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가 의류·주류·자동차 등 관련 분야 일본 기업들에게 여전히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최신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에프알엘코리아가 번 매출액은 5824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전년 88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해당 흑자 전환에서 매장 수를 줄여 낸 부분이 큰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내 ‘판매비와관리비’ 항목의 경우 올해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3677억원이던 규모와 비교해 1017억원 아꼈다. 유니클로 매장 수는 2019년 불매운동 이전 187곳 수준이었으나, 이 중 50곳(28%)이 문을 닫았다. 특히 대표 매장 중 한 곳인 명동점을 비..
인천 미추홀구의 한 치킨집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기초적인 조사 내용도 비밀에 부쳐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부평경찰서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3일 오후 9시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치킨집에서 여성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성추행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과 여성 B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 유무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2차 피해 우려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연수구 원도심의 대표 상권인 연수동 먹자거리 상인들이 주차장건물 허가를 내준 구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 건물이 주차장이 아닌 52개 점포를 가진 사실상 상가로 운영될 것이라며 기존 상권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연수구는 최근까지 공용주차장으로 쓰던 양지주차장에 주차장건물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노상주차장 자리에 건축면적 927.4㎡에 지하 2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을 지어 주차장을 176면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연수동 먹자거리는 늘상 주차난에 시달려 주변 상일들에게도 좋은 소식일 것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정반대다. 구가 허가를 내준 건물엔 지하 1층 30개, 지상 1층에 22개 상가가 포함됐다. 기존 상인들에겐 사실상 새로운 상권의 출현이다.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주차장까지 끼고 있는 건물이..
혼외자 관련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측이 "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의 대리인이자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당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5일 자신의 SNS에 '조동연 교수의 입장문'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이 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후보자, 송영길 대표 및 더불어민주당에 깊은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라면서 "또한 자신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고 처음 만난 송영길 대표, 김병주 의원, 이용빈 의원에게 여성으로서 혼외자에 대한 사정을 이야기하지 못하였던 점에 대하여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조 전 위원장은)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
안산시는 중학생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지난 2일 안산에서 확진됐다. 이후 이뤄진 바이러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은 예배 참석 다음날인 지난 29일 등교했고, 이후부터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 방역 당국은 해당 학교 전체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학생과 같은 반 학생들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학생 가족들도 자가 격리된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검사에서는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이 밝힌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12명으로, 경기도에서는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여성 2명과 안산 중학생 1명 등 3명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김준호 기자 ]
“유불리 보다는 옳고 그름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합니다.” 제11대 수원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이희승(더민주·영통2·3·망포1·2동)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고자 지역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청년일꾼으로 거듭났다. 이 의원은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과해도 괜찮다”고 밝히며 어떤 공약에서도 안전에 대한 문제는 기본전제로 깔고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다음은 이희승 의원의 일문일답. - 초선 시의원으로 3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소회는. ▶ 3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발로 뛰며, 민원 해결을 위해 애써왔다고 자부한다. 지방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기에 지역 현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어야 우리 동네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두 경기 연속 팬들이 뽑은 최고 선수(킹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홈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3-0으로 달아나는 쐐기 골을 넣었다. 리그 6호이자 시즌 7호 골이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손흥민은 전반 10분에 감각적인 백힐 패스로 루카스 모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시즌 3호 도움이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지난 10월 애스턴 빌라와 7라운드 홈경기(2-1 승)에 이어 두 달 만에 나왔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팀 동료 모라와 에릭 다이어, 산체스, 데이비스를 제치고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약 2만 20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무려 78.8%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2위 모라는 10% 지지를 받았다. KOTM은 팬들이 직접 뽑는 경기 MVP다.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후 팬 투표로 KOTM을 선정한다. 종료와 함께 판타지 리그 포인트를 바탕으로 각 구단 상위 5명이 후보로 등록되고, 15분 동안 투표를 통해 최고의 선수를 가린다. 손흥민은 시즌 여섯 번째 KOTM으로 선정됐다. 브렌트퍼드와 14라운드에 이은 두 경기 연속 KOTM 선정이다. 손흥민보다 KOTM에 더 많이 뽑힌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유일하다. 살라흐는 8번 KOTM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는 8.3점, 팀 내 2위였다. 선제골을 넣은 모라가 8.7점으로 최고 평점이었고 손흥민이 다음이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승점 25(8승1무5패)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로 패배가 없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29)가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3분 2-2를 만드는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다. 2일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린 이후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에서 뛰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5)는 같은 날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 리그 15라운드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의 4골 차 대승(4-0)에 힘을 보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상향 시점이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진다. 주택 매도 잔금 청산일과 등기일 중 빠른 날이 기준점이 된다. 6일 국회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 상향 조치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국회는 1세대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을 이달 2일 통과시켰다. 법 개정안 시행시기는 공포일이다. 당초 내년 1월 1일로 규정했던 법 개정안 시행 시기를 국회 기재위가 공포일로 수정했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내용이 그대로 통과됐다. 공포일 시행은 양도세 기준선 상향조치를 굳이 내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법 개정안이 공포된 즉시 바로 시행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국회뿐 아니라 정부도 개정 법 시..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두 기구의 분열이 본격화하면서 보수진영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진보교육계 역시 경선을 요구하는 쪽과 현역 도성훈 교육감의 재선 도전을 당연시 하는 쪽으로 나뉘는데, 큰 변수가 등장해 진통이 예상된다. 분위기 좋은 보수, '또' 분열하나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 교육감단일화추진단은 최근 고승의 전 인천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과 이대형 인천교총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올교실은 오는 15일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 경선을 거쳐 내년 1월 25일까지 후보 단일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선 규모가 2명으로 줄면서 이들 가운데 후보를 선출하더라도 보수단일후보로서 대표성을 가질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교실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그리고 우리의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선거 운동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진통이 있었고, 당원과 국민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라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거듭한 시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첫 출마선언에서도 밝혔듯이 아홉 가지가 다르더라도 나머지 한 개, 즉 정권교체에 대한 뜻만 같다면 함께 간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말한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는다"라면서 "사람들이 모두 안 될 것 같다고 하는 일을 대화를 통해 해내는 것이 정치고 그것이 정치의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 길을 위해 기다리고 인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저는 얼마든지 더 큰 어려움도 감내할 수 있다. 과감하게 추진해야 할 때는 추진하지만, 기다려야 할 때는 기다리는 것, 그것이 저의 리더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 중 불거진 여러 갈등 상황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느냐, 뒤로 물러나느냐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하나 되어,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