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격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인천시청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18~59세 성인은 5개월 뒤, 60세 이상은 4개월 뒤에 추가 접종이 가능했다. 김 총리는 추가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을 통해 50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사흘 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사무장병원’ 문제가 경인 지역에서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2009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각 지역본부가 조사한 사무장병원 등 불법개설기관 수는 총 1652곳, 적발로 환수된 건강보험 부당청구비 등 부당금액은 3조555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무장병원이란 비의료인이 의료면허를 대여해 개설·운영하는 불법개설기관이다. 의료법상 병원 개설·운영은 의료면허를 가진 의료인에게 있으나, 사무장병원은 불법 개설 후 과잉진료 등 과도한 영리추구 행위로 건강보험 재정에 누수를 일으키고 있다. 약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면대약국(면허대여약국의 줄임말)’이 발생하고 있다. 건보 공단은 사무장병원 조사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11일부터 대면업무와 선별진료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분당구보건소 직원 4명이 9일 확진된 뒤 전체 직원 230여명 중 접촉 가능성이 있는 16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진단검사에서 이날 오전까지 9명이 추가 확진된 데 따른 확산 차단 조치다. 확진자 13명은 3개 부서에서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1개 부서 직원 10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11일부터 이 보건소의 대면 업무를 중단해 민원인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와 야탑역 광장, 탄천종합운동장 내 임시선별검사소 등 분당보건소가 관할하는 코로나19 검사소 3곳의 운영도 잠정 중단한다. 이로써 성남지역 코로나19 검사소는 수정구와 중원구 내 4곳..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 작업을 벌였다. 가족들은 유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신고 약 2시간 전인 오전 2시께 그가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정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제는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자주 불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51) LG 트윈스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들에게 황금 장갑을 안겼다. 강백호(22·kt wiz)는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최고인 91.4%의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고 '개인 타이틀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정후는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획득해 86.5%의 득표율을 찍었다. 프로 2년 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2011∼2014년 연속 수상)과 함께 외야수 부문..
'라이징 스타' 신록(19·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신록은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의미하는 합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 69㎏급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신록은 인상 131㎏, 용상 155㎏, 합계 286㎏을 든 소타 미슈벨리제(27·조지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금메달 3개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날 신록은 인상에서 1차 127㎏, 2차 130㎏, 3차 시기 132㎏에 연거푸 성공했다. 신록이 기록한 132㎏은 이 체급 인상 한국기록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마이 뉴욕 다이어리 장르 : 드라마 감독 : 필리프 팔라도 출연 : 시고니 위버, 마가렛 퀄리 영화는 미국 작가 조안나 래코프가 뉴욕의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 ‘헤럴드 오버’에서 일했던 1년여간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 ‘마이 샐린저 이어(My Salinger Year)’를 각색했다. 1995년, 작가 지망생 조안나는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 CEO인 마가렛의 조수로 입사한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며 작가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갔다고 생각했지만, 출근 첫날 주어진 업무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D. 샐린저의 팬레터에 기계적 답변을 보내라는 지시이다. 조안나는 팬레터를 한 장 한 장 읽어보며 그들에게 진심 어린 답장을 보내려 한다.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한 서점에서 ‘마이 샐린저 이어’를 발견했다. 그는 “이 책은..
과거 각종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자진 사퇴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내려놓는다"라면서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비록 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도 하차를 하지만 정치적 배경이 없는 저의 임명을 통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야가 과거에 비해 더 넓어졌음을 기억해 달라"며 "한 사람의 유권자의..
앞으로 50년 뒤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62세를 넘는 노인이 될 전망이다. 이때가 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 1명이 노인 1.2명을 부양해야 한다. 일하는 사람은 줄고 부양할 사람은 늘면서 국민연금 고갈 시기도 더욱 앞당겨진다. ◇ 2070년 중위연령 62.2세 전망…최악의 경우 64.7세까지 상승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중위연령은 오는 2070년 62.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한다. 지난해 43.7세였던 중위연령은 오는 2031년 50세로 올라가고, 2056년에는 60세에 도달한다. 이어 2070년에는 중위연령이 62.2세까지 올라간다. 50년 뒤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을 62세 이상이 차지한다는 의미다. 중위연령이 올라가..
던킨도너츠 생산 공장에서 반죽에 이물질이 떨어지는 장면 등이 담겨 위생불랑 논란을 부른 영상에 대해 경찰이 일부 조작됐다고 판단하고 촬영자를 검찰에 넘겼다. 안양동안경찰서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가 던킨 안양공장 근무자이자 영상 촬영자인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올해 9월 24일 안양공장에서 반죽에 재료 외에 다른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는 등 위생 문제를 보여주는 영상을 찍어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제보했다. 영상에는 도넛 제조시설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끼어 있는 장면과 그 기름때가 반죽에 떨어진 장면, 시럽을 담은 그릇 안쪽에 검은 물질이 묻어있는 장면 등이 찍혀 있었다. 이 영상은 의원실을 통해 KBS로 전해졌고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