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공무원들의 코로나19 집단 확진 상황이 심상치 않다. 신관 18층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다른 층은 물론 시청 본관, 인천시의회 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신관 시청사인 구월동 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8층에서만 9명의 확진자(8일 오후 5시 기준)가 추가돼 모두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는 인천 자치경찰위원회 소속 파견 경찰 공무원으로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3일까지 출근했으며, 당시 별다른 건강이상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치경찰위원회 공무원들이 6일 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청사 본관 구내식당도 이용해 청사 전체로의 전파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신관 엘리베이터가 화물용을 제외하고 2대만 운행돼 항상 만원을 이뤄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18층까지 밀폐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본관, 신관, 시의회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자 동선에 따라 귀가 조치된 상황이다. 때문에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 및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4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처가 회사인 ES&D의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적으로 맡게 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양평경찰서가 수사 중인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 인력 동원 여력 등 여러 사안을 고려했을 때 경기남부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평경찰서는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한 시민단체로부터 ‘성명 불상의 인허가 담당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해왔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 개발로 변경됐다..
3기 신도시 공공택지의 개발이익 19조원이 투기세력·민간사업자 등에게 돌아가, 공공 주거안정을 위한 법을 제정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시흥 신도시에 대한 개발이익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토지 투기가 발생한 시점부터 일반 아파트 분양이 완료된 시점까지 계산한 결과, 전체 개발이익은 19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금액 규모별로는 개인분양자 8조9000억원, 토지주 6조5000억원, 민간사업자 2조6000억원, LH 1조1000억원 순이다. 참여연대는 해당 개발이익이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주, 토지보상·택지조성을 주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분양을 맡은 민간사업자, 아파트 매도를 한 개인 분양자에 갔다고 분석했다. 임재만 교수는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8일(한국시간) 독일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 겸 베이징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일종의 '버블 방역' 방식을 도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11월 말 출현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전염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달..
정부가 '방역패스'(백신패스,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을 전면 확대한 가운데 스마트폰이 없는 디지털 소외 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패스는 정부24나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출력하거나 보건소에서 직접 받을 수 있는 접종완료증명서,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접종완료 스티커 등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스마트폰 QR코드가 사용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노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데 주민센터를 방문할 시간도 없는 사람들은 종이 증명서를 떼기도 쉽지 않아 자칫 식당, 공공시설 등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성남에 거주하는 전숙자(84) 씨는 8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방역패스와 관련해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전씨는 "가게에서 알려주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명부 등록을 하는 것까지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경기도 내 1인 가구에 대해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8일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경기도 1인 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세대별 1인 가구의 어려움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기연구원의 조사 결과 도내 1인 가구는 1990년 13만 가구(전체 8.1%)에서 2020년 140만 가구(전체 27.6%)로 전체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율은 전국(31.7%)과 수도권(서울 34.9%, 인천 28.3%)에 비해 다소 낮은 상황이지만 2015~2020년 기간 1인 가구 증가율은 37.0%를 기록해 전국(27.7%), 수도권(서울 24.6%, 인천 33.1%) 보다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1인 가구는 장년층과 노년층을..
의정부시가 민선 7기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산업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는 수도권이 각종 규제로 대규모 산업 설비 투자가 어려운 권역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의정부지역 스포츠산업 발전상을 살펴본다. ■ 권역별 복합체육센터 건립 추진 의정부시가 모든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락복합체육센터는 민락동 880번지 송양유치원 인근에 올해 6월 착공, 2023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실내놀이시설을 갖춘 의정부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건립돼 각 시설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호원권역과 흥선권역 복합체육센터는 현재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승인을 완료했으며,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세부 추진계획이..
“교육은 학교 울타리 안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원시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더 큰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내 교육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누구나 음악적 소질 찾아보는 뮤직스쿨 수원지역 학생들은 수원시가 지원하는 ‘1학생 1악기 뮤직스쿨’ 사업을 통해 악기를 다루는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악기 교육은 일부 학생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예술 활동이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연계된다. 뮤직스쿨 참여를 신청한 학교는 한 학년 전체 학생들이 같은 악기를 배우며 소질을 발견하고 특성을 계발하는 고른 기회를 갖게 된다. 악기는 학교별로 선택하는데 사물놀이, 난타북, 가야금, 해금 등..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살리는 선대위'로 정하고 첫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살리는 선대위' 앞에는 '희망', '정의', '국민', '나라'를 목적어로 붙여 희망과 정의, 국민과 나라를 살리기 위한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선대위 명칭과 관련해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살리는 힘"이라며 "나라와 정의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망가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되살리라는 게 지금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첫회의엔 윤 후보와 함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다소 냉랭한 기류를 노출했던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도 서로 인사를 나눴다. 김병준 위원장이 먼저 김종인 위원장에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 윤 후보는 회의 시작전 김병준 위원장과 대화하던 중 김종인 위원장이 등장하자 악수를 나눴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악수한 뒤엔 이 대표의 어깨를 살짝 치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이 대표가 함께 흰색 끈을 잡아당기자 '살리는 선대위' 문구를 넣은 회의실 백드롭이 공개됐다. 윤 후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당이 더욱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돼, 차기 정부를 맡았을 때 강력한 국정 운영의 동력을 당원들로부터 얻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윤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 뒤, "선대위 운영이 일사분란하고 잡음없이 진행돼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민주당의 국가주의, 대중주의와 포퓰리즘의 결합의 실체를 드러내고, 국민을 살리는 대안의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의 가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한 뒤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준비가 돼 있지 않고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우리를 따라오려면 다리가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거다. 따라올테면 따라와보라"고 자신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스트류커바 디나 씨와 노재승 씨도 참석했다.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디나 씨는 어눌하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한국에서 교육과 출산까지 거치며 산 지 9년이 지났다. 사할린 한인과 수많은 워킹맘,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앞으로 일자리·교육·육아·사할린 한인 이주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재승 씨는 "공동선대위원장 제의를 받았을 때 '청년으로 병풍 역할에 그치지 않고 후보님께 직언을 하고 청년의 현실에 대해 고언할 수 있게 해달라', '친근한 후보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실제 청년을 살리는 정책으로 감동을 줘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며 "당에서 이를 수락했고 앞으로 2030 세대가 국가 발전에 확실히 기여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과거 SNS에 올린 5·18 민주화운동, 정규직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여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이는 데 대해 "과거 사인(私人)이었을 때 개인적 소회를 적었던 글들"이라며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좀 더 신중하고 엄중한 자세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성싱힐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도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새시대준비위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이라 김 전 대표의 참석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반드시 참석 대상은 아니었고, 새시대준비위가 발족하면 회의 때 윤 후보가 참석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7일 시·도당 위원장들과 만나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1일차"라며 지역 조직 차원의 쇄신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상대 진영도 이제 정비됐고, 일대일 구도가 완벽하게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중앙선대위 구성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반성과 쇄신, 혁신을 주제로 우리 의원님들이 백의종군하시겠다며 많은 것을 내려놓았고, 그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기민한 슬림형 선대위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이제 각 시도당 선대위가 국민 기대에 맞춰 제대로 구성되고, 국민 속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선거운동을 진행하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 성원과 지지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선대위가 아주 모범적으로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