 만들어서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이 전 대표께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지금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라고 하는 게 다양한 많은 분들의 의견이 조정되고 통합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라며 "대표님이 가지신 특별한 경험과 경륜,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바에 대한 새로운 비전들을 충분히 말씀하시고 시너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님 감사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달 2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마주친 후 51일 만이다. 이번 회동은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에게 역할을 요청하기 위해 만남을 청했고, 이 전 대표가 흔쾌히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7분 먼저 식당에 자리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도착하자 "대표님이 배려해 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다. 제가 여러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 대표님이 잘 보살펴 주시면 좋겠다"면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 주십시오"라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번 회동에 배석한 윤영찬 의원과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초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 확장과 굳건한 단합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던 당원 게시판도 조속히 재개하기로 했다. 또 기본소득 정책을 비판했다가 징계를 받은 제주대 이상이 교수에 대한 문제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에게 (윤석열) 후보가 전권을 제대로 실어줬다면 당장 해체했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대표는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선대위는 해체 수순이란 게 있을 수 없다. 그냥 해체하는 것"이라며 '선대위 해체론'을 거듭 강조했다. 선대위 지휘 체계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 리스크 대응을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 21일 상임선대위원장직을 포함한 선대위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이 대표는 이날 선대위 운영 전반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에게도 전권을 드린다는 언론 보도가 있지만 저는 안 믿었다"면서 "김 위원장도 안 믿기 때문에 해체는 불가능하다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이 아닌 리모델링 수준으로 가닥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